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어리버리 태국여행기 2.파타야에서 혼자 놀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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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어리버리 태국여행기 2.파타야에서 혼자 놀기 (3)

앨리 10 2474
다음날 아침 늦게 일어났습니다.

항상 하던대로 1층에서 밥을 먹고, 그냥 사람구경이나 하러, 숙소 밖으로

나와서 숙소 바로 앞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습니다.

대낮인데도, 지나가던 태국여자가 혼자냐고 물으며, 같이 잘까 하고 묻는 경우

도 있었습니다.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솔직히 yes라고 말하고 싶기도

했지만, 숙소 바로 앞이라, 어제부터 좀 친해진 서빙하는 애들이 보고 있어서

그렇게 못한 것도 있고요..

그렇게 계속 서 있었는데, 약간 아랍스타일의 태국아가씨가 지나가는데,

눈길이 계속 가더군요.. 어딜 가는지 지켜봤더니, 세븐일레븐에서 물을 사서,

다시 돌아오더군요..무작정 뒤따라 갔습니다. 근처에 있는 UPS 사무실로

들어가더군요.. 머뭇거리다가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물었죠..인터넷 쓰러 왔다고..

여자 직원 두명이 어이없이 웃더군요.. 그리고는 친절하게 인터넷쓰는 곳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뭔가 말이라도 해보려고 일부러 못알아 듣는척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그냥 나왔습니다. 괜히 집적거리다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하면서...

또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아까 낮에 길에서 얘기했던 태국아가씨가 꽤

귀여웠다는 기억이 들었습니다. 왜 그때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

니다. 정말로 같이 자는건 아니라도, 그냥 식사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작정 찾기로 마음먹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쯤

해변가를 걸으며 남자를 찾아다니고 있을거란 생각에 해변으로 가서 걸

었습니다. 찾을수 없을 거란 것을 느끼고, 그냥 편하게 돌아다니기로

마음을 먹고, 다니다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형광색 불을 밝히고

있는 노천바로 가서 앉았습니다.

아가씨 중 한명과 술을 마시며 블록쌓은거 무너뜨리기 게임같은 것을

했습니다. 태국아가씨가 영어를 거의 못해서 재미가 좀 없었습니다.

1시간도 안 있고, 다시 나와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해변에서 게이와도 얘기를 좀 하고, 길거리의 여자들

과도 약간의 장난을 치면서 그렇게 또 하루를 보냈습니다.

지금 지나고 보면, 별로 한것도 없는데, 또다시 파타야도 그리워집니다.

통상적인 배낭여행과는 다른 뭔가가 있어서인지, 좀 지루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뭔가 특별한 인연을 또 기대하게 되는 곳 같아서요..
10 Comments
독고현 2005.08.03 14:55  
  정말로 재미없게 지내셨네
빅씨에가서 영화도 좀보고 후지에 가서 점심도 먹고
시원한 빅씨에서 아이스 쑈핑도하고 또 빅씨안에서
예쁜여자도 많은데 작업도 좀하고 저녁엔 빆씨앞에 가면 라이브 노천빠 비스므리 한곳에서 맥주 500밧짜리 식혀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음악도 좀들으면서 여자들이 있으면 작업도 들어가고......이러다보면 밤 11시나 12시
쏭태우 10밧주고 스타다이스가서 여자많이있겠다 뭘망설입니까 거긴 여자가 먼저 말을걸어오는데 눈과눈이 마주치면 80%는성공이나 마찬가지 술잔을들고 그여자을바라보고 위하여 하는식으로 건배하고 손으로 살짝 오라고하면 나머지 20%완성 도합 100%인데  같이얘기 쪼~~금하다가 같이나가자 하면 좋다고 할것이뻔하고 그전에 흥정을 해놓고 아침에 가는걸로 말하고 얼마 ?
가서 여자가 맘에들면 나여기 얼마있을건대 있을동안 같이있자고 하면 대부분O.K 단 얼마있을껀대 그기간동안 얼마주면돼겠냐? 해서 흥정한다음 같이지내면 심심이라는단어는 저~멀리 가버립니다
그여자얘들은 좋은데많이알고있으니 가이드겸해서 댈구다니면 아주 안성맞춤죠
일단은 현지인을 구하는게 우선입니다
그럼 모든게 순풍에 돚단배처럼 잘풀립니다

독고현 2005.08.03 15:04  
  아...참 글구 ...
낮에 심심할것같으면 그전날 투어집에가서 낚시투어을 신청해서 (950밧)큰배타고 멀리나가 낚시하면 고기잘잡히겠다  점심시간엔 코란섬에 가는데 거기서 스노쿨링도 하고 끝나면 다시낚시하다보면 저녁6시정도 됄것이고 저녁먹고 쉬다가 밤문화을 감상하면 이아니 좋을씨고^^**^^.........
독고현 2005.08.03 15:14  
  이젠 그런것이 싫다생각들면 발살리 바닷가에 분위기좋고 전망좋은 씨풋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굴이며 꽂게며 조개 생선을식혀 바다을 보면서 시원한 맥주을 마셔보고 또그것도 싫다하면 바닷가을가셔요 파타야 바다는 물이좀 그런관계로 딴곳을 가세요 파타야에서 뻐스타고 (방콕 ~반폐가는도로에서)싸타힙에가서(25밧)거기서 오도바이타고 낭낭 비취에 가면 물깨끗해 놀기좋고 바로앞에 섬도있고 수영하면 하루가 금방가죠^^...... 
레온 2005.08.04 00:20  
  독고현님 조언감사드립니다^^ 저는 윗글 쓴 사람입니다.
아직 제 나이가 20대 중반에 바로 접어든 나이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흥정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사랑하는 척 simulate 할수도 없고요. 다만 재미없게 다닌 것은 제 능력부족이겠지요..사실 한국에서도 좋아하는 여자에게 꽃갖다주며 고백하다가 무시당하는게 제 일상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무미건조한 생활이 제겐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 것은 진심은 반드시 통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목표를 이루는 방법에 있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조언 감사드리며, 조언을 참고하여 다음엔 좀더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도 물론 저에겐 즐거웠지만요.. 언제 또 태국에 갈 기회가 오게될지 모르겠습니다..하긴 기회는 제가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니까... 감사합니다^^
독고현 2005.08.04 11:57  
  ㅎㅎㅎㅎ
레온님 제가 리플을 올린건 여자를꼭 흥정하라는뜻이아니고 님이 생각했던 여자가있어 어떻게 어떻게 알았는대 끝에가서는 엉뚱하게 손을 벌릴까봐 미리 얘기한것뿐입니다 오해 하지마시길..^^**^^.......

독고현 2005.08.04 12:07  
  아!..순서가 바꾸어졌지만 님이나 저나 남자입니다 .
건강한 남자가 그것도 20대라고하는대 여자을마다한다는것은 남자에대한 모독이라고 생각드네요 ...
거기다가 그곳은 관광국가 그국가에서도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정도에 환락에 도시에서 말입니다
모르죠 이것이발단이돼어 인연이다면 서로 얼굴을 보게됄지도......
전우석 2005.08.04 12:21  
  음! 저도 글을 잼있게 읽은 한 20대 중반 청년 임다^^
독고현님은 잼있게 보내라고 올리신 글 인것 같아엽^^
레온님에 잼있는 글 감사 감사^^*
레온 2005.08.04 20:51  
  예..독고현님이 좋은 뜻으로 그러신거 알고 있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신 전우석님께도 감사드리고,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vicjohn 2005.08.05 17:37  
  나름대로 잘 지내신것 같습니다.
파타야에서는 꼭 여자를 사서나, 혹은 꼬시거나 한다고 생각 되지는 않습니다.
그냥 돌아다니고,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 하고 그렇게 보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느린 여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피오나공주님ㅋ 2005.09.05 16:05  
  이번엔 걷고, 또 걷고, 또 걷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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