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파타야에서 만난 사람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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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파타야에서 만난 사람들..(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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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방콕 맛기행"


오늘은 파타야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방콕으로 떠난다.
버스터미널로 도착해 20여분을 기다린 후 버스에 탑승한다.
정말 바다에서 떠나기 싫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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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흐흐흐... 방콕엔......
현재 리모델링 되어 깨끗하고 서비스시설도 대체로 만족스러운 이스틴방콕호텔예약을 해둔 상태이기에...
파타야에 올때와 마찬가지로 갈때도 비가오기 시작한다.
아.... 또 창밖을 보며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항상 비가 오면  문득 드는 생각은
"첫사랑.......?"
푸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하
무드잡는 꼴깝스러운 소리좀 해봤다..
여튼 이런 저런 생각에 사랑스러운 방콕에 다시 도착하고 이스틴방콕호텔로 향한다.

'이스틴방콕호텔'
몇년전 왔을 때와 로비부터 다르게 리모델링 되어있다.(광고성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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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기분까지 상콤해지고, 이어지는 웰컴쥬스를 맛본다......

'히아~~~~~~~꽁짜니 맛까지 끝내주네..'

게다가 2인 마사지 무료쿠폰까지....입꼬리가 귀까지 걸려있다.
그렇게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이건 뭐 몇년전의 이스틴방콕호텔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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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깔끔하고 새콤하다. 게다가 tv화면에 내가 온걸 환영한다고 한다T^T
이곳 TV리모컨으로 한국어에 룸서비스에 모든게 설정가능하다..음식사진도 볼수 있다.
감동감동감동..
"혜영아~~~~ 이곳이 바로 천국이구나!!!!"
"응 좋네 좋아"
혜영 그다지 큰 리엑션을 보이지 않는다..
항상 이런식이다.. 그녀 왠만한 사소한 일로는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나만 혼자 신나 날뛰고 바보되는 기분이다.젠장.

이제 짐정리를 하고 어디론가 밥을 먹으러 길을 나선다.
물론 정해진 곳은 없다.
발이 닿는 곳까지. 끌리면 먹고 아니면 마는거다.
이런식으로 하루에 6끼도 거뜬하게 먹는 체력을 지닌 그녀들이였기에..

이스틴방콕에서 20분여 정도의 길을 걷고 (위치파악안됨)
길가에서 코코넛을 10밧에 구매후
어느한 쇼핑센터에서 쿠폰구매 후 알수없는 음식2 개를 결정한 뒤 80밧지불.
끼요오오오오오~~~~~~~~~~여기 가격 환상이다.

하기전에......

"혜영아, 저기.. 음식에 뭔가가 보여"
푸드코너 식당에서 음식들과 함께 바퀴벌레가 뛰어놀고 있는 것.........

"신발.......바퀴벌레잖아"

여기에서 물러날 우리가 아니지..

"에이 음식에만 안빠지면 되지 뭐.."
"그래 안죽어 먹자. 먹자 먹어 하하하하~"

"이거랑 이거주세요 하하하하;;;;;;;;;;;;:-)"

아주머니 열심히 음식을 만드신다.
배가 너무 고팟는지 바퀴벌레 생각할 틈도 없이 음식을 말끔히 먹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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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왠걸...... 국물에 빠져있는 벌레 한마리......
그리고 혜영의 한마디......
"벌레보기전에 다 먹었으니 다행이다.아~배불러~아~행복해~"
"............."

대단한 그녀의 식성에 감탄하고 그녀의 비위에 감탄한다.짝짝짝짝짝짝짝짝
그리고 한마디 날린다.
"나 스파게티 먹고싶어"
T^T이렇게 어김없이 우린 또 스퐈게리를 드시러 시암파라곤으로 향한다.
아까전과는 비교가 안되는 분위기와 청결과 맛으로 감싼 스퐈게뤼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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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말고 인증샷:-)

"후루룩 ~ 스퐈게리는 역쉬 고소한 까르보나롸야~우훗"

2번의 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콕에서 다시 태국친구들을 재회하기로 했다.
그녀들과 마분콩 네일아트집에 가서 한국과는 차원이다른 네일아트를 맛보았으며,
손톱이 빠져 다 갈려 나가는 고통을 감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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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근데 특별히 오늘 그녀들의 첫째언니 고로, 친언니가 일하다가 오랜만에 방콕에 도착해 나에게 밥을 사준다고 하는거 아닌가..?(왕언니, 한국의 아시아나 스튜어디스로 일하고 있다.)
방금 2끼를 먹은 나에게.. 오늘 밥 복 터졌나보다..이러다가 배가 터질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성의를 무시못하고 저녁만 3끼째 먹게 생겼다.

그렇게 또다시............그녀들과의 메뉴를 결정하게 되었다..T^T
바로... 돼지고기스테이크집
하. 하.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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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겨우... 음식을 입에 꾸역꾸역 넣었다.
착하게도...... 후식까지 챙겨온 친구...........정말 고마워서 눈물겹다..
자꾸 안먹는다는데 입에 넣어주는 센스는 무엇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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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도착첫날....... 이렇게 배가 불러 눈만 살짝 감았을 뿐인데...
다음날 아침해가 떳다.....밤문화체험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잠으로 대신하다니..

아쉬운 마음을 풀자니 수영장 밖에 없나이다..
그러나 이 아해들 수영을 할지 모르는 처자들이니 물에 둥둥떠 온천놀이 하고 있는 지경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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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질려 고개를 절레절레 꽁짜쿠폰 마사지를 받으러 가니
이게 왠걸 10분해주며 finish를 외치는 언니들.
나랑 장난하고 있구나.......

내생각엔 맛보기로 10분해주고 더하고 싶으면 돈 내고 하라는 뜻 인듯 싶다.
무료로 10분마사지해준 뜻은 고맙게 받아들이겠으나 더이상 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
어느새 마사지샾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뚝뚝이를 잡아 내사랑 카오산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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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요놈 카오산까지 50밧으로 해줄테니 패키지투어의 필수 코수인 보석상품점에 가자고한다.

"보석보러 가자. 안사도 되. 50밧으로 해줄께. 구경만하고나와. 나스템프 찍어받아와야해."

그의 모습에 다른 나쁜마음의 의도나 행동이 보이지 않았으므로 그러기로 해줬다

"고마워 고마워"

대충 보석을 눈요기로 삼아 한바퀴 구경해주고......근데 이곳 생각보다 외국인이 넘쳐난다.

'사기야 사기!!! 사지말라고..'

속으로 백번외쳐봤자 살사람들은 사기인걸 아는지 모르는지 보석을 사고있다.
나와 상관있으리... 나는야 50밧에 카오산도착.히히히히히
동대문에 들려서 김치말이국수와 김치찌게에 싱하를 마셔주며 한국의 향수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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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10분 마사지가 아쉬웠던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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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랜드에 가서 2시간 풀마사지를 받고 나오니 마음도 몸도 개운 행복이 앞선다..

근데 마침 비가 홍수마냥 내리고 있다. 헬스랜드 아저씨 우산도 끝내주게 간지난다.
탐난다.. 가지고싶다..
저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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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허기진 배를 다시 채우러 카오산에 가려고 택시를 잡고
이놈의 러시 아워에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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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모르는 도중길에서 내려 버스를 잡아타고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내려 용쾌 카오산을 찾아 얼굴만한 새우튀김을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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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옷이 새우의 10배라고해도 과언이아니다..
하하하하하하.
저녁을 다 먹을 때 즈음, 전화가 한통이 울린다.
어김없이 또다시 태국친구다.

"수완룸나잇바자르에서 만나자. 저녁도 같이먹고,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자."
지치고 또 지쳐있는 몸이였지만...
"알았어......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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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또다시 몸을 맡기고 수완룸나잇바자르로 향한다.
지친몸을 이끌고 또 다시함께 저녁만찬을 가진다.
이번태국여행은 먹으러 온 여행인듯 싶다....맛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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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태국에서 먹는 음식과 분위기는 언제어디서나 먹어도 정말 최고인 듯 싶다.
쉬원한 맥주는 지쳐있는 나에게 행복을 주고, 장소 불문하지 않고 여러분위기를 연출 할수 있는 이곳이야 말이지 천국이
아닌가 싶다. 한국이 그립지 않다. 그저 오히려 어떻게하면 이곳에 더 오래 있을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는 이곳은
마법과도 같다.

또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발신자표시에 한국번호도 아닌 요상한 번호가 뜬다.

"헬로우??"

"엘롤, 나야.... 스파이시에서 봤던.......보고싶어.. 지금어디야?"

 

 

"누..구..라..고....??"








궁시렁궁시렁..
이번에 또..
정신없이 글을 써내려갔네요..T^T
커밍순7777777777777777777

4 Comments
폼락끄룽텦 2009.10.18 21:18  
글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내용이 확 와 닿습니다....잘 보고 갑니다...
lrole 2009.10.19 09:43  
지난일을 기억해가며 쓰자니 궁시렁궁시렁~ :-)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당♥
신지사랑 2009.10.22 22:50  
글 잼나게 봣어용 ^^ 전 11월에 치앙마이 오키드호텔 앞 쪽으로 롱스테이 갑니다 ^^
마사샾 운영 계획이니 오실일 있으시면 쪽지한번 주세용 ^^
lrole 2009.10.26 01:51  
넵~ 꼭 연락드릴께요...가게된다면요.. :-) 마사지를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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