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막급하여 다시 가고 싶은 씨엠립
저는 2017. 12. 21.부터 25.까지 3박 5일 씨엠립 가족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55세), 아내(50세), 둘째딸(고3), 아들(중3) 4명이 갔습니다.(큰딸은 대학졸업 후 직장관계로 못 감)
제가 앙코르와트 등에 대하여 아는 것은 고등학교 때 배운 세계사가 전부였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당시 힌두교에 대하여 어느 정도 공부했고,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여행준비는 모두 아내가 했고, 저는 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이면 충분할 것으로 자만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 막상 앙코르 유적지에 가 보니 보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힌두신과 마하바라타, 라마야나 그리고 앙코르유적의 부조와 건축물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많고 아는 만큼 더 재미가 있다고 하는데, 이번 씨엠립 여행은 후회막급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아는 것이 별로 없고 앙코르유적에 대한 이해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약 1달 정도 다시 공부했습니다.(올해에 2번 정도 더 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 여행에 있어서의 재미와 관심은 매우 많겠지만 저는 씨엠립 여행은 (1) 힌두신인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에 대한 이해, (2) 인도 서사시인 바하바라타, 라먀야나에 대한 줄거리 이해, (3) 그에 대한 부조와 건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엠립 유적 자체가 힌두교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힌두신과 두 개의 서사시 그리고 부조를 알고 이해하는 만큼 씨엠립의 여행에 대한 재미와 만족도는 더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앙코르와트 8면 부조, 바푸온사원 코푸라 16면 부조, 반티스레이 부조, 뱅밀리아 부조를 사전에 어느 정도 이해하고 가면 눈물이 날만큼 더 감동적일 것입니다.(시간이 더 되시는 분은 쁘레아 비히어 추천합니다.)
블로그 중 kmji98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kmji98) 중 신화와 문학 중 마하바라타, 라마야나를 꼭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마하바라타, 라마야나는 요약한 것으로 씨엠립 여행에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저는 kmji98님의 다른 정치적 견해 등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또한, http://www.ttearth.com/ 중 캄보디아/앙코르유적 부분을 읽어보시면 매우 유익할 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