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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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땡깡쟁이 데리고 파타야,방콕가기 - 셋째날

복동맘 2 1640

오늘은 방콕으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체크아웃하고 나서 직원이 안녕히 가십시요가 아닌 또 보길 바란다고 인사합니다. 

하드락의 장점중의 하나는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곳곳에 한국어 안내문이 있어서 편리합니다.

혹시나 있을수도 있는 문제가 있을때 도움의 손길이 되줄 수 있다는것도 위안이 됩니다.

저희체크아웃하고 택시에 짐 싣는동안에도 하드락직원은 아이와 말걸어주며 장난도 쳐 줍니다.

아들아~~ 피부색은 현지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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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에서 방콕까지 1200밧에 택시 예약했습니다.

10시에 출발해 12시 전에 방콕 아이레지던스 실롬에 도착했습니다.

택시가 약간 반지하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짐을 내리고 유리문하나를 통과하니 앞에 엘리베이터가 있고 오른쪽에 로비입니다. 그곳이 1층이었습니다.

 

제가 2층에는 벌레가 좀 나온다는 말이 있고 소음이 심하다는 말에 높은 층을 달라고 했습니다.

804호를 받아 올라가니 방청결이나 구조는 깔끔했지만 하수구 냄새가 났습니다.

화장실하수구쪽에는 날파리들이 붙어있었고요.

제가 사전조사할때는 욕실에 욕조도 분명히 봤었는데 그냥 샤워기 입니다. 다른곳 사진을 기억했었나 봅니다.

 

짐을 대충놓고 다른것보다 먼저 태사랑에서 출력해간 태국어프린트와 호텔약도 그리고 태국어로 된 호텔지도를 챙깁니다.

너무너무 훌륭하게 잘 이용했습니다.

 

방콕에서는 좀 돌아다니는 코스이므로 유모차를 가져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아까 1층이 설마 진짜 로비일까 싶어 2층에서 내려보았습니다. 사무실만 있을뿐 로비는 없습니다.

아까 그곳 반지하가 로비 맞습니다. 로비가 길쪽으로 문이 나 있는게 아니라 차량들 지나가는 주차장쪽에 나 있는것입니다.

로비에서 길쪽으로 가려면 차량들을 피해 지나가야 하고요.

 

점심식사를 해야하므로 근처에 있다는 렉씨푸드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느어 뿟빳뽕커리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솜분씨푸드는 4시 이후에 영업한다고 하고 저희가 저녁스케줄은 이틀모두 잡혀 있기 때문에 렉씨푸드를 찾기로 했으나 못 찾았습니다. ㅠㅠ

호텔앞쪽에 씨푸드가 하나 있긴하나 렉씨푸드는 아닙니다. (사실 잘 모르겠으나 아닌거 같았습니다. ㅠㅠ)

음식점 찾느라고 시간을 허비하면 지칠것 같아서 BTS타고 시암으로 옮겨 갑니다.

이때는 저희아이 무료로 탔습니다.(만3세,유모차에 앉아 있었어요.ㅋㅋ)

역무원이 친절하게 아이 지나가라고 옆쪽에 문도 열어 주었고요.

 

시암파라곤 지하에 푸드코드에서 먹고 동양최대라는 시암오션월드에 가보기로 합니다.

여행의 스케줄은 모두 아이한테 맞춰 졌습니다. 아이가 즐거워할만한 것들로 일정을 잡아봤죠.

지하에 가서 푸드코드를 찾으니 제가 생각했던 푸드코드가 아닙니다.

각 개인별 식당들만 보입니다.

배고픈 관계로 지나가다가 일본요리하는곳이 있길래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두가지 요리 시켜서 서비스료포함 560밧 나왔습니다.

 

푸드코트가 있다더니 여긴 이렇게 되어 있나봐~~ 하면서 오션월드쪽으로가는데 다른한쪽에 제가 생각했던 그 푸드코트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쫌 아쉽습니다. 맛도 좋다던데.~ 아쉬움을 남겨놔야 또 오게되지 하면서 위로해 봅니다.

 

시암오션월드

  

아이가 마트에 가면 판매하는 작은 물고기도 좋아하고 하길래 다른스케줄을 넣을까 하다가 동양최대라는 시암오션월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년전 63빌딩 수족관 갔을때는 관심 없어했지만 최근엔 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졌었거든요.

그러나 저희아들 냉장고안에 들어있는 물고기도 시쿤둥, 텔레비젼 안에 들어있는 물고기도 시쿤둥~

재미 없어 보였나 했는데 한국돌아와선 종종 얘기 합니다.

"엄마, 가오리 꼬리가 꺽여 있었어..아팠을꺼야~" "엄마 가오리는 아파도 안울던데~~" 등등..

 

태국현지여행사통해서 입장료만 어른450밧 아이380밧에 들어갔습니다.

유리바닥보트도 있어서 배를 타고 유리바닥밑으로 물고기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후기들 보니까 유리바닥이 생각보다 작았다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오션월드 갔을때가 아주 한가한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보트를 타기 위한 줄은 주욱~~ 서있었습니다.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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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못가봤고 63빌딩 수족관은 가봤습니다.

63빌딩보다는 월등히 규모가 크고 더 잘 꾸며져 있습니다.

중간에 어린이 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친구들하고 같이 왔다면 하루종일 놀아도 재밌을 공간인거 같습니다.

물고기는 제가 전문가가 아닌관계로...한국에 있는 거나 시암에 있는거나 다 똑같아 보입니다. ^^

먹는것도 들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저희아이가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간식거리를 사들고 들어갔는데도 따로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수족관내에 스넥코너도 있어서 간식거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하루종일 즐겁게 놀만한 잘 꾸며진 수족관입니다.

 

오션월드를 나와 싸얌센터로 갔습니다.

파라곤이 너무 고급스러워보여서  살게 없을것 같습니다. ^^

싸얌센터에서 이것저것 구경좀 하고 팬시점에 들려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그림그릴 노트와 수성펜셋트를 구입했습니다.

태국 물가가 워낙 싸서 저렴할것같았는데 싸얌센터안에 있는 문구점은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노트(연습장)도 4~5천원 합니다. 수성펜 12개짜리도 3천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비슷한 연습장을 저희 동네에서 세일해서 500원에 파는데..4000원이 넘는 가격을 살수가 없서서 1600원정도 하는 일반 노트를 샀습니다.

일반노트는 줄쳐있는데...나중에 떙깡피면 어쩌지..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낙서용노트를 비싸게 사기가 아까웠습니다.

 

싸얌센터를 나와 반대편으로 어떻게 갈까 고민하는데 육교가 보입니다.

육교를 이용해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는데 쏭태우장난감을 파는 아저씨가 보입니다.

철사로 둘둘 말아 만든 모양은 맘에드는데 300밧 달랍니다. 지난번 파타야 빅씨에서 자동차도 290밧 줬습니다.

비싸다~!! 하는데..먼저 디스카운트 디스카운트~~ 하고 말합니다.

먼저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저도 소싯적 실력을 살려~~ 150밧 하고 말해줍니다.ㅋㅋ

아저씨가 200밧 하길래..샀습니다.

아이는 자동차 장난감이 하나 더 생겨 마냥 신나합니다.

 

저희가 쌰얌파라곤에서 쌰얌센터 그리고 육교건너는데까지 아이가 몇번 유모차에서 내렸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육교에 유모차길이 있다거나 그러진 않는거 같습니다.

계단 두세개 있는 곳에서도 유모차길이 따로 없어서 저희 부부가 같이 들어 내렸습니다만 이건 위험천만한 일이긴 하죠.

 

저희가 저녁때 그랜드펄 선상디너를 신청해 놓은것이 있는데 시간이 좀 남아 육교를 건너 쌰얌스퀘어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한 어수선함이 있고 사람또한 많습니다. 명동은 술집이 좀 많고 이곳은 쇼핑할것이 더 많은거 같습니다.

그러나 사고자 하는 물건의 목적이 있으면 몰라도 그냥 둘러보기엔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버시티 그랜드 펄 선상디너

 

5시가 조금지나 택시를 타고 리버시티로 가기로 했습니다.

태국에 온 이후로 예약하지 않은 택시를 처음 타보는것입니다.

태국 택시기사들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있어서 살짝 걱정도 됩니다.

처음엔 저희도 타기전에 리버시티를 간다고 말하니 그냥 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차가 막혀서 그런가.? 가까워서 그런가.??

3번째 승차거부 당하고나선 그냥 타 보기로 했습니다.

저희 세 식구와 유모차까지 싣고 나서 태사랑에서 프린트해간 리버시티 태국어와 지도를 보여주며 가자고 했습니다.

떨떠름한 표정이긴 했지만 어쨌든 갔습니다. 멀진 않았습니다.

육십몇밧 나왔는데 70밧 주고 내렸습니다. 처음 시도해본 택시가 무사히 잘 데려다 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랜드 펄은 펄오브시암과 같은 회사라고 합니다.

사람이 많을땐 그랜드 펄을 예약한 사람이 많진 않을땐 펄 오브 시암을 운영하는거 같습니다. 펄오브시암이 작은배 입니다.

저는 그랜드 펄을 탔습니다.

성인 1100밧에 예약했고 만4세 미만은 무료라고 해서 아이는 돈 안냈습니다.

태국은 나이보다 키로 본다고 해서 살짝 걱정됐는데 돈은 따로 안받더라고요.

생각보다 빨리 리버시티에 도착해서 리버씨티내에 있는 고급그림들, 도자기, 고급문틀, 고급들을 두세번 구경하고 나서야

7시쯤 탑승시작했습니다.

 

식사는 일반 부페음식인데 그럭저럭 잘 먹었습니다.

2시간정도 탑승하게 되는데 상류로 올라갈때는 식사를 했고 내려올때는 바닷바람을 쐬면서 야경을 구경했습니다.

좌석은 실내와 실외가 있는데 실내의 장점은 비가 내릴때 안전하다?와 에어컨이 나와서 시원하다 정도이고

실외는 배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데 훌륭한 야경을 보면서 식사할수 있어서 좋은거 같습니다.

저희는 실내에서 식사하고 배 앞자리에서 구경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식사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구경하기 쉽지 않고요.

배 옆쪽에는 자유롭게 앉아서 구경할 수 있는데 한쪽에 있는곳 야경만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요.

배 뒤쪽도 구경하기 좋은데 흡연을 하는곳이라 담배 냄새가 많이 나서 갈 수 없었습니다.

비만 안온다는 보장만 있다면 배 앞좌석도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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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조금넘어 리버시티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신랑에게 타이맛사지를 시켜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저한테 안떨어 지는것도 있고 저는 한국에 돌아와서 맛사지 받으면 되니까 신랑만 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택시를 타서 헬스랜드약도와 태사랑에서 프린터해간 태국어를 보여주니 모른답니다.

그럼 호텔에서 헬스랜드가 가까우니 신랑한텐 걸어가라고 하고 택시기사한테 호텔약도와 태국어를 보여주니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논씨~ 했더니 bts 총논씨 하면서 알았다고 합니다.

택시타고 가는 도중에 태국기사들은 소이 몇번 하면 더 잘 안다고 하길래 헬스랜드가 있는 소이 12번은 아냐고 물으니 안답니다.

그래서 헬스랜드로 갔습니다.

규모가 커 보이고 사람들이많이 오는지 차들이 주차장에 가득합니다.

저희가 들어간 시간이 10시 였는데 일반룸은 30분 이상기다려야 하고 그래서 한시간 반정도 밖에 못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vip룸은 언제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바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100밧 더 주고 vip룸 받았습니다.

 

아이와 저는는 다시 택시타고 호텔약도를 보여주며 가자고 했습니다.

이상한 골목골목을 돌아돌아 가는데 조금 무섭긴 헀지만 헬스랜드부터 아이레지던스실롬까지 41밧에 정확하게 호텔주차장 앞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너무 고마워 50밧 주고 내렸습니다.

여기까지는 태국의 택시기사들도 꽤 괜찮은거 같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아이 씻기고 재워놓고 아리랑 티비를 보았습니다.

북한이 어쩌구 남한이 어쩌구 이명박 대통령이 어쩌구 나오는데 꼭 전쟁난거 같습니다.

다 알아들을 수도 없고 답답해서 엄마한테 문자 보냈습니다.

[무슨일있어? 뉴스에 나와~~] 했더니 [ 연평도에 북한이 폭격했어]

엄청 더 궁금하긴 하지만 국제전화를 걸 수도 없고 전쟁만 아니길 바라며 신랑이 맛사지 받고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맛사지는 너무 좋았답니다.

푸켓에서 하나투어 패키지로 갔을때도 신랑혼자 받았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아주 훨씬 좋았답니다.

그때도 전 임신중이라 못받았거든요.

후기에 안좋았다는 글들도 있던데 그때그때 다른가 봅니다. ^^

2 Comments
kaity 2010.12.25 16:22  
대단하신네요. 4살짜리....알지요...저도 4살짜리 둘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고는 쌍둥이라고들 하더군요. 그아래로 2살짜리 이제 15개월짜리도 있습니다. 어디를 간다는건 엄두가 안나지요.그나마 방콕에 사는관계로 도우미 언냐들의 도움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파타야에도 놀러갑니다. 허나...어디든가면 저희는 호텔에만 있답니다. ^^; 내년쯤 되면 좀 나아지겠지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한명일때.... 많이 다니세요. ^^
복동맘 2010.12.26 11:53  
존경합니다.... 한명도 힘든데..진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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