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함께한 2박 4일간의 알찬 캄보디아 여행기 + 가이드 추천
예전부터 엄마랑 같이 가고싶었던
앙코르 왓을 보기 위한 미루고 미루던 여행을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캄보디아를 미리 다녀온 주위 지인들이
이곳은 대중교통도 없고, 밥도 맛없고 위험하니
무조건 패키지를 하라고 했었기에
당연히 패키지를 하려고 알아 보았고,
스케줄이 정말 저의 생각과 다르더라구요.
아침에 도착해서 저녁에 출발하는 full 3일간 일정을 패키지로 소화하기엔
유적도 보다가 말고...
이동하고 쇼핑하다가 끝나는 느낌?
태사랑에서 이것저것 열심히 조사 해 본 결과,
자유여행은 없을 것 같던 이 나라에 자유여행자가 꽤 많고
예전 보다 더 많이 늘었고
이래저래 모든게 자유여행이 더 끌려서 (원래 자유여행을 고집하기도 하지만)
많은 정보 수집끝에 자유여행 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도 자유여행으로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서; 거두 절미 하고
3일간 일정은
1일 : 숙소 도착 > 시내 구경 > 앙코르 사원 입장권 3일 > 프롬바켕 일몰 > 스마일 오브 앙코르 쇼 > 야시장 구경
2일 : 앙코르왓 일출 > 타프롬 > 앙코르 톰 전체 > 앙코르왓 > 프레룹 일몰 > 마사지
3일 : 그랜드 투어 > 왓트마이 사원 > 톤레샵 캄퐁플럭 > 맹그로브숲 쪽배 > 호텔 > 공항
호텔은 골든 템플 부티크
가이드는 현지 가이드로 썸닝 님께 2일 (2일,3일 째) 했어요.
결론은 일정 너무 완벽 했구요. 호텔도 가이드도 너무 좋았어요.
일정
대충 보면 널널 할 수도 있지만,
저는 모든 사원에서 설명 하나하나 다 듣고 사진 찍을만큼 찍고 해서
시간이 꽤 걸렸어요.
뭔가 쥬라기 공원에 들어간 느낌으로
사원 하나 하나 갈때마다 탄성이 ....
저도 모르게 한 사원에서 최소 한시간씩 있었구요.
그래서 빡빡했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돌아오니 후회는 없네요. 휴식은 이제 취하면 되죵.
가이드
솔직히 선택 하기전엔 정보가 많이 없어서 걱정 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지금은 진짜 이번 여행의 히어로 !!! 라고 느껴요.
썸닝이랑 다니면서 기존 후기들과 달랐던 점이 있었는데,
다른 블로그에서는 가이드분 점심 시간 드려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2일 모두 썸닝 가이드분이 먼저
일정 빠듯하니 괜찮으면 점심 먹지 말고 바로 돌자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에 톤렌샵 가기 전에도 시간 없어서 점심 못 먹었는데
죄송해서 가는길에 제가 먼저 먹자고 요청드려서
커피 테이크아웃 하면서 가볍게 쌀국수 같이 먹었어요.
썸닝 추천 받은 가게 에서요.
가이드분 소개 받고 가면, 가이드가 소개 돈도 챙기고 가격도 비싸다고 들었는데
커피 3잔에 쌀국수 2인 해서 10 달러도 안 나왔습니다.
여행 중 음식 가격중에 제일 저렴했고
맛도 여행중 먹은 커피랑 식사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유적도 하나 하나 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사진 찍는 포토존 다 챙겨주시고
유적 외에 돌아다니면서 저희 어머니랑 담소 나눌때도
박학다식 함을 느꼈어요.
캄보디아 정치나 역사 관련해서도 얘기 많이 나누고요.
솔직히 가기 전에는 가이드 잘 선택한건지 걱정도 되고 했는데
진짜 짠순이 저희 엄마도
개인 가이드 고용하기 정말 잘했다고
돈 안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정해진 금액외에 바라는 것도 없고,
젠틀하고 스마트하고 정확 했습니다.
가이드 혹시 구하고 계시면 완전 강추 드려요. !!!!!!!!
이번 여행의 만족도의 반 이상은 가이드에 있었다고 감히 얘기해봅니다. ㅎ_ㅎ
썸닝 짱!!!!!!!! 한국 잘 도착했는지 인사까지... 완전 고마워요ㅠㅠ
호텔
호텔도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 했었는데
제가 여행다니면서 간 호텔들 중 가장 베스트에요 ㅋㅋ
공항 픽업부터 > 웰컴 티 > 웰컴 푸드 > 객실 내 청결과 서비스 > 마사지 > 도시락 > 조식 > 석식 등 등 모두....
다 제가 낸 돈에 포함 되 있는 것이지만
아 이게 자본주이구나. 돈은 이렇게 쓰는 구나.
를 호텔에 묵으며 생각 했습니다.
기타 느낀점
우선 시내에 있을때는 다 좋았어요. 우리보다 열악하다? 하는 느낌도 많이 없었구요.
근데 마지막 톤렌샵 갔을때 풍경은 멋지지만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을 제가 마음대로 정할 순 없지만
시내에서는 툭툭이 기사들 호객행위나 가격 후려치기 등 기분 좋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그곳에선 제가 여유만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었어요.
여름 옷 안입고 깨끗한거. 애기옷들 가져가서 가이드 편에 전달 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멋진 일몰과 풍경을 보러 간거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곳 이였습니다.
여튼 너무 길어서 끝이에요.
마지막으로 한국 분들 돌아오는 비행기..
밤 비행기라 많이 피곤하시더라도
비행기에서 남에 자리 탐내고,
혼자 3인석 차지하고 누워계시지 마세요..
어떤 분 화장실 간 사이에 그 자리 차지하고 잠들어서 일어나지도 않으시고..
너무 창피했어요 ㅠㅠ
민폐는 본인 집에서나 하셨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