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았던 유적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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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았던 유적지,, 하지만,,,

nachan 8 4351

벌써 씨엠립 여행 다녀 온지도 한달이 넘었네요. 여기에서 정보를 많이 찾아서, 이곳에 소감을 올려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 한달이 지났네요.

 

여행 시기 : 12/26 ~ 12/31

가장 성수기일수도 있는 때 다녀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무때나 가도 상관없는데 왜 하필 제일 비쌀때 갔다 왔는지 모르겠네요.

 

여행 인원 : 총 4명. 나, 와이프, 부모님

원래부터 패키지 여행을 그렇게 선호 하지 않아서, 자유여행으로 다닙니다. 보통은 귀찮아서 에어텔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항공권/호텔 각각 개별적으로 하였습니다. 차량은 부모님을 고려해서 밴으로 예약하고 전일 한국어 가능한 가이드 예약.

 

좋았던 순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뱅밀리아 > 톤레샵 일몰 > 타 프롬 > 앙코르 와트 > 바이욘> 마사지 > 펍스트리트에서 밤에 쇼핑/먹방 > 기타 유적지 .......

와이프는 유적지 보다는 톤레샵이 가장 좋았다고 합니다. 유적지관련해서는 나중에는 이유적 이나 저유적나 다 같아 보인다고 합니다.

저는 뱅밀리아가 가장 좋았는데, (가이드가 나무 계단을 벗어나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혼자서 인디아나 존스 놀이 하고 싶었는데)

 

 

가장 문제가 많았던 부분은,,,, 역시 가이드 바가지 입니다.

태사랑에서 추천 받았던 현지인 가이들에게 카톡으로 연락하였는데, 대부분은 전일정은 안된다/일부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모두다 첫날 혹은 마지막날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주겠다 or 자기 친구랑 나누어서 하겠다 하고 제안이 와서, 그건은 제가 거절했습니다.

여기서 추천도 몇건 있었고, 전일정 가능하다고 하는 가이드와 예약을 하였습니다.

 

문제점 1.  그런데 이 가이드 조차도 마지막날은 와이프가 애 낳는다고 안된다면서 (그것도 마지막날 전날에 말해줌), 자기 친구가 마지막날 가이드 해줄거라고 하더군요. 와이프 말로는 다른 장기 손님 받을려고 하는거 같은 눈치라고 합니다. 어짜피 하루 남았으니 우리는 그냥 다른 가이드 한테 돈 받고 넘기는거 같다고.

 

문제점 2. 호텔에서 무료 픽업/센딩 가능하도 했는데, 공항에 도착 시간이 늦어서 픽업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가이드에게 픽업 요청하였더니 10달러 달라더군요. 그래서 OK 했는데,,,,,

공항에 도착했더니 픽업이 안나온겁니다. 한밤중에 공항 택시를 15불 주고 호텔로 가서 바로 카톡으로 따졌더니,, 변명이 "내일 밤에 도착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게 거짓말인데 바로 이어서 "내일 아침은 로비에서 몇시에 보실건가요?",,,, 아니 내일 밤에 도착하는줄 알았다면서, 내일 오전 가이드 해주겠다는 것은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문제점 3. 저희는 가이드에게 미리 일정을 정해서 통보하지 않고,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처음 2일은 가이드가 자꾸만 점심 식당을 정해놓고 권하는 겁니다. "여기서 가까운 맛잇는 집 제가 잘 아니, 거기서 식사하시고 호텔 가셔 쉬시죠", "오후부터 사람들이 몰리니까, 여기서 식사하시고 해먹에서 쉬셨다가 바로 가시면 됩니다.".... 사실 맛은 그냥 그랬고 가격은 4명이 40~50불 정도 였습니다. 3일부터 xx로 가자고 시키고 우리가 검색했던 식당을 갔습니다. 맛과 분위기가 더 좋은데서 먹어도 20~30 불 정도 였습니다.

 

문제점 4. 대망의 톤레샵... 여기서도 말들 많은 곳이죠... 현지인 가이드가 1인당 25불 부르더 군요. (쪽배 하고 차가운 음료 포함), 이곳은 마지막날 오후에 갔었는데, 뱅밀리아에서 돌아오는 길에 춍크니어로 가더군요. 제가 캉퐁플럭으로 가지니까, 요즘 거기는 물이 없어서 쪽배가 안다닌다고 합니다...원래 해주기로 했던 가이드가 1 인당 15불을 불렸었는데, 두번째 가이드는 그거는 큰배만 그렇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대략 50불 정도 바가지 쓴건가요?

 

 

- 원래 이번 여행은 부모님 효도 관광이어서, 사실 비용에 그렇게 억메이지 않았습니다. 항공권부터 호텔비용을 생각하면 작은 바가지는 전체 비용을 고려하면 얼마되지도 않아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작년에 태국 여행에서는 10바트 바가지고 큰목소리를 냈었는데,,,,, 사실 이번 여행은 다 제가 계획하고 예약한거라 와이프나 부모님은 비용에 대해서 모릅니다. 겨우 몇만원 때문에 좋은 기분을 망쳐드리고 싶지 않아서 속은 쓰리지만 그냥 다 넘어갔었습니다.

 

- 저는 나름대로 여행을 빡세게 도는 사람입니다. (교토 시내에 있는 세계문화 유산도 하루에 전부 돌았을 정도입니다.) 이번 여행은 부모님 모시고 가는거라, 나름 천천히 대표 유적지만 오전에 1개, 오후에 1개 돌았는데, 가이드가 너무 점심시간을 길게 가져가는것 같더군요. 오후 일정은 항상 3시 반 정도에 시작했습니다. 저혼자 갔으면 점심 1시간 제외하고 아침 부터 저녁까지 빡세게 돌건데. (다시 간다면 이렇게 돌 예정입니다.)

 

- 동남아 가면 매일 마사지는 기본이기에, Asia herb association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서 매일 받았습니다. 일본어 사이트에서 이메일 주소 알아내서 이메일로 예약했습니다. 가서 대기하는 중에도 사람들이 왔다가 풀북이어서 그냥 가는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거기서 예약이 잘못되서 1시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컨펌 이메일 보여주었더니, 지금 마사지사가 없다.. 고 하길래, 옆집에 가서 1시간 받고 다시 와서 여기서 1시간 다시 받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방콕의 디바나, 라바나 만은 못했고, 바디튠이나 헬스랜드 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  이빨도 생수로 닦았고, 길거리 음식도 조심하였는데, 아버지가 장염이 걸렸습니다. 곰곰히 추적을 했더니, 가이드가 먹으라고 권한 음료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반뜨레이 쓰레이 앞에서 팔던 야자즙 비스무리 한것, 이걸 발효 시키면 막걸리 비슷한 술이 된다고 했던거로 기억합니다.)

 

- 저는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 힌두 신화도 다 읽어보고 유적지도 미리 다 공부해 갔는데, 가이드가 오히려 저보다 잘 모르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별로 가이드의 효용성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가이드는 부모님때문에 고용한 것이고, 부모님은 외국인이 한국어를 잘한다면서 대견해 하셔서 그나마 본전 생각은 나지 않았습니다.

 

- 만일 저혼자 다시 올 기회 (마눌님이 허락 해 주실지는...)가 있다면 그냥 툭툭이만 빌려서 모든 유적지를 탐사하고 오면 좋겠습니다. 

    

 

8 Comments
권단장 2016.02.03 14:08  
전 담배 끊었더니 마눌님이 보내주더군요...^^

엄니랑 여동생,조카 델구 갔을때 현지인가이드 하루 이용했는데...
공부 열심히 한 10살 먹은 조카 보다 유적 지식이 딸리더군요...(어차피 외워서 하는거지만^^)
씨엠립에서 가이드는 선택의 문제지, 필수는 아닌듯 합니다.
사실 씨엠립만큼 자유여행이 쉬운(?)곳도 드물지 않을까요.

혼자 자전거,툭툭타고 돌아본 씨엠립,앙코르 유적은 평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참새하루 2016.02.03 16:03  
가이드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갸녀 2016.02.03 20:46  
저도 부모님 모시고 효도관광 갈 건데, 말씀 들으니 걱정도 되네요..! 가이드 이름 공유해셔요!ㅎㅎ
인딘 2016.02.03 23:08  
이런 가이드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기위해서라도요~~
포에버샘 2016.02.26 22:50  
저도 이번에 부모님 모시고 가는데 이것저것 많이 챙겨야해서 걱정이 됩니다. 편하게 한인투어를 할지 아니면 현지가이드를 써서 자유투어로 할지...고민이 많이되네요. 가이드가 마인드 좋고 친절히 잘해주면 일당 더 쳐줄맘도 잇는데...걱정이네요 ㅠㅠ
renata 2016.04.22 13:37  
가이드투어를 선택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가이드때문에 여행이 몽땅 망쳐질 수 있어서 ㅠㅠ
popsang 2016.08.02 15:28  
으음...가이드가 필수라고 생각했는데 공부많이 해야겠네요..
더이상챙겨주기없기 2016.08.02 21:31  
가이드.....투어에도 장단점이 있근요....글쓴이분처럼 미리 충분히 공부하시는 분은 가이드가 그닥 필요없을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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