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흑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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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흑진주...?? ^^

말괄량이 6 1985
후아~! 요즘 날씨.. 정말 덥네요...
가만히 앉아있어도 육수(?)가 줄줄....
오전중에 학원을 다녀오는데..
갈땐 그럭저럭 갈만한데..
올땐 정말... 햇볓이 머리에 팍!꼿히는것 같습디다...
머리에 불붙는것 같이 뜨겁구....

학원에 오가며 불붙는 머리에 리듬을 더해주기 위해...-.-;
오늘은 희얄님의 씨디를 한장 샀드랬져...
주옥같은 멜로디....^^
역쉬.. 코드는 희얄님... 져씸다~!
EOS의 김형중 목소리도 오랜만에 들을수 있고...
쉽고 서정적인 가사도 좋고...
기회 닿으면 함 들어보시져... ^^



7월 2일
아침 일찍 서둘러 일어났다...
그 유명한 페낭힐에 가기위해서...
솔직히 피곤해서 가기 싫은 생각도 있었지만...
동양의 흑진주라는데....안가볼수 있나..
(세계를 간다라는 책에서 그렇게 써놨더군여...쩌비...)
그래서 나섰는데...
꼼므타 수퍼에 들른것이 화근이었다...
이것저것(사과.. 선물용 과자세트(?).. 식빵.. 물...등등)을 사는 바람에
다시 숙소로 짐을 놓기위해 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우린... 정말 미쳤떠----

숙소에 다시 돌아온 우리..
약간 멈칫했지만.... 의지를 확고히 하고...
페낭힐로 향했다...
페낭힐... 동양의 흑진주라는데.... 과연 그럴지...

숙소 카운터 보는 아저씨께 페낭힐 가는 방법을 물어보고
(아쉽게도 그 멋쥔~총각은 보이지 않아서 물어볼수 없었다..)
숙소앞에서 페낭힐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안에서 친구b옆에 앉은 중국인 할아버지께서
우리들이 중국사람인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말(?)로 얘기를 하자 흠칫~! 놀라셨다..
(말레이시아 여행하면서는 중국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져...
그동안 많이 탔나??
태국서는 일본사람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우리보고 피부가 화이트~!하다구 하면서...-.-^)
그러나 곧 우리랑 친해지셨다(?)...

지갑에 있는 만원짜리 한국 지폐도 보여주시고....
(오랜만에 본 한국지폐.. 반갑더군여....)
어디서 내리는지도 가르쳐주겠다고 하신다....
숙소에서 적어준 쪽지를 보고 '에어 아이탐'에 간다고 말했더니..
할아버지 갸우뚱~하신다...
순간 우리 어찌나 쫄았는지.... 버스 잘못탄줄 알았다....
그래서 쪽지를 보여드렸더니...
'아이르 이탐~!'그러면서 알았다는 웃음을 지으신다....
움....말레이시아의 영어는 좀 특이하다...
대부분의 발음을 발음기호 그대로 한다..
예를 들면 'Air Itam'을 아이르이탐이라고 읽는 것...
(바보같이 우린 그때꺼정 아이르이탐이
페낭힐에 해당하는 말레이시아 말인줄 알았다...
아이르이탐은 페낭힐 아래있는 극락사를 가리키는 말....
거기선 '켁락시'라고 하면 더 잘안다.... 중국인들이 많아서인듯...-.-^)

페낭힐 아래서 버스를 갈아타고...
(관광객을 위한 버스인것 같더군여... 페낭힐 아래만 도는...)
페낭힐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타는곳 바로 앞에서 내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페낭섬의 전경...
멋있다.. 그런데..주위의 나무에 가려서 잘 볼순 없었다.... 쩌비..
그리고 밤에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상에 올라가보니...
탁트인 전망과 아기자기한 공원같은 아름다운 풍경....
정말.. 동양의 흑진주 였다.... 헐~ ^^
산책코스같이 길이 나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걷기만 해도
마치 그림속의 인물이 된것 같은 기분이다...(거짓말 쬐끔 보태서..^^;;)

내려오는 길에 바로 페낭힐 아래에있는
극락사에 가보기로 했다...
동양 최대의 절이라고 한다...
그런데...들어가는 길에 들어서있는 많은 기념품 상점들....
절가는 길에 무슨... 가게가 이리 많은지...
맨첨엔 길을 잘못들은줄 알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절 안에도 기념품 가게가 있다는것...!
(절내의 건물인데.. 가운데에는 불상이 놓여있고..
그 옆에서 기념품을 팔고 있더군여.... )

들어가보니... 과연....
커다란 불상이 멀찌감치 보였는데.. 역쉬..
동양 최대라 할만했다...
그곳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해서
가까운 불당에만 들어가고 멀찌감치서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엔 넘 피곤해서
버스안에서 모두 축 늘어져 있었다...졸려~
그러다가 우리가 내려야 할곳을 지나쳐 버리고 말았다...
(오는 노선은 다르더군여... 숙소와 좀 떨어져있는듯...)
그러나 만사가 귀찮은 우리...
암암리에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그 버스를 타고 나와서
아침에 우리가 버스를 탔던곳-- 숙소 바로앞--에서 내리기로 했다... 헐~
덕분에 종점가는 길에 훼리 선착장도 봤다...^^

종점에 도착해서...
아저씨가 내리란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연기가 시작된다....
우리: (놀라하는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어머 여기가 종점이야? 우리 내려야되요?
우리 츌리아거리 가야는데...(마지막에 불쌍한 표정)'
난감해하는 젊은 운전기사: ...... 지나왔는데...
우리 : (여전히 불쌍한 표정)'우리 이거 타고 나가서 거기서 내리면 안될까요?
운전기사 : '...그래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버스에서 내려 휴식을 취한다..)
운전기사없는 버스안에서... 우리..
난리가 아니었다...
운전석 옆에 바짝서서 사진찍고(차마 앉지는못하고..)....
의자에 길~게 널부러져 앉아있고....
조금 기다리니깐 운전기사가 오더군...
다시... 걱정스런 표정으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크아~! 저희 연기력 쥑이지 않습니까? ^^;;
덕분에.. 저희 숙소 바로 앞에서 버스를 내릴수 있었답니다... 후훗~!^^;;

오늘은... 음..
여기저기 발도장을 많이 찍고 다닌것 같다....
아... 피곤하다...
자야쥐... 쩝쩝!! 쿨쿨~



움... 갑자기.. 이상하게..
고구마줄기(맞나?)넣은 된장찌게 먹구싶다....
가서 엄마한테 졸라야쥐.... ^^;;
6 Comments
*^^* 1970.01.01 09:00  
옹.. 글쿠나... 감솨~! ^^
*^^* 1970.01.01 09:00  
페낭힐 아래 버스가 서는 곳있잖아요.. 그동네 이름이 아이르 이탐입니다 [요]
*^^* 1970.01.01 09:00  
Hitam에서 나온말 같습니다. Hitam 히탐=검은, 아이르 히탐=검은물 [요]
*^^* 1970.01.01 09:00  
이탐은 제가 가진 말레이어 사전에도 안나와 있네요... 죄송...
*^^* 1970.01.01 09:00  
그럼.. 아이르 이탐은 무슨뜻인가여? -.-^
*^^* 1970.01.01 09:00  
air(아이르) = 물 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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