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ky의 인도로 가는 길-04 인도의 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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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ky의 인도로 가는 길-04 인도의 신 3

Ducky 1 3861

여름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막내도 중 2가 되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일정은 3주간 뭄바이 - 아우랑가바드 - 카주라호 - 바라나시 - 자이푸르 - 아그라 - 푸쉬가르 - 델리입니다.




인도의 신(神)



‘시바(Shiva)’와 파르바티(Parvati) 사이엔 ‘가네샤’ ‘스칸다(혹은 쿠마라)’ ‘카마데바’가 있다.

‘가네샤(Ganesha)’는 가나파티라고도 한다. 지혜의 신으로 추앙받으며, 코끼리 머리에 4개의 손과 하나의 긴 이가 있다. 쥐를 타고 있거나 쥐를 거느리고 있는 작은 배불뚝이로 표현된다. 한 손에는 조개껍질을 들고, 다른 손에는 원반을 들고 셋째 손에는 곤봉, 넷째 손에는 수련꽃을 들고 있다. 장애물을 제거하고 지혜를 준다고 하여 모든 중요한 사업을 시작할 때 그에게 공양하며, 책의 권두에는 그에 대한 기원이 실렸다.


가네샤가 코끼리 머리를 갖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 파르바티가 목욕하러 가면서 아들 가네샤에게 문을 지키도록 명령했다. 시바는 가네샤를 알아보지 못하고, 가네샤도 아버지를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시바는 화가 나서 아들의 목을 쳤고 그 때문에 파르바티가 화를 내었다. 시바는 아내를 진정시키기 위해 맨 먼저 지나가는 코끼리의 머리를 가네샤의 목 위에 얹어 주었다.

어느 날 ‘파라수라마(Parasurama-현자 자마드아그니의 아들 도끼로 어머니의 목을 베었다)’가 시바를 방문했는데, 가네샤는 그가 누군지 몰라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싸움이 일어났다. 파라수라마가 도끼를 날렸는데 그것은 시바가 준 도끼였다. 이것을 모른 가네샤가 도끼를 엄니(牙)로 막아내는 바람에 이가 뿌러져 하나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스칸다(Skanda 혹은 쿠마라)는 전쟁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카마데바(Kamadeva)는 사랑의 신으로 라티((Rati)'성욕'이란 뜻)가 그의 아내. 카마데바라는 말 자체가 '사랑 신' 이라는 뜻이며, 고대 인도의 성 지침서인 「카마수트라」는 '사랑구절'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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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 가네샤, 재물의 신으로 인도인들의 광범위한 사랑을 받는다,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만(卍)자 형태는 가네샤의 문장이다.




인드라(Indra)는 하늘의 신이자 번개의 신이다. 보통 2마리의 붉은 말이 끄는 황금전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가끔 코끼리 아이라바타(Airavata)를 타고 있기도 하다. 가뭄을 가져오는 뱀 ‘브리트라’를 벼락으로 죽였다.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으며. 두 손에는 창을, 나머지 한 손에는 번개를 그리고 나머지 손은 빈 채로 있다. 그러나 두개의 팔만 가진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그는 온몸에 천개의 눈을 가지고 있어 우주의 모든 일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 이 천개의 눈은 현자(賢者) 고타마의 아내 아할리아를 유혹하여 격분한 고타마가 인드라에게 여성의 성기를 닮은 천 개의 표지를 새겼는데 그 표지가 눈으로 변했다.

인드라는 또 유능한 자(Sakra), 신들의 지배자(Divapati), 번개를 던지는 자(Bajri), 브라트라의 파괴자(Vritraha), 위대한 인드라(Mahendra), 구름을 타고 다니는 자(Meghavahana), 하늘의 주인(Svargapati)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신들의 술인 신들의 술인 소마를 즐겨 마시며, 악마를 퇴치하며, 인간의 세계에 대망의 물과 광명을 가져다 주었다. 시인들은 그의 은혜와 관대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 리그베다에 기록되어 있는 전체 찬가의 약 78%를 독점하고 있다. 또한 불교로 전이되어 제석천(帝釋天)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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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 가장 대중적인 동양의 신으로 인도의 토속신에 해당한다. 불교적으로도 인드라를 제석천으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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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하누만, 짐승이면서도 신으로 섬김을 받고 있으며 서민들이 좋아하는 신이다.
서사시 ‘라마야냐’에 나오는 신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다



하누만(Hanuman)은 인간을 닮은 신들의 세계에서 유일한 원숭이신이며, 가네쉬만이나 대중적인 신이다. 비슈누의 화신(化身) ‘라마’가 랑카의 악신(惡神) ‘라바나’와 싸울 때 라마를 도왔다. 하누만이 스리랑카로 바다를 넘어 날아갈 때 여자마귀 수라사가 그를 삼키려고 했다. 하누만이 몸을 크게 하자 수라사도 입을 크게 벌렸다. 하누만은 몸을 엄지손가락만하게 축소시켜 수라사의 머리 속을 지나 오른쪽 귀로 빠져나갔다. 하누만은 라바나의 군대를 쳐부수고 도시를 불태웠고, 라마는 하누만에게 영원한 생명과 젊음을 주어 보답했다. 하누만(Hanuman) 인도 전역에 걸쳐 숭배되고 있으며, 특히 농촌에서 많이 숭배하고 있다. 하누만은 대체로 원숭이 머리와 잘 다져진 몸과 두 팔과 머리 위까지 꼬부러진 긴 꼬리를 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팔을 열 개까지 가진 모습도 있으며, 머리가 다섯 개인 모습도 있다. 또 다섯 개의 머리가 달릴 때는 각각의 머리는 원숭이 , 독수리, 멧돼지, 말, 사자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모양은 비슈누의 대표적인 화신(化身)의 형상을 뜻한다. 라마를 도와 마왕 라바나를 물리치고 시타를 구하는데 일조를 한 하누만은 모든 악을 물리친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라마 사원이나 비슈누 사원에는 빠지지 않는다. 또한 인도인들은 서유기의 손오공을 하누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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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르가의 위상을 알 수 있는 그림, 두르가와 시바와 하누만이 나란히 있다.



* 다음은 진짜 뭄바이 엘리펀트 섬
1 Comments
이리듐 2006.08.11 12:29  
  인도에는 천만명의 인구와 천만명의 신이 있다더니..
오늘 잘 배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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