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과 방콕, 암파와와 아유타야 다녀 왔습니다.
1. 혼자서 여행 하기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벼르던 앙코르유적에 다녀 와야 겠다고 하고 갔다 왔습니다.
힘들게 나가는 김에 태국도 가 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어디를 가야 하나 찾아 본 결과, 방콕과 암파와 수상시장과 아유타야로 결정하였습니다.
저의 이번 여행 경로는 인천->프놈펜->씨엠립->방콕->암파와 수상시장->아유타야->방콕->인천으로 11박 13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씨엠립은 이미 3월초에 38도까지 오르내려 무척 더웠습니다.
태국은 그보다 2-4도 정도 낮아 좋았습니다.
단체관광에 끼지 않고 혼자서 항공편 예약하고 호텔을 뒤져 싼 곳을 찾았고, 프놈펜->씨엠립, 그리고 씨엠립->방콕은 Giant Ibis고속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고속버스편은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하였습니다.
2.홀로 여행 권장
2.1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혼자 여행하는 것을 겁내지 마시고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 지 모릅니다. (체력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임)
태사랑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서 다녀온 후기를 올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기 위해 적습니다.
2.2 자료 검색 시 유념사항
-자료가 작성된 일자를 보시고 항상 최근에 작성된 자료를 최우선으로 참고하십시오.
-한 가지 필요한 정보를 입수하시게 되면 다른 자료를 찾아 그 정보를 재 확인하십시오.
3. 씨엠립에서 앙코르 유적 방문하기 (3일)
3.1 툭툭기사
저는 가기 전에 이 곳 저 곳을 뒤져서 좋은 툭툭기사를 찾았고 따비씨(한국에서 근무중)를 통해 kimyin씨를 소개 받았습니다. 카톡id가 kimyin인 이 분은 이름이 Nok Kimyin으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씨엠립에서 툭툭 및 차량기사로 일하는 사람으로 한국어를 스스로 공부하여 한국어로 카톡교신이 가능하고 한국말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대화 가능합니다. 2딸의 아빠(휴대전화: 096 868 6930)로 성실하고 착실하게 잘 안내했습니다. 가격도 좋았습니다. (툭툭 하루 15불, 차량 30불)
3.2 툭툭이냐 차량이냐
a. 가까운 유적(앙코르 톰, 앙코르 와트, 바이욘 등, 스몰투어, 빅투어라고 불림)을 방문할 때는 툭툭을 이용했고, 제법 먼 유적(반띠아이 쓰레이와 쌈레)을 방문할 때는 안전을 위해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b. 미세먼지 마스크
툭툭을 타시면 시내에서는 매연을 각오하셔야 하는데, 저는 갈 때 미세먼지 마스크를 가져가서 활용했습니다. 툭툭에 타 있을 때는 맞바람 때문에 시원하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좋지만 혼자서 걸어 다닐 때는 마스크 때문에 얼굴에서 땀이 많이 나서 오래 쓰지는 못했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시면 매연 고통은 거의 없습니다.
3.3 필요한 방문 일자
a. 현지 가이드들이 하루일정, 이틀일정, 사흘 일정으로 만들어 놓은 일정이 있습니다.
저는 3일을 잡고 여유있게 움직였습니다.
너무 더워 그들이 잡아 놓은 사흘 일정을 다 돌아 보지는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흘 온 종일 돌아 다니기는 정말 힘듭니다. 하루 반 정도 관광하고 반 나절 정도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b. 입장권 구입
저는 3일권을 62불에 구입했습니다. 툭툭기사가 입장권 구입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데 입장권에 본인얼굴 사진을 찍어서 인쇄해서 줍니다. (발행일로부터 10일간 유효)
이 입장권은 유적 입장할 때마다 보여 주어야 합니다.(목에 걸고 다니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봤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유적에 접근하는 도로 입구에서 입장권에 구멍을 뚫습니다.
3.4 실패한 일정
마지막 날에 프놈바켕의 일몰이 좋다고 해서 갔는데 입장 인원이 300명으로 제한 되어 있었고, 들어 간다고 해도 썩 좋은 장면이 아니라고 판단해 내려 왔습니다. 그 곳에서는 앙코르 와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놈바켕의 무너진 사원 기둥사이로 해가 지는 장면을 보는 곳이어서 제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3.5 회랑 부조의 손상
앙코르와트보다 80년이나 늦게 지은 바이욘 사원이 더 많이 무너져 있고, 동서남북 회랑의 부조는 손상의 정도가 심각했습니다. 이대로 두면 몇 십년 안에 알아 보지 못할 정도로 까지 진행되지 싶었습니다.
코벨링 기술로 만든 좁은 천정에서 빗물이 새어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적의 조각 머리는 많이 잘려 나갔고 심지어 부조의 머리들도 파낸 곳이 많았습니다.
3.6 앙코르 와트의 건재함
a. 앙코르 와트는 수리야 바르만 2세에 의해 약 30년간 12세기에 건설되기는 했지만 태국의 아유타야는 이 보다 훨씬 늦은 14세기에 번성했던 도시였으나 무너짐이 더욱 심했습니다. 그리고, 앙코르 와트를 제외한 바이욘 사원, 아름다운 반띠아이 쓰레이 등 다른 유적들도 기울어지고 무너져 내리고 있었으나 앙코르 와트는 물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은 유적이라고 했음에도 회랑 천정과 벽이 일부 무너진 것을 제외하면 크게 기울어 지거나 무너지지 않고 꼿꼿이 서있었습니다.
늪 지대에 지은 유적이라고는 믿어 지지 않는 광경이었습니다. (학자들은 해자가 지하수의 수위를 조절한다고 설명합니다.)
비와 물이 많은 캄보디아 늪지 위에 거대한 종교 돌 유적이 있었습니다.
인간에게 종교가 없었다면 수많은 유적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각자는 그들이 믿는 종교가 최고의 종교이며 그들이 믿는 신이 최고의 신이라 믿습니다.
b. 태국의 아유타냐는 주변에 돌이 귀해서이었겠지만 거의 벽돌로 만든 유적이었습니다. 그 위에 현대의 시멘트와 비슷한 plaster를 발랐으나 세월과 비에 의해 거의 다 떨어져 나갔고, 심하게 기울고 무너진 것이 많았습니다.
3.7 가이드 활용 여부
저는 가기 전에 EBS가 만든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ttworld 등 관련 사이트를 방문하여 수박 겉핥기식이나마 읽어 보고 내용을 word로 정리하여 가서 해당 사원을 볼 때 읽어 보았습니다. 그래서 가이드 없이 혼자서 천천히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이드가 안내 해 주는 것 보다야 못했겠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가시기 전에 공부하시고 가이드 필요여부를 판단하시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3.8 관람시각
중국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이 옵니다.
가급적 아침 일찍 움직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부조를 보기 좋은 시간이 있으니 그 걸 잘 판단하셔서 움직이십시오. 저는 앙코르와트 3층에는 못 올라 갔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3.9 Angkor National Museum
a. 박물관을 미리 방문하셔서 크메르문명과 앙코르 유적에 대해 인지하시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좋다고 판단됩니다.
b. 박물관은 아침 08:30분에 개장합니다.
입장료는 12불이며, 안내 오디오장비를 빌리려면 5불을 더 내야 합니다. (각 갤러리에 들어가면 안내 해 주는 유물들에는 번호가 붙어 있고 그 번호 유물에 대해 한국어로 설명을 해 줍니다.)
c. 총8개 section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 브리핑 룸에 들어 가시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전체적인 설명을 해 줍니다. (언어는 순서대로 나옵니다.) 2) 종합갤러리-1000불상 (캄보디아 불교) 3)갤러리 A-크메르 문명 (크메르제국의 기원) 4) 갤러리 B-종교 및 신앙 5) 갤러리 C-크메르의 왕들 6)갤러리 D-앙코르 왓 7)갤러리 E-앙코르 톰 8)갤러리 F-암석스토리 (앙코르내부에서 발견된 비문) 9)갤러리 G-고대 복장
d. 가시기 전에 미리 책과 인터넷 등으로 공부하고 가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그래도, 박물관을 통해 듣고 보시면 정리가 잘 되리라 생각됩니다.
3.10 유적 관람 후 툭툭기사 만나기
a. 유적에 따라 다르지만 입구와 출구가 여러 개인 경우가 있습니다.
동, 서, 남, 북, 4개의 출입구가 있는 곳도 있으니 관람하신 후에 툭툭기사를 어느 곳에서 만나실 건 지를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들어 갈 때는 남문으로 들어 가지만 서문에서 만나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b. 막상 유적 안이나 밖에서 방향을 찾기가 어려우시면 나침판 어플을 활용하셔서 방향을 잡으십시오.
4. 사진 찍기
저는 무거운 카메라는 두고 핸드폰과 소형 삼각대, 리모콘, 그리고 셀카봉을 가지고 갔습니다.
가볍고 빠르게 찍을 수 있었고 구글포토가 바로 백업해 주어서 편리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구글포토, 2가지를 사용했으나, 구글포토가 더 나았습니다.에러 없음.)
5. 현지 전화 이용하기
5.1 출발 전에 한국에서 현지 유심칩을 산 후 가려고 했으나 통화가 가능한 칩이 없어서 프놈펜공항에서 현지 통화가 가능한 유심칩을 샀습니다.(현지 툭툭기사와 통화 하기 위해서임.)
가격은 3-8불 정도면 넉넉한 (4.5-6G) 인터넷 용량이 주어지며 한국통화도 가능한 칩을 살 수 있습니다.
5.2 외진 곳에 있는 유적에서는 인터넷이 되지 않으니 필요한 자료(정리한 자료)는 핸드폰 기기에 저장하여 어느 곳에든지 열어 볼 수 있게 해 두시면 편리합니다.
6. 미국 달러 사용
6.1 시장에서도 달러로 지불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재래시장에서 파인애플 살 때도 달러를 지불하면 현지화(리엘 Riel)로 잔 돈을 줍니다. 환율은 1달러=4,000리엘입니다.
6.2 출발 하시기 전에 공항에서 1달러짜리를 많이 가져 가시고 쇼핑을 하시려면 5달러, 10달러 짜리도 가져 가시면 편리합니다.
>>>태국 방콕에서 암파와 수상시장 가는 법과 암파와에서 아유타야 가는 법 등은 태국 zone에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