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2024 - 10. 남행 : 폰사완-위엥통-타랑-뇨말랏-농복-사완나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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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2024 - 10. 남행 : 폰사완-위엥통-타랑-뇨말랏-농복-사완나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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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ce7303ef1ac67d7fd372f57940e482c1b0ae17.jpg봄불처럼 뜨겁고 웅장한 폰사완의 설날 축제는 재만 남기고 꺼졌다.


f7b4d610ee1c94f4a56d7262bf2b5f0d38a42086.jpg더러 산정 마을에는 잔불처럼 불꽃이 꺼지지 않았지만 긴 길을 두고 쬘 시간이 많지 않다.


714d42153bb27e76f103b93b31b976916560edae.jpg지난해, 타비엥에서 파카 삼거리까지도 카사바를 심기 위해 엄청나게 산과 땅을 태웠다.


e50f8b63ee53d53a084b06f765a501e9870d31a9.jpg그렇게 파괴의 검은색으로 남을 줄 알았는데 생명의 녹색이 군데군데 보이니 다행이다 싶다.


4373be8f9e42812a43909994a9024c03634cd32e.jpg위엥통의 새로운 숙소에서 밤을 보내고 락사오를 거쳐 남파오 국경으로 향한다.


ba7e16cc0c8e626bd9a61329ab6ce42a24c4bf8b.jpg사정을 해서 오토바이에 대한 가벼운 벌금으로 베트남으로 넘어갈 심산이었지만


3aedd60a2767285b91d7bd81c4099648dbc23ad2.jpg아예 넘어가지 못한다는 라오스 심사관의 단호함에 빨리 포기하고 돌아서 나온다.


b9d7c356c9656e30faf92d49eb2b28b58c8814d5.jpg플랜 B는 퐁냐로 넘어가는 나파오 국경에서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81e1a33bdc7bd8d669981ba9ee14d77a0f931547.jpg남튼 호수를 보면서, 나까이 고원을 달리면서, 뇨말랏에서 이틀을 머물면서


814fb16359b606730d8f37cdc07484d732a24cc9.jpg플랜 C인 버틸 때까지 버티다가 만만한 라러이 국경을 넘는 것으로 작정을 해버렸다.


406c47dc964893670a6fbaf20284c28144c78013.jpg그때까지 교통 경찰의 단속을 최대한 피해야 하고 벌금을 최소화해야 한다.


fced8b0d0d756815a0d0e18e825172924bde8278.jpg타켁에서 사완나캣까지는 익숙한 13번 국도가 아닌 메콩 강변의 11번 국도를 타고 이동한다.


ccecbabba83a25740b78202d6901d45008f90efa.jpg이러면 메콩강의 라오스 역내에 있는 강변도로는 얼추 모두 밟아보는 것이다.


3b9e181982c8dc84d6471efe8506d6a73357415f.jpg그 길에서 만행을 하고 있는 대규모의 스님 행렬을 만나는 행운이 농복에서 있었다,


64ad32d3640c0d48aa74c3dbb698766a5cb04d8a.jpg타코 마을의 타하오 다리가 무너져서 수십 킬로의 먼지 길을 우회해야 하는 불행도 있었다,


183b57f7109178f9dc364efebf47a9067a92aa71.jpg해가 지기 전에 사완나캣의 익숙한 숙소에 도착하는 행운이 있었다.


b63a1e70f3b1cf7202c5e383eaac35e47478b7ea.jpg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오토바이 고장이 발생하는 불행이 있었다.



4 Comments
필리핀 01.22 18:28  
에고...애마가 고장 났군요ㅠㅠ
얼렁 쾌차하기 바랍니다~~^-^
역류 01.23 18:04  
[@필리핀] 예, 아주  사소한 부품인데 라오스에서 구하기 힘든 거여서...이 부품을 교체하지 않으면 기름이 새서 이동이 불가한...ㅜㅜ 좀 서글픈 고장이어요
동쪽마녀 01.22 21:04  
라오스는 카사바 재배를 위해 산과 나무를 태우는구먼요.
나이 들면 들수록 어떤 이유로 누군가를 비난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는데
세상이 정확하게 흰색, 아니면 까만색으로 나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많아져서
인 것 같습니다.
멀리 내다보면 화전은 나쁜 게 맞는데 말이지요. 
ㅠㅠ

만행이라는 게 일종의 고행인 건가요?
스님들 메고 지고 가는 모습이 가볍지가 않아서요.
역류 님 벌금은 어떻게 해결이 잘 되었으면 좋겠고,
치명적인 오토바이 고장은 어찌 될런지요.ㅠㅠ
롤러코스터 탄 것처럼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아도
사는 게 참 맘대로 잘 안 됩니다.ㅠㅠ
결국에는 다 해결될 것이라 믿지만요.
언제나 안전 여행하시기만 바라옵니다, 역류 님.
역류 01.23 18:08  
[@동쪽마녀] 얼마나 걸었으면 물집이 잡혀 붕대로 발을 감고 다녔을까 싶습니다.
치명적인 고장은 베트남에 가기 까지 임시방편과 번거로운 수고로 대신하면 될 것 같고
벌금은 걸릴때마다 최소화 하는 것으로 협상하려고요.
결국에는 다 어떻게든 지나간다는 것을 믿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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