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쑤린 Surin - 2.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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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쑤린 Surin - 2. 휴식

망고찰밥 5 620

소도시여행 - 쑤린 Surin - 2.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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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2. 18 토요일 - 휴식


어제 감기약을 먹고 약에 취해서 푹 잤습니다.
조금은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이런 컨디션으로 어디 또 이동하고 싶지는 않네요.

올해도 소도시 여행기를 올리겠노라 작정하고 나섰는데 너무나 잦은 감기로 이동이 자꾸만 늦어져 조금은 난감합니다.

여기서 다른 도시로 간다면 야소턴이나 러이엣으로 가야할것 같은데 아마도 3시간정도는 예상됩니다. 이 컨디션으로 좀 힘들것 같아 그냥 이 도시에서 하루 더 쉬기로 합니다.
이 마니롯호텔은 모든게 매우 편안해서 더 머물고 싶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상쾌한 날씨입니다. 몸상태가 별로 상쾌하지 않은게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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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계속 먹어야 하니까 식사를 해보기 위해 1층 식당으로 가봅니다.
식당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무슨 날인가요? 어제 그 Krung Sri 호텔도 방없다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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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앉아서 먹을까 하고 나와봤더니 밖에도 자리를 다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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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도 없는데 아침 식사거리를 찾아 시장을 헤메는것보다는 그냥 여기서 앉아서 더 기다리는게 나을것 같아 그냥 식당안 빈자리를 찾아 쌀죽을 주문했습니다.

 

20분만에 나왔습니다. 손님이 많은데 생각보다 빨리 되는군요.
쌀죽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편안한 맛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45밧.

 

로비로 가서 숙박을 하루 더 연장합니다.
"One more night."라고 하면 됩니다.
숙박료 450밧 내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다시 감기약을 먹고 취해서 오랫동안 자고일어났더니 오후 5시가 가까워졌습니다.

 

종합감기약은 진통해열제, 기침약, 콧물약으로 이루어집니다. 그중에 취하고 졸리게 하는 약은 콧물약입니다. 낮에 졸리는게 곤란하다면 종합 감기약을 사지 말고 세가지 약을 따로 사면 됩니다. 그중 콧물약은 저녁에만 먹으면 낮에 졸리지 않고 지낼 수 있습니다.

 

몸을 좀 추스려서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갔는데 메뉴에서 누들수프라는 것이 구미가 당깁니다. 좀 따뜻한 국물있는 음식이 필요해서요.
좀있다 나왔는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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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한 누들이 아니고 폭이 3-4cm나 되는 넙적한 수제비같은 것이 껄쭉한 탕수육소스 같은 것에 들어있습니다. -_-;;
생각과 전혀 다른 것이 왔지만 일단 따뜻하니 그냥 먹기로 합니다.
오~ 생각보다 좋은 맛입니다. 저런 비슷한 것을 카오산 주변 식당에서도 먹어본것 같은데 더 고급스러운 맛이랄까요. 태국음식 느낌이 아니라 중화풍인것 같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마실 수 있는 수프는 아니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음식이 불과 45밧이라니... 이건 시장주변 노점수준의 가격입니다. 품질 생각해보면 오히려 시장보다 싸다고 생각됩니다. 저한테는 100밧이라고 해도 납득할것 같았습니다.
이 호텔에서 시켜먹은 음식이 모두 만족스러워 굳이 다른 식당을 찾을 필요도 없겠습니다.
전혀 비싸지도 않고요. 저런 단품 식사들 대부분이 45밧 정도 입니다.

 

먹고 잠만 자는건 좀 그래서 조금은 걸어볼려고 시장으로 갑니다.
채소 장수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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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를 솎아낸 듯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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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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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알. 알에서 막 나온 개미들이 저처럼 정신을 못차리고 헤롱헤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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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요즘은 느타리 버섯도 자주 보이네요. 파땜 국립공원에서도 느타리 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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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일까요? 방금 식사하지 않았다면 한번 사먹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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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칩을 샀습니다. 아무래도 저녁 늦게 약을 먹어야할것 같으니, 빈속에 약먹고 부대끼지 않게 그때 먹으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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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프룻을 대충 잘라서 파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한 덩어리 35밧주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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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남자가 팔고 있었는데 까기 귀찮아서 그냥 통째로 잘라서 파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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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손으로 뜯어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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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씨앗이 들어있습니다. 씨앗을 빼고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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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겉껍질째 사먹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하나씩 뜯어서 먹어보니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까놓은 것을 사먹는 것보다 마음에 듭니다. 까먹는 재미도 있고 말이지요.
예전에 저 씨앗을 삶아서 먹어본적이 있는데 처음 씹을 때는 강남콩맛이 납니다만 씹을수록 점점 더 끈적해지더군요. 먹기에 편하지 않아서 결국 다 버렸었지요.

 

밤이 늦어 바나나칩을 좀 먹은 후에 감기약을 먹으니 또 취해서 잠이 듭니다.
하루종일 계속 약먹고 잤으니 내일은 나아져서 이동할 수 있기를...

 


오늘 요약:
쑤린의 마니롯 Maneerote 호텔은 식당 음식도 훌륭합니다. 방도 음식도 가격대비 매우 좋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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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쑤린 

기차역: https://goo.gl/maps/9djqmUu2eLxm7i8T8

버스터미널: https://goo.gl/maps/2y2Yg4eEwna4Gv1F9

시장: https://goo.gl/maps/Cj8xpZp67KxRV19K7 

야시장: https://goo.gl/maps/7ozW744sZomSdHET7

호수공원 입구: https://goo.gl/maps/MW4LSDZHZhNp8JEg8

 

Sang Thong Hotel:  https://goo.gl/maps/3WwTX2JDSxvtRyVm8

Maneerote Hotel: https://goo.gl/maps/AJjbwvfL4cMGW3rv6

Surin Plaza 쇼핑몰: https://goo.gl/maps/MpXYNEFzKpCxJV6HA


5 Comments
호루스 2017.03.24 01:17  
사진에 나온 손을 보니 피부가 꽤 탓네요. 허기사 그 나라 여행하면서 안탄다는게 더 이상하겠지만.

잭프룻을 시장에서 까서 파는걸 보았는데 속으로 그냥 내가 까먹게 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한 적이 있네요.

까는 손이 넘 더러워서요...
ASHH 2017.03.24 02:05  
수린은 아주 오래전에 친구 결혼식차 이박했었어요...모 결혼식 때문에 거의 구경은 못했지만 그냥 조용하더라구요.
친구말로는 수린에서 나는 쌀이랑 그리고 실크가 아주아주 유명하다네요. 몰랐는데....
저가 갔을땐 시내에 빅씨가 있는 쇼핑몰 낼름 하나였는데 지금은 로빈슨 백화점도 생기고 좀 발전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땐 기차역앞에 커피숍 세네군데 밖에 없었었는데....올해 11월 축제할때 갈수 있으려나 ...11월에 하는 축제가 젤 유명하다고 하던데,,,
돌이킬수없어요 2017.03.24 07:21  
면이 좀 수제비 같은건 팟시유? 아닐까요?
소마님 추천으로 먹어본적 잇는대.
면이 넓어서..양념이 많이 묻어서 인지 볶은건 짜더라고요..
어머니께 음식 짜게 먹는다고 잔소리 듣는대
태국에선 제 입맛에도 짠음식이 꽤 많아요^^
오늘 태국 가는대...만사가 귀찮아요
숙소 예약도 안하고 ㅎㅎ
잘보고 잇어요  소도시 여행기!!
망고찰밥 2017.03.24 16:54  
매홍손 호수가에서 뒹굴뒹굴하세요. 아침에 산에 올라가 시내한번 내려다보고요.
수리수리예수리 2017.04.01 12:07  
잭푸릇 저렇게 파는건 처음 봣어요 . 방콕같을 경우에는 다 일일히 까져서 상품을 포장해서 팔아서 ㅎㅎ 저렇게 먹으면 향까지 덤으로 더 풍족하게 섭취할수 잇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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