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첫째날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첫째날

복동맘 4 2296

태국여행 첫번째때에 새벽에 현지에 들어가는게 좀 힘들었던지라 다른시간대를 검색하다가

9시 20분 출발 1시 30분 도착하는 진에어를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4살짜리 아이도 있는지라 새벽에 들어가는건 무리다 싶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아이있는 집들은 진에어 이용 많이 한답니다.

그만큼 시간대가 매력적이라는 거죠~ 후기는 극과극이었습니다.

좋았지만 다음에는 가격이 비슷한 타이항공 타겠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좋았는데 왜 다음에는 타이항공을 이용한다고 했는지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습니다.

 

5시 40분에 일어나서 저희 부부는 씻고 6시 10분쯤 아이를 깨워 수영장있는 바다 가자~~ 하면서 뽀뽀를 해가면서 기분좋게 깨워줍니다.

수영장 얘기를 뺐다면 아마 울구불구 30분은 해야 할겁니다. 아이옷 입히면서 콜택시를 불르니 10분 이내에 오시겠답니다.

 

진에어

 

공항에 도착해서 짐부치고 유모차를 보며 유모차도 기내에 반입이 안된답니다.

유모차는 맥퀘스트 스포츠로 기내반입가능한 사이즈입니다.

인터넷 후기들에 짐부치는 곳에 부쳤더니 망가져서 나왔다는 글들이 종종 있어서 기내앞에서 승무원한테 물어보고 부치든가 해보겠다고 한번 우겨봤습니다.

탑승시에도 승무원이 기내 반입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거 기내반입가능한 작은사이즌데 왜 안돼냐고 했더니 비행기가 작답니다.

유모차 망가져서 나온다는 말이 많던데 망가지면 어쩌나요.?? 했더니 케리어벨트 통화하면서 파손되는 경우는 있지만 비행기 앞에서 비닐포장하기때문에

파손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방콕 도착해서 짐찾는곳에서 찾았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정말 작습니다. ABC DEF 한열에 여섯자리 입니다

세자리, 통로, 세자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대학교 졸업여행때 제주도 갔을때에나 타봤던 비행기 같습니다.

울 아이 물어봅니다. "엄마 친구들은 어디있어.??" " 주녕아.~ 친구들은 못와~ 우리끼리 가는거야~"

"시져~!! 친구들 빨리 오라고해~ 나 비행기 안탈꺼야~ 엥~~~"

아마 수영장간다고 하니까 친구들과 같이 가는줄 알고 있었나 봅니다.

가는 내내 징징 거립니다. "나 비행기에서 내릴꺼야.~!! 내려달라고햇~!! 엥~~~"

 

진에어 대해서 인터넷에 기사화된 글을 옮겨 보겠습니다.

[진에어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저렴한 가격. 많은 승객이 타 항공사 대비 20~30% 정도인 운임이 꼽힌다. 진에어의 국제선 운임은 기존 대형 항공사 대비 20~30% 낮게 책정됐지만 기내식 및 음료 서비스, 무료 셔틀버스 등 서비스에서는 기존 항공사와 다를 바 없다.] 

 

전 당연히 국제선 비행기에 모니터가 있을줄 알았습니다. 영화도 좀 틀어주고 만화도 좀 틀어주고 낮잠도 좀 자고 그림좀 그리면 6시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모니터가 없습니다.~!! 비행기야 이럼 안되는거야~!!

가격은 저렴했습니다. 4~5만원정도 TAX가 다른항공사에 비해 저렴하므로 5~6만원 저렴한거 같습니다.

음료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쟁반에 종이컵에 음료를 담아 서비스 받습니다.

식사가 나왔습니다. 저 기내식 사랑합니다.

근데 진에어 기내식은 냉동밥입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중방항공 JAL, 에어프랑스등 저도 탈만큼 타봤지만 냉동밥은 또 처음입니다.

그렇게 차가운 보온안된 밥 처음 먹어봤습니다. 당연 아이도 안먹습니다. 제가 너무 곱게 키웠습니다. 밥이 차갑답니다. ㅠㅠ

탑승객중에 비슷한 또래의 여자애라도 있음 아마 그 아이한테 가서 꼭꼭숨어라라고 하고 시간을 보냈으련만

탑승객 95%가 할머니단체투어입니다.

6시간 탑승시간중에 기내식은 한번뿐입니다. 간식도 없습니다.

타항공사 타면 움직이진 못하고 먹고 먹어서 속은 더부룩하고...대부분 그럽니다.

하지만 진에어를 타시면 절대 속이 더부룩해지지 않습니다.

목도 마릅니다. 진에어를 타시는 분들은 빈 페트병을 준비하셔서..한꺼번에 많이 담아달라고 하세요.

저도 다음엔 타이항공을 타 보렵니다. 아니면 그땐 아이가 좀 컸을때일테니 대한항공을 타고 밤에 들어가렵니다.

 

방콕 수완나폼공항

 

공항에 도착하니 덥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앞에서 기다릴꺼라고 생각했던 유모차가 없습니다.

울 아이 안아달라고 합니다. 말이 네살이지 등치는 6살짜리 못지 않습니다. 어쩝니까 유모차가 없으니 안아줍니다.

입국수속을 밟는데 30분째 줄이 안줄어 듭니다.

저희아이 뿐만 아니라 옆줄에 서있던 어린여자애 둘도 아빠한테 매달려 징징 거립니다.

그때 방콕 수완나폼의 천사가 저와 그 아이두명이 있는 가족에게 다가가 "패밀리 팔로미"를 조용히 말해줍니다.

내국인 수속 밟는데로 가서 수속을 밟고 빠르게 빠져 나옵니다.

아~!! 이래서 방콕이 천사의 도시인거야~!!

 

파타야 , 하드락호텔 파타야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파타야로 이동합니다.

싱글이거나 아이가 없다면 저도 다른 교통수단을 생각했을텐데 어린아이가 있는집은 아이와 시간이 제일 우선입니다.

공항에서 1시간 30분쯤 걸려서 3시30분쯤 하드락호텔에 들어 갔습니다. 월컴드링크를 아낌없이 아이까지 줍니다.^^

아이는 맛있다고 또 달라고 해서 한잔 더 했습니다. 유리잔 깰까바 조마조마 했습니다.

모든 직원은 친절했고 영어도 모두 잘합니다.

체크인하는데 룸업그레이드 해주겠답니다. 원래는 씨티뷰인데 오션뷰로 바꿔주겠답니다.

태국의 모든사람들이 천사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체크인마치고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벌써 시간이 4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진에어에서 11시에 아침겸 점심 으로 냉동밥 먹은것이 다 입니다. 

베란다로 수영장을 봅니다 햇빛은 좀 들어오지만 바람이 좀 붑니다.

점심을 먹고 수영을 하려고 했으나 아이에게 보상시간이 필요하므로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수영복을 입히고 수영장부터 들여보냈습니다.

수영장에서 튜브에 바람넣을것이 있냐고 물어보니 친절히 직접 빵빵하게 넣어줬습니다.

걱정했던거와 달리 수영장 물이 따뜻합니다. 한쪽에서 따뜻한 물이 계속 나옵니다.

 

1888772540_d88f6627_4.jpg
모래가 깔린 유아풀 한쪽에선 따뜻한 물이 계속해서 나와요~

1888772540_2054ef88_5.jpg

드뎌 표정 밝아지기 시작하시고~!!

1888772540_82b6d1a9_6.jpg

하드락호텔 수영장에 대해서 봤던 후기들과 똑같이 너무 좋습니다.

거기에 후기에 없던 따뜻한 물까지 나오니 너무 좋습니다.

왠 호들갑이야 하시겠지만 아이 키우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것입니다.

혹시 찬물에 아이가 들어가 있다가 밤에 열나면 어쩌지.?? 하는것이 모든 엄마들의 걱정입니다.

 

룸상태는 실망입니다.

설마 4성급 호텔에서 곰팡이 냄새가~!!

이렇게 수영장이 훌륭한 호텔에서 바닥을 카펫으로 해놓다니.~!!

카펫을 뜯어내고 타일을 깔아놓던가 기스가 잘 나지 않는 강화마루라도 깔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욕실도 기존호텔에서는 볼수 없었던 이상한 구조입니다.

싸면서 좋은 한국산 타일들이 많은데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3.5~4센치짜리 아주 촌스런, 비싼지 모르겠으나 좀 많이 싸보이는 타일이 하드락호텔의 이미지를 갉아 먹고 있었습니다.

 

태국은 더운 여름의 나라입니다. 건물이 오래되지 않아도 쉽게 벌레가 생기거나 낡는다고 합니다.

파타야는 오래된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파타야 숙소 대부분이 리노베이션이 필요하거나 하고 있거나 하답니다.

하드락호텔도 숙박을 받지 않는쪽에서 하루종일 공사가 이어지고 있고 나머지도 10~1시까지 공사한답니다.(2010년 11월 현재)

다른 호텔들 룸상태 또한 다른도시들의 4성급만큼 좋을꺼라고는 기대 안하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룸이 우선이라면 리노베이션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새로 지은 호텔을 찾으시면 좋을듯 싶어요.

 그러나 전 이미 약간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따뜻한 물이 나오는 수영장에 반해 버렸습니다.

하드락호텔을 선택한 또하나의 이유는 시내와 가깝습니다. 호텔후문쪽에서 오른쪽으로 센트롤로드가 걸어서 5분 정도이고

왼쪽으로 가면 알카쟈쇼장이 걸어서 7분 빅씨는 걸어서 10~15분 입니다. 호텔앞도로쪽에 무수히 많은 맛사지샾이 있습니다.

 

한시간 반 가량 수영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빅씨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씻기고 호텔 후문쪽으로나오니 직원이 반갑게 인사하며 어디가냐고 물어봐 줍니다.

빅씨를 가고싶은데 어느쪽으로 가냐고 물어보니 지도를 꺼내 볼펜으로 호텔과 빅씨 그리고 다른 쇼핑할곳들을 알려줍니다.

하드락호텔의 직원들은 일반 호텔들처럼 묵직한 느낌은 없습니다. 경쾌하고 발랄하고 늘 웃으며 먼저 다가옵니다.

 

저희는 갈때 빅씨가 이마트 처럼 커다란 단독건물인줄 알고 한없이 걸어서 20분 정도 소요되었고 나올때는

센트롤센터 사이사이 구경하면서 나와서 호텔까지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빅씨는 센트롤센터 안쪽에 4층정도 짜리 건물이에요.

 

빅씨에 들어가니 오이시(일식집)과 태국식당이 눈에 띄네요.

그래도 태국의 첫날인데 태국식당에 들어갔습니다만...울 아들내미 빵을 먹겠답니다.

절대 식당에 앉지 않겠답니다. 그래서 다시 나와 빅씨안에 있는 빵집에서 빵을 하나 사들고 다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마도 그 식당직원들은 저 관광객들이 왜 저러나 싶었을겁니다.

식당 음식은 태국맛이 강하게 났습니다.^^ 아직도 적응 안되는 태국음식을 강하게 몸으로 느꼈습니다. ㅋㅋ

 

식사후 빅씨를 둘러봅니다.

아들은 장난감 자동차를 보더니 떨어지지 않습니다.

1888772540_747bdd44_7.jpg

사주면 그 후가 좀 편해질까 싶어 빨간 스포츠카 하나 사주고 슈퍼에 들어가서 과일좀 사고 물좀 사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하루종일 아들한테 시달렸더니 더이상의 쇼핑이나 관광도 필요없고 빨리 호텔가서 쉬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파타야의 첫날이 갔습니다.

4 Comments
우성사랑 2010.12.12 14:05  
아이와 여해이라 쉽지 않죠... 또래의 친구라도 있으면 엄마에게서 어느정도는 떨어질텐데... 없으니 고생하셨겠네요.
dandelion 2010.12.14 14:45  
아이가 정말 4살 같지 않아 보여요.  ㅋㅋ 작은 아이를 둔 맘으로써 부럽네요.. ^^* 님 여행기 보면서 작년 저희 가족이 파타야 여행했던 기억과 오버랩되서... 더 자세히 보게 되네요. 저는 방콕에서 롱르앙 버스타고 아이가 잠들어서 힘들게 파타야 숙소까지 안고 걸어간 기억이... ㅠㅠ나네요... 담 편 보러갑니다
복동맘 2010.12.15 10:54  
안고...걸어......ㅠㅠ....저흰 그래서 유모차까지 챙겨 갔답니다.
하는짓은 4살짜리 이하 입니다. 쫌..부끄럽.~ 뱅기에서 내릴땐 할머니께서 잘가라 땡깡아~~ 할정도.. (부끄)
dandelion 2010.12.15 13:35  
ㅎㅎㅎ 아이가 개구장이인가봐요~~  저도 휴대용 유모차는 갖고 갔었는데 버스내려서 태울라고 하니깐 싫어해서 자는체로 숙소까지 갔어요 다행히 숙소가 10분거리 정도였답니다. ㅠㅠ그래도 그때 빼고 태국에서 유모차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했던것 같아요... 필수죠..ㅋㅋ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