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불적 사라나트
사라나트는 바라나시에서 가깝다.
오토릭샤로 대략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부처가 태어난 룸비니
부처가 득도한 부다가야
부처가 최초로 설법한 사라나트
부처가 열반한 쿠시나가르
이 네군데가 4대 불적이다.
인도가 불교의 태생지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힌두교 문화가 지배적이다.
그래서인지 신성한 사라나트지만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연신 들뜨고 조금은 흥분(?)되어 보이는 바라나시하곤 많이 달랐다.
인도 주변의 각국 신도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한다.
그날도 스리랑카의 신도들이 많이 찾아 들었다.
인도인 보다 오히려 외국인이 더 많아 보인다.
이곳이 불교의 태생지인가 싶을 정도다.
사진으로 보더라도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의 불상이다.
사라나트 유적지 모습이다.
불교가 전성했을때의 모습을 짐작케 한다.
세워진 사원들은 무너져 내렸고 지금은 그 터와 주춧돌의 흔적만 남아있다.
인도가 불교의 태생지라고 하지만
실상 힌두교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신성한 장소에 저런 황량한 터만 남았을리 만무하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건축물을 세웠을것이다.
불교보다 아마도 힌두교의 교리가 더 우선이였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다.
기독교가 이스라엘 보다 서구에서 더욱더 번창한거나
불교가 인도보다 아시아에서 더 번창한건 아이러니한 진실이다.
야생 공작이다.
실제 공작을 야생에서 본건 처음이다. 아닐 보게 될줄도 몰랐다.
이놈들 생긴거와 달리 목소리는 정말 못듣고 있겠다.
정말 기괴한 소리였는데 말로는 어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잠시 나타나 사라졌다.
탐론렌즈로 쭈욱 당겨 잡은것이다.
야생 공작이 있다는 말은 들었으나
실제 보게 되는것도 드문일이라 한다.
스투파다. 부처(고타마 싯다르타)가 최초로 설법한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수두파(藪斗婆), 탑(塔)이라고도 함.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안치하기 위해 만든 건조물."
백과사전에 이렇게 나온다.
부처가 최초로 설법한 자리에 기념으로 세운 탑이다.
한번에 모두 세운건 아니고 여러 세대에 걸쳐서 세운 탑이라 한다.
디멕스투파다,
신도들이 열심히 설법을 듣고 또 기도를 올리고 있다.
달라이라마가 찾아오기도 했던
사라나트에 있는 대한민국 사찰 녹야원이다.
사라나트에 사슴들이 많이 돌아다녔다 하여 원래 녹야원이라 이름지었다 한다.
사라나트가 녹야원이란 뜻이란다.
녹야원 전경이다.
내부에는 좋은 글귀들이 많이 붙어있다.
국내 사찰에 있는 모습과 다른 불당의 모습이다.
정중앙에 부처가 있고
그 주위로 다섯명의 제자가 설법을 듣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불상대신 부처가 최초 설법한 장면을 표현한것 같다.
오토릭샤 기사들이다.
이 친구들이 먼저 사진 찍자고 덤벼들었다.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들이다.
어딜가나 그들의 미소는 상냥하고 부드럽다.
위협적이거나 짜증스럽거다
또는 화내지 않는다. 억지로 탐하지도 않는다.
흥정은 하지만
과하게 사기를 치지는 않는다. 때론 슬쩍 눈감고 넘어가도 될 정도다.
짧은 여행자라면 대충 눈감고 넘어가자
물른 그 버릇에 다른 여행자들이 골통을 먹게 된다면 생각해볼 여지는 있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