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빡세 Pakse - 짬빠싹 가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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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빡세 Pakse - 짬빠싹 가는 도시

망고찰밥 18 1148

태국 소도시 여행기: 청멕 편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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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여행 - 빡세 Pakse - 짬빠싹 가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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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1. 24 화요일 - 태국 청멕에서 라오스 빡세로 이동

 

태국 청멕 국경에서 자고 일어난 아침입니다.

새벽에 제법 춥네요.

아침 다이어트(?)로 화장실에서 체중을 감량한 후 비데를 쓰는데 손잡이를 누르면 물이 나오는데 손을 놓았는데도 안 멈추고 계속 나옵니다. 헐...

이 숙소는 아침부터 사람 당황하게 하는군요.

눌렀던 손잡이를 손으로 잡아당겨서 원위치로 돌리니까 멈추네요. 아침부터 참....

 

08:40 짐 싸들고 슥소를 나섭니다.

나가는 길에 동네를 살펴보려고 동네안으로 통과해서 나갑니다. 어제밤에 나갈때도 여기서 온 동네 개들이 다 짖고있었지요.

동네 가운데 통신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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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빠져나와서 큰도로까지 가기 전에 이런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몇명 있길래 호텔이냐고 물었더니 아니랍니다. 제복입은 사람들도 나오는걸 보니 국경관계자들 숙소같은곳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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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가기전 시장에 가보았습니다. 저건 '차요테'라고 요즘 한국에서도 조금씩 재배되고 있는 열매채소입니다. 장아찌 만들면 식감이 참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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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뒷골목으로 가보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숙소가 없나 싶어서 혹시라도 새로 생긴데라도 없을까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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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 보기에는 게스트하우스처럼 생긴 집이 있길래 한번 물어봤더니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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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조사는 그만 포기하고, 국경을 넘어갑니다. 저 하늘색 끄룽타이 은행 표시를 지나면 바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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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 이 안쪽부터는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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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도장을 찍고 나오면 지하도로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예전에 라오스에서 이쪽으로 넘어왔을때도 이런게 있었던가....?... 기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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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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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는 정말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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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다시 땅위로 올라옵니다. 이게 무슨 쓸데 없는 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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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지하도 위쪽이 큰 차량들 지나다니는 도로입니다. 이 차량들과 사람들이 섞이지 않도록 하는 조치인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태국과 다른 후진 느낌이 물씬 나는 길이 시작됩니다. 아~ 라오스에 온 느낌이 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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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가면 오른쪽에 출입국 관리 사무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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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창구에 VISA ON ARRVAL 이라고 쓰인 곳에서 입국신고서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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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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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한 카드를 들고 다시 5번창구에 가니 6번창구로 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건물 뒤로 빼놓은 6번창구는 도로쪽에서 보이지 않는, 건물 뒤편에 있습니다. ㅋㅋ

왜 입국심사만 건물뒤에 숨어서 하는거지?

 

아~ 그거군요. 그.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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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전 캄보디아 스뚱뜨렝에서 라오스 씨판돈으로 넘어가는데 한국인 가족들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출입국을 제가 먼저 앞에서 했는데요, 라오스쪽에서 저한테 1달러 내라고 해서 냈습니다. 좀있다가 그 가족들도 왔길래 얼마냈냐고 물어보니까 3명이라고 3달러 내라고 했는데 깎아서 2달러에 합의보고 왔답니다. ㅋㅋㅋ)

 

어라. 그런데 오늘은 왜 아무말도 안하고 보내줄까요? 최근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걸까요?

캄보디아도 한국측에서 한번씩 항의하면 얼마동안 안받기도 하고 그러던데요.

 

이 건물 끝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8밧내고 들어갔습니다. 비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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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서 내려와 길따라 더 걸어갑니다. 택시 빡세까지 얼마라고 호객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 앞에 버스가 한대 있네요. 길가에는 잡상인들이 이것저것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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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고 있던 빡세-방콕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이미 국경을 넘어왔으니 혹시 여기서 저걸 타겠다고 하면 태워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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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일부러 국제버스를 타지 않고 넘어왔기 때문에 다른 교통편을 찾아서 더 걸어갑니다.

라오스 이미그레이션 나와서 500미터쯤 걸어오면 도로가 휘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곳에 공터 같은 것이 있고 길가에 썽태우가 보입니다.

라오스 국경에서 빡세 가는 썽태우, 미니밴 타는곳: https://goo.gl/maps/KHA8nhpVvN5LSyt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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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한대에 사람들이 여러명 타고 있고 저한테 얼른 타라고 손짓합니다. 그런데 옆에있던 사람이 롯뚜 100밧. 이라고 해서 롯뚜를 타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워서 시원하게 가고싶었습니다. 왠지 라오스라고 하면 도로에서 먼지마실것 같은 이미지도 있고 말이지요. 

썽태우 옆에 있던 승합차인줄 알았는데 그옆에 있던 더 작은차였습니다. -_-;;

 

그래도 마침 조수석에 자리가 있어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출발.

역시나 먼지가 날리고 있습니다. 만약 썽태우 탔으면 저걸 들이마실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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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세 다리를 건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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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시장앞에 하차했습니다. 약 40분 걸렸습니다.

청멕에서 오는 미니밴 내리는곳: https://goo.gl/maps/FnQayf9vQvjCdeZ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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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국 뚝뚝 닮은 것도 있고 오토바이옆에 바퀴를 붙인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미리 물어보지 않고 일단 올라타면서 요금을 물어보고 말았습니다. 더워서 좀 멍했던 모양입니다. 70밧을 달랍니다. 이런 -_- 2km정도 밖에 안되는데.

첫날부터 정신을 못차리고 당해서는 안돼! 정신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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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노이 게스트하우스. Nang Noi Guest House

위치: https://goo.gl/maps/paLQSFVzJ1k2NqM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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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방 싱글룸 6만낍, 더블룸 8만낍. 에어컨룸 11만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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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룸을 달라고 했지만 지금 팬 더블룸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그냥 더블룸 선풍기 8만낍 선택.

현재 라오스 돈이 없기 때문에 그냥 10달러를 냈습니다. 10달러면 8만낍 조금 넘으니까 문제없습니다.

 

방으로 올라가는 길. 게스트하우스라고 하지만 호텔같은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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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달려있지만 안된다고 했으니 고장났거나 그런 모양이지요. 실링팬이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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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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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는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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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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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호텔로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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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티켓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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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티켓. 짬빠싹으로 가는 여행사편은 아침 8시에 픽업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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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빡세에서 남쪽으로 가는 여행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교통편이 별로 없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태국처럼 그냥 시외버스타고 막 다니면 되는 것이 아니며 최대한 여행사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라오스 남부 씨판돈에서 캄보디아 넘어가는 개별 교통편은 없으며 여행사 조인트 티켓을 이용해야 합니다. 국경에가도 아무런 교통편은 없으니까요.

 

숙소에서 큰도로에 나오면 사거리에 식당이 두군데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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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Dao Lin 식당, 오른쪽은 SABAIDEE PAKSE 식당.

 

밥을 먹으려면 우선 라오스 돈이 필요합니다. 숙소들은 대충 달러로 때워지지만 식당음식 같은 것은 금액 단위가 작으니까 라오스 돈이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쉬운 방법은 가지고 있는 달러를 숙소에서 바꾸는 방법입니다. 환율이 그렇게 좋게 쳐주지는 않지만 수백달러 바꿀거 아니라면 벌벌 떨정도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냥 숙소에서 바꾸면 된다며!)

라오스에서 은행 환전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한번 해보려는 것입니다.

 

약간 중심가(?)쪽으로 걸으면  LAO DEVELOPMENT BANK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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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앞에 영업시간도 쓰여있는데 문은 닫겨져 있습니다. 뭔가 휴일인 모양입니다.

앞에 있던 ATM기라도 이용해보려는데 뭔가 에러가 나서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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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ATM기가 두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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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00,000낍을 인출 시도 해보았습니다.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만 마침 달러를 가진게 있어서 나중에 그걸 환전해서 쓰려고 합니다.

BCEL ATM기는 수수료 20,000낍이라고 해서 취소했습니다.

KDB ATM기는 수수료 3%라고 나오길래 일단 인출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가 빠졌는지는 한국에 돌아가서 통장을 정리해보지 않으면 알수는 없습니다.

 

SAIDEE PAKSE 식당으로 가서 메뉴를 봅니다. 이집의 메뉴 대부분은 2만-3만낍 정도입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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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면 25000 + 바나나쉐이크 12000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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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WiFi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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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거리 주변부터해서 란캄호텔주변까지 여러 숙소들이 큰도로가에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골목에서 전화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큰 그림을 붙이고 있어서 쉽게 보입니다.

심카드 구입한 전화가게: https://goo.gl/maps/9tV36PdsdxEbJj9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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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니 아저씨가 있었는데 "심카드"라고 하니 안에있던 아가씨를 불러주네요. 대화 때문에 그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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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드 필요하다고 하니 두가지 카드를 보여줍니다. 라오텔레콤 제품이며,

왼쪽 카드는 데이타만 있고 음성통화는 안된다고 하고 오른쪽 카드는 데이터와 음성 모두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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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되냐고 하니까 된답니다.

데이터 패키지가 5,000낍에 1GB 24시간.  10,000낍에 1.5GB 7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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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도 된다고 하는 상품은 10,000낍에 250 mb 입니다. 데이터가 훨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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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라오스 며칠만 있다가 나갈건데, 라오스 안에서 통화할 일은 없다고 보고 데이터 전용 패키지를 1만낍짜리를 구입했습니다.

데이터 패키지 1만낍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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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가 뒷면에 있는 비밀번호를 동전으로 긁어서 입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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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카드가 2만낍 + 데이터패키지가 1만낍입니다.

심카드 1만낍에 파는 곳도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만 지금은 그 금액차이보다는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고 싶습니다. 몸이 조금 지쳐있어서요.

 

입력할거 다 끝난뒤 전화기를 다시 켜니 APN설정하라고 해서 판매원 대신 제가 직접 입력해보았습니다.

다시 켜니까 그래도 에러메세지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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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모르겠어서 그냥

몇차례 껐다가 다시 켜기를 반복하니까 결국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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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리 껐다가 켜봐도 3G밖에 잡히지 않습니다. 전화기 설정에서 다시 LTE로 설정을 해보았지만 안됩니다. 판매원한테 3G만 된다고 하니까 마냥 웃기만 할 뿐.... ㅠㅠ

어쩌면 저 판매원도 애당초 4G라는걸 본적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ㅠㅠ 여기는 라오스니까요.

이 작은 도시에서 여기가 외진곳도 아니고 애당초 3G밖에 안되는 도시인것 같습니다. 

이건 제 잘못입니다. 라오스에 안온지 오래되었더니 여기는 라오스는것을 자꾸만 잊고 태국여행 개념으로 자꾸 판단하는 것입니다. 태국도 4G 된게 불과 몇년되었다고 라오스에서 그걸 바라나요...

 

숙소인 낭노이 Nang Noi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1층 로비에서 자세히 보니 투어상품도 있고 이것저것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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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투어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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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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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둘러보기 위해서 숙소에서 자전거를 한대 빌렸습니다. 하루 빌리는데 15,000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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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낡았지만 그래도 장바구니도 달려있고 변속도 됩니다.

 

15:50 쯤

숙소근처 가게에서 물을 한병 사서 장바구니에 담고 출발합니다.

지도에 보이는 까이손공원? Kaison Park라는 곳을 지나서 다오흐엉? 시장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가 오르막이라 조금 힘듭니다.

힘들게 오르막을 넘어서 그 다음은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Kaison Park.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두었고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도 안드는 곳입니다. 그냥 행사때나 쓰는 장소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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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원 앞에서 열매를 까서 팔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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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게 뭔지 몰랐을 때는 딱딱한 씨앗을 물에 불린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원래 저런것을 그냥 까서 파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씩 담아서 팔길래 한봉 샀습니다. 가격은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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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먹던것보다 작고 볼품없습니다만 막상 먹어보니 단맛이 좀 있습니다.

앞이빨로 대충 껍질을 뜯어내고 먹으면 됩니다. 껍질은 조금 떫습니다. 태국것보다 조금 맛이 나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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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왔습니다. 위치: https://goo.gl/maps/uHpxXLuMCo3MXqL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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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너츠 비슷한 튀김도 조금 사서 먹어봅니다. 별 맛은 없지만 그냥 식사용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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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조금 사고 파파야도 한통 샀습니다. 라오스에서는 태국처럼 깎아서 얼음에 재워서 파는거 그런건 기대할 수 없습니다. 어느게 좋을까 골라달라는 시늉을 하니 젊은 아주머니가 골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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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과일도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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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건물 쪽으로 더욱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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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히 들어오니 안에는 빈곳들이 많습니다. 여기도 무허가 노점상들이 상권을 더 많이 장악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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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바깥 강변방향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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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전거로 강변을 달려서 숙소쪽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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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가는 다리. 멀리 보이는 풍경은 멋지지만 강변에 쓰레기가 참 많습니다.

PET 병도 많던데 이제 라오스에서도 PET병 같은거 안주워갈만큼 살기가 나아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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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옆으로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불에 타다만 쓰레기가 강으로 굴러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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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안나오게 찍으면 멋진 곳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CURai9FgL5GMpaz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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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실은 이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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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 태우다 만 것이 굴러내려오고 있는 곳에서 채소를 재배합니다. 예.... 이것이 라오스의 현실입니다. 저런 채소가 시장에 들어가고 음식점으로 가는 것이지요.... ㅠㅠ 사실 우리도 어릴때 저런거 자주 먹고 살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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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안나오게 다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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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사진에 속지 맙시다. 여러분 ㅎㅎ

 

(

예전에 어떤 사람이 가난한 나라들은 비료같은거 살 돈도 없어서 유기농으로 기른다고 하면서 한국 농산물보다 깨끗하고 좋으니까 대충 씻어서 껍질채로 먹으면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러나 제가 라오스보다 훨씬 더 가난한 그 미얀마에서도 인레호수 수상마을에 대량의 비료를 싣고 들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위에서 무슨 양분으로 그렇게 많은 토마토가 재배가 되겠습니까. 전부 화학비료입니다. 마을사람한테 물어보니 살충제도 뿌리고요.

가난한 나라일수록 비용문제로 더 싸고 고독성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선진국들에서는 사용금지된 약품들이요.

과일같은 것을 샀으면 꼭 수도물에 씻은 후 물기를 닦고 깎아서 드세요. 안씻고 그냥 깎으면 농약이 칼에 얼마나 묻을지 모릅니다.

설령 농약을 안쓰고 가정집 마당에서 재배한 파파야라고 하더라도 새똥이 묻어있다든가 다른 것으로 오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여행중 장염이라도 걸리면 오래 고생합니다. 

)

 

 

다시 강변을 달립니다.

이미 저녁 5시 가까워서 조금씩 어두워지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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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은 시내쪽과 달리 오르막이 없어 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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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강변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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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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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느낌이 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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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속지 맙시다 어러분. 사실 저 자전거 똑바로 안서있고 자꾸 넘어집니다. 넘어져서 파파야도 다 긁히고 ㅠㅠ 받침이 좀 불량입니다. ㅎㅎ 

 

 

강변 노점도 있네요. 이제 다시는 라오스에서 저런 노점식사는 하지 않으리라. 저는 라오스 노점의 위생을 도저히 믿을 수 없습니다. 예전에 라오스 수도 위앙짠에서 강변 야시장 음식먹고 14일동안 고생했던데다 다른데서도 참 찜찜한 광경을 몇번 목격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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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지류쪽에 선착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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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더 가면 버스 터미널이 있습니다. 지도에는 Chitpasong Bus Station 이라고 적혀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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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용 2층버스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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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앙짠과 루앙프라방 간다고 적혀있네요.  위앙짠까지 170,000낍이라고 젹혀있습니다.

다른 창구들은 대부분 라오스어로 적혀있어 읽을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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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조금 더 가면 왓루앙 Wat Luang 입니다. 화려하네요. 늦은 시간이라 들어가보기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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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도로인 13번 도로를 가로질러 북쪽으로 가봅니다. 

어느 골목에 들어갔더니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KHAEMSE Guest house 캠세(?) 게스트하우스. (구글지도에는 Kaesme Guest House)

자전거를 세워두고 들어가봅니다. 여행자들이 여러명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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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전망을 볼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이런곳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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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로 나오면 이 주변에 호텔들이 모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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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도 많고 여행자도 많으니 뚝뚝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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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캄호텔 맞은편에는 미니마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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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는 모터바이크 빌리는 곳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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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한국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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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1달러=8200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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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바이크 하루 60,000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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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티켓 가격이 제가 묵는 게스트하우스보다 조금 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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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가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큰길로 걸어왔습니다.

태국처럼 야시장에 간다든가 그런것도 이 주변에는 없는것 같으니 그냥 식당에 가야합니다.

이번엔 Dao Lin 식당: https://goo.gl/maps/6XVAH3tCzYLNSxY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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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옆에 있는 싸바이디식당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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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튀김+파파야샐러드+바나나쉐이크 35000낍. 저로서는 꽤 거창하게 먹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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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숙소 와이파이로 인터넷 쓰려니까 역시 쓸수있을만한 속도가 안납니다.

라오스 심카드 사길 잘했습니다. 3G라도 되니까 필요한 정보라도 좀 찾을수가 있네요.

짬빠싹의 숙소들을 좀 찾아보고 후보 숙소를 몇군데 정했습니다.

 

밤늦어 자정이 넘었는데 동네술집 음악 같은 것이 들려옵니다. 꽤나 시끄럽네요.

여행자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 숙소를 잡은 이유는 조용할거라는 기대도 있었는데 별 의미가 없네요.


 

 

 

오늘 요약:

라오스에서도 뚝뚝 타기 전에 요금을 확실히 묻지 않으면 바가지 쓰게 됩니다.

뒷골목에 숙소 잡았다고 꼭 조용한 것은 아닙니다. 저 두 식당 주변에 숙소를 잡는게 오히려 조용할 수도 있습니다.

라오스 심카드로 4G 같은 것은 기대도 하지 맙시다. 인터넷이 된다는 것에 고마워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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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라오스 국경에서 빡세 가는 썽태우, 미니밴 타는곳: https://goo.gl/maps/KHA8nhpVvN5LSytr9

청멕에서 오는 미니밴 내리는곳: https://goo.gl/maps/FnQayf9vQvjCdeZW7

빡세에서 청멕 가는 미니밴 타는곳: https://goo.gl/maps/sb7QJjkKbMZNsBwYA

 

짬빠싹에서 오는 보트 내리는 곳 : https://goo.gl/maps/HdFJVbVqXmdNgoi16

빡쎄에서 짬빠싹 가는 썽태우 시장안 출발 위치: https://goo.gl/maps/XfoTA3sP5WK8xCTk7




18 Comments
필리핀 2017.02.28 07:43  
오호! 뚜벅이 여행기 잘 봤어요^^

팍세 환전은 람캄호텔 환전소가 제일 좋더군요. ㅎ
시장 가셨으면 과일 좀 사시지^^;;
아침마다 강변에 가축시장 열립니다. 볼만합니다. ㅎㅎ
망고찰밥 2017.02.28 13:10  
과일도 당연히 샀습니다. ㅎㅎ 정보에 도움안되는 사진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안올렸습니다. 다시 올렸어요.
지나가다 가축들 좀 있는것 보기는 했는데 아침에 주로 거래하는군요. 혹시 다음에 갈 일이 생기면 봐야겠네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2.28 10:39  
팍세 가보고 싶은곳인대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앗어요^^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풍경이지만요 ㅎㅎ..
매운 한국라면집이 역류님 가게군요..
얼마전 글을 보니 팍세 라면집 사모님이라는 글이 보이던대..
망고찰밥님도 보셧나요? 사모님~? 
역류님한테 물어보기는 애매함 ..
팍세에서 에코 투어라고.. 300불짜리 근처 국립공원에서 1박 하는 투어도 잇던대요^^;;
2900밧에서 좀 더 써보심이 ? ㅎㅎㅎㅎ
망고찰밥 2017.02.28 13:12  
2900밧짜리 망한 투어 예산 후유증이 아직도 끝나지 않고 예산이 쪼들리고 있어요. ㅠㅠ
오뜨9 2017.03.11 08:15  
역류님 사모님에 대한 글이 어디 있나요? ㅎㅎ 역류님 싱글아니셨나?  그새 장가 가신거에요?
돌이킬수없어요 2017.03.11 09:27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lao_qna&wr_id=39431&page=3
저도 잘 몰라요^^
이글 보고 궁금증이 유발 됏을 뿐~~
느림느림 2017.02.28 10:50  
'사진에 속지 맙시다'-- 그렇지만 가고 싶네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망고찰밥 2017.02.28 13:12  
소도시 여행기은 아직도 한참 계속됩니다. ^^
스군 2017.03.02 00:25  
파파야 맛있죠..^^
서울시민 2017.03.08 14:12  
낭노이 게스트하우스..제가 빡세를 갈때 항상 가는 그리운 게스트하우스죠.
오뜨9 2017.03.11 08:59  
빡세를 이미 가본듯한 자세한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appearance와 reality의 차이..  늘 생각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는 참 달라요.
사람에서 부터 풍경까지..^^  철학이 필요한 대목이지만 위트 있게 쓰셨습니다. ^^
11월 2017.03.12 17:47  
사진과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빡세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사진보니
좀 휑한 느낌이 있네요
샤이닝55 2017.03.19 12:53  
다시 리세ㅌ해서 우본까지 비행기만 예약한 상태.팍세를 일정에 넣고 이리저리 세팅 중인데요.
무지 고마운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에디는 외계인 2017.04.06 02:24  
제게는 별로 좋지 안은 기억을 주는 동네 였는데...망고찰밥님 글을 읽으니 급 다시 가고 싶어 지네요~~
망고찰밥 2017.04.06 11:18  
이미 가본곳이고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다른도시를 가보는게 어떤가요?
호하키키1 2017.08.22 20:36  
재밌게 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허병국 2017.09.14 13:34  
아침부터 망고찰밥님 소도시여행기 읽고 있었습니다
예전에도 봤던 내용이지만 다시봐도 재미있고 제가 설레기까지 하네요
예전에 자세히 봤었으면 우본 터미널에서 펀디 맨션까지 힘들게 걷지 않고 2번 썽테우 타고 갔었을텐데
오늘 다시 읽어 보니 망고찰밥님의 교통 정보가 정말 큰 도움이라고 생각 됩니다
팍세에서 일주일 있었는데 저는 강가에 있는 캠세에서 지냈구요
낭노이 게하도 한 번 가보려 했는데 사진 보니 좋아 보이네요
지도 사진 자료도 지금 보니 너무 도움이 되는 정보 입니다
저도 이번 겨울에 소도시 여행 하려고 합니다^^
망고찰밥님의 여행기 덕분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평촌방랑자 2017.10.23 19:55  
빡세여행 준비하는중 유용한 정보 발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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