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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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불,

향고을 0 617

남콩강 용왕당에 향불켜는 여인아!

난 공구리 계단에 앉자 당신을 바라 보았소.

그런데 당신의 붉은 다홍치마가 황홀 하였소.

그리고 알수없는 당신의 찐한 클래식 향기가

내 온몸 구석구석을 자극 하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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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어린시절 

무당을 생각했고,

난 알수없는 희미한 기억속으로 빠져 들었소.

그리고 뭔지모를 희열에 빠져 들었소.

난 당신 걸어가는 뒷모습도 훔쳐 보았는데,

난 이미 당신의 그림자를 따라가고

있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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