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후반부를 마치며. 여행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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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후반부를 마치며. 여행결산.

망고찰밥 29 747

2017 소도시 여행기 후반부를 마치며
        
이번 이싼지방 소도시 여행기 후반부를 마칩니다.
전반부와 후반부를 합해서 모두 34개 도시 혹은 마을에서 숙박했습니다.
대부분은 이싼지방의 소도시들입니다.
  
방콕에서 지인들을 만난 기간을 빼면 혼자서 다닌 기간은 74일입니다.

74일 / 34개도시 = 한 도시당 약 2박씩 했네요. 바쁘다 바뻐. ㅎㅎ

 
목표했던 예산지출은 한국에서 태국으로 왕복 항공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하루평균 900밧이내였습니다만, 결국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라오스에서 지출한 돈을 태국돈으로 환산해서 계산이 그리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계산해보니 
74일동안 총 지출은 68,667 밧 (약 2,334,678 원)입니다.
(숙박, 식사, 교통, 투어, 입장료, 전화, 약국 등등 외국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입니다.)
   
하루평균 = 총 지출 68,667밧 / 74일 = 약 928 밧. (약 31,552 원)
   
초과지출된 이유를 생각해보면
전반부:
콩찌암에서 무리한 뚝뚝 비용지출, 너무 뭉기적거리다가 날짜가 좀 늦어서 우본랏차타니에서 방콕으로 항공편으로 이동하느라 비용이 또 들어간 것.
후반부:
한군데서 특별히 많이 쓴건 없습니다. 싸꼰나컨에서 왓탐파댄 가는 택시비 800밧 지출한 것과 방콕행 열차요금 정도일까요. 그렇지만 컨디션이 나빠서 계속 에어컨방을 쓴것이 비용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고 컨디션 핑계로 식비도 평소보다 조금 더 지출했습니다.
  
귀국하면 여행기를 빨리 올릴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바빠져서 빨리 올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도 맞았지만 귀국하고 며칠 안되어서 인플루엔자 걸렸습니다. 접종맞은 것과는 다른 종류가 유행했던 모양입니다. 인플루엔자 나으니 다시 일반 감기.... 에휴...
  
여행기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데 용두사미처럼 여행기 끝이 흐지부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용머리였던 적은 없었으니 사두사미 아닐까?)
쿨럭. 쿨럭. 감기가 아직...
   
지난번 글에서도 말했지만 제 여행기의 목적은 그냥 정보글입니다.
유명 관광지들은 가이드북에도 잘나오고 정보도 풍부합니다.
소도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숫자가 적어 가이드북에도 잘 안나오고 인터넷에서도 정보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몇년전에 쌈축시장에 다녀온 정보를  교통정보 게시판에 교통정보를 올리고, 숙소정보는 따로 다른 게시판에 올리고 이렇게 해보려고 하니 이건 좀 아닌것 같더군요.
소도시는 교통과 숙소, 볼거리가 많지않고 한정되어 있어 따로따로 정보가 흩어져 있으면 곤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쓰기로 했는데요,
이동: 어디서 무슨 교통편으로 어디로 갔다, 요금은 얼마였다.
숙박: 어떤 숙소에 갔는데 위치는 어디였고 방값은 얼마였고 시설은 어떠했다.
관광: 구경거리는 무엇이 있었고 위치는 어디고 요금은 얼마였다. 교통수단은 어떤게 있었다.
지도: 주변에 어떤 편의시설이 있고 위치는 어디였다. 숙소와 볼거리 위치는 어디였다.
  
이걸 한꺼번에 쓰려니 여행기+지도가 된것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시간표나 승강장 사진 같은걸 많이 찍는 이유도 정보제공이 주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지만 저가여행이라 대부분 식사는 세븐일레븐 냉장밥이나 야시장이나 노점 또는 숙소주변 저렴한 식당에서 해결하기때문에 이렇다할 식당을 소개할 수가 없습니다.
좋은 식당은 따로 알아보시길....
   
그리고 또 지난 글에서도 말했던거지만,
제가 여행기를 쓰고는 있지만 관광지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다니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자분이라면 외국인 여행객이 아예 없는 소도시는 다니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더라도 어느정도 규모가 있고 관광객들도 있는 도시를 다니시길 바랍니다. 아윳타야, 나컨랏차시마, 우던타니, 넝카이, 우본랏차타니 정도라면 괜찮겠지요.
   
왜 이렇게 장기여행을 다니는가 하면 겨울이 되면 관절들이 아파오기 때문입니다. 아직 노인도 아닌데... 평소에도 건강은 나빠서 여기저기 아프고 문제가 많습니다만 겨울이 되면 일상생활이 곤란할 정도의 통증을 겪곤 합니다. 그럴때 따뜻한 나라에 가있으면 한결 견디기가 수월합니다.
그런데 여행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오래있지 못합니다. 요즘은 저가항공사들 덕분에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내년에도 장기 여행할 수 있는 여행비를 장만할 수 있기를 빌어주세요. ㅎㅎ
  
모두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2017 소도시 여행기를 시작하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140590&sfl=mb_id%2C1&stx=stickyrice&page=2
 
2017 소도시 여행기 전반부를 마치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141337&sfl=mb_id%2C1&stx=stickyrice&page=1
  
2017 소도시 여행기 후반부를 시작하며 (구체적인 예산 지출을 알고 싶다면 보세요)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141726&sfl=mb_id%2C1&stx=stickyrice&page=1
  
지난 여행기 글들 전체:

태국: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sca=&sfl=mb_id,1&stx=stickyrice

태국여행 도중 라오스 다녀온 이야기: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lao_travels&sca=&sfl=mb_id,1&stx=stickyrice
   

 

29 Comments
울산울주 2017.05.07 00:48  
흐미..
제가 이렇게 여행 다녔으면
아마도 생사를 오가며 몸져 누웠을 듯

건강하신 거예요

저는 옆에 와이프가 없으면
이제 해외여행 가기가 어쩐지 불편해요

나이 차이 많은 아내를 얻은 게
한편으로 유익(?)하다고 느끼는 요즘...
망고찰밥 2017.05.07 19:41  
사실 저도 두세번 몸져 누워가며 다닌겁니다. ^^; 어차피 여행 아니라도 자주 몸져 눕지만요.
타이거지 2017.05.07 07:17  
망고찰밥님..참으로..애쓰셨습니다...
이싼지역..소도시 뿐만 아니라,저예산으로..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님의여행기는..
정보뿐만 아니라..지침이 되고..등불이 되고..저 또한 두고두고..소중히..볼랍니다.
얼~~~~~~~~~~씨구..씨구..돌아간다~^^...저도 혼자 여행할때는,각설이타령께나 부르며..
돌아 쳤는데..깨갱^^ 입니다.
특히..숙소비.이싼지역이라 가능했으리라보고..그래도..태국도 점차 물가상승..하루..천밧
저 또한 그 예산으로 지내나..(현지인 접대비?)제외...거주 아닌 이동교통..@#@
이름을 바꿔야..근데..요왕님이."어리버리"가 안된다 그래서 ㅡ.ㅡ;;
애니웨이...또 뵐 수 있는거죠?
망고찰밥 2017.05.07 19:45  
해마다 점점 물가도 오르고 어려워지네요.
사실 단순하게 계산상 예산을 줄이려면 각 도시에 하루씩만 더 머물면 교통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900밧 미만으로 다닐수 있습니다만 한 도시라도 더 가볼려니까 빡빡했습니다.
내년에도 여건이 되면 또 장기여행을 갈수있을지....
돌이킬수없어요 2017.05.07 09:42  
우던타니 터미널 근처에서 새벽시장 열려요..
그리고 우던타니도 화장실 5밧..
태국사람들 다들 뱅콕이라고 해요 방콕이라면 잘 못 알아들음..
농카이 공원은 자주 올라오던 곳인대요 태사랑에..
 뱀인간은 나가? 일거에요 아마..
보긴 재밋게 봣어요^^
정보글이라고 하지만.. 과연 망고찰밥님이 머물럿던 숙소에 머무를까요? ㅋㅋ
고생 하셧어요 한동안 재밋게 봣네요~여행기~
망고찰밥 2017.05.07 19:48  
요즘 수면장애가 있어 일찍일어나지 못해서 새벽구경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ㅠㅠ
사람들이 제 여행기를 보고 제가 묵었던 숙소는 피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정보는 되겠지요 ㅋㅋ
루나tic 2017.05.07 14:57  
전 제가 가고 싶었던 지역이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ㅎㅎ 가기전에 또봐야지~ㅎㅎㅎ 여행기 쓰는게 보통일이 아니던데 고마웠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망고찰밥 2017.05.07 19:49  
사실 이번 여행중에 가장 번거롭고 힘들었던 일이 바로 여행기 올리면서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ㅎㅎ 다른건 그리 힘들건 없었어요.
작은거인 2017.05.09 02:53  
너무 감사합니다.
망고찰밥님 덕에 저도 자신을 가지고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여행다니며 틈틈히 여행기를 다시봐야 할것 같아요.
수고하시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생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ㅋㅋ
망고찰밥 2017.05.09 14:42  
의사소통문제 같은건 언어보다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익숙해지면 어느 도시를 가나 별 차이가 없어서 다닐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덜 더운 북부로 가시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싼지방도 가보세요.
이싼지방의 가장 큰 장점은 물가가 싸다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라오스도 한번씩 들어가볼수 있고요.
다음에도 또 갈 기회가 생기시길...
작은거인 2017.05.09 19:32  
감사합니다.
더워도 가고 싶어요,....ㅋㅋㅋ
망고찰밥님 여행준비물 올리어주신다고 하시었는데,...
어떻게 진행이 되고있나요?
제가 부족한것이 있으면 더 준비를 하려구요.
망고찰밥 2017.05.09 21:20  
요즘 너무 바빠서 태사랑 활동은 점점 더 어렵습니다. ㅠㅠ
소도시 여행 요령에 대해서 써둔게 있는데 나중에 그거나 마저 정리해서 올릴까 싶습니다.
곧 여행을 가신다니 지금 쓰다가 만 것을 쪽지로 미리 보내드리겠습니다.
망고찰밥 2017.05.09 21:29  
저는 전기콘센트와 라면포트도 가지고 다닙니다. 저가 숙소들은 문 입구에 콘센트 하나밖에 없어서 불편하기 때문에 콘센트를 가지고 다니는거고, 라면포트는 다용도로 이용합니다. 물을 끓이거나, 가끔 채소를 사서 삶아먹기도 합니다. 장기간 다니다보니 속옷이 땀냄새로 찌들면 삶기도 이용합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정보라고 일러주기에는 너무 궁상스러워서 따로 글을 올리지는 않습니다. ㅎㅎ 여행짐도 너무 늘어나고요.
라면포트 :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664835623&pos_shop_cd=SH&pos_class_cd=111111111&pos_class_kind=T&keyword_order=%b8%f0%b4%d7%c4%c4+%b6%f3%b8%e9%c6%f7%c6%ae&keyword_seqno=11982038027&search_keyword=%b8%f0%b4%d7%c4%c4+%b6%f3%b8%e9%c6%f7%c6%ae
저 유리뚜껑은 깨질것 같아서 안가져가고 스텐접시를 가져가서 뚜껑으로도 쓰고 음식을 담아먹을때도 씁니다. ^^;
타이거지 2017.05.10 10:38  
궁상 떠는 일인 추가요^^.
여행기간 한달일 경우..물가 비싼 태국섬.
라면포트..스텐접시,대접..마른 청수냉면..국수..일회용 비빔국수스프 들고가..
점심 한끼 해결..달걀도 삶아 단백질 보충..제가 더 궁상입니다 ㅡ.ㅡ;;
망고찰밥 2017.05.10 20:29  
어휴~ 정말 궁상스럽군요~ ㅋㅋ 스텐접시 동지가 또 있을 줄이야...
라면포트에 소금을 약간 넣고 이것저것 삶아먹곤 합니다.
계란은 기본이고, 피단, 긴 껍질콩, 양파, 브록콜리도 먹습니다.
좀 더 특이한 궁상을 떨어보고 싶다면 라면포트에 잭프룻 씨앗도 한번 삶아보세요. ㅎㅎ
씹을수록 점점.... (생략)
타이거지 2017.05.11 01:33  
잭프롯 씨앗 삶기는 정말 특이한 궁상이네요^^.
혼자서 장기 여행할때는 단품식사만 하게 되어..건강도 생각하게되더군요.
나이 드니 증상도 점점 심해지고..ㅋㅋ
한끼 정도는 제가 싫어하는 야채식으로 해 보자..
양배추,브로컬리,버섯,쪽파는 데쳐 고추장 찍고..
숙주,당근,양파,살짝 데쳐 놓고 스텐접시에 오이랑 무채 소금에 절인것.
합쳐..비빔밥도해여..태국 돼지고기 맛나잖아여..삶아서 상추에도 싸먹어요.
일회용 소고기 다시다 준비해서..샤부샤부도 합니다..배추넣고..오징어도 넣고
새우도 넣코..룩친무(돼지고기오뎅) 마지막에 쌀국수 넣어 먹으면 조아요.
"라면포트" 아주 신통방통해요. 이것저것 궁상 떨면..저녁에 외로움도 없고요 ㅋㅋ.
pororo 2017.05.10 11:08  
저도 태국의 여러 도시들을 한번 쭉~ 다녀봤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셨을 것 같아요~ 좋은 정보들 감사해요^^ 부럽습니당!!!
망고찰밥 2017.05.10 20:30  
기회가 닿기를~
ㅇ이연 2017.05.10 13:48  
저도 중소도시 여행해보고 싶어요~~~ 아직은 치앙마이랑 방콕을 못벗어나네용
망고찰밥 2017.05.10 20:32  
치앙마이까지 갔다면 치앙라이도 가보세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라 불편하진 않을겁니다.
성미나 2017.05.11 17:49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여행기였습니다. 저도 10월에 한달 일정으로 들어가는데 뱅기표 제하고 150 예상하고 가는데 망고님 글을 보니일단 넉넉하다 못해 풍족하다고 생각 되어지네요. 글고 전기포트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네요. 글찮아도 식비를 좀 아껴볼까 했는데ㅠㅠ. 저거 하나 배낭에 들고 다님 괜찮겠네요. 일단 10월에 이싼지방으로 다녀볼게요. 망고님 다니던 길로 그리고 나서 내년에 북부지방 도전해 보겠습니다. 북부지방갈 때 연락주셔요. 부분 동행 하구로
망고찰밥 2017.05.11 20:39  
한국의 식당처럼 반찬을 주는 나라는 없다보니
태국 식당에서도 반찬 몇가지 먹으려면 따로 주문해야 되는데, 혼자 저가여행을 하다보면 다 주문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몇가지 재료가 섞인 음식만 먹게 되니까 먹는 메뉴가 고작 몇가지로 한정됩니다.
제가 라면포트에 채소같은걸 삶아먹는 이유는 가끔 다른 식품도 섭취하려고 그럽니다.
다니다가 뭔가 결핍증 같은게 느껴지면 마른 미역(오뚜기 자른미역)을 끓는물에 잠시 담궈서 불린다음 천일염넣고 국물과 함께 먹기도 합니다.
작은거인 2017.05.12 02:13  
우와! 여행의 고수 이시네요.
라면포토라 햐~ 오늘 주문하면 토요일에 받을 수 있으려나,....
없으면 태국에서 구입을 하여야 것는되요.
근대 배낭 무게가 헐~
장난이 아니것어요.
망고찰밥 2017.05.12 23:31  
라면포트에 관심있는 분들이 더러 있군요.
제가 내년에도 또 여행기를 쓰게 된다면 숙소에서 라면포트로 여러가지 궁상떠는 법을 써야겠네요. 라면포트로 눋지않게 계란찜 만드는방법 같은... 쿨럭.
한글별명이 2017.05.13 21:52  
ㅋㅋ 부럽습니다 저는 혼자태국가는데 좀 무섭네요
만세삼창 2017.05.17 23:17  
이렇케 오랜기간 여행 하는 거 굉장히 힘들텐데 대단 하십니다
니가최고 2017.06.09 13:50  
꺄 라면포트까지 ㄷㄷㄷ
빨래는 빨래방서하셨나요? 궁금한데 좀 지난글이네요 ..
니가최고 2017.06.14 21:11  
답변감사합니다.
한국날씨어플에서도  태국날씨를 볼수있더라구요 ㅎㅎ
구글지도때문에 gps켜놓으니 지들이알아서 태국날씨도알려주고 날씨에대한 태국말도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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