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소도시여행 - 싸꼰나컨 Sakon Nakhon - 2. 왓 탐파댄 방문
소도시여행 - 싸꼰나컨 Sakon Nakhon - 2. 왓 탐파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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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3. 09 목요일 - 왓 탐파댄 Wat Tham Pha Daen 방문
간밤에 비내리는 소리가 오랫동안 들렸습니다.
무슨 한국 장마도 아니고 이렇게 자꾸 내리는건지 원...
오늘은 웬일로 좀 일찍 일어났지만 비가 그치지 않으니 뭘 할 수가 없습니다.
원래 계획은 모터바이크를 빌려서 왓탐파댄 가보려고 했으나 이렇게 비가 자꾸 내려서는 갈 수가 없습니다. 아니, 그보다 자전거 빌릴곳도 없던데 모터바이크는 대체 어디서 빌릴 수 있을까요. 혹시 빌린다해도 비가 내리는데 미끄러져 사고나기 딱 좋습니다.
왓탐파댄 사원은 산위에 있어 대중교통이 없을거라고 봅니다.
왓탐파댄: https://goo.gl/maps/QdMaU36XPZPgdz827
택시를 타면 갈 수는 있겠지만 그 사원하나 보자고 택시빌리는게 너무 과한 지출같기도 하고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콩찌암에서 뚝뚝탔던 일이 생각납니다.
어떻게든 갔다해도 비맞으며 구경하기도 그렇네요. 우산까지 사야될 판입니다.
이래가지고 왓탐파댄은 고사하고 저녁에 시내 호수나 갈 수 있기나 한건지....
이러다가는 며칠 남지 않은 여행날짜에 다른도시 일정까지 차질이 생기겠습니다.
어디 밥먹으러 나가지도 못하고 방에 있다가 어제 저녁 야시장에서 사온 바나나를 먹다가 비가 좀 그치나 해서 나가려니 또 비가 옵니다. 또다시 바나나만 계속 먹고 있네요.
제 방에서는 전화신호도 3g만 잡힙니다. 방 주변에 다른 빌딩들이 감싸고 있어 그렇습니다.
로비 밖으로 나가면 4g 신호가 잡힙니다.
오전 10:45 드디어 비가 그쳤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당장 할게 없으니 일단 시장이라도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호텔입구부터 장사꾼들이 있네요.
도로에 제법 차량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 도로 양쪽으로 시장이 있습니다.
야시장 방향 시장골목. 좁은 골목 안에 시장이 있습니다.
골목을 끝까지 통과하면 MJ Majestic Hotel이 보이고 세븐일레븐도 있습니다.
다시 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오늘은 할일이 없기때문에 그냥 왔다갔다 하는 것입니다.
썽태우들이 정차하고 있지만 이 시간에는 손님은 별로 안보이네요.
이 터미널 입구의 세븐일레븐에서 밥과 음료를 사서 대충 한끼 때웁니다.
다시 숙소 입구 근처로 왔습니다.
바로 숙소 맞은편에 보이는 이 시장은 몇년전에 왔을때보다 시장상권이 많이 죽은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저 앞에서 노점상들이 활발했었고 건물 안에서 밥도 사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숙소 입구에 있던 식당. 장사가 안되는지 제가 지나가니까 들어오라고 부르네요. 비싼곳은 아니지만 제가 지금 푼돈을 아껴야 되는 처지라서 세븐일레븐 밥을 한참 먹어야될 상황입니다.
왜 푼돈까지 아껴야 되냐하면 지금 하늘을 보니 구름이 많이 옅어졌습니다. 일시적인게 아니고 정말 하늘이 완전히 개일것 같은 예감입니다. 그래서 지금 왓탐파댄 가는 택시를 알아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요금이 만약 1000밧 이내라면 두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지불할 생각입니다. ^^;
콩찌암에서처럼 뚝뚝을 타는 그런 무모한 짓을 여기서 다시 하지는 않으리라...
호텔로 들어가며 로비에 보니 어제 대화가 잘 통하던 그 남자직원이 있습니다.
망고찰밥: Can i go to 왓탐파댄? (왓 탐파댄 갈수있어요?)
남자직원: Yes. Taxi. (택시요)
망고찰밥: Only taxi? (택시뿐이요?)
남자직원: Yes. Do you want check price? (예. 요금 확인할래요?)
망고찰밥: (이친구 알아서 잘하는구만) Yes. Go and wait 1 hour, comback. (가서 한시간 기다렸다 돌아오는거요)
남자직원: (어딘가 전화를 걸더니) Car 800밧. 모터바이크 500밧.
(다시 비가 안내릴지 확신도 못하지만 비가 안내려도 비가내린 후 산길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거리가 20km가 넘습니다.)
망고찰밥: (1000밧 안되는구나!) OK! Car taxi! (차량택시요!)
남자직원: OK. You want call taxi now? (예. 택시 지금 부를까요?)
망고찰밥: Yes.
남자직원: pay 800밧 now. If the taxi come here, then I will call you, by interphone.
(800밧 지금 지불하고요. 택시오면 인터폰으로 부를께요)
망고찰밥: I will comeback here after 10 minutes. (그냥 10분후에 제가 여기 나올께요)
남자직원: 10 minutes? OK.
방에서 잠시 양치를 하고 다시 로비로 나왔습니다.
기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태국 길거리에서 매우 흔한 픽업승용차입니다.
호텔 로비에서 제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필요하다고요.
저도 차량 번호판 사진을 찍어둡니다.
묵다한에서처럼 뒤에 짐짝처럼 실려가지 않아도 되는구나. 역시 돈내니까 좋군요 ^^;
12:08 임페리얼호텔 출발.
도로따라 가다가 시골 들판을 지납니다. 구름이 차츰 더 옅어지고 젖었던 도로가 마르고 있습니다.
어떤 동네로 들어갑니다.
간간히 이정표가 있습니다.
산길을 올라갑니다. 완만한 산길입니다. 하늘이 거의 개이고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사원 입구입니다. 여기는 산위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올 수 있는 곳은 전혀 아닙니다.
12:45 주차장 도착. 약 35분 걸렸습니다.
사원안 주차장입니다. 주변에 고목들이 많네요.
고목이기는 한데 어디선가 가져와서 새로 심은거네요. 받침목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부 최근에 새로 심은 고목들 뿐입니다. 여기서 자라서 고목이 된 것이 아닙니다.
저 위쪽에 바위와 탑이 보입니다. 여기서 보기에는 미얀마의 짜익티요 분위기네요.
조금은 이상한 느낌도 드네요. 빨리크는 나무를 심어도 될텐데 왜 전부 고목들을 옮겨와서 심었을까...
나무를 옮겨심을 때는 뿌리와 흙을 최대한 많이 붙여서 옮기면 좋지만 부피와 무게때문에 뿌리를 조금만 남기고 운반합니다. 뿌리가 얼마 없기 때문에 뿌리에서 흡수하는 물과 양분은 매우 적습니다. 그 상태로 많은 잎에서 증산작용을 활발히 하면 체내의 수분과 양분이 고갈되어 나무가 죽습니다. 그래서 가지도 거의 다 자르고 잎도 거의 없애서 뿌리와 균형을 맞춥니다.
이렇게 심으면 조금씩 뿌리와 잎과 가지가 새로 나면서 차츰 다시 크는거지요.
그런데 동물도 늙을수록 상처가 잘 안낫듯이 나무도 마찬가지로 고목을 잘라서 옮겨심으면 뿌리가 내리고 완전히 정착하는데 오래걸립니다.
고목을 옮겨심으면 문제가 많은걸 모르지는 않을테고 그냥 이 사원의 컨셉이 고목으로 장식된 사원, 뭐 그런거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길따라 올라가봅니다. 왼쪽에 건물이 하나 보이네요.
신발을 벗고 계단을 올라 들어가봅니다.
건물안은 저한테는 딱히 인상적인 것은 없었습니다.
이 건물 옆에 어떤 석상이 있고 뭔가 글씨를 적은 잎사귀가 달린 나무모양이 있습니다. 소원을 적었거나 가족이름을 적었거나 그런거겠죠.
코끼리 머리 뒤쪽에 보이는 저 공룡머리같은 것은 뭐지?
신발을 신기위해 다시 이건물 입구로 돌아와 계단을 내려오니 이제서야 이런 나무장식이 눈에 뜨이는군요. 울퉁불퉁한 나무로 꾸몄습니다.
저 울퉁불퉁한 부분은 오래된 나무에 생기는 일종의 식물종양 같은 것이겠지요.
길가에 계속되는 고목들. 전부 심은지 얼마 안되어 받침목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아직도 계속 심고 있습니다.
저 앞 바위 위에 탑이 보이네요. 저쪽으로 가봅니다.
바위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있네요. 저도 따라가봅니다.
바위 뒤편에 계단이 있습니다. 따라가봅니다. 계단앞 우산아래서 뭔가 파는걸까요?
여기서 지폐를 동전으로 바꾸어주고 있군요. 여기서 동전으로 바꾼다음 계단위에서 뭘하는걸까요?
계단을 올라왔더니 인조잔디가 깔려있습니다.
넙적한 바위에 발자국 문양이 4겹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 안에 그릇이 몇개있고 동전을 들고 온 사람들이 던져서 넣고 있습니다.
이거 꽤 인기있는듯, 저만 빼고 여기온 사람들 다 던지고 있네요.
이곳에서 내려다본 주차장 모습. 주변에 온통 새로 가져온 고목들을 심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가지가 조금씩 나고 있네요.
나무의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빽빽하게 심어져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자란다면 불과 몇년만에 금방 비좁을텐데요. 아마도 나무를 심어서 키우는게 목적이 아닌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만 뿌리가 정착하고나면 더 못자라게 억제시켜서 그냥 장식만 하는게 목적이 아닐까...
( 참고: 나무 성장 억제사례:
열대나무들은 빨리 자라지요. 뿌리가 위에서 치렁치렁 내려오는 보리수 나무도 빨리 자라는데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들중 나무들이 유적의 돌담을 휘감거나 파고든 곳이 있지요.
유명한 따프롬입니다. 뿌리가 벽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이런곳은 어째서 10년이 지나서 다시 가봐도 나무들이 더 안자라고 있는걸까요?
제가 듣기로는,
나무가 더 자라게 되면 뿌리가 파고들어 유적이 더 망가지거나 더 무거워진 나무때문에 유적이 무너지게 됩니다. 만약 나무가 죽어서 썩어도 역시 차츰 무너지게 됩니다. 관광가치도 적어질테고요.
그래서 나무가 더 자라지 못하게 억제제를 쓴다고 들었습니다. 아마도 칼륨을 많이 투입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10년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자라지 않는거지요. 억제처리된 나무는 쉽게 구분됩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세요. 나무는 엄청 큰데도 조그마한 잎사귀 몇개만 달려있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그게 성장 억제된 나무입니다.
관광가치도 없으면서 유적만 망가뜨리고 있는 나무는 그냥 싹둑.
이렇게 설명하니 마치 제가 이 방법을 비난하는 것같군요. ^^;
저는 이 방법이 좋지 않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 그냥 설명하는것 뿐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이런 말많은 사람을 설명충이라고 하더군요....
농사를 지을때도 저렇게 양분을 조절하는 방법을 씁니다. 칼륨이 해로운 성분이 아니고 식물의 3대 필수영양소입니다. 사람들이 식이요법하는거랑 비슷합니다.
)
이 큰 발자국 있는 바위 옆에는 이 바위가 쪼개진 것이 있습니다.
위에 뭔가 조각했네요. 태국다운 섬세한 조각입니다.
예술에 무식하여 이런걸 봐도 그냥 와~ 크다~ 와~ 섬세하게 신경썼네~ 이런것 뿐입니다. -_-;
저쪽에 큰 목조건물과 전망보는 마당같은 곳이 있습니다. 저기까지가 이 사원의 전부인것 같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저쪽으로 가봐야겠네요.
동전던지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군요.
동전이 많이도 모였다... 한가운데 가장 작은 발자국에서 동전을 건져서 건조시키는건가?
이건 마치 도랑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햇빛에 말리는것 같군. -_-;
이보게. 그것도 못넣나? 동전을 발로 던지나?
(아니, 그릇이 발속에 있으니 동전을 발로 던지는게 맞잖아? 뭐가 문젠데?)
쿨럭.
발바닥 바위에서 내려왔습니다.
사진 가운데 이나무는 뿌리내리는데 실패하고 죽었습니다.
조금전 봤던 큰 목조건물로 왔습니다. 입구부터 심상치 않네요.
여러 고목들로 기둥을 세웠습니다.
여기도 울퉁~불퉁~
저기도 울퉁~불퉁~
나무에 여드름이 많이 났군요. 이런거 징그러워서 못보는 사람도 있을 듯 하군요.
표면이 흘러내린것 같은 나무. 거신병의 최후가 떠오르는군. (에라이~ 오타쿠.) 쿨럭.
저 많은 고목들은 다 어디서 구했을까? 그게 신기하군요. 어디 큰 산이라도 하나 깎은건가?
속이 빈 나무. 아마 속이 썩어들어가는 나무 표면을 감은 보리수겠지요?
이런 나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것 같네요.
이 건물 앞 전망보는 마당.
이 목조건물 옆에는 아직 심어지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고목들이 많습니다. 이 자리에 심을건가 보네요.
고목은 구했지만 큰 바위는 구하지 못했는지 시멘트로 바위모양을 만들고 있습니다. ^_^;
아까 다른데서 쳐다보던것과는 달리 이곳에서 탁트인 느낌이 좋네요.
저 탑 있는 바위아래가 조금전 동전을 발로 던지는(?) 곳입니다.
다른곳 안나오게 신경써서 찍어봅시다.... 음 그럴듯 하군....
음 그럴듯 하군....
그러나 관광지 사진들이 다 그렇듯이 조금만 비켜나서 찍으면... 분위기 깨는 주차장입니다. ㅎㅎ
그래도 이 전망보는 마당은 잘 만든것 같습니다. 주차장 옆이라더라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라서 멀리 내다보는 전망은 별거 없습니다.
저 주차장 아래쪽에 또 나무를 많이 심고 있네요. 고목들이지만 다 최근에 심어진걸로 봐서 아마 최근에 크게 공사를 벌린것 같습니다.
이 마당은 멀리보이는 전망을 위한것이라기 보다는 아마도 저 탑을 보기 위한 전망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망대? 한쪽에 가게가 있습니다.
가게도 온통 울툴불퉁한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사원의 컨셉은 울퉁불퉁 고목컨셉인 모양입니다.
이곳 테이블에 앉아서 탑을 바라보는 것도 좋군요.
물한병도 안사면서 가게 테이블에 앉아서 구경만.... ^^; 오늘 택시비를 지출해서 먹는 지출은 좀 자제를 해야....
저 건물 뒤쪽으로 계단이 있고 그 위에 건물이 있습니다. 저기도 가볼까?
뭐라고 써놨는데 어째 아무도 안가는 분위기군요. 이런데서 너무 설치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겠습니다.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입니다. 주차장으로 가기위해 바위탑 뒤쪽으로 왔습니다. 여기에도 바위벽에 와불상이 있네요.
주차장에 왔습니다.
이 사원에서 한시간 조금 넘게 있었네요.
13:55 택시를 타고 출발합니다.
고목을 또 싣고 들어오던 트레일러 차량이 길가에 있습니다. 어디서 저렇게 많이 가져오는건지 신기하네요.
내려가는 길. 산길치고는 제법 넓은편입니다.
14:30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35분 걸렸네요.
방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카메라도 다시 충전하고 쉬다보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오늘 날씨도 괜찮으니 호수공원에 가야겠습니다.
16:15 방을 나섭니다.
로비에 가서 자전거 필요하다고 하니 1시간에 10밧이랍니다.
어? 어제 저녁에는 무료였는데? 아니면 어제 돈받는걸 깜빡한건가?
돈은 나중에 돌아와서 내면 된답니다.
직원이 자전거를 꺼내고 자물쇠를 주었습니다.
16:20 호텔 출발.
이 자전거는 돈내고 타는건데 어제 저녁 공짜로 탔던 자전거보다 좀 뻑뻑하고 힘들군요.
야시장터 앞을 지나갑니다. 왜냐하면 호텔에서 도로를 안건너고 차량방향대로 그냥 달리면 야시장쪽이기 때문입니다.
야시장을 지나 핸드폰 많이 팔던 상가를 지납니다. 그리고 빅씨앞을 지납니다.
빅씨앞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3번썽태우가 보입니다. 아~ 이 도시에도 노선썽태우가 있단 말인가? 그렇다면 혹시 버스터미널2 가는 썽태우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호수근처 사원앞에 도착했습니다. Wat Phra That Choeng Chum Worawihan 이라고 합니다.
이 사원에는 딱히 흥미가는 곳이 없어 그냥 안으로 들어갑니다. 저 건물 뒤쪽이 호수입니다.
사원 안에 호수쪽으로 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꼭 이길로 오지 않아도 되고 지도를 보면 호수에 가는 다른 길도 있습니다.
호수 공원의 이름은 쑤언쏨뎃 Suan Somdet Phrasinakarin입니다.
호수 옆에 왔지만 이 문은 자전거 출입은 못합니다. 여기서 안들어가고 그냥 오른쪽으로 갑니다.
약간 가면 모터바이크들이 많이 세워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앞에는 노점상들도 있습니다.
16:50 이곳이 출입구입니다. 자전거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쑤언쏨뎃 입구 (화장실): https://goo.gl/maps/YYfRdSqCYLJqV7hb7
호수가에서 분위기 잡는 사람들 ^^;
이 호수는 사람들이 달리는 구역인 큰 호수와 산책하는 구역인 작은호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달리기 방향이 표시되어 있네요. 저도 자전거로 달려봅니다.
그런데 이상하네.... 왜 자전거 탄 사람이 아무도 없지? 자전거 들어오면 안된다는 표시도 없는데...
뭔가 잘못들어온건 아닌가 신경쓰여서 빨리 달리지도 못하고 걷는 사람들 보다 약간 빠른 속도로 천천히 달립니다.
바닥에 달린 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1200미터 지점.
오른쪽에 뭔가 눈에 띄는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가지에서 내려온 뿌리같은 것이 기괴합니다. 어디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혹시... '천공의 성 라퓨타' 마지막에 나오던 그 나무?
(오타쿠 티내지마 좀!)
쿨럭.
그런데 저쪽 다른 호수에 보이는 저건? 오리보트가 있군요.
으흐흐.... 오늘은 기필코 우아한 백조보트를... ^^; (오늘은 타지마! 시간없다구!)
에휴~
여기서 오리보트 타다가는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계속 자전거를 몰고 갑니다.
1288미터. 한바퀴 돌았습니다. .
근처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쪽은 다른 호수입니다.
여기는 구글지도에는 잘못나와있지만 근처의 거대한 호수의 일부분입니다. 저 건너편에 큰 호수 가운데로 들어가는 길이 있네요. 몇년전 왔을때는 걸어와서 힘들어 저곳에 가지 못했습니다만 오늘은 자전거로 갈 수 있습니다.
다시 이 공원 들어왔던 입구로 나갑니다. 입구에 있던 이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쑤언쏨뎃(?) 입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갑니다.
호수 가운데로 쭉 뻗어있는 저 길. 뭔가 좋은 느낌입니다.
호수 가운데로 가는 길. 입구로 왔습니다. 어떤 차도 한대 들어가네요.
보도블럭이 깔려있네요. 이 길은 현재 구글지도에는 제대로 안나오고 있습니다. 지도에서 위성사진으로 보면 나옵니다.
좀 더 들어가니 비포장길입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비가 내려서 땅이 좀 안좋지만 그래도 갈만합니다.
길 상황이 점점 안좋지만 차바퀴가 다져놓은 길따라 아직은 갈만합니다.
위치: https://goo.gl/maps/nHWsR9FPpZdhmhw78
비포장길이지만 가운데 나무를 심어 중앙분리대가 되었습니다. ^^; 오른쪽에 낚시하는 사람도 있네요.
여기가 끝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F6ge6shiTYSw3y7R6
실제로는 1km정도의 길지 않은 거리이지만 해질무렵 호수옆 비포장길로 달리니까 마치 큰 호수옆 인적없는 들판을 오래 달리는것 같은 아련한 기분이 납니다. ^^;
잠시 자전거를 세워놓고 구경해봅니다.
작은 배가 있네요. 여기서 저걸타고 고기잡이하는걸까요?
저 수평선 보이는 쪽이 넓은 호수입니다. 지도를 보니 긴쪽은 10km가 넘는 큰 호수군요.
인적없는 호수의 아련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자전거사진 한컷. 호수가를 달리는 분위기 납니다. 지금까지는 사진에 속지 맙시다라고 말해왔지만 이 사진은 실제 제가 느낀 것에 가까운것 같네요.
다시 입구로 나갑니다.
입구 바로 앞에 이런 간판이 있습니다.
뭔말인지 모르겠지만 자전거 타는 공원인 모양입니다.
자전거 공원 : https://goo.gl/maps/eNHdb957ooq3yvZ19
들어갑니다.
자동차나 모터바이크는 못들어가게 막아두었고 걸어서 들어가네요.
어? 그럼 자전거는 대체 어디로 들어가는데?
잠시 기다려보니 다른 사람들이 자전거 타고 들어왔네요.
갑자기 저런 이상한 곳으로 넘어들어가고 있습니다. -_-; 이보시오! 거긴 장애인 주차장 아니요?
장애인 주차장인데....
그런데 분명 자전거가 넘어갈 수 있게 만들어두었고 길은 이곳뿐입니다. -_-; 이런건 따지는게 아니고 그냥 따라해야하는 것입니다. ^^;
따라들어가니...
아~ 이곳은 자전거용 공원이군요. 왠지 아까 그 공원에 자전거 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했지.
길이 꾸불꾸불해서 빨리 달리지는 못합니다.
자전거용이라고는 하지만 공원이 너무 작아서 쌩쌩 달리는 재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호수방향 끝에 쉽터발견.
나름 많이 꾸며서 예쁜 공원입니다. 위치:https://goo.gl/maps/6XDgRPTaFYhvfCA39
나컨랏차시마의 그 호수 못지않게 예쁜 공원입니다.
좁은 공원에 옹기종기 길을 내었습니다.
자전거보다는 그냥 걷기나 달리기용 공원으로 더 느낌이 좋고 어울려보입니다.
입구 근처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화장실 근처 있던 나무. 뭔가 달렸는데...
과일 매니아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들여다 봅니다.
뭐지? 애플망고 닮았는데?
그런데 꽃이 일반 망고나무 꽃하고는 다르네....
음... 혹시 아시는분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제가 보기에는,
이 자전거 공원은 작아서 걷거나 달리기에 가장 적합하게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아까 들렀던 쑤언쏨뎃이 크기가 있어 자전거로 달리기에는 오히려 나은것 같고요. 그런데 사실 여기는 자전거 없이 걸어오는 사람한테는 시내에서 너무 먼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전거용으로 정했는지도 모르지요.
공원을 나와서 왔던길로 돌아가지 않고 이번에는 남쪽으로 달려봅니다. 자전거 길이 표시되어있습니다.
18:17 숙소 임페리얼 호텔 돌아왔습니다. 두시간만에 돌아왔네요. 자전거 열쇠 반납하고 20밧 냈습니다.
음.... 이렇게 일찍 돌아올 줄 알았으면 오리보트 탈걸 그랬나? 이제 다시 갈 시간은 없으니 포기해야죠 뭐. 오리보트는 내년에 어디선가 탈수 있겠지...
방에 돌아왔습니다. 그 번데기 껍질들이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번데기들의 생태를 파괴하지 않기 위해서지요 ^^;
한시간 쉬었다가 19:20 다시 야시장에 왔습니다.
요즘 계속 비슷한 것만 먹어서 최근에 안먹어본 저런걸 한번 먹었으면 싶지만,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저렇게 미리 만들어둔 음식은 위생이 좀 걱정되기도 하고 며칠 안남은 여행일정에 차질이 있을까봐 안먹기로 합니다.
제 방은 에어컨방이라고 했는데 에어컨이 전혀 안되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비온 다음이라 방이 점점 더 눅눅해져서 이젠 영 별로네요. 방안에 어제 널어놓은 빨래가 아직도 전혀 안마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내일은 떠나니까 뭐... 다른데 가서 다시 말리지요 뭐.
오늘 요약:
임페리얼호텔 대충 만족합니다. 에어컨이 전혀 안되는게 문제입니다.
영어 잘 통하는 남자직원이 있어 왓탐파댄에 수월하게 다녀왔습니다.
택시 차량으로 왓탐파댄까지 왕복 800밧 지불했습니다. 사원에서 한시간 대기하는 조건입니다.
호텔방값도 싸고 자전거가 있어 교통비 별로 안들이고 시내 공원에도 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왓탐파댄은 가볼만했습니다.
아직 고목들을 새로 가져다 심고있는 상황이어서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지만 한번 가볼만한 곳이었습니다. 고목들로 만든 기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호수공원은 이번 여행중 다녀본 호수공원중 최고였습니다.
비온뒤라 더 상쾌한 느낌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나컨랏차시마의 호수공원도 좋았지만 거기는 한가지 느낌이었지만 이곳은 구역별로 각각 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수공원은 세군데 구역입니다.
첫번째 방문한 쑤언쏨뎃(?): 달리기와 산책, 오리보트 탈 수 있는곳.
두번째 방문한 비포장길: 호수가 들판끝까지 가보는 기분. 좋은 느낌.
세번째 방문한 자전거 공원: 자전거 산책공원. 좀 짧지만 매우 좋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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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싸꼰나컨 버스터미널 1 (근처 시골가는 썽태우): https://goo.gl/maps/BNoZ9Y7fAeXEBXb5A
싸꼰나컨 버스터미널 2 (시외버스 터미널): https://goo.gl/maps/a6GtxPNKy8oPkyez6
나컨파놈에서 오는 버스가 버스터미널 2 가기 전에 잠시 정차하는곳:
https://goo.gl/maps/x1JyueYAReT6y45g7
싸꼰나컨 시내
Imperial Hotel : https://goo.gl/maps/J92GJ9v9krtNJ5ya6
시장: https://goo.gl/maps/AXB4hvBn9oY8h1zK7
야시장: https://goo.gl/maps/8WsDgFfvMJ5seNCP9
쑤언쏨뎃 입구 (화장실): https://goo.gl/maps/YYfRdSqCYLJqV7hb7
호수가 자전거 공원 : https://goo.gl/maps/eNHdb957ooq3yvZ19
왓탐파댄: https://goo.gl/maps/QdMaU36XPZPgdz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