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ul의 배낭여행은 진행중... 자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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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의 배낭여행은 진행중...<1> 자카르타

명팔이 3 4185

안녕하세요. 저는 23살의 미청년 학생이구요.. 9개월동안의 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망치고 5월6일 새벽00:05분에 자카르타에 배낭여행을 온 Raul이라고 합니다.

그간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태사랑에서 항상 눈팅만 하다가 별거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혼자 여행을 준비 하시는분들을 위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제 배낭여행한지 딱 하루 지난 초보여행자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미리 다녀간 선배님들이 계시면 좋은 정보와 조언을.. 여행을 오실분들은 작은 것이나마 얻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에 저의 여행기를 작성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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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오전 6시. 9개월동안 일도하고 공부도 하면서 지냈던 수빅에서의 어학생활을 접고 준비하던 배낭여행을 떠나고자 공항에 도착하였다.

인도네시아를 출발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그리고 호주까지.. 혼자 여행이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녀석이 계획만 거창하게 세워놓고 자카르타에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오전9시인줄 알았던 비행기가 알고보니 오후 9시였음..젠장) 뜻하지 않은 사고(?)에 자카르타에 도착한 시각은 현지 시각으로 00:05분. 태사랑과 발리서프를 통해 선배여행자들의 경험담을 읽었던 바.. 긴장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입국심사를 받으로갔다.

  첫번째 관문.. 도착비자 받기.

이미그레이션 줄에 서기 전에 비자를 안받고 온 사람은 비자비용을 내고 여권에 비자스티커를 받아야 한다.. 나도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사람들이 그냥 어디로 쭉 가기에 거기로 따라갔다. 두리번 거리면서 사람들도 다 여기 서있으니깐 여기가 맞겠지라며 혼자 마음졸이며 내 차례를 기다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앞사람부터 퇴짜를 만는거이었다.. 이윽고 내차례.. 나역시 공항 직원이 뒤로 돌아가서 비자받고 오라고 하는것이었다.. 젠장 역시 나도 실수했군

저같은 경우 28일정도 인도네시아에서 머무를 예정이기에.. 25$ 지불하고 30일 비자를 받았다. 25달러를 주면 첫번째 창구에서 내 여권에 인도네시아 비자 스티커 큼직만한것을 박아주고 옆쪽에서 영수증 비스무리 한거를 주며 인도네시아 나가는 티켓이 있냐고 물어습니다. 저는 수라바야-싱가포르 티켓을 보여주고 통과한뒤 다시 출입국심사(이게 정확히 맞는지 모르겟네요)를 받으로 갔어요~

여기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보로 학생이냐고 왜 왔냐고 물으면서 필리핀-자카르타 티켓과 인도네시아를 나가는 티켓 두가지 다 보여달라는 것이었다.
아니 방금 마닐라-자카르타 비행기를 타고 온사람한테... 거기다가 인도네시아 나가는 티켓만 있으면 됬지 싱가폴에서는 어떻게 나갈거냐고 따지듯이 묻길래.. 그건 그때가서 예약할거라고 했더니 기분나쁜듯이 좀 쳐다보다가 도장 쾅쾅 찍어줬다.. 뭐 결국 통과.. 그렇게 모든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으로 가는데.
POTER 티  를 입은 사람들이 짐끄는 것을 가져오며 말을 걸길래 분명히 저거 받으면 팁줘야 할거 같아서 됬다고 하고 내가 직접 끄는것을 가져와 짐을 실었다..

그렇게 모든 짐을 실고 바로 옆에 있는 ATM 기기에서 1000000루피아를 찾고 밖으로 나갔다(나가는데 내 수화물 스티커를 검사하지 않았다.. 그건 누구든지 남에꺼를 들고 나가면 끝이라는건데.. 평소에는 이러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걱정했던 것중에 하나는 잘란작사 까지 가는길.. 모든 것을 마치고 나왔을때에는 새벽1시쯤.. 감비르 역으로 가는 버스는 끊겼을것 같고(전적으로 저의 생각임) 사람들이 블루버드 택시를 타라고 해서 그것을 알아보려고 나갔는데 많은 택시기사들이 다가온다.
안그래도 덥고 비오고 짐도 많은데 다 무시하고 사진이나 찍다가 블루버드 택시를 찾으려 걸어가는데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붙길래 잘란작사까지 얼마냐고 먼저 물었다. 150000루피아 부르길래.. 바로 90000불렀다.. 그러자 기사가 100000불렀고 내가 including everything이라고 못박고 출발했다..
택시를 탈때 그 기사랑 같은 회사직원들이 짐을 실는다고 도와줬는데 팁을 줘야할것 같았지만 같이 사진도 찍고 처음 타는택시라 그냥 내뒀다.. \역시 택시가 출발하기전 팁을 요구했고 1달러씩 줬다..( 팁을 주기 싫으신분들은 단호하게 짐에 손대지 말라고 해야할것 같네요)

그렇게 나는 잘란작사로 출발했고.. 비도 억수같이 쏟아지고.. 늦은 저녁이라 잘 안보이지만 내가 처음으로 느끼는 자카르타는 내가 생각하던 후진 동남아시아의 모습은 아니였다. 첫 톨게이트에서 택시기사가 톨피뭐라고 하자 바로 너가 내세요~라고 했더니 1초만에 ok하고 지가 낸다..

이미 가격은 합의 보고 출발했지만 미터도 켜놨기에.. 잘란작사 거리에 도착했을때 미터는 85000정도였던것 같다.. 거기에 뭐 톨비 같은거 포함하면 대충 가격 나올듯.. 나는 약속대로 100000루피아를 줬고 알아뒀던 저렴한 숙소를 찾기위해 돌아다녔는데.. hostel36인가와 bloem steen hostel 모두 full이란다...
배낭과 큰 가방, 거기다 기타까지 30키로에 육박하는 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어깨가 부숴질거 같아서 처음에 택시기사가 내려줬던 호텔로(겉모습은 좋아보였다) 갔고.. 그 시간은 새벽2시였다. 가격은 250000루피아.. 10만이상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너무 비쌋지만 협상도 안되고 몸도 말이 아닌지라 그냥 체크인 했다..
간단하게 짐을 풀고 샤워를 한뒤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려고 큰 티비가 있는 술집으로 갔고 맥주한병과 간단한 안주를 시켜 축구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와 잠을 잤다..

  다음날.. 12시에 check out을 해야했기에 나는 비싼 이곳말고 하루만 더 머물 다른 숙소를 알아보기 위해 호텔에서 주는 조식을 먹고(계란후라이 같은거 하나 해주고 식빵있고 주스 있고 커피있고.. 제가 있던 호텔의 조식은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다른 숙소를 알아보는데 가장 싼곳이 bleom steen hostel이 50000으로 가장싸길래 바로 pay하고 예약해버렸다.. 그래도 외국인도 조금 보이고 겉모습은 멀쩡해서 들어갔는데.. 방상태는 솔직히 좋지 않다. 그래도 나 혼자이고 배낭여행이기에 이정도 가격이면 얼씨구나죠..
 처음 머물던 호텔에서 짐을 챙겨 새로운 숙소로 모든 짐을 옮기고 내일 저녁 자카르타-족자카르타 가는 기차표를 예약하기 위해 감비르로 향했다...
  그래도 여행 첫날인데 택시타고 다니기는 좀 그렇고 걷고 싶어서 무작정 길을 나섰다. 아침에 접하는 자카르타의 모습은 한마디로 혼잡,번잡이였다.. 차도 많은데 오토바이는 정말 정말로 많았다.. 그래서 길과 길을 건널때(무단횡단) 처음에는 끊임없이 차와 오토바이가 와서 넋놓고 서있었다..
 하여튼 정처없이 걷다가 너무 더워서 길가는 사람들에게 감비르 station이 어디냐고 물은뒤에 걸어서 찾아갔다... 제 생각에 작사에서 감비르 역까지 걸으면 넉넉잡고 20-30분 사이면 도착할것 같네요..
 역에 도착하자마자 티켓 사는곳(우리나라 사는데랑 흡사해요, 기차스케쥴표도 붙여져있고) 으로 가서 족자카르타(여기 사람들이 잘 못알아 들어서 요크자카르타라고 발음했다) 내일 기차 예약하고 싶다고 하니 지금 자기가 있는곳은 당일 기차 표 사는곳이라고 밖으로 나가서 좀더 가라는것이었다..
 얘네들이 영어를 못하는지 내가 못하는지 .. 반신반의 하며 밖으로 나가서 좀더 길을 가다가 또다시 역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길래 들어갔다.

감비르 역의 구조는..... 

------------------------ 독립광장(인가 큰 탑이 있었다)---------------------

---입구(당일표 사는곳)----------중앙(시계가 있다)-------입구(예매하는곳--

--------------------------- 도로--------------------------------------

위에 처럼 예매하는곳 입구로 들어갔더니 여기또한 티켓을 사는 창구가 있었고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있길래 바로 아 여기구나 싶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종이에 뭐를 적고 있지 않는가(은행에서 입글할때 적는종이같은것). 느낌이 표를 사기전에 저거를 적어야하는구나라고 생각한뒤 종이를 하나 집어들었더니.. 젠장 인도네시아어.. 눈치때려서 내 이름은 적었는데 다른것은 하나도 몰라 그냥 무작정 줄을섰다..
 내 차례가 되고.. 아이돈 언더스탠드 디스 랭기지 .. 헬프미 라고 최대한 얼굴에 웃음가득하면서 물어봤다.. 그랬더니 친절하게도 어디가냐고 묻길래 내일 오후 8시 45분 족자행이라고 했더니 알아서 다 적어줬다..
 그 종이에 열차가 세등급 있었는데.. 첫번째가 익스큐티브(?)그거는 21만이였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죄송.. 하여튼 내가 2번째꺼랑 3번쨰꺼는 얼마냐고 물었는데 오후에 출발하는것은 1등급꺼 밖에 없다고 했다.
   그렇게 표를 예약한뒤 독립광장 을 찾아가기 위해 헤매다가 결국 길에 가는 사람한테.. 인도네시아어로 독립광장을 지칭하는것을 까먹어 인디펜던스 파크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다행히도 한 아주머님께서 알아듣고 모나스 말하는거냐고 묻길래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아서 맞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찾아갔더니...
  젠장 감비르 역 뒤편에 있었네...
날시도 덥고 광장도 넓었는데 점점 기둥으로 다가갈수록... 기둥은 높아지고 입구는 안보이고.. 그렇다 기둥이 있다고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것이 아니라(울타리 같은게 쳐져있다.. 점프에서 넘어갈수는 있어도 걸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 따로 표사는곳이 있어 그곳으로 갔다..
 표사는곳은 그 큰 기념탑 앞에 열차같은곳이 서는곳이 있다.. 사람들 모여있고.. 거기에 가면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지하로 내려가서 표를 사고(나는 10000루피아냈다) 지하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보면 어느순간 커다란 탑에 와있다..

1층은 인도네시아 역사에 관련된 박물관 같았다.. 그냥 모형들이 있고 그 모형들과 연관된 역사가 시대별로 인도네시아와 영어로 설명이 되 있었는데.. 뭐 볼거는 없었지만 사람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고.. 중앙에 의자가 있어 쉬기가 좋았다..그리고 나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무슨 사원이 있어서 살짝 봤더니 사람들이 신발이랑 이런거 벗고 누워있었음.. 하고 싶었지만 나시를 입었고 예절도 몰라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2층으로 갔더니 2층은 아무것도 없고 사람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줄을 서고 있더라.. 바로 이게 전망대로 올라가는거구라고 생각하고 줄을 섰는데 여기서 직원이 표를 검사한다.. 따로 표를 사는게 아니라 처음에 샀던 그 입장권을 살짝 찢더니 됬다고 한다.. 그게 표시인거 같다.. 이 탑에 들어올때 울타리로 넘어들어오면 전망대는 못갈것 같다.. 표가 없기에~

하여튼 엘리베이터도 좁고 올라가는 계단은 없어 한참 기다리다가 올라갔는데.. 그냥 별다른것은 없었다.. 코인 넣고 망원경 보는것은 어딜가나 있듯이 있었고(2000루피아).. 외국인은 나랑 키가 정말 큰 백인 남자애 둘이 있었는데.. 나는 별로 안쳐다보는듯.. 젠장 코리아라고 적힌 수건을 머리에 둘렀는데..하여튼 볼거는 별로 없고 이쁜 여자분이 한분 계셔서 몰래몰래 훔쳐보다가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려는데 여기서도 한 5분 기다렸다..
 숙소로 돌아오기전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위해 책에서 봤었던 글로독플라자(전자제품을 싸게 살수있다고 나와잇었기에)에 갔는데.. 뭔놈의 일렉트릭 장비만 많고 디카는 보이지도 않았다... L1층에 핸드폰 가게가 많이 있었지만 디카는 찾아볼수 없었다.. 그곳 푸드코트에서 밥을 사먹고 잘란작사로 택시를 타고 왔다..(걸어다니려는 생각은 다 사라졌다)

  푸드 코트에서 먹었을때 가격은 음료수 포함해서 20000루피아정도 나왔고.
.감비르역-글로독 플라자, 그로독 플라자-잘란작사 모두 블루버드 택시를 탓을때 21600루피아, 21000루피아가 나왔다..  

내가 생각해도 길어서 지루하겠네요... 지금은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뒤에 숙소로 돌아와 2시간 넘게 글을 쓰고 있는데.. 단 한분이라도 이 글을읽고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이제 혼자 배낭여행 시작한지 하루됬습니다~ 대략적으로 7개국 6개월 잡고 왔는데 처음에 마음먹었던 것처럼 쉽지 않네요.. 아니 힘드네요. 외롭고. 하하
저 말고도 많은분들이 여행하실텐데~ 다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고요~ 출발하시는분들도 많이 준비하셔서 평생에 기억이 남을 여행되셨으면 좋겠네요~
 염치 없지만 제 여행도 멀리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이것을 다 읽는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선배님들은 좋은 정보와 조언 주시고~ 저처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 배낭여행사진 2107704089_c423845c_C5A9B1E2BAAFC8AF_SA700002.JPG
이것이 감비르역에서 당일 기차표말고 미리 표를 살때 작성해야하는 그 종이입니다. 
인도네시아로 되있어서 머가 먼지 모르겠지만 대충 적은다음에 직원한테 그냥 주셔도
알아서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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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도대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 표인줄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을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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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는 잘란작사에 있는 한 여행사 패키지 가격표인데요 글자가 보이나요?
저기중에 어디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뿔라우스리브 패키지 빼놓고 다른곳은 3hours 기준이라네요~ 가격은 위에 적힌대로 평균 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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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혹시 필요하실 분 있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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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잘 못찍었고 크기도 줄이는 바람에 잘 안보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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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수라바야 가는기차 일정표 같은데요~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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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반둥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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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1만짜리의 그 기차표입니다~  표가 참 빤딱빤딱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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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이게 저 입니다~ 자카르타 공항나와서 찍은 사진이구요~욕은 하지 말아주시고요~
응원해주세요~

3 Comments
명팔이 2009.05.06 23:35  
-_-설마 양쪽에 있는 두명이 저는 아니겠죠... 누가 한국인이야라고 고민하지 마시고 가운놈이 저입니다~
달맞이2 2009.06.02 12:44  
인도네시아여행기 계속 올려 주세요,,,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조아남 2010.08.08 17:17  
재밌네요, 큰 탈없이 여행 잘하시고 여행기 남겨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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