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바라나시(3)
바라나시에 있는 동안은 정말 배불리 먹었었다.
난 하루한번씩 그 식당엘 가서 라면을 먹었고 저녁이면 음식 고르는
재미가 솔솔했다.
떠나는 날.
앞서 말한 한국 커플을 만났는데 동생이 델리까지 가는데 걱정이
되는 잘 부탁한다고 했다. 부탁이랄것 까지야..괜히 기사도 정신이
용솟음 쳤다. 기차가 1시간 넘게 연착 되고 마침내 플랫폼에 들어 왔는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기차가 사람들로 인해 벌써부터 미어 터질 듯 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내 자리로 가니 거짓말 안하고 자리 하나에 여덟명이 앉아 있다.
"Excuse me"하고 엉덩이를 막 밀어대니까 조금씩 조그씩 당겨 앉다
나중에 한명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일어나서 다른데로 간다.
그런데 그 동생쪽을 보니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는 것이었다.
결국 한국분하고 거의 싸움까지 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기차는 떠날
시간이 되고, 그래서 일단은 내자리에 앉는 게 좋겠다고 하자 다시 한 번
신신당부를 하면서 내린다. 근데 아까 부터 주욱 지켜 봤는데 말다툼
이란게 이런 식이다.
"여기는 내 동생 자리니까 비켜달라"
"아.여기는 내 자리야"
"여기 표를 봐라. 내 동생 자리가 맞다. 네 표를 보여줘봐"
"난 차장한테만 표 보여준다.넌 차장이 아니야"
"너 않일어나면 경찰을 부를꺼야"
"경찰도 차장이 아니다. 맘대로 해라"
뻔뻔함의 극치라고 할까.
내가 주변 사람들한테 왜 이리 사람이 많냐니까 다음 날 일요일에
국가시험이 있어서 주의 수도로 가는 거란다. 교양과 영어 시험하고
또 몇과목을 본다고 하는데 공부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한 두세명 보고
나머지는 거의 얘기하면서 소풍가는 사람들마냥 신이 나 있다.
내 앞에 앉은 아저씨는 책도 가방도 없이 셔츠 주머니에 볼펜 하나만을
꽂고 계속 인도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는다. 물론 내가 아닌 내 옆의
그 동생이라는 분한테.
기차가 떠나고 할 일도 없고 음악도 너무 시끄러워서 못듣고 있던
터라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세 보니 스물 한명. 그들이 우리 앞에
그리고 위에 앉아 끊임없이 그녀에세 질문을 해댔다.
그나마 우리는 좀 나은 편이었고 우리 앞 칸의 캐나다 여자2명은 무려
서른 두명의 남자들한테 둘러쌓여 각종 질문공세(키스를 해달라는 걸
포함해서)을 받고 있었다. 나중에 얘기하는데 얘네들 중간에서(4시간
정도 지난 새벽 1시쯤 내림) 안내렸을거 상상하면 아찔하다고 한다.
아침 7시쯤 되었을까.
델리역에 도착했다.
그녀가 몹시 피곤해 하길래 한국식당인 옥상카페엘 가서 배를 채우자고
했다. 사실 나도 그게 메인바자에 있다는거만 알고 정확한 위치는
몰랐지만.
난 하루한번씩 그 식당엘 가서 라면을 먹었고 저녁이면 음식 고르는
재미가 솔솔했다.
떠나는 날.
앞서 말한 한국 커플을 만났는데 동생이 델리까지 가는데 걱정이
되는 잘 부탁한다고 했다. 부탁이랄것 까지야..괜히 기사도 정신이
용솟음 쳤다. 기차가 1시간 넘게 연착 되고 마침내 플랫폼에 들어 왔는데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기차가 사람들로 인해 벌써부터 미어 터질 듯 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내 자리로 가니 거짓말 안하고 자리 하나에 여덟명이 앉아 있다.
"Excuse me"하고 엉덩이를 막 밀어대니까 조금씩 조그씩 당겨 앉다
나중에 한명이 안되겠다 싶었는지 일어나서 다른데로 간다.
그런데 그 동생쪽을 보니 자리에서 일어나질 않는 것이었다.
결국 한국분하고 거의 싸움까지 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기차는 떠날
시간이 되고, 그래서 일단은 내자리에 앉는 게 좋겠다고 하자 다시 한 번
신신당부를 하면서 내린다. 근데 아까 부터 주욱 지켜 봤는데 말다툼
이란게 이런 식이다.
"여기는 내 동생 자리니까 비켜달라"
"아.여기는 내 자리야"
"여기 표를 봐라. 내 동생 자리가 맞다. 네 표를 보여줘봐"
"난 차장한테만 표 보여준다.넌 차장이 아니야"
"너 않일어나면 경찰을 부를꺼야"
"경찰도 차장이 아니다. 맘대로 해라"
뻔뻔함의 극치라고 할까.
내가 주변 사람들한테 왜 이리 사람이 많냐니까 다음 날 일요일에
국가시험이 있어서 주의 수도로 가는 거란다. 교양과 영어 시험하고
또 몇과목을 본다고 하는데 공부하는 사람은 기껏해야 한 두세명 보고
나머지는 거의 얘기하면서 소풍가는 사람들마냥 신이 나 있다.
내 앞에 앉은 아저씨는 책도 가방도 없이 셔츠 주머니에 볼펜 하나만을
꽂고 계속 인도를 어떻게 생각하냐며 묻는다. 물론 내가 아닌 내 옆의
그 동생이라는 분한테.
기차가 떠나고 할 일도 없고 음악도 너무 시끄러워서 못듣고 있던
터라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세 보니 스물 한명. 그들이 우리 앞에
그리고 위에 앉아 끊임없이 그녀에세 질문을 해댔다.
그나마 우리는 좀 나은 편이었고 우리 앞 칸의 캐나다 여자2명은 무려
서른 두명의 남자들한테 둘러쌓여 각종 질문공세(키스를 해달라는 걸
포함해서)을 받고 있었다. 나중에 얘기하는데 얘네들 중간에서(4시간
정도 지난 새벽 1시쯤 내림) 안내렸을거 상상하면 아찔하다고 한다.
아침 7시쯤 되었을까.
델리역에 도착했다.
그녀가 몹시 피곤해 하길래 한국식당인 옥상카페엘 가서 배를 채우자고
했다. 사실 나도 그게 메인바자에 있다는거만 알고 정확한 위치는
몰랐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