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오토바이타고 놀기 첫번째 시내북쪽으로
입장료도 없고 관광객도 없고 호젓하게
쁘라삿 꼭착,찬 따옹 사원,반떼이 톰 사원 이렇게 세 곳
추가로 돌아오는 길에 앙코르톰 서문과 서바라이 동쪽 뚝방의 경치
첫번째는 쁘라삿 꼭착
시내 럭키몰을 출발해서 6번국도로 태국 뽀이펫 국경방향으로 서쪽으로 쭉 가다가 아리랑식당앞 신호등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길따라 아스팔트가 난 길로 들어와서 관광객을 실은 차량들이 많이다니는 앙코르왓 유적으로 가는 길로 가는 중에 있는 유적입니다.작은 두 동의 건물이 복원중이 있습니다.
럭키몰에서 꼭착 사원까지는 4.1킬로미터라고 되어있습니다.
첫번째 우회전 장소가 아리랑식당앞 신호등 사거리입니다.
직선코스에서 한국단체광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라 한글간판 구경하시면서 오시고
처음 살짝 꺽이는 부분이 조그마한 구멍가게를 끼고 돌면 멋진 보석가게를 지나게됩니다.
그다음 우회전도 그냥 포장길따라 오시는데 우회전후 200미터가량와서 중앙통로가 있고 길이 나뉘는 도로시작지점에서 좌회전 이게 중요합니다.관광차들은 거의 다 여기서 좌회전합니다.그리고 몇백미터정도 오면 좌측으로 꼭착 초등학교 간판이 일본어와 캄보디아어로 보입니다.
초등학교 입구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비포장 오토바이길로 따라서 검은색으로 그려둔 길로 오면 도착합니다.
꼭착 초등학교의 입구
입구옆으로 들어오면 학교울타리를 따라 가게되는 길과 유적으로 들어가는 길이 갈립니다.
오른편이 유적입니다.
건기라 물이 빠진 해자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있고 오른편의 언덕에 유적이 보입니다.왼편으로 가면 학교울타리를 따라가게되니 오른쪽으로 해자안의 언덕으로 갑니다.
이게 둘 중 큰 사원이지만 린텔은 작은 사원의 것과 비슷하나 미완성이다.
많이 부서진 사원이라 몇 해 전부터 복원중이다.복원중에도 들어가서 보는데 아무런 제한은 없었다.
오른편의 작은 사원의 린텔이 완성된 것이다.
가루다가 양손으로 나가(뱀)를 잡고있는 것으로 린텔의 소재로 앙코르이전시대부터 자주 사용된 것이다.굵고 튼실한 팔각형의 장식기둥이 인상적인 남성미가 넘치는 작지만 다부진느낌을 준다.
앞에는 계단으로 사용된 석재가 복원되어 자기자리로 찾아가길 기다린다.
린텔의 중앙에는 가루다가 양손으로 나가를 잡고있고
양끝에서는 마카라가 밖을 향해 입을 벌리고있다.
자료상 10세기 초반의 사원으로 상당히 초기 크메르 유적이다.
두번째 장소 쁘라삿 찬 따옹
꼭착에서 북쪽으로 9.4킬로미터를 달리면 도달하는 곳으로 정말 한적한 곳이다.
앙코르 왓이나 앙코르 톰 유적으로 가는 관광객들은 북쪽으로 직진하다가 동서로 난 큰 길에서 앙코르왓이 있는 동쪽으로 진행하게되고 나는 왼쪽으로 가서 북쪽으로 난 길로 우회전을 하게된다. 이 곳은 장터라서 잠시서서 과일이나 먹거리를 구입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정말 시엠립의 드라이브코스가 시작된다.앙코르 톰의 서문앞을 지나면서 한번의 회전코스를 조심스레 돌아가면 이제는 완전히 한적해져서 아우토반이 된다. 뻥뚤린 길과 더 넓은 하늘에 정신놓고 막 땡기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상인 곳이다.
하나의 이정표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저 사원Wat Damrei Senchey로 큼지막한 고푸라모양의 일주문이 오른편길 입구에 있으니 여기서 부터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작지만 마을로 빠지는 길이 있는 곳에 서서 진입하면된다.길은 차가 다닐만큼은 넓어서 뚝뚝을 타고 오는 서양여행객을 보기도 한다.
뚝뚝이는 파란색길까지오고 나머지 주황색길은 걸어가야한다. 그러나 오토바이를 탄 나는 그냥 유적지까지 그냥 들어간다.
해자가 사방에 있지만 북쪽으로는 작은해자를 건너게끔 통로가 있다.그곳을 넘어오면 이런 간단하게 생긴 유적을 볼 수 있다.
해자안에 내벽이 있고 중심에 부처님을 모신 사원이 있다.
라테라이트로 된 성벽과 동쪽의 출입구
출입구를 통과하면 중심사원의 동쪽출입구위 박공에 새겨진 부처상조각을 볼 수 있다.그렇다면 이 사원의 설립시기는 12세기말에서 13세기 초 자야바르만 7세 때가 될 거같다.
사원의 크기와 달리 박공의 조각이 상당한 수준으로 노력을 기울인 곳이다.
여기도 부처님 얼굴은 훼손되고 말았다.
박공조각상 주위에는 테두리를 따라 홈을 파서 이 박공앞에 나무를 이용한 덧댄구조물을 세워서 사용한 것을 알 수있다.
사원벽면에는 압사라가 아름답게 부조되었다.
사원의 반대쪽인 서쪽의 출입구와 그 앞의 해자
여기도 해자는 소들의 차지가 되었고 해자는 라테라이트 벽돌로 계던식으로 조성되어있다.
마지막 장소는 나의 시크릿 가든 쁘라삿 반떼이 톰
연인과 소풍을 가서 둘만의 소중한 시간을 갖고싶다면 여긴 정말 최고의 장소일 것이다.
찬 따웅 사원에서 반떼이 톰 사원까지는 2.9킬로미터 거리이다.
아우토반 길로 나오면 저절로 힘차게 땡기고 마는데 그러면 꼭 통과하고서는 어랏!빽 해서온다.천천히 가야한다.작은집 한채 옆으로 난 길로 들어가야한다.어차피 구글에 다 길이 있으므로 GPS켜고 지도보면서 가야는데 얼마나 여러번 봐야하는 문제일 뿐입니다만.
올 봄에 갔을 때는 차량이 들어간 길이 생겨서 좀 쉽게 다녀왔다.유적지에는 서양사람이 몰고온 오프로드용 도요타 차가 주차되어 있었다.우기에는 오토바이로 실패하는 곳이라 건기에만 갑니다.
파란색길에서 주황색길로 들어가지고 유적바로 옆에는 민가가 넓은 터에 있어서 주차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입구에는 나가난간이 설치된 진입로가 있어서 이 유적이 어느정도 의미가 있는 곳임을 직감하게 합니다.
짧은 나가 진입로 끝에는 라테라이트로 둘러싼 외벽의 동문출입구 고푸라가 보입니다.고푸라는 큰 기둥이 있는 출입문과 양쪽의 창이 있는 구조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려면 고푸라의 창이나 문으로는 힘들고 고푸라의 조금 더 바깥으로 작은 문이 하나씩 더 있는데 그 곳으로 출입할 수 있다.
입구 고푸라에 새겨진 여인이 미소지으며 방문객을 환영한다.
남쪽의 출구로 들어가려면 저절로 위를 올려보게되는데 부처상을 다 쪼아버렸다.
다른 유적들과 다르게 이 곳은
외벽을 통과하면 공기와 풍경이 완전히 바뀌며 실내가 아니면서 외부와 격리되고 방금전 바깥과 다른 환경에 놀라 적응하느라 주변을 조심스레 찬찬히 둘러보게된다.외벽과 내벽에 새겨진 부조의 여인들이 나와서 거닐며 산책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여인들만의 작은 정원에 들어와있는 조심스럽고 즐거운 느낌이다.
외벽을 지나왔으니 내벽으로 가야하는데 내 발길은 똑바로 멀찌감치보이는 내벽의 출입구를 잊고서는 옆의 나무와 양쪽의 작은 연못과 그 주변의 나무와 풀들사이에서 그것들처럼 즐거운 멈춤을 한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드바라팔라가 부조된 내벽의 측면출입구
외벽출입구와 비슷하게 이곳도 가운데로는 진입이 힘들고 양쪽의 바깥문으로 들어간다.
내벽의 출입구보다 눈길을 끄는 내벽의 남서쪽 모퉁이에 회랑식벽을 타고넘어 오른 고목
내벽을 통과해서 세개의 성소앞에서 밖을 향해보면 아주 인상적인 내벽의 출입구안쪽의 박공장식부조를 볼 수 있다.
세 개의 성소 가운데 중심성소는 앞에서는 멀쩡해보이지만 뒤로 돌아가면 뒷쪽이 다 무너져내렸다.
세 개의 성소에는 부처님을 모신 조각으로 가득한 불교성소로 곳곳에서 부처의 모습이 훼손되어있다.
내벽은 라테라이트로 된 회랑식을 이루고 있고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상태가 좋다.
내벽의 안에는 두 개의 라이브러리 건물이 출입구 양쪽에 비정상적으로 내벽에 바짝 세워져있다.
불교사원이라 그런지 성소의 박공에 부조된 모습은 비슷한 모습들로 보는 재미는 힌두사원보다 못해 아쉽다.
잊지못할 또 한가지는 옹끄롱 이라고 부르는 붉은 개미이다.독성은 없지만 밑에서 기어올라 몸속으로 들어가서는 더이상 못가면 깨문다.따끔하고나면 옷을 벗고 털어야 안심이 되니 한번 당한뒤로는 유적지에서는 양말안으로 바지를 넣어서 나름의 방어법을 사용한다.
돌아오는 길에 두 군데를 더 보탭니다.
반테이 톰 사원을 나와 서바라이의 동쪽뚝방까지는 5킬로미터가량이 되는데 서바라이 동편뚝방진입로와 앙코르톰 서문이 마주보고 있으니 먼저 앙코르톰 서문을 잠시 구경하고 바라이로 오는 코스임.
확대한 지도에서 표시된 곳은 서바라이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물길중 한 곳으로 경치가 좋다.
저 지점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전망대같은 곳이 있느데 그 곳에서 보이는 서바라이의 경치를 포함해서 본다.
먼저 앙코르 톰의 서문은 북문과 함께 거의 현지인들이 다니는 통로라서 한가하게 구경하기 좋다.유적티켓이 없으면 문안으로 들어가면 안되고 앞에서만 본다.
언제봐도 대단한 고푸라의 얼굴
서문의 오른편에 배를 대는 곳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배를 본 적은 없고 앙코르 톰의 남문의 북쪽편의 해자에 중세크메르의 치장을 한 뱃사공과 배가 관광객을 태우고 가는 것을 봤는데 그 곳에서 최대한 멀리갈 수 있는 곳이 아마 여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도 유해교반의 석상들이 있었던 모양인데 멀쩡한 것은 없어보인다.
잠시 쉬었으니 돌아나가서 반대편의 숲속으로 들어가서 서바라이의 물에 세수라도 하자.
비포장의 숲속의 길의 오른쪽에는 작은 물길이 바라이로 흘러간다. 숲이 끝나면서 물길을 건너주는 이 나무다리가 나온다.왼편으로 가면 바라이를 도는 순환도로로 조금 내려가면 전망대가 있다.그러나 지금 내가 갈 곳은 여기서 물길을 따라 계속 직진할 것이다.길은 안좋으니 미끄러지지않게 아주 조심조심해서 내려간다.
붉은색의 다리에서 바라이를 보면 이런 멋진 모습이다. 바라이의 동편은 풀장같은 서쪽과 다른 모습이라 볼 만하다.
남쪽에서 보던 바라이와도 서쪽에서 보던 풍경과도 달리 한가함에 온 몸에 노곤함이 찾아든다.그런데 앉아 쉴 의자하나 없어서 오래 머물지는 못한다.그 배에 누워 한 잠 잤으면 좋겠다.
쉴 곳도 찾을 겸 경치도 볼 겸 순환로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전망대를 찾아왔다.
아까 본 그 곳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의 서메본이 연꽃처럼 앉았다.
여기서 본 서메본이 가장 이쁨.
시엠립에서 오토바이 대여가 허용된지도 이제 제법되었으니 그 코스가 많이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알찬 여행으로 캄보디아를 구석구석 누려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