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에서 예상치 못하게 오래 있게 되는 바람에 프놈펜을 건너 뛰고 호치민으로 바로 육로이동을 하기로 했는데,

카페나 다른 블로그들을 찾아봐도 다이렉트로 가는 편이 생겼다고 하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보진 못했다고들 했다.

해서 발품을 팔기로....
한 4군데 정도 돌았을까?
중국(?)느낌이 물씬나는 아저씨가 계신 한 여행사에서
캄보디아에서 베트남으로 프놈펜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이 아닌가?

음.... 보면 나이트 버스도 있고, VIP 데이버스도 있다.

그러나 이 버스들은 프놈펜을 들렸다 간다는 사실....

주인아저씨가 콕 집어 말한 아침에 출발하는 프놈펜을 거치지 않는 MINI BUS!!!

게다가 자리를 개조해서 11인승으로 편하게 갈 수 있다고 한다.

좋은 버스라며 깎아주는 거 없이 1인당 26$에 예약.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베트남 호치민 이동하는 날!!!
mini bus 타러 갔더니 세상에나 VAN이 대기하고 있다.

개조해서 내부는 깔끔하니 마음에 들었지만
미니버스를 기대하고 있던 터라 실망스러움을 감출수가 없었다.

게다가
짐 싣는다고 늦게 탔더니 맨 뒷자리 신세.
뒷자리는 억지로 4자리를 만들어놔서 의자가 좁아도 너무 좁다

등이 안 닿는다는 남편 ㅠㅠ
8~9시간을 이렇게 갈 생각을 하니 벌써 힘들다 .

 중국계 아저씨가 하는 여행사에 예약을 했더니 승객도 죄다 홍콩, 대만사람들.....
흠......

구겨져 앉은 우린 상관없이 출발.

가다보니 비도 오고....

캄보디아의 열대우림도 보고...

나무를 이렇게나 줄지어 심어놓다니...

4시간 정도 갔을까?
갑자기 차를 세우고 건너편 반대차선 미니버스로 달려가는 기사님.
뭐지뭐지???
맞은편에 있는 저 청년은 왠지 싫은 눈치다 ㅎㅎㅎ
뭐지뭐지?? 하고 있었더니 저 청년이 우리 차를 몰러온다.
(이제 집에 가나 했는데 선배가 한번만 더 베트남으로 가라고 한게 아닐까?ㅎㅎㅎㅎ 진짜 싫겠다 ㅎㅎㅎ
 - 원래 대로 사람이 좀더 많았다면 저 미니버스를 탔겠지.... 미니 버스타고 싶다 ㅠ)

또 달려 달려....카지노?에 내려 화장실도 가고 ㅎㅎㅎ

5시간 만에...
캄보디아 국경 도착.
(출국할 때도 원달러 얘기할까봐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ㅎㅎㅎ)

걱정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국경 통과~
중국분들과 같이 통과했더니 자꾸 비자 왜 없냐고 묻고....

(제발 여권 맨 앞장도 좀 보고 얘기하세요ㅎㅎ - 거기에 떡하니 한국사람이라고 적혀있구만ㅋㅋㅋㅋ
내 얼굴이 문제인가?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차 타고 베트남 국경 앞에 내려준다.
이번에는 짐을 모두 갖고 내린다.

신 짜오 베트남!!

캄보디아 국경에서 베트남 국경까지 통과하는데 걸린시간 약 30분 정도.

국경
QL22B, Tân Lập, Tân Biên, Tây Ninh, 베트남
            
프놈펜에서 오는 버스가 통과하는 국경과는 다른 곳이라 사람이 적다.
그래서 돈 요구도 없고 빨리 된 것 같다.

그냥 건물하나 지났을 뿐인데 펼쳐진 초원도 다르고 집도 다르게 생겼다 ㅎㅎㅎ
신기하다.

달려 달려 호치민 초입.

호치민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할 무렵 차가 밀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데탐거리 초입에 내린 시각은 저녁 6시 30분.
총 걸린시간 9시간 30분.

데탐거리 ... 그 유명한 신 투어도 보이고...

드디어 베트남 도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