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7편...재미없는 파타야..다시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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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럽 카오산!! (7편...재미없는 파타야..다시 방콕으로~~)

망고스틴쪼아 6 1777
처음 태국을 왔던 것은 패키지를 통해서였다....
다들 아시겠지만,, 보통 태국 패키지는 3박5일 코스로 방콕은 불과 첫날 밤 호텔에서 하루, 마지막날 오후일정(왕궁,새벽사원,씨푸드)뿐이다...
결국 모든 시간은 파타야에서 보내게 된다는..............


처음 태국에 왔을때는 바다에서 놀고, 여기저기 관광 다니느라고 신났었다...
파타야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바다도 있고,, 워킹스트릿에서 킥복싱도 보고~~ A GOGO 라는 특이한 BAR 도 가고,,,


근데,,,,,,,, 여자 둘이 온 파타야는 그닥,,,,,,,재미가 없었다........
이미 관광을 패키지로 다 했었고,,, 일정도 빡빡해서 배타고 산호섬도 못들어가고,,,,해변가를 거닐자니,,,,,,, 그닥 넓은 해변도 아니고,,,,,볼것도 없고,,,,,,,



아침 9시에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고,,
뭐 좀 있나..............하고 해변가를 어슬렁 거리고, 사진찍고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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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고 돌아댕기는데 갑자기 삐끼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언니들~~ 이거 해~~ 이거해~~~"
"먼데??"

바로 페러셰일링, 씨워킹, 바나나보트 등의 해양스포츠였다......
흠.......페러셰일링이 좀 땡기는데???

"쮸...우리 이거 할래?? "
"응~~ 그래..."


"패러셰일링,,, 이건 얼마야??"
"400밧"
"비싸, 안할래"
"싸게해줄께,,,300밧"
"안해,,,200밧이면 할게"
"그래...200밧에 해줄께"
"보트비는 공짜지???"
"응..다 포함해서 200밧이야..........."

"우리 옷갈아입고 올께...이거 젖으면 안돼"
"안젖어...물에 안닿게 해줄께"
"그래?? 아랐어...가자"
"응..잠깐만 기달려"


이 삐끼는 잠시 후 따라오라면서 선착장으로 데려간다...
작은 모터보트 한대가 우릴 기다리더니,, 우리가 탑승하자 출발한다~~



통~통~통~통~~~~~


십여분을 배타고 가니,,, 무슨 선착장이 보인다.........
사람들은 북적북적..........알고보니 중국 패키지.......역시 패키지 단골코스..ㅋ
거기 있던 직원이 우릴 빨리 오라고하더니,,,구명조끼를 입으랜다........
그러다니 갑자기 앞으로 나오라고 하더니 낙하산을 연결해준다.....

새,,,치,,,,기.................ㅡㅡ;;


우린 절대 원한게 아니다....직원들이 먼저 타게 해줬을뿐........
뒤에서 쭝국애들,,,,,,,,,,뭐라뭐라 째려보면서 숙덕거리기 시작....


미안하지만 우리 잘못이 아니라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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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날고 있는 쮸.... (날짜 설정 초기화 해버려서 2005년이네요..ㅋ)


오분정도 하늘을 날고 내려오니,,, 바로 구명조끼 벗고 보트 타러 고고씽~~
정말 후다닥이다....ㅋㅋ



파타야비치로 돌아오니,,, 아까 그 삐끼,,, 사진을 찾을꺼냐고 물어본다...
일인당 100밧이었나???  기념이니 그냥 샀다....ㅎㅎ


해양스포츠도 했고,,,,,,,,,,,,,, 이젠 멀하지?????????? ㅡㅡ;;


정말 계획 없이 와서,,, 할거라고는 마사지?? ㅋㅋ
이때 갑자기 쮸가 한마디 했다........


"와니야........우리 그냥 방콕 다시 가믄 안될까??? 나 파타야 시러...."
"엥?? 우리 이따 밤 뱅긴데?? 방콕가서 뭐하려고??"
"그냥............난 카오산이 조아..........여기 재미없고 시러!!"
"그래?? 그러자.........나도 카오산이 조아~~ ㅋㅋㅋ"


우린 바로 호텔로 가서 콜택시를 부르고,, 짐을 챙겨갖고 후다닥 나왔다....
호텔 직원에게 파타야 -> 방콕 택시비가 얼마냐고 물으니 1400밧이랜다...
흐미~~~ 너무 비싸자나...........

그때,, 태사랑에서 뽑아간 태국어를 총 동원하여 애교부리기 대작전!!

"(몸을 비비꼬며)우웅........팽~~~~~~ 롯 다이마이 카~~~ "
"(깔깔깔깔~~~)노노...노 익스펜시브.......ㅋㅋㅋ"
"아앙~~~ 롯~~ 다이마이카~~ 플리즈~~~ 위아 백패커~~~~~ㅜ.ㅜ"
"Sorry,,, 우린 호텔 직원이라서 못깎아줘...택시기사랑 얘기해..근데 너 정말 귀엽다...눈도 작고...사랑스러워~~~"

ㅡㅡ;; 저 호텔 직원은 여자였다.......갖은 애교에도 넘어오지 않던 태국언니,,,
살짝쿵 실망스럽지만,,,, 우린 빨리 파타야를 벗어나고 싶었기에,,,거금 1400밧을주고 택시를 탔다........



우린 고작 4-5시간을 위해,,,,,,,,,,,,,,
다시 방콕으로,,, 카오산으로 고고씽~~~~~~~~ ㅋㅋㅋ




"근데 쮸.........우린 수영복 갖고와서 한번도 안입었네?? ㅋㅋㅋㅋ"
"원래 다 그런거다~~~~~~~~~~~~~~~~~~~ ㅋㅋㅋ"
6 Comments
그녀는간다 2008.11.12 23:33  
방콕에서 파타야 오면 1200밧에서 1400밧이구요
반대로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가면 800밧에서 1100밧이면 갑니다...
호텔에서 부르면 커미셔 먹고 부르기 때문에 비싸요...
담 부터는 한인여행사에서 싸게 불러 달라 해 보세요...900밧이나 1100밧이면 보내줄 겁니다
그녀는간다 2008.11.12 23:43  
파타야가 은근히 중독이 강한곳입니다...
나름 파타야 매니아들도 많구요...방콕 카오산이 좋타고 하시면 별 할말은 없지만 태국을 자주 가시는분들은 카오산을 않가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자주 가시는 분들은 카오산이  배낭여행객에게 전초 기지 쯤으로 생각하시지 거기서 놀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 하면 카오산은 외국애들의 전초기지에 이태원과 다를봐 없는 거리 비싼 숙소 비싼 음식등등 그닥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한두번 가보신분들은 다른곳을 선호하지요..
저 역시도 파타야나 꼬따오 피피 이곳을 좋아 합니다..
망고스틴쪼아님 파타야의 재미있고 좋은곳 맛있는곳 좋은 숙소 다양한 놀거리를 많이 아신다면 지금껏 경험하신 파타야는 패키지로만 볼수 있는 곳일수 있습니다
망고스틴쪼아 2008.11.19 17:29  
네,,, 오히려 방콕보단 파타야가는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저희는 정보가 너무 부족했어여...ㅎㅎ  방콕 카오산은 잠시 쉬어가는 곳이란 얘기 많이 들었어요... 나중에 장기 여행 가면,, 태국의 전 바닷가를 다 가보고 싶다는...ㅎㅎ
타쿠웅 2008.11.20 03:39  
전 사람 극히 없구 하릴 없는 작은 섬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저녁 8시면 전기 뚝 끊키고...
밖에서 일면식 없는 각국 여행객들끼리 서로 쥐불놀이하고 놀고...
망고스틴쪼아 2008.11.20 15:57  
오호~~ 그런 섬이 있다면,,, 타쿠웅님 여행기에 살짝 올려주세요~~~
가끔 복잡한 방콕을 벗어나 조용한 곳에 머무르고도 싶어요...ㅎㅎ (단, 장기여행시...ㅋㅋ)
타쿠웅 2008.11.22 02:11  
요 그랜엔 타쿠웅의 맘에 조용히 머물다 가세요...

타쿠웅 맘 아주 잔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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