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캔디를 향해서
9월 20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네 안쪽의 식당으로 가서 밀크티와 사모사를 먹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빌려서 acient ruins 투어를 시작한다. 일단 가이드북에 나온 지도데로 길을 따라서 가는데 입구가 안보인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려했으나 주위에 물어볼만한 사람들이 안보인다.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니 숙소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이 입구다. 괜치 한바퀴 삥 돌았다. 입구에서 표 검사하고 본격적으로 비포장 길을 달리니 다시 검문소가 나온다. 경비가 표를 보고 나서 나한테 말을 건다. 고마운 마음에 이야기 한참 나누다가 일단 날이 더 더워지기전에 유적지 둘러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자전거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자전거 타고 가는데 경비가 다시 꼭 자기한테 들르란다.
경비가 가르쳐준데로 북쪽 끝에 있는 사원으로 갔다. 날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갈려니 숨이 턱턱 막혀 온다. 그래도 참고 퍽퍽한 다리로 열심히 페달을 밟으니 내리막길이다. 좀 살것 같다. 그러나 내리막 길도 잠시 다시 오르막이다. 이번 오르막은 포기하고 그냥 자전거 끌고 올라 갔다. 도착한 사원에는 강아지 한마리와 지키는 사람이 있다. 땀을 식힐려고 앉아 있으니 경비가 와서 현재 수리중인 사원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다. 유적지의 끝이라 오는 사람도 없고 심심했던가 보다. 설명을 듣고 물 마시면서 쉬고 있으니 강아지가 낯을 안가리고 재롱을 떤다.
강아지하고 좀 놀다가 사원 안으로 들어가 봤다.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들을 보고 나와서 재롱 떠는 강아지를 뒤로하고 다시 유적지 투어를 시작한다.
이번은 주로 내리막길이라 편하다.
다른 유적지로 가는 도중에 몇군데 띄엄띄엄 유적지들이 흩어져 있지만 기실 별로 구미를 땡기지 못한다. 바로 부처의 와상이 있는 곳으로 가니 맨땅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오란다. 일단 샌들이라 벗어놓고 바위 위에 걸터 앉으니 경비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결국은 한국돈 있으면 기념으로 달란다. 이미 여기 오기 전에 다 털렸다고 했더니 강요는 안한다. 좀 있으니 일본 관광객들이 왔다. 나두 그 틈에 섞여서 같이 구경을 시작했다. 바위를 깍아서 만든 부처상은 바위 그래로의 질감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특이한 감흥을 자아낸다.
부처의 와상이 맘이 들었지만 뜨거운 한낮에 모래밭 위에 맨발로 오래 있을수가 없어서 반대편에 있는 유적지로 옮겼다. 이곳은 사람도 없고 너무 썰렁한데다가 더워서 오래 보기가 더 힘들었다. 근데 유적지 숲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게 보인다. 그 사람들이 나를 보더니 건너 오라고 손짓을 한다. 그쪽으로 건너가니 여기 유적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지금은 휴식 시간이란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먹는 빵과 차를 건넨다. 안그래도 허기지던차에 고맙게 얻어먹고 편하게 그늘에서 쉬면서 그네들과 떠들다가 자리를 떳다.
더운 날씨에 물도 없이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차를 얻어 마셨는데도 목이 말라 유적지 바로 앞에 있는 장사하는 사람한테 얼음물을 사 마셨다. 일단 유적지라서 그런지 넘 비싸다 그래서 1/3 수준으로 가격을 깍으니 주인 여자가 'local bussess'라고 한다. 단번에 물한통을 다 마셔 버리니 한병 더 마시라고 꼬신다. 웃으면서 배부르다라고 했다.
아침에 만났던 경비를 보기 위해서 검문소에 들르니 반가워하며 이것저것 유적지 설명을 겉들인다.
한참 이야기하다가 작별 인사하고 남은 유적지를 둘러보러 다시 출발했다. 아침에 봤던 유적지와 달리 관광객들도 많고 장사치들도 많다.
아마 내가 일찍 출발해서 그런가보다. 마침 아이스크림 파는 사람이 있길래 스리랑카 아이스크림 맛이 어떤지 보기 위해서 하나 사 먹어봤다. 아이스크림 파는 모양은 우리나라 70년대에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팔던 그 모습 그대로다.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바로 녹기 시작해서 먹기 바쁘다.
유적지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자전거 반납하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있는데 일본 애들이 숙소 잡을려고 하길래 내가 묵고 있는 숙소 너무 덥다고 다른 데 가라고 했다.
점심 먹고 체크 아웃 할려고 숙소로 돌아오니 주인 여자가 나한테 화를 낸다. 내가 일본애들한테 엉뚱한 소리를 해서 다른데로 갔다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 뗐다. 일단 짐 싸서 체크아웃할려고 돈을 지불하니 인터넷 비용을 포함 시킨다. 나는 어이 없어서 분명히 인터넷은 꽁짜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주인 여자는 모르는 일이란다. 너무 화가 나서 욕하면서 돈 던지고 나왔다. 그 더운 방구석에 더러운 화장실까지 참은건 단지 인터넷 사용하기 위해서였는데. 역시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걸 배우고 나왔다.
버스 터미널로 갈려고 두리번 거리고 있자니 나를 숙소로 데려갔던 삐끼가 200루피를 부른다. 그냥 무시하고 길따라 갈려니 뒤에서 100루피를 부른다. 한국말 때문에 어제 속은거에 오늘은 대놓고 저런식으로 사기를 치는 행위를 보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 남의 나라와서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는 툭툭 잡아타고 버스 터미널로 갔다.
4시간만에 도착한 버스 터미널은 너무나 풍광이 다르다. 시골에서 도시로 날아온 느낌이다. 참고로 캔디는 커다란 호수 둘레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여기는 삐끼들은 하나도 안보인다. 문제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를 찾을려고 배낭메고 헤매고 있다보니 어느 사람이 우산을 씌워주면서 어디 가냐고 묻는다. 나는 드디어 삐끼가 나타났구나 생각하고 무시할려고 하니 계속 따라 붙는다. 그래서 일단 내가 원하는 숙소로 먼저 가겠다고 하니 자기가 길을 안내한단다. 할 수 없어서 일단 따라가니 의외로 쉽게 찾았다. 근데 숙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저분하다.
결국 속는 셈치고 삐끼를 한번 따라가보기로 했다. 근데 이 사람이 툭툭을 부른다. 툭툭은 호수가를 따라서 달리더니 언덕 올라가는 입구에서 멈춘다. 그리고는 삐끼를 따라서 걸었다. 생각보다 가파르다. 하지만 길이 가파른 만큼 캔디의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숙소에 도착해서 방 잡자마자 오늘 스페셜 쑈가 있다고 보러 갈건지를 묻는다. 일단 스페셜이라는 말에 그냥 무작정 따라 갔다. 입구에서 티켓(300루피)을 사고 나자 그 사람은 숙소로 돌아간다고 나보고 길 잘 찾아오란다.
쑈는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다. 그래도 꽤 많은 여행자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쇼의 마지막 시간에 불쇼가 있었는데, 이때는 모든 관람자들이 무대 앞으로 내려가서 바로 앞에서 구경을 했다. 모두들 신기하고 잼있었는지 사진과 비디오로 찍느라고 난리들이다.
쇼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호수를 따라 걷는데 날이 저물어서 그런지 방향 감각이 없다. 어디쯤에서 숙소로 올라가는 길인지 기억이 안나서 버스 정류장 가게에서 우유를 사면서 물으니 가게 맞은편이 내가 갈려는 길이었다. 근데 주인이 그냥 툭툭을 불러준다. 할 수 없이 툭툭타고 숙소까지 왔다. 어차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편하게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 있냐니까 준비된게 없어서 그냥 자기들 먹는 식으로 주겠단다. 일단 배가 고파서 아무렇게나 달라니 씻고 기다리란다. 방에 와서 젖은 옷들 벗고 씻고 마른 옷 입으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주인 마련해준 식탁에서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나니 긴 하루가 지나간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동네 안쪽의 식당으로 가서 밀크티와 사모사를 먹었다.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하루가 시작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서 자전거를 빌려서 acient ruins 투어를 시작한다. 일단 가이드북에 나온 지도데로 길을 따라서 가는데 입구가 안보인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려했으나 주위에 물어볼만한 사람들이 안보인다. 할 수 없이 오던 길을 되돌아서 내려오니 숙소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이 입구다. 괜치 한바퀴 삥 돌았다. 입구에서 표 검사하고 본격적으로 비포장 길을 달리니 다시 검문소가 나온다. 경비가 표를 보고 나서 나한테 말을 건다. 고마운 마음에 이야기 한참 나누다가 일단 날이 더 더워지기전에 유적지 둘러보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자전거를 타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자전거 타고 가는데 경비가 다시 꼭 자기한테 들르란다.
경비가 가르쳐준데로 북쪽 끝에 있는 사원으로 갔다. 날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오르막길을 자전거로 갈려니 숨이 턱턱 막혀 온다. 그래도 참고 퍽퍽한 다리로 열심히 페달을 밟으니 내리막길이다. 좀 살것 같다. 그러나 내리막 길도 잠시 다시 오르막이다. 이번 오르막은 포기하고 그냥 자전거 끌고 올라 갔다. 도착한 사원에는 강아지 한마리와 지키는 사람이 있다. 땀을 식힐려고 앉아 있으니 경비가 와서 현재 수리중인 사원에 대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해준다. 유적지의 끝이라 오는 사람도 없고 심심했던가 보다. 설명을 듣고 물 마시면서 쉬고 있으니 강아지가 낯을 안가리고 재롱을 떤다.
강아지하고 좀 놀다가 사원 안으로 들어가 봤다. 희미하게 보이는 그림들을 보고 나와서 재롱 떠는 강아지를 뒤로하고 다시 유적지 투어를 시작한다.
이번은 주로 내리막길이라 편하다.
다른 유적지로 가는 도중에 몇군데 띄엄띄엄 유적지들이 흩어져 있지만 기실 별로 구미를 땡기지 못한다. 바로 부처의 와상이 있는 곳으로 가니 맨땅인데 신발을 벗고 들어오란다. 일단 샌들이라 벗어놓고 바위 위에 걸터 앉으니 경비가 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결국은 한국돈 있으면 기념으로 달란다. 이미 여기 오기 전에 다 털렸다고 했더니 강요는 안한다. 좀 있으니 일본 관광객들이 왔다. 나두 그 틈에 섞여서 같이 구경을 시작했다. 바위를 깍아서 만든 부처상은 바위 그래로의 질감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특이한 감흥을 자아낸다.
부처의 와상이 맘이 들었지만 뜨거운 한낮에 모래밭 위에 맨발로 오래 있을수가 없어서 반대편에 있는 유적지로 옮겼다. 이곳은 사람도 없고 너무 썰렁한데다가 더워서 오래 보기가 더 힘들었다. 근데 유적지 숲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게 보인다. 그 사람들이 나를 보더니 건너 오라고 손짓을 한다. 그쪽으로 건너가니 여기 유적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인데 지금은 휴식 시간이란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먹는 빵과 차를 건넨다. 안그래도 허기지던차에 고맙게 얻어먹고 편하게 그늘에서 쉬면서 그네들과 떠들다가 자리를 떳다.
더운 날씨에 물도 없이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차를 얻어 마셨는데도 목이 말라 유적지 바로 앞에 있는 장사하는 사람한테 얼음물을 사 마셨다. 일단 유적지라서 그런지 넘 비싸다 그래서 1/3 수준으로 가격을 깍으니 주인 여자가 'local bussess'라고 한다. 단번에 물한통을 다 마셔 버리니 한병 더 마시라고 꼬신다. 웃으면서 배부르다라고 했다.
아침에 만났던 경비를 보기 위해서 검문소에 들르니 반가워하며 이것저것 유적지 설명을 겉들인다.
한참 이야기하다가 작별 인사하고 남은 유적지를 둘러보러 다시 출발했다. 아침에 봤던 유적지와 달리 관광객들도 많고 장사치들도 많다.
아마 내가 일찍 출발해서 그런가보다. 마침 아이스크림 파는 사람이 있길래 스리랑카 아이스크림 맛이 어떤지 보기 위해서 하나 사 먹어봤다. 아이스크림 파는 모양은 우리나라 70년대에 아이스박스에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팔던 그 모습 그대로다. 맛은 그런데로 괜찮았는데, 바로 녹기 시작해서 먹기 바쁘다.
유적지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자전거 반납하고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있는데 일본 애들이 숙소 잡을려고 하길래 내가 묵고 있는 숙소 너무 덥다고 다른 데 가라고 했다.
점심 먹고 체크 아웃 할려고 숙소로 돌아오니 주인 여자가 나한테 화를 낸다. 내가 일본애들한테 엉뚱한 소리를 해서 다른데로 갔다고...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 뗐다. 일단 짐 싸서 체크아웃할려고 돈을 지불하니 인터넷 비용을 포함 시킨다. 나는 어이 없어서 분명히 인터넷은 꽁짜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주인 여자는 모르는 일이란다. 너무 화가 나서 욕하면서 돈 던지고 나왔다. 그 더운 방구석에 더러운 화장실까지 참은건 단지 인터넷 사용하기 위해서였는데. 역시 세상에 공짜란 없다는 걸 배우고 나왔다.
버스 터미널로 갈려고 두리번 거리고 있자니 나를 숙소로 데려갔던 삐끼가 200루피를 부른다. 그냥 무시하고 길따라 갈려니 뒤에서 100루피를 부른다. 한국말 때문에 어제 속은거에 오늘은 대놓고 저런식으로 사기를 치는 행위를 보니까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다. 남의 나라와서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는 툭툭 잡아타고 버스 터미널로 갔다.
4시간만에 도착한 버스 터미널은 너무나 풍광이 다르다. 시골에서 도시로 날아온 느낌이다. 참고로 캔디는 커다란 호수 둘레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다.
여기는 삐끼들은 하나도 안보인다. 문제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가이드북에 나온 숙소를 찾을려고 배낭메고 헤매고 있다보니 어느 사람이 우산을 씌워주면서 어디 가냐고 묻는다. 나는 드디어 삐끼가 나타났구나 생각하고 무시할려고 하니 계속 따라 붙는다. 그래서 일단 내가 원하는 숙소로 먼저 가겠다고 하니 자기가 길을 안내한단다. 할 수 없어서 일단 따라가니 의외로 쉽게 찾았다. 근데 숙소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저분하다.
결국 속는 셈치고 삐끼를 한번 따라가보기로 했다. 근데 이 사람이 툭툭을 부른다. 툭툭은 호수가를 따라서 달리더니 언덕 올라가는 입구에서 멈춘다. 그리고는 삐끼를 따라서 걸었다. 생각보다 가파르다. 하지만 길이 가파른 만큼 캔디의 전경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숙소에 도착해서 방 잡자마자 오늘 스페셜 쑈가 있다고 보러 갈건지를 묻는다. 일단 스페셜이라는 말에 그냥 무작정 따라 갔다. 입구에서 티켓(300루피)을 사고 나자 그 사람은 숙소로 돌아간다고 나보고 길 잘 찾아오란다.
쑈는 그리 흥미롭지는 않았다. 그래도 꽤 많은 여행자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쇼의 마지막 시간에 불쇼가 있었는데, 이때는 모든 관람자들이 무대 앞으로 내려가서 바로 앞에서 구경을 했다. 모두들 신기하고 잼있었는지 사진과 비디오로 찍느라고 난리들이다.
쇼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서 호수를 따라 걷는데 날이 저물어서 그런지 방향 감각이 없다. 어디쯤에서 숙소로 올라가는 길인지 기억이 안나서 버스 정류장 가게에서 우유를 사면서 물으니 가게 맞은편이 내가 갈려는 길이었다. 근데 주인이 그냥 툭툭을 불러준다. 할 수 없이 툭툭타고 숙소까지 왔다. 어차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편하게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 있냐니까 준비된게 없어서 그냥 자기들 먹는 식으로 주겠단다. 일단 배가 고파서 아무렇게나 달라니 씻고 기다리란다. 방에 와서 젖은 옷들 벗고 씻고 마른 옷 입으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주인 마련해준 식탁에서 빵과 과일로 배를 채우고 나니 긴 하루가 지나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