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에 없는 홀로 시엠립 여행~
이번에 혼자 열흘 동안 시엠립을 갔다 왔습니다. 처음에는 패키지여행으로 갔었고, 너무 좋아서 친구와 함께 4일 갔다 왔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제대로 즐겨보자는 의미로 혼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잡았습니다.(1박 15$) 게스트하우스가 아닌 모텔급입니다. 사람들 번잡한 시내가 싫어서 조용한 곳으로 잡았습니다.
쇼핑은 럭키 몰, T갤러리, ATC 슈퍼마켓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T갤러리는 시엠립에 있는 면세점입니다. 한국 공항 면세점과 시엠립 공한 면세점보다 세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가격도 싸고, 물건도 많았습니다. 물론,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전에는 가보지 못한 박물관을 돌아다녔습니다. 국립박물관(12$), 파노라마 뮤지엄(20$). 패키지여행에는 없는 코스라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국립박물관은 캄보디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박물관에는 각 전시실마다 역사, 문화, 불상, 크메르 예술의 특징 등을 알 수 있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파노라마 뮤지엄은 2층에 있는 파노라마 그림이 압권입니다. 주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그림을 보고 나면 경이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현지인들이 소풍을 많이 가는 웨스트 바라이와 60번 도로에 있는 찡유라는 나이트 마켓도 갔습니다. 웨스트 바라이는 주말에는 현지인들로 붐비지만 평일에는 점심을 먹고 해먹에서 한가롭게 오수를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찡유라는 곳은 저녁 5시에 시장이 서고, 밤 10시에는 문을 닫습니다. 매일 도로변에 생기고, 없어지는 나이트 마켓으로 한국으로 치면 도깨비시장과 비슷합니다. 현지인들이 엄청 많고, 물건도 많습니다. 간혹 베트남 소매치기들이 있으니 귀중품은 조심하세요. 찡유의 또 다른 매력은 먹거리입니다. 싼 가격에 배불리 즐길 수 있는 음식점들이 양쪽 간선도로에 줄지어 있습니다. 현지 젊은 남녀들이 삼삼오오 손 붙잡고 놀러오기도 합니다.
모든 일정을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동행 했는데 이전에는 몰랐던 많은 부분들을 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가이드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서 의사소통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적지와 관련한 역사 외에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현대 캄보디아 정보도 알려주었고, 승합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여행하는 내내 편안했습니다. 필요한 물건도 현지인 가격으로 구입을 해주어서 관광객 바가지도 쓰지 않았습니다.
혹시 앙코르 와트 여행 계획이 있으시면 한국어 가이드와 함께 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혼자 이용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친구들이나 가족 등 인원수가 많으면 오히려 뚝뚝이나 택시보다 저렴합니다.
가격은 차량 비용만 받으며 차량 비용 역시 택시 가격과 동일합니다. 따로 가이드 비용이나 팁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한국어 가이드 이름은 비스나(카카오톡: Veasna1010Guid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