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서 오토바이 타고놀기 네번째 동쪽으로(뜨로뻬앙 퐁,짜으스레이비볼 외)
시엠립에서 오토바이 타고놀기 네번째 동쪽으로
이번에는 시엠립시내에서 동쪽으로 가는 코스로 한바퀴 돌면 68킬로미터 가량된다.
먼저 시엠립강변 현지인 주거지에 위치한 쁘라삿 쁘레아 안카우 사 사원을 방문하고
두번째로는 북한에서 운영하는 파노라마 박물관을 입장료없이 갤러리만 둘러보고
세번째로 쁘라닥 마을을 지나 반떼이삼레 유적앞을 지나고 프놈 복 유적앞을 지나 짜으 스레이 비볼 유적을 방문하고
네번째로 바콩 유적과 가까운 쁘라삿 쁘레이 몬띠 유적을 보고 조금 더 아래로 내려와
다섯번째로 여신들이 많은 뜨로뻬앙 퐁 유적을 보고 돌아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쁘라삿 뜨로뻬앙 까엑 유적의 순서이다.
시엠립강의 동쪽 강변길에 접한 쁘라삿 쁘레아 안 카우 사 유적은 여러가지 길로 갈 수 있는데 강변의 오른편길은 좁고 복잡한 현지인들과 섞여서 도시인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장점이있고 강변의 왼쪽길은 앙코르유적지로 가는 길이라 넓어서 가는 길이 수월하다.지도상에 파랑색으로 된 길에서 내가 주황색으로 그려놓은 길이 오토바이나 사람이 다니는 길이다.
학교운동장 느낌을 주는 안쪽을 따라 들어가면 양쪽으로 길이 갈라지는데 법당을 지나면 합쳐지는데 오른편길은 학교로 가는 길이 하나 더 연결되어있다.
여기서는 가끔씩 외국인 관광객을 만나기도한다.10세기에 지어진 벽돌사원으로 알려져있는데 1층벽체의 위로는 상당부분이 복원되어서 예스런맛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유적지와 달리 도심의 사원안에서 이 유적을 보면 갑작스런 시차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그리고
이곳에는 초등학교가 있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앞에 보이는 사당이 큰 중심사원으로 3기의 건물이 세워졌던 것 같으나 현재는 2기만 있다.
라테라이트로 외벽이 있지만 지상에서 30센티미터정도만 남아있다.
이게 사원전부는 아니다.
중심사당에서 보면 도서관모양의 건물의 형태가 왼편에 보이고 정면으로는 내벽의 동문출입구의 일부가 있다.
사원으로 들어가는 동문출입구에는 부서진 작은 사자상도 있고 린텔이 있는 문틀도 있다.
양쪽의 린텔만보면 중심의 신상이 큼지막하니 조각된 것이 꼬께양식으로 보인다.
동쪽출입구 안에는 크지않은 좌대가 놓여있다.사진을 찍은 곳은 나무그늘이 있어 더운 날 쉬기에 딱이다.
중심사당의 린텔에는 코끼리를 탄 인드라신과 사자들이 있고 양끝에는 합장한 인물의 흉상이 조각되었다.재미나게도 린텔의 상단띠에 유해교반의 조각이 새겨져있다.
관심있게 봐야만 보이는 린텔위의 박공조각이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든다.
스투코로 벽돌위에 붙여진 장식으로 일부만이 남았다. 내용은
'고다르바나 산을 들어올리는 크리슈나'를 묘사한 장면으로 보인다.
두 사당이 마주보는 면에 원래의 박공과 벽기둥장식이 남아있어서 원래 사당의 모습의 상상케한다.
벽기둥위로 박공의 테두리을 이루는 부분의 장식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세련된 느낌을 준다.
파노라마 박물관으로
앙코르유적 티켓판매소가 있어서 앙코르유적을 가는 관광객은 뚝뚝이타고 가본 곳일 것이다.
구글에서 파란색으로 길을 나타내고있지만 내가 간 방법은 압사라 로타리에서 주황색길로 가서 주차를 하고 들어간다.이곳은 가장 큰 야시장으로 현지인들이 주로 오는 곳으로 해질녁에 오면 황금빛으로 가득채우는 저녁놀과 곧 찾아드는 밤의 흥겨움을 느낄 수 있다.
파노라마박물관은 가운데의 중앙공간을 두고서 둥근회랑처럼 둘러싼 형태인데 안쪽의 파노라마박물관은 이용하지않고 둘레만 돌아보면서 앙코르 유적지의 미니어처와 유적 안내판과 북한작가들의 미술품을 감상한다.박물관은 입장료가 비싸서 나도 관람한 적이없다.대신 북한아가씨들이 근무하는 커피숍에 음료수 한 잔하러 간다.
건물 입구를 들어서면 왼쪽편으로 매표데스크가 있어서 현지직원이 티켓을 이야기 할텐데 커피숍을 간다고 하면된다.왼쪽으로 난 통로로 조금 더 들어가면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있다.북한아가씨모습은 여전히 차갑고 아메리카노는 별로였던 기억이난다.
짜으스레이 비볼 사원으로
아주 큰 해자가 있고 라테라이트성벽안의 언덕위에 내성을 갖춘 크지않은 유적으로 언덕아래에는 내부 해자도 있고 사암으로 만든 십자회랑식 건물도 있고 여러 건물터가 남아있다.
외벽의 사방으로 사암으로 된 입구가 있는데 그중에서 주 출입구인 동문이 상당히 크고 볼만하다.
동쪽이 주출입구의 진행방향이지만 서쪽길이 완만해서 계단없이 올라가기가 편하다.
뚝뚝이나 봉고또는 모또로 이곳에 오는 서양여행객들을 갈 때마다 한 둘은 보게된다.
마을입구가 포장된 66번도로라서 접근이 쉽다.지도상에 짧은 길은 비포장길을 경유하기도 하는데 길 상태가 안좋은 곳이 있어서 경험상 포장길을 추천한다.
쁘라닥마을로 반떼이삼레유적앞을 지나 프놈복입구에서 우회전해서 포장길로 계속나오면 66번도로와 만나니 그 길이 좋다.
마을안으로 들어오면 학교에서 길이 끝나니 그 곳에 주차하고 구경하러 나오면된다.
언덕위의 중심성소가 사암잔해들 사이에서 거칠게 버티고있다.
둘레는 회랑이 둘러싼 형식이고 동쪽으로 양쪽에 도서관건물이 있다.
사원동쪽출구와 내성출입구사이에는 높지않고 길지는 않지만 사암으로 만든 다리가 놓여있어 사원의 품격을 높인다.
왼편으로 서쪽 내벽밖에는 불교사원이 세워져있다.
북쪽의 도서관과 뒤로 동쪽편 회랑이 보인다.
중심건물의 주출입구인 동문은 무너져 열린 상태이고 나머지 삼면에는 가짜문이 있다.
동쪽으로 언덕을 내려가면 사자상을 지나 외성의 동문출입구로 내려가진다.동문을 보고나서 오른쪽으로 성을따라 돌아가면 왜소하고 찌그러진 남문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다시 언덕쪽으로 북쪽으로 걸어가면 제법 큰 회랑식건물이 나온다. 이 건물에서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쁘라삿 쁘레이 몬티
이번에는 바콩 유적에서 조금 아래쪽에 있는 쁘라삿 쁘레이 몬티 유적
바콩유적의 서문으로 나와서 3-4백미터정도 가면 좌측으로 쁘라삿 쁘레이 몬티 라는 안내판이 나온다.그 길로 직진하다가 민가가 드문 드문 보이면 물어봐도되고 아니면 휴대폰으로 gps로 위치를 확인해서 왼편으로 난 숲길로 들어가면 유적까지 간다.지도상에 파랑색선은 자동차선이라 숲길은 회색의 점선으로 표시되어있지만 오토바이는 무리없이 들어간다.
같은 기단위에 동쪽으로 향해있는 3기의 유적으로 크메르제국의 초기의 건물이다.
팔각형 장식기둥이 아주 멋지다.
사원의 린텔에는 조각이 되지않은 것들만 보이지만 사원의 한쪽에 조각이 된 린텔이 남아있다.
용도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욕조같은 석조구조물로 둘레에는 부조가 새겨져있다.
이런 것은 쁘레룹 사원이 또 하나가 있다.
같은 문양이 반복되는 석조구조물의 테두리장식
뜨로뻬앙 퐁 유적
사원벽을 장식하는 여신부조가 아름다운 사원으로
쁘라삿 쁘레이 몬띠에서 숲길을 나와서 계속나오다가 왼편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되는데
그 길이 낮고 뜨로뻬앙퐁의 지대도 낮아서 우기나 물이 덜 빠진 계절에는 한참을 걸어가야한다.그래서 오토바이로 가려면 건기의 한가운데인 3.4.5월이 좋다.
사원의 지붕이 나무숲 위로 고개를 내밀어 잘 찾아오라고 알려준다.사진의 오른편으로 길이 나 있다.건기에는 물이 말라버린 해자를 그냥 지나가지만 우기에는 물이 차니 어떻게될지 생각을 잘 해야한다.
사원의 여러부분이 아름답고 잘 보존된 유적으로 누구든 반할만한 사원이다.
사원의 주변에는 여러 개의 작은 사원터가 남아있고 흔치않은 원형좌대도 볼 수 있다.
쁘레아 꼬 나 롤레이 유적의 사원들에는 드바라팔라나 여신상이 사암으로 독립된 돌판에 새겨져 벽돌사원의 벽에 맞춰서 넣은듯이 되어있으나 여기은 아직 그 단계로 가기전의 양식이다.
린텔의 중심에 칼라가 들어서 있는데 꿀렌산의 유적들에 보이는 칼라와 비슷한 생김이고 린텔의 양끝은 밖을 향해있는 마카라 장식이 있어서 이 린텔이 제작된 시기는 아마도 프놈꿀렌에서 이곳 하리하라라야 지역으로 와서 거의 처음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앞서 본 쁘레이 몬띠의 유적도 이곳의 유적들과 비교하면 양식이 달라진 것으로 후대의 것으로 보인다.
사원2층의 스투코로 장식된 여신
정문이 있는 동쪽은 넓은 진입로나 광장을 갖추고 있지못하다.
남쪽으로 벽체일부까지 남은 사원이 있는데 기단모서리 장식에 사원미니어처가 장식으로 용된 것을 볼 수 있다.이것처럼 장식된 것은 첸라시대의 유적인 삼보쁘레이꾹에서 본 것이 있지만 크메르제국이 성립된 후의 사원에서는 본 적이 없다.그래서 어쩌면 이 건물이뜨로뻬앙 퐁 사원보다 더 오랜 것으로 생각된다.
쁘라삿 뜨로뻬앙 까엑
여기에도 뜨로뻬앙 이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뜨로뻬앙은 연못내지 못 정도로 해석합니다.
한 동짜리 무너진 건물이지만 유적이 맞닿은 길로 달려보는 즐거움을 더하고자 포함되었다.
바콩 유적을 동서로 관통하는 길에 있는 쁘라삿 뜨로뻬앙 까엑 유적으로 가기전에 시간이 남으면 근처의 쁘라삿 또틍 틍아이 유적을 들러서 가는 것도 괜찮다.또틍 틍아이 사원은 문설주가 인상적으로 서 있는 곳으로 벽체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굳이 포함을 하지않았다.
이 길이 바콩유적을 동서로 관통하는 길로 길의 양옆에는 집안마당이 다 들여다보이는 농가에 가축과 아이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좋고 넓지않은 붉은 흙길이 주는 평안함이 마음에 쏙드는 길이다.단 다른 오토바이나 차량이 지난다면 그 먼지는 각오해야한다.
길의 바로 옆에 사원이 갑작스레나타나니 이게 뭔가싶다.
동쪽으로 향한 출입구는 많이 무너졌고 사원의 앞은 농가의 앞마당과 맞닿아있다.잡초사이에서 원형의 사암기둥과 사암부재들이 뒹굴고있다.
길가쪽으로 보이는 남쪽벽면의 가짜문과 기둥파편들이 보인다.
사암으로 된 가짜문의 가운데 세로띠장식이다.여기의 것들은 바콩사원에 있는 사당들처럼 통문틀로 만들어져있고 가운데 문은 두 개의 돌판으로 제작되었다.
돌아가는 길에 야시장을 들러 흥겨운 분위기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현지인들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그러나 나는 현지음식이 입에 안맞아서 야시장 구경만하고 간단히 과일이나 사서 돌아가곤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