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넝카이 Nong Khai - 1. 국경도시, 인도차이나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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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넝카이 Nong Khai - 1. 국경도시, 인도차이나마켓

망고찰밥 8 699

소도시여행 - 넝카이 Nong Khai - 1. 국경도시, 인도차이나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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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12 일요일 - 우던타니에서 넝카이로 이동
  
오늘은 우던타니에서 넝카이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이번 이싼지방 소도시 여행에서 마지막 방문하는 도시입니다.
이곳 우던타니도 아직 좀 더 둘러보고 싶지만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어느 소도시를 가든지 항상 가보던 재래시장도 못가봤습니다. 사실 어제 다 둘러볼 시간은 충분했지만 너무 더운데다 체력도 많이 떨어져 자꾸 움직이기가 힘듭니다.
내일 저녁에 방콕으로 가는 열차를 꼭 타야합니다. 오늘 넝카이에 간다고 해도 둘러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도시에 하루 더 있기 보다는 넝카이에서 여행일정을 마치고 싶습니다. 오늘과 내일 어떻게든 힘을 내서 다녀봐야겠습니다.
  
2010년도에 라오스 가기위해 넝카이에 방문했었지만 옛날사진을 찾아봐도 넝카이에 대한 기억과 정보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해질무렵 강변따라 걸었던 기억과 인도차이나 시장 근처에 숙소가 있었던것 정도만 기억납니다.
이번에는 좀 기억과 정보를 남겨야겠습니다.
  
오전 9시. 숙소앞에 나왔습니다. 아직은 차들이 활발히 다니지는 않고 있습니다. 길끝에 센트럴플라자가 보입니다. 숙소 바로 앞에 '우던타니버스터미널1'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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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의 세븐일레븐 앞에 9번 썽태우가 기다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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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도 노선썽태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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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일레븐 앞에서 먹거리를 팔고있는 행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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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토란, 고구마, 땅콩 등을 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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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2개 20밧에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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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만 먹고 숙소에 돌아가 양치하고 짐을 다 챙겨서 나왔습니다.
2010년도에 넝카이 갔을 때는 방콕에서 기차타고 갔었습니다. 역에서 뚝뚝타고 게스트하우스로 갔었지요. 이번에도 열차는 어떨까 하고 한번 조회해보았습니다. 11:33 완행열차가 있습니다. 시간도 나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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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아침 9:30경입니다. 지금 버스를 타면 열차가 출발할 시간 무렵에는 이미 넝카이에 도착해있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오늘 넝카이에서 가려는 숙소가 넝카이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걸어갈 수 있습니다.
기차타고 가면 도착도 늦고 역에서 다시 뚝뚝을 타야하기 때문에 비용만 더 들겠네요.
그래서 버스타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숙소 바로 앞에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이 있으니 그건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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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미널은 승강장에서 표를 파는 곳은 안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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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봤던 6번창구에 가서 넝카이 가는 표를 사려고 했지만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사람은 없고 창구문에는 뭔가 써놓은 안내문으로 가려두었습니다. 안내문 맨 아래쪽에 '어쩌고저쩌고..6'이라고 쓰여있는데 6번 승강장에 직접 가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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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싸이따이마이(남부터미널)에서 깐짜나부리 가는 버스도 아침 일찍에는 그냥 바로 승강장으로 가서 표를 사라고 쓰여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6번승강장으로 가봐도 아무도 없고 버스도 없습니다.
가이드북을 참고하려고 해도 우던타니 정보가 없습니다. 왜 론니플래닛가이드북에서 우던타니 정보가 사라진 것일까....

 
잠시 멍하니 서있다보니 어떤 아저씨가 어디가냐고 묻네요. 물론 태국어를 알아들은게 아니고 눈치로 알아듣는 것입니다. "넝카이"라고 대답하니 말없이 그냥 손으로 터미널 남쪽 하늘을 가리키네요. 손을 하늘쪽으로 가리키는걸 보니 터미널 바깥에 나가야 한다는 소리인지 알수가 없네요.

 
혹시 다른 도시에서 와서 넝카이 가는 길에 우던타니를 경유하는 차가 없을까 살펴보다가 2층버스 한대가 들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버스옆에 BANGKOK-NONGKHAI라고 적혀있습니다.
혹시 이 버스가 넝카이 가지 않을까 싶어 정차하기를 기다려봤는데 승강장에 세우지 않고 그냥 나가는듯 하더니 나가는 도로쪽에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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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들고 쫒아가서 승무원한테 "넝카이?"라고 물어보았는데 "방콕"이라고 대답하네요. 넝카이에서 이쪽으로 오는 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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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승강장으로 되돌아오는데 터미널 승강장 옆 한쪽에서 "넝카이! 컨깬!"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네요. 응? 넝카이 간다고?
이곳을 보니 롯뚜가 대기하고 있네요. 아까 그 아저씨가 손으로 남쪽하늘을 가리켰던 방향인데 하늘이 아니고 승강장 바로 남쪽 옆이군요. 그 아저씨가 손을 너무 높게 들었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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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이곳을 봤지만 영어로 표기된 것도 없고, 롯뚜도 달랑 한대만 세워져있어 차타는 곳인줄 몰랐습니다. 게다가 승강장에 빈곳도 많은데 그 옆에서 따로 영업하는곳이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롯뚜인게 찝찝하지만 넝카이까지 거리도 가깝고, 언제올지 알 수 없는 큰버스를 기약없이 기다리는것보다는 차편이 많을것 같으니 이걸타기로 합니다.
어쩌면 가방크다고 좌석2개 사라고 할지 모르니 미리 얼마냐고 물어봅니다.
50밧이랍니다. 일단 구입했습니다.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안에서 넝카이 가는 미니밴 타는곳:

 https://goo.gl/maps/mjdaUQK83R9bNG2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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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00밧이라고 했으면 안사고 그냥 큰버스를 2시간은 더 기다려볼 생각이었습니다. 옥수수도 먹었겠다, 아직 10시도 안되었겠다 뭐... 2시간 쯤이야...
표를 사고 10분만에 출발하네요.
10:00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출발.
 
11시 넘어 국경 가까운 곳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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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차가 어디로 가는지 수시로 구글지도를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시내로 가는것처럼 233번도로를 타고 가다가 왼쪽으로 꺾어서 국경으로 가네요.
  
이미그레이션 근처 세븐일레븐 앞에서 몇사람이 내렸습니다.
만약 우던타니에서 곧바로 라오스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국제버스를 타는게 가장 낫겠지만 이 롯뚜를 타고와서 여기서 내려도 가능하겠습니다.
 

넝카이국경 

세븐일레븐: https://goo.gl/maps/7QAWDisgpxZLT36dA


반대로 라오스 쪽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경우도 국제버스가 가장 낫겠지만 만약 다른 교통편으로 왔다면 이 세븐일레븐 앞에서 기다려 이 롯뚜를 타면 넝카이 버스터미널이나 우던타니 버스터미널로 곧바로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만약 탈 수 있다면 아마도 뚝뚝보다는 터미널까지 요금이 싸겠지요.
 
11:30 넝카이 터미널 도착했습니다. 우던타니에서 1시간 30분 소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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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넝카이라는 도시는 무려 라오스 수도 위앙짠과 연결된 국경도시인데 이 터미널의 규모는 정말 위화감 느낄 정도로 작습니다.
그렇게 작은데도 버스조차 별로 없어 비좁지도 않습니다. -_-; 왜지?
  
이번 여행에서 이 도시가 마지막이고 방콕가는 열차표를 이미 샀기 때문에 이 버스터미널에는 다시 안올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잠시 교통조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숙소도 여기서 가깝고 오늘은 시간이 많습니다.
  
1번 승강장은 국제버스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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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승강장은... 왜 영어표기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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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븡깐가는 차가 여기 있었군요. 혹시 다음 여행때 이곳에 다시 오게되면 븡깐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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븡깐 가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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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승강장은 영어표기가 없습니다. 외국인과 별 상관 없는 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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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4번 승강장에서는...... 응? 4번 승강장 어디갔어? 왜 3번 다음이 5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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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승강장. 역시 외국인과 관계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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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람푼 가는 버스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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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부분의 승강장도 영어표기도 없고, 태사랑 지도와 비교해도 어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명색이 국경도시이고 국제버스도 다니는 곳인데 영문표기가 이렇게 없다는게 영 이해가 되질 않네요.
 
한쪽 기둥에 시간표가 많이 쓰여있습니다만 역시 영문표기는 없어서 알아볼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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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랏차타니행 버스. 컨깬, 마하싸라캄, 러이엣, 야쏘턴을 경유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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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랏차타니행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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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별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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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위앙짠 가는 국제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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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행. 쑤완나품 공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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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가는 국제버스. 위앙짠과 왕위앙 가는 편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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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람푼, 람빵, 웃따라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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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가는 버스는 저녁 7시에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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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한쪽에 있던 과일파는 집과 허름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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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박 하나 사서 먹으면서 옆집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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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음식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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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까파오무쌉"이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합니다. 그냥 음식 사진으로 대충 주문해보려고 했는데 도대체 무슨 음식인지 통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옥수수도 먹어서 그리 배고프지는 않으니 그냥 숙소로 가서 근처에서 먹기로 합니다.
  
터미널에서 나가려다보니 나컨차이에어 회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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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전국 각 지방에서 오직 방콕으로만 운행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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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보고 싸왓디게스트하우스 Sawasdee Guest House를 찾아갑니다.
이런 골목길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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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숙소입니다. 이 곳에 싼방과 렌트용 자전거가 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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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입구 분위기가 심상치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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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에 소개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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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서는 태국 병사들이 창들고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안에 들어갔는데 주인이 안보여 두리번거려보니 뭔가 이것저것 많이 써둔 카운터가 있습니다.
자전거 하루 40밧. 모터싸이클 2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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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여자그림은 대체 뭘까? 저런 복장은 안된다는 건가?
사전을 찾아봤더니 매춘부를 데리고 오면 안된다는 말이군요 -_-;
헐... 게스트하우스에 데리고 오는 사람도 있는건가....
  
주인을 불러보려고 혹시 부르는 벨같은거라도 있는건가 두리번 거려 봤지만 못찾았습니다.
(나중에 안것이지만 벨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써붙여둔것이 하도많아 벨을 못봤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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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인을 기다리며 이것저것 붙여진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한글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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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여러분은 저의 가족입니다. 키를 2개 주는데 하나는 저녁에 뒷문으로 출입하는 키입니다...' 그런 내용입니다.
가족? 에이... 설마...
한국어, 일본어, 또 다른 나라 언어로 쓰여진 것이 붙어있습니다.
   
한참 있다가 주인이 왔습니다. 숨겨두었던 요금표를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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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계속 너무 덥습니다. 에어컨방 450밧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키 보증금 100밧을 내라는군요.
...
...
키 보증금?
...
...
아주머니....
가족이라면서요?
이집에는 가족이 찾아오면 키 보증금을 받고 방을 주는건가요?
혹시 이집에서는 정말 아들딸이 찾아오면 키보증금을 받았다가 떠날때 돌려주는걸까요?
(그럴리가...)
숙박요금 내고 나니까 따라 오라고 해서 따라가니 뒷문으로 가서 밤중에 뒷문으로 출입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영어 대화는 전혀 안되는지 말을 한마디도 안하고 모두 손짓으로 알려주네요.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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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쪽에서 바라본 마당 한쪽 구석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요금이 싼 선풍기방은 위층에 있습니다. 이 날씨에 지붕에서 열이 내려오는 위층방은 완전 찜통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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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깨끗하고 냄새는 없습니다. 에어컨도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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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수압은 좀 약하지만 샤워에 별 문제는 없습니다. 빨래하기에 좀 불편한 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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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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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 옷걸이지만 깨끗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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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밥 먹으러 나가려고 하니 너무 더워서 귀찮아지는군요.
일단 방에서 에어컨으로 얼굴을 좀 식히며 쉽니다.
    
마당의 테이블에 앉아 옥수수를 꺼내 먹습니다. 아침에 우던타니에서 두개 사서 하나먹고 남은 것입니다. 이걸 왜 여기까지 들고 왔는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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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서 2층에 올라가보았습니다. 마당위 하늘을 완전히 덮어서 비를 맞지 않도록 했습니다. 전에도 이런 숙소에 묵었던 적이 있는데 비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좋아보이지만 저녁이 되면 모기소굴이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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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이 싼 선풍기방입니다. 이 복도에만 있어도 열이 상당한데 방안에는 어떻게 있는건지...
한쪽에는 공동화장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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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방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나무방을 꺼리는 편입니다.
틈사이로 여러 해충들이 들어오고 틈사이에는 벌레들의 소굴이 되기도 해서요.
  
오늘은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인도차이나 시장에 가본 후 자전거 빌릴지 결정하기로 합니다.
  
오후 2시. 숙소를 나섭니다.
숙소 바로 앞에는 사원같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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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사원마당이 작은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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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 옆골목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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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골목 끝에 메콩강과 인도차이나 시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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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은 길지도 않은데 숙소가 몇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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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짠?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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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말리?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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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물에 방이 몇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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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물을 좋아한다면 괜찮을것 같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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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싼?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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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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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입니다. 강변따라 자전거 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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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왼쪽을 쳐다보면 인도차이나시장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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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서서 왼쪽을 쳐다보면 식당이 있습니다. 숙소골목 모퉁이 입니다. 뭔가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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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를 보니 비싸지 않습니다. 여기서 밥이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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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5분만 강변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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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시장은 강변에서 몇미터 떨어져 있고 강변따라서 길고 넓은 산책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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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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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 사람들인가 했더니 강위의 수상 식당으로 내려가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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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탓인가... 오래전 와봤을때보다 뭔가 길이 넓어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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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라오스 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우정의 다리라고 합니다. (Friendship 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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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이라고는 하지만 바람도 없고 후끈해서 지금 이런데서 산책할 상황이 아닌것 같습니다. 강변 땡볕에 더 있다가는 또 일사병 걸릴지 모릅니다. 에라... 산책은 관두고 앉아서 밥이나 먹자.
조금전 그 식당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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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사람들이 먹는걸 손으로 가리키면서 same이라고 하니 OK라고 하네요.
밥에 계란도 얹고 물한병 포함해서 60밧이었습니다. 그냥 먹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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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싱겁게 먹는 식성이지만 이번에는 간장도 좀 뿌렸습니다. 최근 소금섭취를 늘린 것이 더위를 견디는데 조금 효과를 본것 같아서요.
 
밥을 먹었으니 시장을 잠시만 둘러보고 숙소로 들어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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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메콩강변에 있는 인도차이나 시장이라고 이름붙은 곳에서는 항상 저 완구류들이 눈에 먼저 띄네요. 라오스에서 수요가 많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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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정식 시장 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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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완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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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많이 붐비지는 않지만 여태 태국에서 다녀본 인도차이나시장이라는 곳들중에는 가장 사람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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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화장실인것 같은데 5밧이면 비싼편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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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다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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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골목 어느 한곳에서 강변쪽으로 통로가 나있는 식당이 있습니다. 강변으로 나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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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강변은 조금 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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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곳곳에 있고 수상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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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 식당에서 한법 밥을 먹어볼걸 그랬나...
국경에서의 식사라든가 뭔가 로맨틱이라든가 그런 건 관심없고, 그냥 나중에 아는 사람들한테 태국과 라오스 국경 강물위에서 밥먹어 봤냐고 잘난체 해볼 수 있을것 같은데...
(목적이 고작 그런거라니... 유치하다 유치해...)
쿨럭.
  
강변은 더워서 다시 시장골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지도에는 타싸뎃 시장 Tha Sadet Market 과 인도차이나시장 Indochiana Market 두군데로 표시되어 있지만 그냥 강변 골목따라 계속 이어져있어 전혀 구분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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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베트남 과자를 파는 가게가 있네요. 3봉지 90밧이라는 말인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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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과자 예전에 베트남에서 사먹었을때 괜찮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일을 소다로 처리해서 건조시킨것인데 바삭바삭했거든요.
그런데 저건 이곳에서 수입한 뒤 오랫동안 진열된 것이라 상태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하나 시식해보고 쓸만하면 귀국 선물용으로 몇봉지 살까 싶습니다.
(지금 예산지출이 초과된 형편에 과자 사먹으려고?)
이건 절대로 과자를 사먹으려는게 아닙니다. ^^; 그냥 선물문제로 시식하는것 뿐입니다. 아하하~
일단 몇가지 섞인걸로 한봉지만 사봤습니다.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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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예전에 먹던거랑 좀 다릅니다. 이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진열된 탓인지 바삭하지가 않고 조금 눅눅하고 질겨진 식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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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군요. 안사야겠습니다. 잘먹었습.... 쿨럭.
(예산이 초과된 상황에서 과자나 사먹고 있다니!)
쿨럭..
요즘 매일 여행경비 지출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숙박+식사+교통+전화+약+잡비 등을 모두 여행비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귀국선물 구입비는 여행비로 계산하지 않고 선물구입비로 별도 계산하고 있습니다.
방금 사먹은 이 과자는 귀국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시식해본 것이기 때문에 오늘 여행비 지출로 기록하지 않고 선물구입비로 별도 기록하면 지출예산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_-;;
(그거 분식회계잖아!)
빵이나 케익같은 분식을 사먹고 금액을 기록하면 그게 분식회계 아닌가요... 엣취~
  
저 바게뜨 빵도 보이네요. 설마 저 빵도 매일 라오스에서 수입하기라도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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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시장골목을 빠져나와 이젠 지붕이 없는걸 보니 시장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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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상한 것을 팔고있는 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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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가죽일까요? 털까지 있는걸 보니 먹는건 아닌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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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끝나는 곳에 메콩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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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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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직원들이 저 베트남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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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가까운 곳에 루언타이 게스트하우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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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방이 있습니다. 선풍기방 300밧. 에어컨방 40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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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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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집은 키앙콩 게스트하우스 Khiangkhong Guesthous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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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이 아니고 키앙콩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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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강변으로 나왔습니다. 더우니까 저런 강변 휴게소 같은 곳에서 쉬어가면서 조금씩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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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 경.
강변의 식당중에 인기있는 식당은 이시간에도 손님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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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표시된 곳이 있습니다. 저런 표시가 있는 곳은 대개 야시장입니다. 저 표시 한칸에 손수레 하나씩 들어가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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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게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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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랏 캠콩. 캠콩시장이군요. 토요일 오후4시부터 10시까지. 토요야시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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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에서 또 휴식. 아무튼 이런날에는 천천히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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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숙소앞 도로쪽으로 나왔습니다. 슈퍼마켓을 찾으려고요.
뭔가 음료를 파는 가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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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을 사려고 온 것입니다. 다른 물은 맛이 불편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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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을 좀 마시고나니 좀 살것 같군요. 그런데 골목안에 사원같은 것이 보입니다. 뭔가 볼만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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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보니 국왕 사진만 걸려있고 사원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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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와서 숙소 바로 근처 골목안을 들여다보니 중국식 사당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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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바로 앞에 왔습니다.
숙소 바로앞에 사원이 있고 사원마당에 미니 시장같은 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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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들이 얼굴에 바르는 '다나까'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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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에어컨 쐬면서 푹 쉽니다.
 

 
 
저녁 6시 40분이 넘었습니다.
이제 슬슬 야시장에 가보려고 합니다.
숙소앞에서 곧장 서쪽으로 걸어서 넝카이병원 앞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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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불이 환하게 켜져있기는 한데 음식파는 곳은 안보이고 묘목과 가구파는 집들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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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점과 묘목 파는 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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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길거리가 아닌 안쪽에 야시장 같은 곳이 보이길래 들어와 봤는데, 치앙라이의 야시장처럼 수많은 테이블과 무대가 마련되어있고 양쪽에서 음식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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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손님도 없고 영업하는 가게도 거의 없습니다. 뭔가 여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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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나와서 다시 좀 가다가 왼쪽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저 멀리 또 불빛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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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묘목가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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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로와 만나는 곳부터 야시장이 시작되네요. 가게도 많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야시장이 약간 구분되어 있네요. 이곳은 테이블이 많이 있고 앉아서 먹는 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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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테이블이 없고 옷과 음식을 팔고 있는 구역입니다. 이곳에서 음식을 약간 사서 봉지에 담아 들고 또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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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니 어떤 건물이 있고 분수가 있는 곳이 나왔습니다. 아직 야시장이 끝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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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수 옆에서 공연을 하고 있네요. 오...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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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인것 같습니다. 이곳 의자에 앉아 음식을 먹으며 공연을 보았습니다. 적십자 관련 행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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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저 공연을 보려고 여기 앉은게 아니고, 그냥 앉아서 밥먹을 곳이 필요해서 두리번 거리다가 의자들이 있길래 앉은건데 그게 공연장인것 뿐입니다.
밥먹다가 다른 사람들이 박수치면 따라서 열심히 쳤습니다. 그냥 밥먹으려고 앉아있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서지요. ^^;;
  
수많은 전구로 터널을 만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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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뭔가 관공서 같아보이는 건물도 분수와 조명이 요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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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계속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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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방향으로 걸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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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온갖 잡화들을 팔고있는 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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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걸어서 숙소까지 왔다가 숙소옆 골목을 지나 강변으로 가봅니다. 골목길에 개들이 몇마리 있습니다만 위협은 하지 않네요.
강변에서 인도차이나 시장쪽을 보니 불이 환하게 켜져있길래 들어가보니 모두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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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골목앞 강변으로 돌아왔습니다.
강변에 바람이라도 좀 불어주면 좋으련만 그냥 덥기만 하네요. 뭔가 의욕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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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에 떠있는 수상식당. 역시 나도 저런데서 한번 먹어볼걸 그랬나... 싶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저녁에 물위의 식당에 앉아있으면 모기가 많을것 같은 선입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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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옆 골목에서 강변쪽으로 나와서 오른쪽에 보면 작은 구멍가게가 있습니다. 간단한 음료정도는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시원한 스포츠 음료를 샀습니다. 오늘 묵는 숙소 주변에는 편의점이 안보여서 이런 작은 가게도 유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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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마당의 테이블에 앉아있으려니 역시나 예상대로 모기가 엄청 모여듭니다. 한낮 외에는 도저히 앉아있질 못하겠네요.
  
  
오늘 요약:
싸왓디게스트하우스 주변에는 편의점이 없습니다.
숙소에서 강변으로 나가는 골목안에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싸왓디게스트하우스에서 야시장까지는 1km 조금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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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안에서 넝카이 가는 미니밴 타는곳: 

https://goo.gl/maps/mjdaUQK83R9bNG28A

 

넝카이국경 

세븐일레븐: https://goo.gl/maps/7QAWDisgpxZLT36dA

 

(저 큰 야시장은 임시 행사용 시장이었습니다. 아래 지도의 야시장 표시는 무시하세요. 야시장 없습니다. )


8 Comments
허병국 2017.05.07 08:59  
키앙콩 게스트하우스!!
2년전에 묵었던 곳입니다^^ 너무 반갑네요
베트남식당에서도 식사를 3명이서 했는데 배불리 먹고 1인당 5천원정도 낸걸로 기억해요
농카이를 라오스 건너가는 곳으로만 생각하다가
며칠 지내보니 너무 매력 있었던 곳이었어요
저녁에 열리는 야시장도 괜찮았었구요
망고찰밥님 여행기 덕분에 또 따뜻한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망고찰밥 2017.05.07 20:14  
저도 야시장 느낌이 좋은 곳이었어요.
키앙콩게스트하우스는 방값이 얼마하던가요?
허병국 2017.05.08 10:27  
아... 기억이 안나네요^^
비싸다고 생각 하지는 안했던거만 기억나요
룸컨디션도 괜찮은걸로 기억 하구요
방에 빨래만 말릴 수 있는 아주 작은 베란다 정도만 있구요
푸켓알라뷰 2017.05.07 12:47  
이번편은 여행기가 길어서 좋네요.
망고찰밥님의 유머에 피식 웃고 갑니다.읽는내내 즐겁습니다요.
끝나가니 아쉽네요.
망고찰밥 2017.05.07 20:16  
내년에도 저한테 장기여행의 기회가 있기를 빌어주세요.
루나tic 2017.05.07 21:14  
저도 빌어드릴께요!!!망고찰밥님 겨울은 인도차이나반도와 함께 하기를!!
루나tic 2017.05.07 14:42  
기다렸는데 반갑네요.ㅎㅎㅎ
망고찰밥 2017.05.07 20:16  
마지막 여행기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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