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엠립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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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엠립에 가다

아름도리 3 984

갑자기 휴가가 생겼다이런 젠장할 나는 휴가도 갑자기 생기다니…. 

망할 직장상사가 전부터  연휴기간에 달라고 애기한 휴가를 내일부터 쓰란다

이런;;;; 내가 비굴한 을이기에 속으로는 무진장 욕을 하면서도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속으론 이런 젠장할 빨리 집에가서 항공권부터 알아봐야겠네

집에 오자 마자 급한 마음에 항공권 사이트부터 뒤져보았다.

그런데 시엠립이 저가항공(이스타)으로 내일 날짜에 참 가격도 착하게 나와서 우선 항공권 예약하고 호텔은 아고다를 보니 1박만 해도 무료 픽업을 해주고 시내인 럭키몰 뒷편에  깔끔한 소형 호텔이 있어 1박을 예약하고 가서 다시 생각하기로 하고 짐을 챙겼다.

다행히 비행 시간이 저녁이라 몇 시간을 자긴 했지만 여행의 설레임이랄까 완전 설잠을 잔듯 일어나 바쁘게 공항으로 달려갔다.

저가항공을 타고 오니 온몸이 쑤시는듯한 느낌에 아….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도 앙코르왓의 모습을 볼 생각을 하니 또 힘이 난다…. 하지만 이 힘이 10분을 못 버띠고 있다.

공항에 내려 호텔에서 온 픽업 차량에 몸을 실고 빨리 호텔가서 씻고 자고 싶지만 바로 내일 일정을 잡지 못했다. 우선 호텔가서 인터넷으로 검색하자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벌써 호텔에 도착했단다. 호텔에 체크인을 하는데 로비에 한국어로 된 지도를 발견했다. 이런 구세주 같으니라고하면서 지도를 봤다. 지도는 인터넷으로 자료를 받을수 있겟지만 난 구세대 인물이라 그런지 종이로 된게 훨씬 편리했다. 시내와 유적지 지도가 한글로 있으며 한국에서처럼 배달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다니…. 놀랍다. 그리고 보니 앙코르유적 일일투어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 아 내일 아침 우선 여기를 가보자 하고 생각하고 피곤한 몸을 호텔 침대에 누었다.

 

난 확실히 아침형 인간이 맞다 몸이 언제부턴가 아침5시만 되면 일어나진다. 아무리 피곤해도….. 해골이 된 모습으로 아침4시에 일어나 버렸다. 시차때문인가아침 조식을 먹고 일단 지형도 익히고 일일투어 하는 업체도 찾을겸 산책을 나가다 보니 바로 앞이었다  일일투어 상품에 대해 상담을 했다. 사장님이 상당히 덩치가 크셨지만 상당히 호탕한 성격을 가지신 것 같아 안심하고 내일 있다는 핵심유적을 신청하였다. 그리고 숙소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왔는데 이런 젠장할 유적 투어 비용도 비싸고 사장님이 내가 보왔던 모습하고 너무 다르게 인터넷에서는 나와 있어 놀랐다. 성격도 나쁘고 불친절 하고 …..암튼 단다….. 그래도 유적설명을 잘 한다니 그래 얼마나 불친절 하나, 얼마나 설명을 잘 하나 라는 심정으로 아침에 픽업 차량에 몸을 싣고 티켓오피스로 같다. 그날 인원이 별로 없어서 인지 인터넷에서 보왔던 성격이 나쁘다라는 말을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나도 투박한 성격이라 그런지 친절한 느낌마저 들었다…. 인터넷에서도 유적설명은 잘 한다고 하셨는데 진짜 귀에 속속 박히게 부조 설명을 해주시고 진랍풍토기. 라마야나 이야기와 힌두 문명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너무나도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서 내 머리속의 한계를 느낄 정도였다. 나한테는 일일투어비용 70불이 정말 아깝지 않은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부듯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톤레삽 투어를 하려 하였으나 아쉽게도 그곳에서는 할 수 있는 날짜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하여 다른 한인업소에 가게 되었다. 이 업체는 좀 특이하게 참여하는 인원에 따라 가격이 차등으로 적용되었다인원이 많아서인지 좀 산만하고 톤레삽에 대한 설명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보니 설명이 크게 필요 없는 듯 하다. 암튼 바다와 같은 호수를 보면서 앙코르맥주를 마시니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풍경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하면서도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하지만 운이 좋았는지 우기에 비는 오지 않았다.

 

투어를 같이 한  사람들과 펍스트리트에 가서 맥주한잔을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좀 이상했다. 그분들은 다른곳에서 핵심유적을 했는데 자세한 부조설명도 못들었으며 주달관의 진랍 풍토기 등 이야기가 무슨 애기인지도 모르신단다 내가 핵심 유적을 들을때는 통곡의 방이라고 부르는건 그냥 하는 이야기고 정확하게 에코룸이다. 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그분들은 가슴만 두드리고 이곳에 한이...어쩌고... 그건 패키지용 설명이라던데 자유여행에서 외 패키지용 설명이 들어 가지 싶었다.

투어 비용도 자세히 따져 보니 20-30불정도 차이가 나긴 하는데 점심도 없고 마사지도 없었단다. 솔직히 한국에서 2-3만원 차이에 이런 유적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  급하게 했지만 선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하게 했지만 나름 만족한 캄보디아 여행이었다.

3 Comments
녹색전사 2016.10.22 23:03  
저도 그 투어 했었는데요. 점심,마사지 가격이 포함되어 있어 비싸다고 느끼는분이 있을것 같긴한데 돈이 아깝단 생각은 안들었어요. 똔래삽도 좋았구 거기서 먹은 삼겹살도 나름 일몰과 더블어 운치 있었고요. ^^
쑤웨이막막 2016.10.25 09:23  
호텔 이름과 투어도 대충 알려주세요~~~참고하게요
sangha 2016.12.22 19:21  
흑 저도 다음주에.가는대.얼른.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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