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 시엠립의 여행기 (11.30~12.04) 깁니다...
11.30~12.04 시엠립여행기
30살인 나는 일년에 2번은 해외여행 하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던중 7월에 에어부산에서 특가가 뜬 것을 발견하고 무작정 시엠립을 예약하게 되었다.
마침 본인이 일하는 회사는 캄보디아인이 대부분이라 아~~주 간단한 캄보디아말은 할 줄 안다.
같이 일하다 비자만료로 귀국하게된 "쇼킴"(가이드 쇼킴 아님.)에게 메신저로 연락하여 같이 다니기로 했다.
고대하던 출발일이 다가오고 부산공항에서 쇼킴에게 연락하니 2명 더 데리고 온단다. 시엠립에서 쇼킴 차로 이동할거기에 비용은 아마 다 내가 지출 할것이기에 좀 화났었다.
일단 가서 생각하기로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1시간쯤 갔을까 승무원들이 비자신청서, 입국확인서, 면세품신고서?? 3장을 준다. 패키지분들은 미리 작성한것 같은데 , 나는 캄보디아어와 영어로만 된 종이를 보고 순간 벙쪄 버렸다. "아... 태사랑에서 적는법 갈켜준 파일 안넣어왔네..."
한참을 서류와 씨름하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나중에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에어부산은 면세상품책 뒷쪽에 서류 쓰는법이 적혀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서류작성을 마치고 미리 양면테이프를 붙여놓은 여권사진을 비자신청서에 붙이고, 한숨 자니 시엠립공항에 도착했다.
시엠립공항은 태사랑에서 본 그대로 작았다. 비행기에 내려 걸어 안으로 들어가니 이제 그 악명높은? 비자신청하는 곳이 나온다. 대부분 패키지로 가다보니 다른사람들은 한쪽이 모여 있어서, 내가 제일 먼저 비자수속을 하게 되었다. 서류를 내니, 한국말로 “삼십일달러“ 이런다. 너무 당당하게 말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주머니에서 31달러를 꺼냈다가 정신이 들어 옆에 30달러라고 적혀있는 간판을 가르키며 "햇아워이?" (왜?)라고 했다. 그러니 자기들끼리 햇아워이햇아워이 이러면서 웃더니 가란다. 다행히 지연없이 순서대로 해준다.
하지만 제일 빨리나가면 뭐하나... 캐리어 나오는데, 종일 기다린다. 드디어 캐리어가 나오고 공항 밖으로 나갔다.
쇼킴이 마중 나왔다. 반갑게 인사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차에는 2명이 타고 있다...
뭐.. 일단 예약해둔 숙소로 가는데, 자기들은 따로 숙소를 잡았다고 한다. 숙소에 내린후 체크인 하고 캄보디아에서의 첫 하루를 마친다.
* 숙소는 릭스메이찬레스 호텔로 3성급이라고 하는데 입구에서보면 딱 모텔사이즈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기는 했지만, 욕조에서 샤워를 하게 되는 구조인데 나중에 욕조에서 물이 잘 안 빠졌다. 헤어드라이기, 냉장고, 에어컨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좋았다. 타일된 바닥이라 맨발로 다니는지 슬리퍼가 없다. 모르고 처음에는 가져온 슬리퍼를 신고 돌아다녔는데, 다음날은 맨발로 돌아다녔었는데 발바닥이 찝찝한게 바닥청소는 잘 안한 모양이다.
위치는 바로 코앞에 펍스트릿과 나이트마켓이 있어서 돌아다니기 참 편하다. 3박을 했는데 10만원 쪼금 더 나왔다. 그리고 아고다에서 예약했는데 몇달전에 예약하는 것 보다 몇일전에 예약하는게 가격이 더 싼것에 놀랐다...
1day
캄보디아에서의 첫째날이다. 쇼킴과 일행이 8시쯤 호텔로 마중 왔다. 일단 쇼킴숙소근처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나머지 일행들은 쇼킴의 남동생과 여자 조카아이 였는데 둘다 18, 17살로 학생들이였다.)
쇼킴이 묵는 호텔은 앙코르유적지 근처의 외곽지역으로 하루 15달러. 호텔보다는 여관 수준 이였다. (이곳에서 출국전 샤워를 했는데 물맛도 이상하고, 에어컨도 시원하지않고 별로 였다. )
숙소 앞에는 거리에서 식사를 파는 노점식당과 스마트폰유심칩을 파는 노점이 있었다. 2달러를 주고 유심칩과 충전을 한 후, (충분히 3일간 사용함.) 우리는 노점상에서 식사를 했다. (유심칩을 꼽는다고 바로 되는게 아니라, 휴대폰설정에서 APN설정을 해야한다. 이 점 잘 알아보고 가자.)
캄보디아에서 먹는 첫끼니는 국수였다. 소고기가 들어간 갈비탕(또는 중화권의 우육면) 같은 음식이 였는데 평소 고수를 잘 먹는 내 입맛에는 참 맛있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마침 매표소가 근처여서 티켓팅을 하러 갔다. 티켓팅을 마쳤는데 여행내내 티켓을 넣을 수 있는 목걸이카드지갑을 안들고 왔던게 후회 되었다. 유적지마다 매번 주머니에서 표 꺼내느라 고생 이였다.
우리의 첫 여행지는 벙멜리아 였다. 차로만 1시간30분가량 거리란다. 참 오래도 걸린거 같다. 툭툭으로는 절대 비추천이다. 처음 도착한 벙멜리아는 사진처럼 아름다웠다. 반쯤 무너진건물과 거대한 나무가 함께 헝클러져 어울려진 모습은 장관이였다. 이런 모습을 생각하면 대부분 따프롬을 생각 하텐데, 나는 여기가 우선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사람이 적어서 마음에 들었다.
벙멜리아를 한바퀴 돌아보고 우리는 다음장소로 원래는 롤레이를 가려 하였지만 생략하고 반데이쓰레이로 이동하였다. 이동중 노점상에 내려 점심을 해결했다.
반데이쓰레이 입구에서는 망고를 4봉지 구매했는데, 잘 익은 노란색망고와 덜 익은 초록색망고를 샀다. 근데 얘내들은 노란망고는 손도 안되고 초록색 망고만 빨간 생선알 같은것이 찍어먹는다. 그래서 나도 궁금해서 먹어봤더니 빨간것은 소금이였다. 설익은 역시 망고는 떫고 시었다. 한입 먹고는 손놓고 나는 노란망고만 먹었다. 역시나 노란망고는 입에 넣었을때 과즙이 좔좔나오며 꿀맛이였다.
반데이쓰레이는 규모는 크진 않지만, "쓰레이"캄보디아말로 여성을 뜻하는 것처럼 사원 건물 조각하나하나 정교하며 화려 했다. 평소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신분이라면 좋아 할것이다.
보통 반데이쓰레이를 들렸다 반데이 쌈레를 많이 가지만, 일행들이 앙코르톰에 가자한다. 그리하여 이동하였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앙코르톰이 아닌 계획에 없던 쁘레아칸 이였다.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한 쁘레아칸은 연결된 건물이 정말 길면서 미로 같았다. 군데군데 새겨진 벽화와 동굴같은 건물은 마치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고, 마지막 성소입구쪽(본인은 반대쪽으로 들어옴)으로 나왔을때 보이는 건물외면과 나무와 숲과의 풍경은 이번 여행중에서 좋았던곳 중으로 손꼽히는곳 이었다.
날이 저물고 우린 시내에 있는 "속산 비스트로"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여기는 나름 분위기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음식 나오는 속도는 좀 느렸지만, 대체적으로 음식은 괜찮았다.
저녁을 먹고 일행들과 헤어지고 나는 숙소에서 씻고 나와 지도를 대충보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일단 첫날은 기념품과 지인선물용으로 살 물품들이 어디가 저렴한지 조사해보며 구경하기로 했다.
시내거리의 느낌은 현지인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아보였고, 활기차 보였다. 무엇보다 성가신건 길가에 지나가면 툭툭이 곳곳마다 서있는데 1분에 다섯번꼴로 말을 걸기 시작한다. "헤이. 툭툭 오케?" "붐붐 마사 오케?" 하도 들어서 나중에는 귀가 안들리는 사람처럼 행동하며, 부르면 쳐다보지않고 다른곳만 보면서 다녔다. 그러다 이틀째날에 돌아다닐때에도 무시하고 가는데 한 기사가 내팔을 잡으며 붐붐마사오케이?라하며 집요 하게 따라왔다. 계속 귀찮게 팔을 잡으며 쫓아오길래 나는 "아떼이"(안해) "노 쪼이(쪼이: 캄보디아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라고 했더니, 갑자기 이 기사놈이 “노쪼이 크크크 거리며“ 배를 잡고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무사히 빠져 나왔다.
숙소에서 조금 가다보니 펍스트릿 맞은편에 있는 나이트 마켓에 도달했다. 처음에는 어딘지 모르고 사람들이 많아 갔는데, 여기저기서 여자들이 엄청 달려들기 시작한다. "마사지 3달러" 이렇게 한국말로 말한다. 간간히 붙잡는 손을 뿌리치고, 나는 이 골목에서도 여자들이랑 눈빛 조차 안 맞추기 위해 살펴보지도 못하고 그냥 앞만 보며 걸어갔다. 물건파는곳으로 돌아다니면서 느낀것은 이곳 시내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상품들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거였다. 이 가게 저 가게 다 똑같거나 비슷한것만 팔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럭키몰 까지 도보로 걸어가서 구경하고는 다시 숙소에 돌아와 앙코르유적지 여행의 첫번째 하루를 마쳤다.
1일차 여행지 및 지출 (식사 4인, 잔돈 리엘 생략함.)
벙멜리아 -반데이쓰레이 - 쁘레아칸
지출
유심 2
망고 2 (반데이쓰레이 4개구매)
아침 6 (노점)
점심 5 (노점)
3일 입장권 40
저녁 16 (속산비스트로)
시내 돌아다니며 물,음료 3
총 74달러사용
2day
이틀날의 여행 시작은 앙코르유적의 정수라고 불리는 앙코르왓으로 가기로했다. 우선 아침은 앙코르왓 가기전의 노점에서 간단히 식사 하였다. 노점은 위생면에서는 좀 불안한데, 대체적으로 맛은 괜찮았다. (수저등의 위생은 군대처럼 뭐 물티슈로....)
식사도중에 어느 할아버지가 자전거에 뭘 실고 지나가는데 일행이 코코넛물 이라고 해서 , 지나가던 아저씨를 세우고 맛보기로 한다. 약간 불에 탄맛? 이런게 나는데 대만에서 먹었던것 보다 달고 맛있었다.
앙코르왓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시작부터 웅장하면서 무엇보다 엄청나게 사람이 많았다... 커다란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걷다보면 양옆으로 도서관이 나온다. 그늘진 도서관건물이 있는 풀밭에서는 현지꼬마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도서관을 지나면 또 앞쪽 양옆에 연못이 있는데 여기가 사진포인트 이며 일출, 일몰시간에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앙코르왓을 출입하면 이제 1층회랑2층3층이 있는데, 1층에는 미물계로 앙코르시대의 전승 기록과 힌두신화의 창조설화등을 조각한 벽화.
2층에는 인간계로 춤추는 압살라벽화를 볼수있고,
3층에는 천상계로 올라가는 연꽃모양의 탑이 있다. 원래는 왕과 승려만 입장하는 곳으로 사원의 중심이자 우주의 중심 메루산을 상징 하는 곳이라 한다. 3층성소에 오르기 위해선 줄을 서야하는데, 사람이 너무많아 포기하기로 했다.
이곳은 벽화에 신화와 의미가 많기에, 자유여행가는 분들은 반드시 공부와 책을 지참해서 다니는게 좋다.
앙코르왓으로 다 보고 이제 앙코르 톰으로 이동 하였다. 앙코르톰에 가기전 왠 유적지가 있다. 지도를 보니 빡쎄이 참크롱이라 한다. 이 곳 또한 작지만 운치가 있어 올라 가본다. 작은 탑이지만 올라가기에 경사가 매우 높았다. 나는 올라가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갔다.
앙코르톰은 앙코르왕국의 수도였던만큼 거대 하였다. 커다란 유적지라 그런지 남문에서부터 차량들이 안으로 통과하여 이동하였다. 남문을 지나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중에 옆을 보니 야생원숭이들이 많았다. 야생원숭이들은 사납기에 여기서 상처라도 입으면 감염 될수도 있고 병원가야하고, 여러가지 어려운상황이 일어날수 있기에 그냥 지나쳐가기로 했다.(나중에 내려오는 길에 가만히있는 얘가 있길래 같이 셀카는 찍었다...)
본격적인 앙코르톰(이곳도 볼게 많기 때문에 무조건 책을 챙기자)의 첫시작은 제일 인기많은 바이욘부터 시작하여 바푸온을 갔다. 그러다 점심때가 되어 바이욘밑쪽에 있는 노점에서 식사를 했다. 쌋 쯔룩(돼지고기)과 밥이 였는데 여기 돼지고기는 숯불에 구어서 기름기없고 조금은 딱딱한편이지만, 담백하면서 안은 부드럽고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피미엔나카스->왕궁터->코끼리테라스->문둥왕테라스를 거치고 쁘리아 빨릴라이는 생략하고 다음장소로 이동하였다.
차량을 타고 승리의 문으로 나가 조금 이동하니 톰마논과 차우쎄이보따 가 나왔다. 이곳들은 앙코르톰을 보고나니 시시해져서 그냥 입구쪽에서 눈으로만 보고난 뒤 따께오로 이동하였다.
따께오는 살짝 무너지면서도 웅장한 크기, 그리고 푸른 하늘로 인해서 장엄했다. 마지막 장소로는 그 유명한 따프롬을 갔다. 따프롬은 무너진유적들 감싸고 있는 나무들로 인해 오묘한 느낌을 주는 앙코르유적지로 필수코스로 꼽히지만, 많은 사람과 별로 볼 조각, 벽화들이 없어서 나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나무로 감싸진 폐허유적지의 느낌은 이곳보다 쁘레아칸이나 벙멜리아가 훨씬 좋았다.
그렇게 이틀째 여정을 마치고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였다. 저녁은 앙코르와트에 지나가다가 왠 연못 같은곳에서 사람들이 해먹과 돗자리를 깔고 밥 먹는곳에서 먹게 되었다. 돼지고기, 닭고기, 커다란 생선 또 다른 쫄면 같은 종류를 먹었는데, 돼지고기 빼곤 난 별로였다. 여기는 노점에서 먹거나 밖에서 먹으면 떠돌이개들이 자주 옆으로 오거나 맴도는데, 현지인들이 식사중이라해도 개를 쫓아내는 광경을 못봤다. 개뿐만 아니라 닭도 풀어놓고 돌아다닌다....
식사를 마치고, 호텔에 도착한 후 나는 또 시내를 배회했다. 먼저 올드마켓에 갔는데 이곳은 호객행위는 나이트마켓보다는 심하지 않고 조금은 편안한 분위기였다. 여담으로는 시장구경할때 팔찌하나가 이쁘길래. "틀라이 뽄만?(얼마예요)"라 물어봤더니 2달러란다. 그래서 고개를 젖으니 1달러 달란다. 안한다하니 따라오면서 2개 1달러, 그래도 가니 나중엔 4개 일달러라 한다.
캄보디아 시장에서는 무조건 깍자. 나 같은경우는 우선 정찰제인 마트가서 가격을 보고 많이 깍지는 않고 거기보다 조금 깍는 수준으로 했다. 지인들 선물로는 후추와 쁘레잉 꼴라(호랑이연고),와 차를 샀다. 커피머신기가 있는 지인에게는 캄보디아가 커피원두가 좋다기에 원두를 사줬다.
태사랑 죽림산방님이 글적은곳에 보면 원두가게 위치가 설명되있는데, 시장 다른곳에서도 팔기에 물어봤더니 4달러까진 깍아주더라. 나는 이미 5달러에 샀기때문에... 씁쓸하게 지나갔다...
선물들을 다 사고, 마사지를 받기 위해 태사랑에서 검색해보고 평이 좋은 푸라비다로 갔다.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압이 확 시원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했다. 팁으로 2달러를 준 후 호텔에 가서 내일 일정을 점검한 후에 잠들었다.
2일차 여행지 및 지출 (식사 4인, 잔돈 리엘 생략함.)
유적지
앙코르왓
박쎄이 참끄롱
앙코르톰
톰마넌, 차우쎄이보따
따께오
따프롬
지출- 선물 불포함
코코넛쥬스 1달러
호텔팁 1달러
아침 7달러
점심 7달러
저녁 20달러
마사지 8달러+팁 2달러
총 46달러
3day
여행의 마지막날 이다. 체크아웃을 하고, 쇼킴의 차 트렁크에 짐을 실었다. 유적지에 가기전에 쇼핑할것을 마지막으로 사가기로 했다. 아시안마트는 할아버지가 그려진 쁘레잉꼴라가 0.8달러로 저렴했다. (지나가다가 본 작은 현지인시장은 2개 1달러 했다.) 대부분 물건을 여기에서 샀었는데, 알고보니 다른것들은 럭키몰이 좀 더 저렴했다.. 후추나 차는 시장에서 사는게 싸고 품질은 마트랑 별 차이 없는거 같다.
그렇게 오늘의 첫 유적지로 쁘라삿 끄라반으로 이동 하였다. 아침은 유적지에서 해결하려 했는데, 식당이 없어서 간단한 것을 사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약밥과 찹쌀도너스 같은 것이였다. 가격은 2봉지에 1달러 밖에 안했다.
쁘라삿끄라반은 한눈이 전체가 다 보일정도로 작은 유적지였는데 파란하늘과 함께 어울려져 멋진 그림이 되었다.
그리고 반데아이 끄데이를 갔는데 여기가 따프롬 보다 개인적으로 2배는 나았다. 나의 사진 베스트샷은 여기서 나왔다. 맞은편에는 스라스랑이라는 왕의 목욕탕이라는데 이건 좀 거짓말같다... 여기서 목욕은커녕 들어갔다가 수영못하는 사람은 익사할거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엄청나게 넓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스라스랑을 바라보며 평상위에서 밥을 먹는곳으로 갔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해먹 위에 누웠다.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그늘에 있는 해먹에 누워 스라스랑을 바라보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음식이 도착했다. 또 이튿날저녁에 먹던 커다란 생선과 닭고기가 들어간 똠양꿍?, 그리고 껑까옙(개구리요리)이 있었다.
개구리요리는 그냥 살점도 별로 없고 뼈만 많아서 몇점 먹다가 그냥 말았다. 귀찮은건 싫으니깐...
점심요리는 국 빼고는 나에겐 최악 이었다. 밥을 다 먹고 다들 해먹, 돌에 앉았고 나는 평상에 누워 쉬었다. 쉬고 있는데 왠 닭들이 평상에 올라와서 남은음식들을 쪼아 먹기 시작한다. 쫓아내도 계속 올라온다. 여기서 별 신기한거 다 보고갔다.
잠시 휴식을 취한뒤 쁘레룹으로 이동하였다. 쁘레룹은 일몰 장소로 유명하다하는데 그냥 가도 유적지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들은 아름다웠다.
쁘레룹 위 동메본은 앞서본 쁘레룹과는 별로 다를바가 없었다. 그리고 좀 위로 차량이동하면있는 따솜이 있는데, 이곳은 입구에서 쭉 직진해서가면 보리수에 감싸고있는 고푸라문을 볼수 있는 곳 이었다.
네악뽀안으로 이동 하였는데 유적지 안으로 가기위해서는 양옆에는 연못?강?으로 되어있는 좁은 나무다리를 통과해야한다. 옆에 난간 같은게 없어, 안 빠지려면 마주 오는 사람과 안 부딪히게 조심해야 했다. 양 옆으로 감상하며 걸으니 참 운치 있었다. 그렇게 걷다보니 연못에 쌓여진 조금만한 수상사원이 있었다. 그동안 쭉 보던 돌덩어리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느낌의 건물 이였다.
마지막유적지 여행으로는 반데이 쌈레를 정했다. 도착하니 사람도 적었으며, 여기 사원도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미로 같은 곳곳에 여긴 뭐가있나 살펴 보고, 그늘에 앉아서 쉬면서 사진도 찍고, 풍경을 바라보며 3일간의 앙코르유적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쇼킴의 숙소로 복귀하여 샤워를 한뒤, 우리는 노점에서 저녁을 먹었다. 떠나기전에 여기 길거리음식을 가능한 많이 맛 보겠느라하여 오뎅,소세지 볶음을 먹었는데, 캄보디아오뎅이 참 맛있어서 의외엿다.
다 먹고 후식으로 과일빙수 같은 것을 먹었는데, 신기한게 계란노란자를 넣어주는 것 이였다. 의외로 단백하니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우리는 다른시장으로 구경을 갔다.
매표소 근처에는 현지인시장이 있는데, 주로 옷이나 신발 등을 파는 곳 이였다. 그런데 현지인은 개의치 않는 눈치인데 옷에는 귀뚜라미가 다닥 붙어있어서 벌레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최악 이였을 것 이다. 이곳도 돗자리 깔고 요리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캄보디아사람들은 밖에서 밥 먹는걸 좋아하는 모양 이였다. 시장을 다 구경하고 다시 쇼킴의 숙소로 복귀하여 샤워했다.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쇼킴에게 주려고 한국에서 사온 각종 사탕들과 린넨셔츠를 선물 해주었다. (캄보디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탕을 좋아하는거 같다. 특히 여행중에 선물로 사온 마이쮸 꺼내놓으니 대용량이라도 금방 동이 났다.).
출국시간이 다가오고 나는 2시간전 공항으로 출발 하였다. 공항에 도착하고 데려다준 쇼킴과 그 동생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비행기에 오르며 3박5일간의 단잠을 깨고 그렇게 다시 현실로 복귀 하였다.
3일차
쁘라삿 끄라반
반데아이 끄데이
쓰라쓰랑
쁘레룹
동메본
따솜
네악뽀안
반떼이 쌈레
지출
아침 1달러
점심 26달러
저녁 6달러
후식 총 5달러? (마지막날이라 잘 기억은 안남..)
총 37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