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cky의 인도로 가는 길-04 인도의 신 2
여름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막내도 중 2가 되었습니다. 기행문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행정보보다 관심사와 감상을 많이 적은 개인적인 기행문입니다. 여행의 목적과 관심사가 나와 다른 분들은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내가 직접 체험하고 확인한 것만 썼습니다. 일정은 3주간 뭄바이 - 아우랑가바드 - 카주라호 - 바라나시 - 자이푸르 - 아그라 - 푸쉬가르 - 델리입니다.
인도의 신(神) 2
‘시바(Shiva, Sîva)’ 파괴의 신으로, 뜻은 “취소하는 존재 또는 제거하는 존재”.이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와 함께 힌두교의 3대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신이 ‘시바(Shiva)’일 것이다. 그만큼 ‘시바(Shiva)’의 화신(化身)도 많고, 인도인의 사랑도 많이 받고있는 신(神)이다. 마하데비의 남편이다.
‘시바(Shiva)’ 신(神)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는데 ‘브라흐마’와 ‘비슈누’가 아리안 계열의 신(神)인데 비하여 ‘시바’는 이들과는 달리 토속적(土俗的)인 ‘드라비다’ 계열의 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대의 성전에는 ‘시바(Shiva)’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대신 ‘루드라(Rudra)’라는 신이 나온다. ‘루드라(Rudra)’를 설명한 것을 보면 난폭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파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루드라는 죽음과 질병의 화살을 쏘는 궁신(弓神)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나중에 ‘시바(Shiva)’로 변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시바’ 신의 형태로 또는 변형된 링가의 형대로 숭배된다
‘시바(Shiva)’는 4개의 팔, 4개의 얼굴, 3개의 눈이 있다. 미간에 있는 제3의 눈은 일체의 피조물을 움츠러들게 하는 불타는 빛을 낸다. 호랑이 가죽을 입고 뱀을 목에 두르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장신구는 시바가 자신을 질투한 리시나 현자들이 자객으로 보낸 두 동물을 물리치고 얻은 것이다.
‘시바(Shiva)’는 ‘다크샤’가 비슈누에게 희생제를 바치면서 자신을 초대하지 않자 화가 나서 의식을 방해하고 참석자들에게 수모를 주었다. 인드라는 납작하게 얻어맞고, 야마는 지팡이가 부러졌으며, 사라스바티는 코를 잃고, 미트라는 눈을 잃고, 푸샨은 미트라의 빠진 눈에 얻어맞고 비리구는 수염을 뜯겼다. 시바의 불타는 삼지창은 희생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비슈누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 후로 비슈누와 시바간에는 크고작은 분란이 계속되다가 브라흐마의 중재로 수습되었다. 이때 브라흐마는 루드라로 화신(化身)한 시바를 설득하여 ‘나라야라’로 화신(化身)한 비슈누를 위로하게 하였다. 시바는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에 산다.
시바 가족 - 카알라사 산을 배경으로 있는 시바가족은 인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이다
시바의 모습은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존재로 나타난다. 그는 화장터를 좋아하며, 해골과 범을 두르고, 고행자의 상투머리에 삼지창을 들고 있다. 또 경솔한 자를 태워서 재로 만드는 제3의 눈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요가 수행자(요기), 가축의 주(파슈파티), 풍요의 신 등으로 표현되며 링가(linga 男根)로 표상되어 요니(yoni 女根)와 결합된다. 흔히 파르바티, 가네샤와 히말라야 봉우리에 앉아 있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흰 수소 난디(Nandi)를 타고 다닌다.
‘시바(Shiva)’의 아내에 이르러 힌두교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무척 혼란을 가져온다. 시바의 아내를 총칭하여 마하데비(Mahadevi)라고 한다. 줄여서 ‘데비’라고 하며, ‘위대한 여신’이란 뜻이다.
‘데비’는 상황에 따라 자비(慈悲)와 공포(恐怖)에 대응하는 두 가지 양태(樣態)로 나타난다. 자애(慈愛)스런 모습으로 나타날 때 그녀는 우마(Uma - 다른 말로 사티(Sati)라고도 함)곧 "빛"이고, 가우리(Gauri) 곧 "황색의 광휘(光輝)"이며, 파르바티(Parvati) 곧 딸"이며, 자간마타(Jaganmata) 곧 "세계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그러나 공포(恐怖)의 양태(樣態)로 나타날 때는 ‘두르가(Durga) 곧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칼리(Kali) 곧 "검은 존재" 이며, 찬디(Chandi) 곧 "광포한 존재"이며, 바이라비(Bhairavi) 곧 "무서운 존재"로 불린다. 이렇게 행동에 따른 이름은 여럿이지만 이들은 모두 ‘마하데비(Mahadevi)’의 화신(化身 Avata)이다. 이들은 보통은 각각 숭배를 받지만 ‘파르바티(Parvati)’만은 시바와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두르가(Durga)와 칼리(Kali)
힌두 여성 신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르가는 황색의 아름다운 여전사이며, 호랑이를 타고 있다. 그 때 무서운 고행에 의해서 무적의 힘을 터득한 악마 마히샤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모든 신들은 이 거대한 물소 마히샤를 두려워했다. 비슈누나 시바도 마히샤를 이기지 못했다. 이때 두르가가 나타나 18개의 팔을 가지고 마히샤와 큰 싸움을 벌려 마히샤를 물리쳤다. 이렇게 되어 두르가는 신들의 모든 무기를 위임받게 되고 더욱더 무적의 전사(戰士)가 되어 ‘일체를 포괄하는 존재’가 되었다. 두르가는 쉬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였다. 인도인들은 현세에서는 물질적인 이익을 얻고, 내세에서는 정신적인 세계를 추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르가를 숭배한다.
강인한 여신 두르가 시바의 그들을 벗어나 독립적으로도 행동한다
조각이나 그림의 두르가는 여덟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데 때에 따라 손에 들고 있는 게 다르다. 그러나 삼지창, 칼, 방패, 뱀, 방울, 북, 컵,활, 화살, 바퀴, 소라, 곤봉 , 물 주전자 중에서 골라 들고 있다. 또 두르가는 요가를 하는 자세로 두 겹으로 된 연꽃 위에 앉아 있거나, 호랑이나 사자 등에 앉아 있다. 이 두르가가 새롭게 화신(化身)한 모습이 ‘칼리(Kali)’다
‘칼리(Kali)’는 매혹적인 의상을 입고, 값비싼 장식품을 걸치고 있으며, 잘라진 팔들로 만든 허리띠와 두개골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연꽃 침상에 누워 있는 시바의 몸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칼리(Kali)’의 붉은 혀는 입 밖으로 늘어져 있고, 왼손에는 피 묻은 칼과 목 잘린 머리를 들고 있다. 오른손은 신자들에 대한 축복을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회유한다. 즉 그 형태로서의 지모신(地母神)의 속성으로 삶과 죽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피를 부르는 신 칼리 그의 신전에는 언제나 피비린내가 난다
사티(Sati)와 파르바티(Parvati)
사띠(Sati)는 시바와 결혼할 운명으로 태어난 여자다. 사티는 우마(Uma)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티는 닥사프라자파티(Daksaprajapati - 염소 머리를 가지고 있는 신(神))의 딸로서 드디어 시바와 결혼하기 이르렀다.
어느 여러 신(神)과, 천사(天使)들 그리고 성자(聖者)들이 모두 모여 희생제를 지냈다. 여기서 사위인 시바가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고 간단히 눈인사를 올리자, 매우 자존심 상한 닥사프라자파티(Daksaprajapati)는 화를 참지 못하고 참석자들 앞에서 시바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 비난 끝에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본의 아니게 나의 딸을 그에게 주었다.’고 했다. 이에 사띠(Sati)는 몹시 화가나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 격분을 참지 못한 시바는 사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파괴의 춤 ‘탄다바’를 추어 모든 것을 파괴하였다.
시바와 파르바티 파르바티 앞에서 시바는 항상 공처가가 된다.
사띠(Sati)는 파르바티(Parvati)로 환생하여 다시 시바를 찾아가 결혼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시바는 파르바티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파르바티는 자기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많은 다르마(dharma, 苦行-힌두신화에서는 이 다르마를 많이 쌓을수록 능력이 커진다고 한다)를 쌓았다. 브라흐마는 파르바티의 검은 피부를 흰 연꽃(白蓮)같은 피부로 바꾸어 주었다. 천둥의 신 ‘인드라’는 시바가 파르바티를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랑의 신 카마(Kama)에게 사랑의 활을 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카마(Kama)의 화살이 목표를 빗나가 그만 명상에 빠진 시바를 깨웠다. 분노한 시바의 세 번째 눈에서 나온 섬광이 순간적으로 카마의 몸을 태워버렸다. 그래서 그 이후로 카마는 ‘아난가’ 곧 “육신이 없는 존재”로 불리게 되었다. 브라흐마가 다시 카마에게 활을 쏘도록 명령했고, 화살은 시바를 맞췄다. 화살에 맞은 시바는 파르바티를 사랑하고 결혼하게 되었다. 이때 시바는 기쁨에 겨워 환희의 춤 ‘라샤’를 추었다.
파르바티(Parvati)는 쉬바의 아내로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대표한다. 파르바티는 별 다른 능력이 없으며, 파르바티만 따로 숭배를 하지 않으나 시바 사원에서만큼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파르바티는 팔이 둘일 때는 양 손에 창과 거울을 가지고 있고, 넷일 때는 두 손은 축복과 보호의 자세를 취하고 나머지 두 손 에는 창과 끌을 들고 있다. 시바는 카마를 마야의 아들 푸라듐나로 다시 환생시켰다.
시바는 파괴의 신 답게 광포한 존재이지만 파르바티(Parvati)에게만은 자상하고 성실한 남편을 지나 거의 공처가(恐妻家)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힌두인들은 시바, 파르바티, 가네샤의 가족이 있는 그림을 좋아하게 되고, 결혼식의 주재나 신혼부부의 집에는 시바와 파르바티의 그림을 걸어둔다고 한다.
사띠 남편을 모욕한 아버지앞에 스스로 불타 죽는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
또한 사띠(Sati)가 남편을 위해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을 기려 남편이 죽으면 그의 부인이 절개있는 여인으로 현생을 마감하고 후 생에서는 금실 좋은 부부의 연을 오래도록 맺겠다는 뜻으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을 영예(令譽)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을 사띠(Sati)라고 한다. 1731년 ‘아짓 싱(Ajit Singh)이라는 인물이 죽었을 때, 그의 위세를 드높히기 위하여 여섯 명의 왕비와 58명의 첩들이 손 잡고 사띠를 행했다고 한다.
* 다음은 인도의 신 3편
인도의 신(神) 2
‘시바(Shiva, Sîva)’ 파괴의 신으로, 뜻은 “취소하는 존재 또는 제거하는 존재”.이다.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와 함께 힌두교의 3대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신이 ‘시바(Shiva)’일 것이다. 그만큼 ‘시바(Shiva)’의 화신(化身)도 많고, 인도인의 사랑도 많이 받고있는 신(神)이다. 마하데비의 남편이다.
‘시바(Shiva)’ 신(神)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는데 ‘브라흐마’와 ‘비슈누’가 아리안 계열의 신(神)인데 비하여 ‘시바’는 이들과는 달리 토속적(土俗的)인 ‘드라비다’ 계열의 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고대의 성전에는 ‘시바(Shiva)’라는 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대신 ‘루드라(Rudra)’라는 신이 나온다. ‘루드라(Rudra)’를 설명한 것을 보면 난폭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파괴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루드라는 죽음과 질병의 화살을 쏘는 궁신(弓神)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나중에 ‘시바(Shiva)’로 변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장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는 ‘시바’ 신의 형태로 또는 변형된 링가의 형대로 숭배된다
‘시바(Shiva)’는 4개의 팔, 4개의 얼굴, 3개의 눈이 있다. 미간에 있는 제3의 눈은 일체의 피조물을 움츠러들게 하는 불타는 빛을 낸다. 호랑이 가죽을 입고 뱀을 목에 두르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장신구는 시바가 자신을 질투한 리시나 현자들이 자객으로 보낸 두 동물을 물리치고 얻은 것이다.
‘시바(Shiva)’는 ‘다크샤’가 비슈누에게 희생제를 바치면서 자신을 초대하지 않자 화가 나서 의식을 방해하고 참석자들에게 수모를 주었다. 인드라는 납작하게 얻어맞고, 야마는 지팡이가 부러졌으며, 사라스바티는 코를 잃고, 미트라는 눈을 잃고, 푸샨은 미트라의 빠진 눈에 얻어맞고 비리구는 수염을 뜯겼다. 시바의 불타는 삼지창은 희생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비슈누의 가슴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 후로 비슈누와 시바간에는 크고작은 분란이 계속되다가 브라흐마의 중재로 수습되었다. 이때 브라흐마는 루드라로 화신(化身)한 시바를 설득하여 ‘나라야라’로 화신(化身)한 비슈누를 위로하게 하였다. 시바는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에 산다.
시바 가족 - 카알라사 산을 배경으로 있는 시바가족은 인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이다
시바의 모습은 두려우면서도 매혹적인 존재로 나타난다. 그는 화장터를 좋아하며, 해골과 범을 두르고, 고행자의 상투머리에 삼지창을 들고 있다. 또 경솔한 자를 태워서 재로 만드는 제3의 눈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요가 수행자(요기), 가축의 주(파슈파티), 풍요의 신 등으로 표현되며 링가(linga 男根)로 표상되어 요니(yoni 女根)와 결합된다. 흔히 파르바티, 가네샤와 히말라야 봉우리에 앉아 있는 자애로운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흰 수소 난디(Nandi)를 타고 다닌다.
‘시바(Shiva)’의 아내에 이르러 힌두교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무척 혼란을 가져온다. 시바의 아내를 총칭하여 마하데비(Mahadevi)라고 한다. 줄여서 ‘데비’라고 하며, ‘위대한 여신’이란 뜻이다.
‘데비’는 상황에 따라 자비(慈悲)와 공포(恐怖)에 대응하는 두 가지 양태(樣態)로 나타난다. 자애(慈愛)스런 모습으로 나타날 때 그녀는 우마(Uma - 다른 말로 사티(Sati)라고도 함)곧 "빛"이고, 가우리(Gauri) 곧 "황색의 광휘(光輝)"이며, 파르바티(Parvati) 곧 딸"이며, 자간마타(Jaganmata) 곧 "세계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그러나 공포(恐怖)의 양태(樣態)로 나타날 때는 ‘두르가(Durga) 곧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이며, ‘칼리(Kali) 곧 "검은 존재" 이며, 찬디(Chandi) 곧 "광포한 존재"이며, 바이라비(Bhairavi) 곧 "무서운 존재"로 불린다. 이렇게 행동에 따른 이름은 여럿이지만 이들은 모두 ‘마하데비(Mahadevi)’의 화신(化身 Avata)이다. 이들은 보통은 각각 숭배를 받지만 ‘파르바티(Parvati)’만은 시바와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두르가(Durga)와 칼리(Kali)
힌두 여성 신중에서 가장 중요한 두르가는 황색의 아름다운 여전사이며, 호랑이를 타고 있다. 그 때 무서운 고행에 의해서 무적의 힘을 터득한 악마 마히샤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모든 신들은 이 거대한 물소 마히샤를 두려워했다. 비슈누나 시바도 마히샤를 이기지 못했다. 이때 두르가가 나타나 18개의 팔을 가지고 마히샤와 큰 싸움을 벌려 마히샤를 물리쳤다. 이렇게 되어 두르가는 신들의 모든 무기를 위임받게 되고 더욱더 무적의 전사(戰士)가 되어 ‘일체를 포괄하는 존재’가 되었다. 두르가는 쉬바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였다. 인도인들은 현세에서는 물질적인 이익을 얻고, 내세에서는 정신적인 세계를 추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두르가를 숭배한다.
강인한 여신 두르가 시바의 그들을 벗어나 독립적으로도 행동한다
조각이나 그림의 두르가는 여덟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데 때에 따라 손에 들고 있는 게 다르다. 그러나 삼지창, 칼, 방패, 뱀, 방울, 북, 컵,활, 화살, 바퀴, 소라, 곤봉 , 물 주전자 중에서 골라 들고 있다. 또 두르가는 요가를 하는 자세로 두 겹으로 된 연꽃 위에 앉아 있거나, 호랑이나 사자 등에 앉아 있다. 이 두르가가 새롭게 화신(化身)한 모습이 ‘칼리(Kali)’다
‘칼리(Kali)’는 매혹적인 의상을 입고, 값비싼 장식품을 걸치고 있으며, 잘라진 팔들로 만든 허리띠와 두개골로 만든 목걸이를 걸고 연꽃 침상에 누워 있는 시바의 몸 위에 서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칼리(Kali)’의 붉은 혀는 입 밖으로 늘어져 있고, 왼손에는 피 묻은 칼과 목 잘린 머리를 들고 있다. 오른손은 신자들에 대한 축복을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그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회유한다. 즉 그 형태로서의 지모신(地母神)의 속성으로 삶과 죽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피를 부르는 신 칼리 그의 신전에는 언제나 피비린내가 난다
사티(Sati)와 파르바티(Parvati)
사띠(Sati)는 시바와 결혼할 운명으로 태어난 여자다. 사티는 우마(Uma)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티는 닥사프라자파티(Daksaprajapati - 염소 머리를 가지고 있는 신(神))의 딸로서 드디어 시바와 결혼하기 이르렀다.
어느 여러 신(神)과, 천사(天使)들 그리고 성자(聖者)들이 모두 모여 희생제를 지냈다. 여기서 사위인 시바가 자신에게 절을 하지 않고 간단히 눈인사를 올리자, 매우 자존심 상한 닥사프라자파티(Daksaprajapati)는 화를 참지 못하고 참석자들 앞에서 시바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그 비난 끝에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본의 아니게 나의 딸을 그에게 주었다.’고 했다. 이에 사띠(Sati)는 몹시 화가나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을 했다. 격분을 참지 못한 시바는 사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파괴의 춤 ‘탄다바’를 추어 모든 것을 파괴하였다.
시바와 파르바티 파르바티 앞에서 시바는 항상 공처가가 된다.
사띠(Sati)는 파르바티(Parvati)로 환생하여 다시 시바를 찾아가 결혼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시바는 파르바티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파르바티는 자기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많은 다르마(dharma, 苦行-힌두신화에서는 이 다르마를 많이 쌓을수록 능력이 커진다고 한다)를 쌓았다. 브라흐마는 파르바티의 검은 피부를 흰 연꽃(白蓮)같은 피부로 바꾸어 주었다. 천둥의 신 ‘인드라’는 시바가 파르바티를 사랑하게 만들기 위해서 사랑의 신 카마(Kama)에게 사랑의 활을 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나 카마(Kama)의 화살이 목표를 빗나가 그만 명상에 빠진 시바를 깨웠다. 분노한 시바의 세 번째 눈에서 나온 섬광이 순간적으로 카마의 몸을 태워버렸다. 그래서 그 이후로 카마는 ‘아난가’ 곧 “육신이 없는 존재”로 불리게 되었다. 브라흐마가 다시 카마에게 활을 쏘도록 명령했고, 화살은 시바를 맞췄다. 화살에 맞은 시바는 파르바티를 사랑하고 결혼하게 되었다. 이때 시바는 기쁨에 겨워 환희의 춤 ‘라샤’를 추었다.
파르바티(Parvati)는 쉬바의 아내로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대표한다. 파르바티는 별 다른 능력이 없으며, 파르바티만 따로 숭배를 하지 않으나 시바 사원에서만큼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파르바티는 팔이 둘일 때는 양 손에 창과 거울을 가지고 있고, 넷일 때는 두 손은 축복과 보호의 자세를 취하고 나머지 두 손 에는 창과 끌을 들고 있다. 시바는 카마를 마야의 아들 푸라듐나로 다시 환생시켰다.
시바는 파괴의 신 답게 광포한 존재이지만 파르바티(Parvati)에게만은 자상하고 성실한 남편을 지나 거의 공처가(恐妻家)에 가까워진다. 그래서 힌두인들은 시바, 파르바티, 가네샤의 가족이 있는 그림을 좋아하게 되고, 결혼식의 주재나 신혼부부의 집에는 시바와 파르바티의 그림을 걸어둔다고 한다.
사띠 남편을 모욕한 아버지앞에 스스로 불타 죽는 모습을 상상해 그린 그림
또한 사띠(Sati)가 남편을 위해 스스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한 것을 기려 남편이 죽으면 그의 부인이 절개있는 여인으로 현생을 마감하고 후 생에서는 금실 좋은 부부의 연을 오래도록 맺겠다는 뜻으로 불에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을 영예(令譽)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을 사띠(Sati)라고 한다. 1731년 ‘아짓 싱(Ajit Singh)이라는 인물이 죽었을 때, 그의 위세를 드높히기 위하여 여섯 명의 왕비와 58명의 첩들이 손 잡고 사띠를 행했다고 한다.
* 다음은 인도의 신 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