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캄보디아 여행기 2. 가자! 앙코르와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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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캄보디아 여행기 2. 가자! 앙코르와트로!

Dan 5 4125
여행기가 늦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프롤로그 뒤에 여행기 1편이 올라오기까지 10일이 넘는 시간이 걸린 제 게으름을 이해해주시고 잘 봐주세요 ^^

 리플 남겨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리플때문에 글 쓸 맛이 난다는.. 악플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그럼.. 시작해보져 ^^ 편의상 가끔 평어체 사용을 하니 널리 이해해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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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6일 새벽 12시반.. 방콕 돈무앙 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이 19번째의 태국 입국이라, 이상하게 돈무앙 공항에 도착하면 집에 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차라리 인천공항보다 돈무앙 공항이 더 편한한 느낌으로 든다.

 비행기 좌석이 비지니스석 바로 뒤 제일 앞쪽이어서 빨리 나왔더니 내 앞에 아무도 없다. 민정씨는 30분전쯤에 도착했으니 빨리 나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지고 입국심사대로 가보니 아무도 없다! 이럴수가.. 언제나 사람들 많아서 기다렸는데 오늘은 왠일로 이렇게 사람이 없지?라고 생각하며 입국심사대에 자신있게 여권을 내밀었더니 갑자기 입국심사하는 사람이 나와 주변사람들을 보고 터미날 1로 가라고 한다.

 "에이.. 아저씨~~ 여기까지 왔는데 터미날1이나 2나 태국 들어가는건 다 똑같잖아요.. 그냥 한번만 보내줘요 ^^"
 "노~~ 터미날 1로 가야 한다"
 "에이.. 길 안내하는 사람이 나가라는 쪽으로 나왔는데.. 함만 봐줘요 ^^"
 "터미날 1로 가라니까~~"
 "아니 왜 입국심사에서 터미날1,2 따지는거에요~ 함만 봐줘요~~"

 약간의 실강이(?)가 있던 후에 뒤에 앉어있던 높은(?) 사람이 오더니 설명을 해주더군요.

 "여긴 터미날 2고, 너네가 타고온 아시아나 비행기는 터미날 1에서 이용하는거라, 너네들이 여길 통해서 갈 수는 있지만, 입국 서류를 터미날 1로 우리가 직접 들고가야 한다. 그래서 너네들보고 터미날 2로 가라고 한거다. 대신 이번 한번만 너네들(저랑 제 뒤에 서있던 여학생 둘 ^^)은 내가 입국심사해줄테니 이리와~"

 우쨋건.. 그 사람덕분에 무사히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갈 수 있었고, 무사히 1터미날에 기다리던 민정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 배고프다.. 밥묵자~ (역시 민정씨입니다.. ㅡ.ㅡ;)"
 "하기야.. 이시간에 밥먹을 곳도 변변히 없을텐데 여기서 먹죠 뭐"

 볶음밥과 클럽샌드위치, 생수, 콜라를 시켜서 먹는데.. 2년 반만에 먹어보는 태국 볶음밥.. 맛있더군요.. ^^ 전 정말 태국 볶음밥 사랑합니다. 카오팟 꿍! ^^

 문제는.. 정말 아무런 준비도 없이 온터라.. 북부 버스 터미날 이름이 뭔지를 까먹은겁니다.. 태국어로 뭐였더라.. 한참 고민을 하다가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가서 '우리 지금 아란야 프라탓에 가려고 버스타러 가야 한다. 북부 버스터미날인거같은데 거기 이름이 태국어로 뭐였지?'라고 물어보니 아주 친절하게 종이에 써주기까지 하더군요. 영어와 태국어로 ^^ 그냥 이름만 물어본건데 ^^

 돈무앙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간편한건 1층 입국장에서 나가면 조그만 부스가 있는데 거기에 갈 행선지를 말해주면, 선불로 얼마를 내고, 영수증에 택시번호와 행선지를 적어줍니다. 이게 가장 간편한 방법이고, 아니면 3층 출국장에 가서 손님 내려놓고 가는 택시를 잡아타면 싸게 갈 수 있지요.

 저희는 3층까지 올라가기 귀찮은지라 그냥 1층 입국장의 선불택시를 타려고, 그곳으로 나갔더니 택시기사들이 아주 반겨주더군요.. 비행기 도착한지도 오래되었고, 동양사람들 두명이었으니.. ^^

 부스에 가서 북부터미날 간다고 하니.. 이 부스에서 일하던 아가씨 무조건 택시에 타라고 하더군요. 알수없는 태국어로 기사들이랑 한참 떠들던 아가씨였습니다..

 그때 든 생각.. '흐미.. 늦은시간이라 이넘들이 장난치려고 하는군...'
 지명받은 택시기사는 무조건 가방을 차에 집어넣으려고 하고.. 분명히 바가지를 씌우려고 작정하더군요 ㅡ.ㅡ;;

 일단, 잠시만 기다려봐~라고 외치고.. 도대체 얼마 달라는거야? 왜 티켓 안끊어줘? 그랬더니 아가씨 실실 웃기만 합니다. 기사는 300바트 달라고 합니다.

 300바트....................... 절대 못줍니다.............. 하지만, 기사는 무조건 가방부터 트렁크에 집어넣으려고 하더군요.

 "야야.. 여기서 머칫마이까지가 무슨 300바트냐. 말이 되는 소릴 해라"
 "그럼 넌 얼마 낼건데?"
 "여기서 머칫마이까지 미터로 가면 아무리 많이 나와도 100바트다. 너네들 공항대기한거 50바트까지 더해봐야 150바트면 충분하다"

 제 목소리가 좀 큰가봅니다. 키도 큰 녀석이고 얼굴이 좀 무섭게 생긴 녀석이라 순간 분위기 싸늘해집니다.. 옆에 있던 기사들 전부 모여듭니다..

 예전에 치앙마이에서 툭툭 기사들과 저 혼자 패싸움 해봐서 압니다.. 이런 분위기 다음에 이 사람들 어떻게 변할지... 그때도 민정씨가 옆에 있었습니다... 옆에서 저 말리느라고 고생 꽤나 했습니다.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돌더군요. 공항 주변이나 머칫마이까지 가는 길 외진길이 많다. 거기다가 떨궈놓고가면 정말 이시간엔 방법없다. 그리고 머칫마이라고 해도 주차장쪽의 뒷길에 떨궈놓으면 그게 뭔 낭패냐.. 버스도 시간맞춰 타야하는데.. 이 분위기 빨리 끝내야 한다.. 한 5초안에 머리에 핑핑 도는 생각.. '그래.. 정말 여행나온거 맞군..'

 어짜피 우리나라의 공항도 외국인들한테 바가지 무쟈게 씌웁니다. 새벽 늦은 시간이고, 밥먹고 늦게 나온다고 해서 택시타는 사람 우리밖에 없었으니 흥정 잘해서 기분좋게 가는게 최고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야.. 그러지말고 200바트줄께 가자."
 "300바트 줘라~"
 "야.. 300바트는 넘 심하잖어.. 200바트면 충분하지 뭐~ 걍 가자~"
 "시로~ 300바트 줘~"
 
 결국.. 가격 흥정에 성공했습니다.. 기사 총각 히죽히죽거리며 좋아합니다.. 얼마인지는 차마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ㅡ.ㅡ;;; 흑흑..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택시 바가지 첨으로 써봤습니다..

 택시를 타고, 터미날로 가는동안 괘씸하기도 하지만, 이해는 합니다. 새벽 늦은 시간, 그것도 다른사람들 다 나오고 나서 늦게 외국인들 남여커플이 택시타러 온거면 정말 봉입니다. 예전 김포공항에서도 바가지 쓰던 외국인들 하도 많이 봤던 터라.. 이해합니다.. 이럴때는 정말 몸성히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게 최고입니다.. 하지만.. 열받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짜뚜짝 시장을 지나서 조금만 가면 북부터미날입니다. 태국어론 콘 쏭 머칫마이라고 하지요. 다행히 이 기사녀석 표 끊는곳 바로 앞에다가 딱 세워줍니다. 그래.. 땡큐다 ^^

 터미날에 도착하니 새벽 1시 40분쯤 되었습니다. 아란야프라텟행 표를 파는 30번 매표구앞에는 적지않은 가방이 줄서있더군요. 그래서 저도 트렁크 하나 새워두고.. (비닐봉지 하나나 신문 한장만 세워놔도 됩니다. 꼭 가방을 통채로 놔두고 그 주변을 못떠나지 마시고, 간단한 물건 하나 아무거나 줄만 세워두세요. 다들 그렇게 하더군요.) 옆에 시장 구경하러 갑니다. 세븐일레븐에서 모기향과 스프레이 모기약을 사고 (다니엘.. 말라리아에 4번을 걸린 넘입니다.. 모기라면 치를 떠는 넘입니다 ㅡ.ㅡ;) 다시 매표소에 돌아와보니 한국분들이 많이 보이시더군요.

 이 한국분들.. 나이 많으신 분들이 꽤 많으셨습니다. 이야기를 해보지 않어서 어떤 성격의 그룹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분들 때문에 민정씨와 제가 한참을 욕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나중에 이야기 하죠..

 새벽 3시 30분.. 아란야프라탓행 버스가 출발합니다.
 20분쯤에 차에 올라와보니 저희 자리는 제일 뒤쪽 화장실 옆이더군요.
 그래도 옆자리의 한국 아가씨들 두명은 화장실 앞자리에 앉아서 의자도 뒤로 못눕히고 있는 것보단 훨 나아보입니다. 들어오다 보니 한국사람들.. 특히나 부모님뻘 되시는 분들이 적어도 10분은 앉아계시더군요. 그 팀을 이끌던 젊은 커플 한팀과, 저희 2명, 아가씨들 2명까지 하면 그 버스안에 적어도 16명은 한국사람이라는게 놀라웠습니다.

 그때부터 민정씨랑 저랑 아주 심각해집니다.

 "저분들 도대체 어떻게 온 팀이길래, 새벽 비행기 타고 와서 바로 터미날로 이동해서 다시 버스타고 국경가고, 그리고 또 아침 식사도 못하고 시엠리엡까지 가는거지?"

 "글쎄요.. 패키지여행같아보이진 않고, 개별여행인듯 싶은데요. 인솔자라고 보이는 사람이 여행사 직원같지 않고 자료 뽑은 A4용지 잔뜩 들고다니는거보면 아무래도 한국에서 아는사람들끼리 배낭여행식으로 온거 아닐까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르신들 어떻게 저녁비행기타고 와서 쉬지도 못하고 바로 버스타고 가는거야?"

 "제 생각엔 저분들 아란야프라탓 도착하시면 바로 툭툭 흥정해서 타고, 국경 넘어서도 택시 흥정하고 타시는 자유여행 같은데요"

 "설마 툭툭 흥정하고 타시겠어? 그래도 도착하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겠지."

 "버스가 기다리고 있을만한 팀이라면 왜 터미날에서 기다리고 있죠? 그 버스타고 갔겠죠.. 제가 확신하건데 분명히 툭툭 흥정해서 저인원들 이동합니다.."

 "아니.. 정말 욕나오려고 하네.. 부모님 같아보이는 분들인데 저분들이 왜 저런 고생을 단체로 하시는지.. 시엠리엡 가는길 힘들다며.. 밤비행기에, 터미날에서 몇시간을 기다려 또 버스를 타고 몇시간, 그리고 국경넘는데 시간걸려, 그리고 몇시간을 또 그 최악의 길로 간다고?"

 "공항온다고 1시간, 공항에서 2시간, 비행기에서 5시간, 입국하는데 1시간, 터미날 와서 기다리는데 3시간, 버스타고 4시간, 국경통과하는데 1시간, 시엠리엡까지 가는데 3시간.. 합이 최소 20시간이군요. 막말로 꼬박 하루 종일을 제대로 식사도 못하시고 길거리에서 보내는군요.. 흐미.. 저런 일정으로 어떻게 여행을 하신다고.. 저건 정말 저분들이 아니라 저분들 자식들을 욕해야 하는거야"

 "그렇죠.. 자기 부모님들 저렇게 고생하셔서 가시는데 과연 자식들이 뭘 얼마나 대단히 챙겨드렸을련지.. 저렇게 가신다고 내일 바로 앙코르 관광도 못하시는데 최소한 방콕 도착후 하루밤은 쉬고 가셔야죠. 그리고 그 길은 가능한 비행기로 이동하게 해야 하는거 아닌지.. 휴..."

 그렇습니다..  나름대로 사연이 있을 법도 하지만, 60이 넘으신 분들에게 만 24시간의 이동은 중노동입니다. 젊은 사람들도 지쳐 쓰러지는데... 어떻게 연로하신 분들이.. 더구나 식사도 변변치 못하셨을테고, 드셔봐야 비행기에서 나오는 기내식이 전부였을테니까요..

 한국 집에서 공항으로, 공항에서 대기하고, 비행기타고 태국오고, 입국심사하고, 버스터미날 와서 기다리고, 버스타고 와서 국경통과하고, 택시타고 시엠리엡까지가는데.. 적어도 20시간은 걸립니다.. 더구나 시엠리엡까지의 길은 나이드신 분들이 아무리 편하게 택시에 타고 가신다고 하더라도 말도않되는 불편한 길입니다. 허리 망가지시죠.. 그 길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그 전날의 피로를 전혀 풀지 못한 상태라면.. 몸 망가집니다..

 혹시나.. 부모님들이 앙코르와트에 가신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분들..
 태국 입국후 시엠리엡에 가실때까지의 일정을 꼭 살펴보세요. 교통편은 어떻게 되고 휴식하고 가시는지.. 방콕에서 1박후에 아침 식사 충분히 하시고 육로 이동 출발해도 충분히 오후에 시엠리엡에 도착합니다. 만일 저런 일정이라면 꼭 말려드리세요.. 얼마나 힘든길인데.. 그걸 쉬지도 않고 가시는지..

 결국.. 둘이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버스안에서 아쉬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피곤했지만 버스 자리가 워낙 불편했던지라 쉽게 잠을 들 수가 없었지요. 둘다 앞자리의 어르신들때문에 (다행히 저희와 어르신들의 자리는 꽤 차이가 있어서 저희 이야기가 그분들 귀에는 안들린듯 합니다. 조용히 이야기하기도 했지만요..

 한참을 이야기 하고 가고 있는데 저희 왼쪽에 타고가던 한국 아가씨들 두명중에 한명이 저희한테 물어보더군요.

 "혹시 국경에서 택시타고 가실거면 저희랑 같이 나눠서 타고 가실래요?"

 저희는 출발하기전 한국에서 서울가든에 택시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3년전에 제가 시엠리엡으로 가면서 픽업트럭을 타고 가면서 무진장 고생을 했던 기억때문에, 그리고 저희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편하게!'였기때문에 택시 1대에 4명이서 끼어서 타고, 그 비포장도로를 몇시간동안 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죄송한데.. 저희는 택시를 미리 예약해두었거든요. 국경가시면 거기서 들어가시는 분들 많으실테니까 그분들하고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옆자리 아가씨들 표정이 싸늘해집니다.. 분명히 '너네도 2명이고, 우리도 2명이니 4명이서 택시 나눠타고 가면 싸잖어.. 그래 니들 커플이라 같이가기 싫다 이거지?' 이런 생각을 하나봅니다... 하지만, 돈 십불때문에 몇시간을 택시안에서 그 험한길을 좁게 서로 맞닿은 상태에서 가고 싶진 않았습니다. 이미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런 것때문에 모르는 사람들과 서로 신경 날카로워지는게 하나도 도움이 안될테니까요..

 민정씨랑 저.. 둘다 나이도 조금은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느정도는 여유 있는 사람들이기에 여행을 다니다보면 다른 사람들을 많이 챙겨주는 편입니다.

 저도 어려서 고생하면서 여행도 해봤고, 민정씨도 비슷한 경험도 있기에 객지에서 고생하는 어린 친구들 보면 일일히 다 챙겨주고, 술도 사주고, 밥도 사주고 그러곤 했죠.. 하지만.. 뒷통수를 맞는다고 할까요? 그런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이제는 덜 그러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할까요? ^^

 결국.. 약간 분위기 싸늘해졌지만.. 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 잠을 청하는 일 밖에는 할 수가 없더군요.

 새벽 3시 30분에 출발한 버스는 10여분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해 7시 반쯤에 아랸야 프라탓에 도착했습니다. 아니야 다를까 저희를 반겨주는건 툭툭 기사들 ^^

 "보더?"
 "오케이 보더~ 타오라이 캅 (그래 국경이요. 얼마에요?)"
 "식스티 밧~!"
 "뺑빠이~ 하십밧~ (비싸요~ 50바트에 가요~)"
 "노!!!!! 식스티!"

 나이 60쯤 되어보이는 툭툭기사.. 난 태국어로 이야기하는데 꼭 영어로 답을 해준다 ㅡ.ㅡ;; 그리고 아주 단호한 표정으로 60바트를 외친다... 정말 단.호.한.표.정. 이었다...

 잠시 주변을 돌아보니 아니야 다를까 그 단체관광객들 가이드처럼 보였던 사람이 50바트에 툭툭을 흥정하고 있는데 모든 툭툭 기사들이 거절한다. 어르신들은 내 말대로 툭툭타고 가시는군.. 휴....

 '그래 10바트다.. 기름값도 올랐고 3년전에 50바트였는데 올랐겠지.'라고 생각하고  툭툭을 잡아타고 뽀이뻿 국경으로 출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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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글을 쓰는 솜씨가 부족한 관계로 글만 길어지는군요. 겨우 한나절의 일들을 쓰는데 스크롤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라 나눠서 쓰겠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려서 쓴 것 같군요. 온라인상에서 ^^ 다음 편은 가능한 빨리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리플 팍팍 달아주세요 ^^




 

 

5 Comments
낙화유수 2004.11.17 10:31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사실감 있고 현장감 있게 당시의 정황을 잘 표현해 주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순식간에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저도 캄보디아를 1년간 무려 8번이나 방문을 한 사람이지만 공항에서 북부터미널 까지 한번도 요금으로 인한 실랑이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태국을 19번이나 방문하신 베테랑 께서 눈탱이를 맞으셨네요.
보통 3층 출국장에서 출국하는 손님 내려주는 택시를 타면 100밧 내외로 요금이 나오고 그 이상 요구하는 기사 여지껏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란의 뚝뚝이 가격은 조금 오른 모양이군요.
항상 50밧에 대절을 해서 국경까지 이동을 했었는데 전반적으로 10밧씩 오른 모양입니다.
모든 뚝뚝이가 60밧을 요구했다고 하니 말이지요.

여행 스타일이 저와 비슷하신 것 같아 마치 제가 캄보디아 여행을 위해 이동을 하는 듯 했습니다.
저도 통상 국경에서 씨엡리업 까지는 항상 혼자서 택시를 대절해 이동을 합니다.
요금 몇푼 아끼려 불편하게 여러사람 끼어서 이동을 하는 것 보다 널널한 뒷좌석에 앉아 편하게 주변의 경관도 감상하고 쉬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쉴수 있고 결코 몇푼의 요금에 비할바가 아니지요.
다음 여행기 기대합니다.
의외로 필력 좋으시네요......후후.
detail 2004.11.17 10:50  
  얼마나 여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아십니까? 무조건 태사랑 싸이트에 접속하면 이곳부터 왔지요..기다리다가 눈빠지는줄알았습니다...다행히 빠지기 직전에 글이 올라왔군요..ㅋㅋㅋ 다음여행기도 기다리겠습니다.이번엔 아예 눈빠지는거 아니겠지요?
소자 2004.11.17 13:27  
  저는 꼴랑 한번 갔었는데 운이 좋았군여.. 툭툭도 60밧 부르는것을 50밧으로 깍아서 탔었거덩요~ ^^
글구 저둥 두명이었는데 다른 두분이 같이 타자는걸 거절했더니 부르조아로 오인 받았다는~ ㅋㅋ
가고파 2004.11.17 14:48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계속 좋은 후기 부탁드릴게요...
선미아빠 2004.12.13 13:23  
  우와..8번...19번..대단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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