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부모님과 함께한 캄보디아 여행기 입니다.(골든템플 부티크 호텔, 현빈가이드 추천)
어머니 환갑기념으로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앙코르와트를 한번 보고싶다고 하셔서 캄보디아로 정했는데요
6월말부터 우기가 시작이라 조금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매우 잘 다녀왔네요
총 4일간 있었는데요 비는 2일간 하루에 10분..? 20분 올까 말까였고 나머지 이틀은 해가 쨍쨍했습니다.
캄보디아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태국보다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였습니다.
일정
1일차-
에어서울 이용하여 저녁 10시쯤 랜딩. 약간의 연착이 있었지만 듣던대로 LCC치고 앞뒤 간격이 넓은편이라 편하게 타고 왔습니다. 호텔은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골든템플 부띠크로 예약했습니다. 비행기가 약 40분가량 연착했어서 혹시나 픽업기다리던 직원이 돌아갔으면 어쩌지 걱정했었는데 웃으며 기다리고 있더군요. 픽업차량타고 도착해서 매~우 친절한 환영을 받으며 입실하고 꿀잠잤습니다.
2일차-
오전 7시 30분에 현빈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오전에 앙코르 톰을 보고 숙소 돌아와서 휴식하다가 오후에 쁘레아칸, 니악뽀안 관람후 쁘레룹에서 일몰보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60대셔서 일정을 나름 편하게 짠다고 노력 했는데 첫날부터 조금 힘들어 하시더군요. 일몰도 그래서 프놈바켕보단 쁘레룹에서 보려고 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어머니 무릎이 안좋으셔서 유적지에서 내려올때 힘들어하시는데. 해가지고 그 위에있던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내려오기 시작하면 어머니가 내려올때 많이 힘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본격적인 장관이 펼쳐지기 15분전에 미리내려왔습니다. 내려오고 나서부터 멋진 일몰이 시작돼서 아깝긴했습니당 ㅎㅎ
3일차-
새벽 4시 30분에 만나 앙코르와트 일출 관람 후 앙코르와트 관람했습니다. 숙소와서 휴식하다가 오후에 따프롬사원, 차우세이보다, 톰마논 보았습니다.
일출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습니다. 구름도 없는편이고 맑은 날이었습니다만.. 생각보다 그렇게 고생하면서 볼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개취)
골든템플 부띠끄 호텔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스낵서비스(도시락서비스)신청해서 싸들고갔는데.. 먹을만한게 샌드위치 작은 한조각밖에 없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하지만 골든템플 부티크는 짱입니다 :)
오후에 따프롬 사원에서 가슴 쿵쿵 치는 부분이 너무 신기했고 어머니 아버지도 좋아하셨습니다. ㅎㅎ 여행중 어머니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셨던 사원이 따프롬 같네요.
4일차- 오전 뱅밀리아- 오후 톤레삽 투어했습니다.
원래는 빤떼이 쓰레이, 삼레 등을 오전에 보고 오후에는 빤띠아이 끄데이, 스라스랑을 보는 일정이었습니다만... 저도 그렇고 어머니 아버지도 그렇고 딱.. 유적은 2일만 보면 충분한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유적 체질은 아니었나봐요 ㅎㅎ.. 그래서 과감하게 일정을 뱅밀리아- 톤레삽으로 틀었습니다.
어머니는 오전에 또 사원을 간다고 하니 조금 싫어하셨습니다만 뱅밀리아는 기존의 사원들과 달리 완전히 무너진상태여서 한번쯤 가볼만 한것 같습니다. 어머니도 정작 가셔서는 사진 많이 찍고오셨네요.
톤레삽은 7월초 우기였지만.. 거의 건기랑 다름없었습니다. 깜뽕플럭으로 갔구요.. 아직 다른 투어 등에서는 깜뽕플럭 쪽배 못탄다고 한것 같은데.. 현빈가이드가 알아보더니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쪽배까지 타고 왔습니다. 물이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우기에 다시 가보고 싶네요.
5일차- 호텔에 레이트 체크아웃 신청하고 받아놓은 드라마 보여드리며 푹~ 쉬다가 오후 7시에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타고 귀국했습니다.
호텔
캄보디아에 대해 매우 좋은 인상을 갖게된건 골든템플 부띠끄 호텔이랑 현빈가이드 덕 아닐까 싶네요.. 호텔은 제가 지금까지 이용해본 모든 호텔중 가장 친절했습니다. 왜 직원들 칭찬이 그렇게 자자한지 알 것 같더라구요... 제가 요청사항이 좀 있었는데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더군요.. 예를들어서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저희 일정상 점심을 먹기가 힘들어서 이걸 저녁으로 바꾸고 골든템플 레지던스(바로 길건너편에있습니다.)에서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이것도 흔쾌히 해줬구요. 레이트 체크아웃도 35불만 내면 해준다고해서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자잘한 요구들...도 많았는데 다 웃으면서 해줘서 너무 좋았어요
계단 내려올때 한계단 내려올때마다 조심하라고..mind your step 계속 해주는데 황송할 지경이었네요 :).. 무엇보다 어머니가 너무너무너무 좋아하셨어요.. 골든템플계열 숙소 한번 이용해보세요!
아.. 근데 식사를 길건너 레지던스에서 해보니 ㅎㅎ.. 수영장은 뭔가 레지던스가 좀더 이용하기 편할것같더라구요. 부띠끄는.. 수영장 이용하기는 조금...ㅎ; 작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그렇네요.
아..! 그리고 마사지가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무료로 제공해주는 마사지를 받아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서 남은 일정동안 돈주고 더받았어요. 유명한 마사지샵들(아시아 허브 등등) 검색해갔었는데 그냥 여기서 받는게 가격 메리트도있고(숙박자 25퍼할인) 좋았습니다.
가이드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 후기 중에 현빈가이드 추천이 많길래 현빈가이드를 예약해서 갔습니다.
카카오톡 아이디: hyunbinguidee
다른 가이드들은 여행 하루 전에 연락도 주고 한다는데.. 현빈가이드는 아무말도 없어서 불안해서 제가 계속 확인했었어요..ㅎㅎ 혹시나 당일날 아침에 바람맞을까봐...
근데 그건 기우였구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현지인 가이드라서 그런지 유적지 설명은 기본이고.. 그 외에 캄보디아 현지 정치, 사회, 문화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부분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정치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었구요.. 길가다가 궁금한거 물어보면 다 친절히 답해주고.. 현지인이 답해주는거라 더 신뢰할 수 있구요.. 예를 들어서 저건 뭐하는거에요? 하면 지금 장례식하고있는거에요. 하면서 캄보디아의 장례식문화에대해 쭈욱~ 설명해주고 이런거요!
그리고 지나가면서 흘리듯 한 말을 다 기억해서 챙겨주는 것도 좋았어요.. 유적지 설명할때도 아까 @@@궁금하셨죠~ 그게 이거에요 하면서 설명해주는거나.. 어머니가 두리안 좋아한다고 하시니까 길거리에서 파는 두리안은 다 태국산 질 안좋은거라고.. 일부러 오후에 유적지가는길에 살짝 돌아서 두리안 도매장에 들러 두리안도 흥정해주는 등 친절함이 너무 좋았어요.
간식도 사주고 물도 챙겨주고.. 여행하면서 많이 만난 캄보디아인이 가이드랑 호텔직원들뿐이어서 그런지 저한테 캄보디아라는 나라는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현빈가이드 추천합니다. :) 현빈가이드가 추천해서 뱅밀리아 관람후 톤레삽 가던길에 들린 식당도 만족스러웠어요~ 어머니 아버지가 유일하게 현지식을 드신곳이네요.
음식
어머니 아버지가 심하게 향신료를 못드세요.. 그래서 나름 신경써서 식당도 많이 알아갔는데 첫날부터 실패했습니다. sister srey로 갔는데요.. 다 유러피안만 있어서 믿고 음식을 시켰는데 향신료 잔치..더군요 ㅎㅎ 그뒤로 바로 현지식당에서의 식사는 금기시 되었습니다.
그래서 첫날저녁은 대박식당가서 삼겹살 맛있게 먹었어요. 부모님이 향신료 잘 못드시면 대박식당을 자주 들리시는게.. 에어컨도 나오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않고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숙소가 골든템플 부띠끄라 대박식당은 툭툭이를 타고 가야해서 귀찮기도하고... 올드마켓쪽 현지식당은 잘 못드실것같고.. 그래서 준비해간 여행용 라면포트로 햇반....라면.. 김과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음식부분에 대한 추천은 드릴수가 없........ㅠ
아, 마지막날 마스터 수끼에서 식사했는데요, 음... 들어가자마자 향신료 냄새가 좀났지만 음식은 청경채 배추 고기 버섯 위주로 시키니까 한국에서 먹는 샤브샤브랑 똑같더라구요.. 하지만 위생도 좀 그렇고 가격도... 별로 시키지도않았는데 35불정도가 나와서 굳이..? 맛이 비슷하긴 했지만 캄보디아까지 와서 35000원주고 샤브샤브를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에서 먹어도 값도 비슷하니까요 ^^;; 그냥 그돈으로 대박식당을 갈걸.. 생각했었습니다.
잊어버리기전에 빨리 쓰려고.. 숙제하듯이 쓴거라 글이 두서가 없네요
궁금하신거 댓글달아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당.. 글은 시간날때 조금씩 수정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