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우던타니 Udon Thani - 2. 시내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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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소도시여행 - 우던타니 Udon Thani - 2. 시내구경

망고찰밥 27 1409

소도시여행 - 우던타니 Udon Thani - 2. 시내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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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11 토요일 - 우던타니 구경
 
너무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났더니 벌써 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던타니에 하루 더 있기로 합니다.
내일 넝카이 가서 모레 저녁 열차로 방콕으로 가기로 합니다. 미리 역에 가서 열차표를 사야지요.
 
우선 숙소 로비에 가서 방값을 하루 더 지불하였습니다. 로비에는 반치앙의 토기를 흉내낸 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제 반치앙에 다녀와서 그런지 저 무늬가 은근히 마음에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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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앞 세븐일레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때웁니다.
숙소앞을 지나다니는 노선썽태우들이 있습니다. 9번, 44번 등 여러 번호들이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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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며칠뒤 넝카이에서 방콕가는 기차표부터 확보해야합니다. 역까지 가려면 센트럴 플라자 앞길이 가깝지만 버스터미널 옆길로 한번 가봅니다. 너무 더워서 버스기사가 버스옆 길바닥에서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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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던타니 기차역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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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카이에서 방콕가는 열차 시간표를 조회합니다.
http://www.railway.co.th/checktime/checktime.asp?lenguage=Eng
(핸드폰 크롬브라우저에 이 주소를 북마크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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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열차가 3편 있군요. 아무거나 타면 되겠습니다.
핸드폰 메모기능으로 입력합니다. 3월13일 방콕행. 클래스2. 침대차. 아래쪽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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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핸드폰 화면을 창구에 보여주니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표를 받아보니 이름이 찍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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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앞에 나와보니 44번썽태우가 여기도 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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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전 11시밖에 안됬는데 벌써 너무 덥습니다.
센트럴플라자 쪽으로 빌딩 그늘따라 걸어가니 좀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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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찬 음료도 수시로 마시고 간식도 수시로 먹어가며 천천히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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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한 색깔에 이끌려 망고를 하나 샀습니다. 저한테는 이 망고를 먹으면 힘은 나지만 몸이 좀 더워지는게 문제입니다. 최근 며칠동안은 더이상 더위를 먹지 않고 지냈으니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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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서 센트럴플라자 사이에 고급(?) 숙소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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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할일을 정해둔게 없어 일단 숙소에서 좀 쉽니다. 여행 막바지에 탈나면 안됩니다.
방에서 에어컨 바람을 쏘이며 땀도 말리고 몸을 식혀서 좀 정상화(?) 시킵니다.
오늘은 그냥 버스터미널 두군데 가서 버스 교통정보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13:00 숙소를 나서봅니다. 로비에 가서 노선썽태우 번호를 물어봅니다.
망고찰밥: I want go to 버스스테이션2. by 썽태우. here.
직원: 썽태우 ?
망고찰밥: What number ?
직원: number 15.
망고찰밥: number 15 ?
직원: (다른 직원과 좀 이야기를 하더니..) number 7 here.
망고찰밥: number 7 ?
직원: Yes.
망고찰밥: OK. thank you.
 
버스터미널2 가는 썽태우를 물었는데 왜 그런지 처음에는 15번이라고 했다가 다시 7번이라고 하네요. 옆에있던 다른 손님과 대화중이라 바빠보이는데다 제 영어가 짧아 더이상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일단 버스터미널2는 좀있다 가기로 하고 먼저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터미널1부터 조사를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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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전 국왕 추모하는 곳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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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버스. 라오스가는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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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버스 행선지는 위앙짠과 왕위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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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위앙짠행 국제버스 시간표. 08:00  09:00  10:30  11:30  14:00  15:00  16:30  18:00
요금은 80밧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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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없으면 티켓 없음. 어쩌면 무비자 입국인 한국인도 표를 살수없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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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가는 표를 사는 설명서입니다. 각자 읽어보세요. 참 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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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다들 아시겠지요? 제가 해석해줘도 되겠지만 눈이 좀 침침해서... 쿨럭.. 쿨럭..
 
터미널에서 짐보관 서비스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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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승강장에 쓰여있는 행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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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승강장 라용가는 버스가 아마도 파타야를 경유할것 같습니다.
10번 승강장에는 깐짜나부리 가는 버스도 있네요.
6번 승강장에서 내일 넝카이 가는 차를 타야할것 같은데요. 영어로는 NONGKHA라고만 적혀있는데 태국어 표기를 지도와 확인해보니 넝카이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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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6번 승강장에 붙어있는 시간표가 이상합니다. Chaiyaphum가는 시간표만 있고 넝카이 가는 시간표가 안쓰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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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미널은 승강장 앞에서 표를 파는것은 안보이네요. 건물안 각 창구에서만 판매하는것 같습니다.
창구는 많이 있는데 왜그런지 표를 파는 사람이 안에 있는 곳은 몇군데 없습니다. 운행횟수가 그리 많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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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창구. 시간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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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창구. 컨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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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깬가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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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창구. 승강장에 쓰인것과 다르게 치앙마이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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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17:45  18:45  20:45  전부 야간버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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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창구. 깐짜나부리. 17:00  20:00 야간버스군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표파는 사람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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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창구. 넝카이.  창구앞을 막아놓고 뭐라고 써놓았습니다. 승강장에 직접 가라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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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넝카이행 시간표가 있습니다. 바로 옆 도시인데 운행횟수가 너무 적은걸 보니 어딘가 다른 교통편이 또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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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야품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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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13:07입니다. 그렇다면 13:30 넝카이행 버스표를 파는 사람이 지금 있어야 하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창구를 막아두었는데 승강장에 가봐도 아무도 없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원...
   
7번창구. 우본랏차타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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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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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창구. 나컨랏차시마행. 시간표가 안쓰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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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11번 창구. 나컨차이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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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컨차이에어. 방콕가는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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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다른 창구는 텅텅 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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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에 대기하고 있던 국제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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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터미널1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제 터미널2에 가보기 위해 여기를 나갑니다.
모터바이크택시(랍짱)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에 있는 것은 요금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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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에서 아까 들은대로 7번 썽태우를 타기로 합니다.
잠시 기다리니 7번이 왔습니다. 손을 들어서 세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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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테 "버커써?" (버스터미널?) 이라고 하니 타랍니다.
타고나서 구글지도를 켜서 어디로 가는지 경로를 계속 확인해봅니다.
큰도로 따라갈 줄 알았는데 센트럴 플라자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바로옆을 통과하여 뒤쪽 블럭 도로쪽으로 갑니다.  (아래 첨부 지도 참고)
곧장 Udon Thani Park 라는 호수공원 근처까지 가서 좌회전 합니다. 차에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한참 가다가 우회전 하더니 차를 세우고는 기사가 나와서 저보고 내리라고 합니다. 버스터미널은 아직 멀었는데 왜 내리라고 하는가 싶었는데, 마침 뒤따라오던 15번 썽태우를 세워서 저보고 그걸 타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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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썽태우 요금은 내지 않고 그냥 15번썽태우로 갈아 탔습니다.
기사가 저보고 "버커써 썽?" (버스터미널 2) 라고 묻네요. Yes라고 하고 탔습니다.
버스터미널2에 도착했습니다. 썽태우 요금은 20밧 냈습니다. 노선 썽태우 요금치고는 비싼편이군요.
아까 숙소에서 직원이 썽태우15번이라고 했다가 다시 7번이라고 했었지요, 그리고 지금 오다가 7번에서 15번으로 갈아탔습니다. 요금은 15번에서만 냈고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터미널1에서 터미널2로 바로 오는 썽태우는 없는 모양입니다.
  
태국어로 어쩌고저쩌고... 2 라고 쓰여있습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행선지 표기는 영어로 적혀있지 않더라도 웬만하면 BUS TERMINAL이라고는 영어로 적혀 있던데 여기는 그런것도 없네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곳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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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가는 버스들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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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Bus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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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보다 승강장 수는 약간 더 많습니다. 그런데 버스도 승객도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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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른 대부분의 지방 도시들을 보면 버스터미널이 새로 생긴 경우, 새로 만든 터미널은 이름이 BUS TERMINAL2라고 쓰여있고요, 도시 외곽쪽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점 부근에 만들어져 있고 시외버스들은 그곳으로 대부분 옮겨갑니다. 그리고 원래 시내의 시장근처에 있던 버스터미널은 가까운 시골로 운행하는 썽태우나 롯뚜들이 주로 배차되는걸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우던타니의 버스터미널2를 보니 그렇게 교통량을 분산하는데 실패한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니 이 도시의 동쪽편 외곽을 지나는 고속도로 주변에 만들어졌어야 맞는것 같은데, 교통이 적은 서쪽편에 만들어져서 그렇게 된것 같습니다.
  
외국인 수요는 거의 없는듯, 영문표기가 전혀 없습니다.
5번승강장. 지도와 대조해보니 러이라고 쓰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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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던타니-러이 시간표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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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던타니-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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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던타니-치앙마이?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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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승강장들. 차도 없고 시간표도 없어 운행을 하기는 하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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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운행을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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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 승강장. 어디가는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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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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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승강장의 시간표. 아마도 넝카이라고 쓰인것 같습니다. 롯뚜(미니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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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승강장.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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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 승강장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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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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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번 승강장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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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번 승강장. UDONTHANI-PITSANULOK 이라고 영문으로 쓰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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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눌록행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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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 승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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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쓰여있는지 모르겠지만 버스앞에 DAEWOO라고 쓰인건 알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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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승강장에도 서있는 버스 앞면에 Udonthani-Muangloei라고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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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는 인간의 교통 조사는 끝났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숙소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려고 승강장 안에 있던 철제의자에 앉았더니 엉덩이가 뜨끈뜨근합니다. 대체 지금 기온이 몇도나 되길래 그늘에 있는 의자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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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쪽 의자는 너무 뜨끈해서 못 앉겠고 입구쪽으로 나오니 사람들이 누워있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따라서 누워봤더니 여기는 뜨끈하지는 않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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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 이제 오늘 할 일은 없으니 여기서 누운채로 느긋하게 차를 기다려볼까요?
바깥에서 들어오는 차가 잘 보이는 위치에 누워서 15번 썽태우를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잠시뒤에 6번이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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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차 차 옆에 보니 New Busstation - Ban Chan이라고 적혀있네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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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버스스테이션에서 반찬을 운반하는 차인가.... 그렇다면 밥은 다른 차가 운반하는가... 쿨럭..
지도에서 지명을 검색해보니 우던타니 공항근처 마을이군요. 제가 탈 차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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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뒤 버스가 한대 들어왔습니다. 뚝뚝기사들이 바빠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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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명이 내렸지만 내린 승객들 중 뚝뚝을 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저쪽으로 가더니 기다리고 있던 썽태우에 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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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앞을 보니 조금전 그 6번썽태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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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다 차니까 출발하네요. 저도 타볼까 싶긴 했는데 영 엉뚱한데로 가면 더 곤란할것 같으니 관두고 그냥 15번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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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터미널안에 누워서 머리만 입구쪽으로 돌려서 쳐다보고 있습니다. 여기 현지인들처럼 누워있으니 덥지도 않고 좋네요. 이러다가 잠들면 안되는데. ^^;
또 6번썽태우가 지나갔습니다. 6번은 좀 자주 있는것 같습니다.
   
잠시뒤 큰 버스가 한대 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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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에서 나컨파놈까지 운행되는 차가 여기를 경유하는군요. 그런데 왜 버스들이 승강장에 안세우고 저렇게 엉뚱한데다 세우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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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0. 기다린지 40분만에 드디어 15번썽태우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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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테는 아무것도 묻지않고 일단 뒤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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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썽태우가 숙소쪽으로 가는게 맞기나 한건지도 모릅니다. 숙소쪽으로 가든 안가든 일단 그냥 이거타고 나가야지 이러다가 여기서 해지겠습니다. 이 터미널에 온지 한시간 넘도록 본것은 6번과 타고왔던 15번밖에 없었으니까 일단 타고 나가는겁니다. 3년전까지만해도 이런짓은 절대 안하겠지만 지금은 지도가 손안에 있어서 별 걱정이 없습니다. 일단 시내쪽으로 가기만 하면 됩니다.
 
썽태우 올라타고 보니 뚝뚝기사들이 다들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그물에 갇힌 물고기를 놓친것 같은 건가? ^^;
  
천천히 달려서 조금씩 숙소 가까운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30분만에 숙소있는 도로 남쪽을 지나가길래 벨을 눌러세 세우고 내렸습니다. 요금은 10밧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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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남쪽으로 200미터쯤 떨어진 곳입니다. 이만하면 성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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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과 숙소가 있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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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들어가 에어컨 바람도 좀 쐬고 쉬어봅니다. 오늘은 아무런 할 일도 없어 그냥 교통조사만 했습니다.
  

 
오후 5시30분이 지나 슬슬 또 숙소를 나서봅니다.
숙소앞에 나왔는데 바로 앞에 15번 썽태우가 지나가는군요. -_-; 어? 원래 숙소앞을 운행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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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15번 썽태우가 버스터미널1 앞을 지나서 버스터미널2까지 운행한다고 하더라도 운행간격이 너무 길어서 실제로 이용하기는 좀 어렵겠습니다. 그냥 뚝뚝이 적당한것 같습니다.
 
지도에 Udon Thani Park라고 표시된 호수공원에 가보고 싶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포기했습니다. 혹시 다음에 이 도시를 방문할 일이 생기면 그때 가보기로 합니다.
센트럴플라자앞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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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왼쪽을 쳐다보면 미니 먹거리 야시장을 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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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다른 야시장에서 보던 이것저것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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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주문한거 손으로 가리켜서 같은 음식을 주문해보았습니다. 맛은 무난하고 저렴합니다만 저한테는 양이 너무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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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플라자 안으로 들어와봤습니다. 여기에도 음식코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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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파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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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역앞에도 대형 야시장이 있고, 이곳에도 푸드파크가 있고, 이 쇼핑몰 앞에서도 먹거리 야시장을 하다니..... 태국처럼 집에서 밥을 안하고 사먹는 나라니까 가능한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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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파크 안의 족발덮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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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쇼핑몰 안에 TOPS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슈퍼마켓 안에 또 밥집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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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퍼마켓 안에서 본 불닭볶음면 대량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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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딸기도 있었는데 꽤 비싸더군요.
이 슈퍼마켓에서 한국가져갈 기념품을 미리좀 사두려고 했는데 못찾아서 포기했습니다. 방콕에 가서 사야겠습니다.
 
다시 쇼핑몰 밖으로 나와서 입구에 있던 미니 야시장으로 또 왔습니다. 전등이 켜지니까 좀 더 야시장 분위기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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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먹은 밥이 아무래도 양이 너무 적어 당면꼬치(?)를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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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팔던집인데 망고와 소스를 함께 팔고있습니다. 단단한 망고를 팔때 보통 함께주는 것은 고추가루+설탕+소금이던데 이집은 특이하게 액체소스를 주네요. 그래서 하나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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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꺼내서 망고를 소스에 찍어서 먹어봤습니다. 왜 찍어먹는지,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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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밥도 함께 사왔습니다. 찰밥은 왜 샀냐하면 망고와 함께 먹기 위해서입니다.
망고와 찰밥을 함께 먹으면 뱃속에서 섞여서 그게 망고찰밥이 완성되는거지요. ^^;
망고찰밥이 망고와 찰밥을 함께 먹어서 망고찰밥을 완성하면... 이것이 자아를 완성하는 것인가....
(에휴... 방구석에서 궁상떠는 것도 가지가지 한다 정말...)
쿨럭. 쿨럭.
   
  
오늘 요약:
버스스테이션1 바로 앞 쓰리뜨라깐 호텔입구에서 7번썽태우를 타면 센트럴플라자 옆을 지나 Udon Park라는 호수공원 근처까지 갑니다. 돌아오는 경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버스스테이션2 에서 15번썽태우를 타면 버스스테이션1 남쪽 큰도로 쪽을 지나갑니다.
두 버스스테이션 사이의 노선썽태우는 자주 운행되지 않아서 별로 유용하지 못합니다.
필요하다면 그냥 뚝뚝을 이용하는것이 적당합니다.
 
버스스테이션2는 태국 북부방면으로 운행되는 차들 위주인것 같습니다. 이용객도 적습니다.
넝카이, 방콕, 그리고 이싼지방 대부분은 버스스테이션1 에서 운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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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우던타니 버스터미널1: https://goo.gl/maps/waQr8yaWjfWQzeUm6

우던타니 버스터미널2: https://goo.gl/maps/UHEybJu4Pm87NzQa6

우던타니역: https://goo.gl/maps/HqwvGxZWD9yaV3EZ9

센트럴플라자: https://goo.gl/maps/uasEAcymWm76DHpm9

우던타니 야시장1 (신식): https://goo.gl/maps/5gjDz1hjDtDVnK6w6

우던타니 야시장2 (구식): https://goo.gl/maps/7ujvAJncQ9h1Fru66


27 Comments
망고찰밥 2017.04.27 22:02  
요즘 너무 바빠서 여행기를 빨리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도시인 넝카이 여행기는 일주일 안에는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루나tic 2017.04.27 22:52  
그린망고는 필리핀도 그렇고 인도도 그렇고  태국도 저 소금이나 젓갈에 찍어먹던데..ㅋㅋㅋ아무리 먹어도 적응안되는 맛이예요.ㅎㅎ그냥 먹는게 맛있던데^^
망고찰밥 2017.04.28 01:31  
저도 소금을 받으면 돌려주고 망고만 들고옵니다. ^^
작은거인 2017.04.27 23:35  
블루망고 저도 좋아합니다.
입맛없고 더울때 먹으면 좋은것 같아요.
망고찰밥님의 여행기가
저에게 좋은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울산울주 2017.04.28 07:51  
사실 북동부 중심 도시이고
라오스 넘어가는 거점 도시인데...

그다지 발전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가까이 콘캔이 잇어서 그럴 수도

방콕 치앙마이와 함께
태국에서는 기독교가 잘 자리잡은 곳이죠

현 국왕의 큰 딸이
우돈타니 주로 거주하며 활동한다고 함

제 개인적으로는 이싼 지방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망고찰밥 2017.04.28 12:34  
장기여행자로 보이는 서양인들이 더러 있는걸 보니 거주하기에 좋은 곳인가 보네요.
정의구현 2017.04.28 08:59  
유머와 재치가 넘치면서 여유로운 여행~~부럽네요
우돈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교통이 장난 아니게 중심이네요
망고찰밥 2017.04.28 12:36  
물가도 비싸지 않으면서 도시의 중심이라 편리한 곳인것 같습니다.
한번 가보세요. 찾아가기도 쉽습니다.
타이거지 2017.04.28 11:05  
덕분에 우던타니 시내구경하며 좋았습니다^^.
우던타니 터미널 1..방비엔 간다고 들낙날락^^
터미널2..치앙칸 간다고 들락날락^^.
썽때우 7번..호수공원 간다고 들락날락^^.
하다보니..갠적으로 치앙마이보다..더 정감가는 도시.
망고찰밥님 짱이예요!
망고찰밥 2017.04.28 12:39  
우던타니에 자주 가셨군요.
저도 다음에 너무 덥지않은 계절에 가게되면 7번 썽태우타고 호수공원에 가봐야겠습니다.
허병국 2017.04.28 13:33  
반찬은 있고 밥차는 없는^^ 여행기네요 ㅎㅎㅎ
저도 얼마전에 우돈타니터미널에서 방비엥가는 국제버스 타고 갔던 여행이 생각납니다
제가 갔던 곳에 망고찰밥님이 가셔서 똑같은 시간표 사진 찍은거 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오랜만에 올라온 두편의 여행기 다 읽고 나니 다음 여행기 또 기다려 지네요^^
화이팅이요!!
망고찰밥 2017.04.28 19:24  
비자 없어도 티켓 살 수 있군요.
허병국 2017.04.29 10:41  
여권만 확인 하더라구요
leehyunji 2017.04.28 14:48  
농프라짝호수에서 자전거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태국갈때마다 우돈타니는 꼭 다시 들리고싶어요 ^^
망고찰밥 2017.04.28 19:25  
나컨랏차시마 호수에서도 저녁에 자전거 빌려타면 좋아요. ^^
성미나 2017.04.28 17:00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볼수록 그 재미에 빠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망고찰밥 2017.04.28 19:26  
이제 마지막 한 도시만 남았습니다. 끝까지 올리겠습니다.
우유탄쬬리퐁 2017.05.01 07:10  
망고찰밥님의 여행기 보면서 지난 여행을 추억하며 위안을 삼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네요.ㅠㅠ 더위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여행 잘 마무리하세요. 찰밥님의 여행기가 다음번 여행에 좋은 지침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2017.05.01 20:58  
요즘 꽤 바빠서 빨리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끝이 흐지부지하게 되었네요 ㅠㅠ
백쏘 2017.05.01 07:33  
오 이런 곳이 있군요 ㅋㅋ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Yer 2017.05.01 22:04  
여행기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도시도 좋지만 이런 한적한 곳이 요즘은 더 땡기네요.
사나이는 2017.05.01 23:59  
참 자세히도 적으셨네요 여행에 긴요한 정보입니다. 가보지 않았는데 가본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앵두야날자 2017.05.03 17:54  
저도 우돈타니는 굉장히 좋은 동네였어요. 딱히 뭐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도
물가도 저렴하고 일단, 한국인이 그때 저 혼자였던 것 같아요
괜찮은 컨디션의 방도 500밧이었던 것 같아요~ 거의 방콕 2000밧짜리 수준!
다시 가고 싶네요
캠프리 2017.05.06 13:12  
태국의 많은 버스들이 그러하듯 터미널에 정차 하지 않는 회사 버스들이 많지요. 우돈타니 버스터미널 1 앞에 쏨밧 찬투어 니콘차이 사무실 있고 그곳에 버스들이 정차하고 운행 합니다. 버스 시간도 별도로 있구요.
너무좋or 2017.05.07 10:03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퍼개구리 2017.05.10 10:53  
전 맨날 방콕만 가는데, 우돈타니도 가볼만하곳 같아요.
팔광님 2017.05.14 15:25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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