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델리(1)
너무 도배를 하는 것 같아 죄송합니다.^^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겨우 시작을 한다.
이제 세 달하구 몇 주 지났는데 까마득하다.
희미해진 옛 추억이 되었다가도 가끔 그 무언가에 이끌려
여행에 대해 그리고 만났던 사람들, 평화스러운 그 모든 곳들을
떠 올린다.
예전에 들었던 여행스케치에 서 그런말이 기억난다.
'회귀현상'이라는 것이 있어 사람들이 지쳐 있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이에서 달아나고 싶을때 사람들은 옛 추억, 잃어버린 그 실낙원의
기억을 더듬는다고 한다.
가끔씩 나도 옛 추억이 되버린 내 여행을 생각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언젠가 다시 떠날 것라고.
희망은 꿈꾸는 자의 것이고 마음은 늘 자유다라고.
8월말이었다.
6월말 은행을 그만두고 필리핀,싱가폴,말레이지아,태국을 거쳐
인도에 도착한 것이. 태국에 있을 때 몸이 조금은 지쳐
있는 상태라 비자를 기다리면서 방콕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쉬면서 인도 여행 루트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행자도
알아보고 했었다.
인도 비자 받고 같이 여행하던 Lee가 다음날 퇴원하는거
확인하고- Lee는 필리핀에서 만난 영국인이었는데 코 사무이에서
다시 만나 같이 여행하다 방콕에서 콩팥 이상으로 한 10일정도
병원에 입원해서 조금 뒷바라지를 해줬다. 얘기하자면 길다~~^^-
다음날 델리에 도착한 것이 약 4시쯤.
기내 방송에서 델리의 기온이 38도라고 한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luggage claim에서 짐을 찾으려고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배낭이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있다. '혹시 누가..'
했는데 다행이 없어진 것은 없었다. 공항에서 20불정도 환전을 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비가 파하르간지까지 400루피정도 란다.
론리 플래넛에 150루피가 적정가격이라던데...무시하고 밖에
나오니 가이드북에 나온 prepaid택시 스탠드가 있어 150루피를
주고 파하르간지로 갔다.
여행하면서 여러나라를 가 봤지만 인도만큼 막막한 기분이 든
곳은 없었다. 파하르간지에 내리니 북적대는 사람들과 릭쇼들
그리고 소들이며 모든것들이 뒤엉킨 그 곳은 혼란 그 자체였다.
평상시엔 보통 새 도시나 나라에 도착하기전에 가이드북을
읽어서 대충 잘 찾아 가는데 우리나라 재래식 시장처럼 생긴
파하르간지(아니 사실 여기가 메인바자, 즉 시장이다)에선
론리 플래넛을 들고 건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찾아가야 될 듯 싶었다.
건물보고 지도보고, 그러길 한 1~2분 했을까 영국식 억양의
여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도와줄까? 어디를 찾고 있어?"
내가 명함을 보여주며(Lee가 준 것이다)가리키자 가깝다며 같이
가잔다. 얼핏보니 몸빼바지에 밥말리처럼 머리를 한 게 꼭
히피 같다. 옆에서 쫄래쫄래 쫒아가며 물어보니 호주에서 왔고
온지 한 3달 됐다고 한다.
내가 간 게스트 하우스는 말대로 바로 근처였다.
잘가란 인사를 하고 더블룸으로 체크인을 하고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밤에 방콕에서 연락을 했던 한국인들과
만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고 쉬믈라로 가는 기차표도
사야했고. 일단은 20분정도 거리에 있다는
뉴델리 기차역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길을 나서니 왜 그리도 사람은 많고 경적은 왜 그리도 자주
울려대는지. 한 15분 걸었는데 머리가 아파 더저히 못 걸을것 같다.
오는 길에 여행사 삐끼가
'하로하로, 자빠니?'(hello,hello, Japanese?)
하며 말을 걸어와서-사실 이 말 인도 전역에서 길을 걸을때
한 5미터당 한번씩 지겹도록 들었었다-이것저것 물어볼겸
따라가서 카쉬미어 지방 여행을 해도 괜찮냐고 하니
'no problem'이란다. 사람이 죽지 않냐고 하니
'오래전에' 그랬었고 지금은 아니고 바로 며칠전에도
누가누가 갔다왔다며 사진을 보여주는데 사진들이
한 10년은 된 듯하다.
그냥 웃으며 나온후 방에서 낮잠 아닌 낮잠을 잤다.
태국의 과일쥬스,특히나 수박쥬스를 생각하면서
태국에 돌아가면 원없이 먹어봐야지 하면서 잠이 들었었던 것 같다.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겨우 시작을 한다.
이제 세 달하구 몇 주 지났는데 까마득하다.
희미해진 옛 추억이 되었다가도 가끔 그 무언가에 이끌려
여행에 대해 그리고 만났던 사람들, 평화스러운 그 모든 곳들을
떠 올린다.
예전에 들었던 여행스케치에 서 그런말이 기억난다.
'회귀현상'이라는 것이 있어 사람들이 지쳐 있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이에서 달아나고 싶을때 사람들은 옛 추억, 잃어버린 그 실낙원의
기억을 더듬는다고 한다.
가끔씩 나도 옛 추억이 되버린 내 여행을 생각한다.
그리고 다짐한다.
언젠가 다시 떠날 것라고.
희망은 꿈꾸는 자의 것이고 마음은 늘 자유다라고.
8월말이었다.
6월말 은행을 그만두고 필리핀,싱가폴,말레이지아,태국을 거쳐
인도에 도착한 것이. 태국에 있을 때 몸이 조금은 지쳐
있는 상태라 비자를 기다리면서 방콕의 게스트하우스에서
쉬면서 인도 여행 루트짜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행자도
알아보고 했었다.
인도 비자 받고 같이 여행하던 Lee가 다음날 퇴원하는거
확인하고- Lee는 필리핀에서 만난 영국인이었는데 코 사무이에서
다시 만나 같이 여행하다 방콕에서 콩팥 이상으로 한 10일정도
병원에 입원해서 조금 뒷바라지를 해줬다. 얘기하자면 길다~~^^-
다음날 델리에 도착한 것이 약 4시쯤.
기내 방송에서 델리의 기온이 38도라고 한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luggage claim에서 짐을 찾으려고 하는데
가만히 보니까 배낭이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져 있다. '혹시 누가..'
했는데 다행이 없어진 것은 없었다. 공항에서 20불정도 환전을 하고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비가 파하르간지까지 400루피정도 란다.
론리 플래넛에 150루피가 적정가격이라던데...무시하고 밖에
나오니 가이드북에 나온 prepaid택시 스탠드가 있어 150루피를
주고 파하르간지로 갔다.
여행하면서 여러나라를 가 봤지만 인도만큼 막막한 기분이 든
곳은 없었다. 파하르간지에 내리니 북적대는 사람들과 릭쇼들
그리고 소들이며 모든것들이 뒤엉킨 그 곳은 혼란 그 자체였다.
평상시엔 보통 새 도시나 나라에 도착하기전에 가이드북을
읽어서 대충 잘 찾아 가는데 우리나라 재래식 시장처럼 생긴
파하르간지(아니 사실 여기가 메인바자, 즉 시장이다)에선
론리 플래넛을 들고 건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찾아가야 될 듯 싶었다.
건물보고 지도보고, 그러길 한 1~2분 했을까 영국식 억양의
여자 목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도와줄까? 어디를 찾고 있어?"
내가 명함을 보여주며(Lee가 준 것이다)가리키자 가깝다며 같이
가잔다. 얼핏보니 몸빼바지에 밥말리처럼 머리를 한 게 꼭
히피 같다. 옆에서 쫄래쫄래 쫒아가며 물어보니 호주에서 왔고
온지 한 3달 됐다고 한다.
내가 간 게스트 하우스는 말대로 바로 근처였다.
잘가란 인사를 하고 더블룸으로 체크인을 하고 샤워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밤에 방콕에서 연락을 했던 한국인들과
만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고 쉬믈라로 가는 기차표도
사야했고. 일단은 20분정도 거리에 있다는
뉴델리 기차역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길을 나서니 왜 그리도 사람은 많고 경적은 왜 그리도 자주
울려대는지. 한 15분 걸었는데 머리가 아파 더저히 못 걸을것 같다.
오는 길에 여행사 삐끼가
'하로하로, 자빠니?'(hello,hello, Japanese?)
하며 말을 걸어와서-사실 이 말 인도 전역에서 길을 걸을때
한 5미터당 한번씩 지겹도록 들었었다-이것저것 물어볼겸
따라가서 카쉬미어 지방 여행을 해도 괜찮냐고 하니
'no problem'이란다. 사람이 죽지 않냐고 하니
'오래전에' 그랬었고 지금은 아니고 바로 며칠전에도
누가누가 갔다왔다며 사진을 보여주는데 사진들이
한 10년은 된 듯하다.
그냥 웃으며 나온후 방에서 낮잠 아닌 낮잠을 잤다.
태국의 과일쥬스,특히나 수박쥬스를 생각하면서
태국에 돌아가면 원없이 먹어봐야지 하면서 잠이 들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