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방콕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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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방콕 배낭여행

해피줌마 10 4333
비행기 탑승 3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여 쉐어하자고
XXX와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
문자 넣고 공항에서 기다리니 지금 오고 있는 중이란다.
그러나 시간이  가는데도 그  다음부터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예상했던 10%의 일들이 일어났기에 나는 내 할 일들을 진행했다.
먼저 스폰 로밍하고 쓸데없는 전화 연결 안 도록 조치하고, 여행자보험을 저렴한것으로 하려니 물건 두개밖에 보상이 아나되고 것두 하나당 20만원씩 40만원만 보상해 준단다.
이걸 들어 말어 고민하다 스폰 반개값도 안되는  보험을 들어야 하다니 어커구니가 없지만 지금은 시간이 없는 관계로 걍 일단 들어보자 하고 저렴으로 하나 선택했다.
오리털 점퍼를 기려고 3층 대한항공 한진택배로 가니 대한한공 티켓이  아니면
보관된 짐이 많아 안 된단다.(헐~)
물어 물어 대한통운을  공항 3층에 맨 구석 끝에서 찾아 반가운 마음에 옷을 4일 맡기려니 오는날
새벽까지 포함하여 5일이란다.  1만원을 주고 옷을 맏기고, 아침 6시 이후에야 옷을 찾을
수 있단다. 
가격을 인증샷하고 제주항공 G카운터에서 여행사 직원을 만나 이야기 듣고,  비행기표를 찾으려고 여저저기 물어도  영어로 말하는 통에 못 알아 듣겠다. 대략 세번 물으니 아마도 너에 비행기는 예매는 9시 30분까지니 기다리라는 해석을 하고 가져간 책을 읽다가 시간이 다 되어 복사해간 비행기 예약표를 주니 묻는다 창가쪽을 원하냐 통로를 원하냐?  혹시 외국인이 옆에 앉으면 화장실 사용을 하기 어려우니 통로 쪽을 원하다고
하니 방콕행 편도 표를 준다.  월라리여~~ 왕복아닌가 물었더니 아마도 오는것은 방콕에서 준다는걸로 해석하고 다시 안내에 가서 물으니 그렇단다  ㅎ ㅎ
혼자서 케리어 부치고 ,검색대를 통과하여
저녁을 간단하게 먹기 위해  음료와 빵을 먹으면서도 10%에 희망을 가지고 문자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
역시나다.
그 순간부터 나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비행기를 타기위해 좀 해메였다.  제주항공은 복잡한 길을 지나서 다시 공항철을 타야
한다는 사실을 그 때서야 알았다. 
모르면 물으면 된다. 것두 여러번 물어 물어  또 물어 확실할 때까지 물어야 한다.
비행기에 앉으니 옆에 앉은 앳띤 여자 두분에게  혹시 여행가냐 물었더니 그렇단다.
뮤자 반가운 마음에 방콕에 몇번이냐고 하니 첨~~엄 이란다. 
글믄 비행기표와 숙소, 차편등 첨 만나는 사람치고는 염치불구하고 주절주절 물었더니
자기네는 대학생이고 에어텔로 3박 5일에 저렴하게 구했고, 택시는 퍼블릭 택시를 탄다는 정보를 듣고 잽싸게 입력 또 입력했다.
쉐어고뭐고 이제 부터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퍼블릭만 생각했다.  원래의 계획은 쉐어이고 아님 방콕 공항 4층에서 내리는 택시를 번개같이 타야겠다는 생각이 바뀌어서 안전하게 가자로 바꾸었다.
기내식을 번개불에 콩튀기듯 흡입하고 지끈 거리는 머리 싸매며 눈좀 부치고 나니 기장님이 방콕이라면서 현재의 기온과 시계를 2시간으로 옮기고.....
사람들이 내리는 곳에 내려서 우루루 가길래 무작정 따라갔는데 헐~~얼
사람들이 터진자루에 콩알 빠지듯 하나둘씩 어디로 새버린다.
 
워디가는거지 저사람들... 그래도 한국사람들이 아까는 많이 있었는데 꽁무니늘 다 잃어 버리고 부모와 딸하고
같이온 여행객을 만나 짐을 어디에서 찾냐고 물으니 자기들은 그게 두려워 아예 가방을 배낭으로 준비해서
걍 뱅기안에 가지고 타서 모른단다.
흐 흑 그 많던 한국샤람들 워디 간겨 잉~~
난 국제 미아??? 아줌마가 된 것이다.
아이고 이제부터는 정신바짝 차려야 겠다 생각에 한국사람 다 잃고 케리어 나오는 창구마다 안되는
영어를 하나씩 읽어가다가 이러단 오늘 안으로 일찍 찾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에 두리번 두리번
큰 안내판을 찾기까지 모든 비행기의 물건이 어디로 나오는지 하나의 안내판에 나오는 곳에 가서 또다시 영어를 혼자서 더듬더듬 찾고 있는데 공항직원인듯한 아가씨가 어디에서 출발하여 무슨 항공이냐고 묻는다(내해석) 그래서 제주 7C2201이라고 하니 죽~~욱 훌더니만 14번에 너에 가방이 나온 단다(내 해석)
14번으로 가니 한국사람이 조금보인다 근데 아까 뱅기에 탔던 한국 사람들은 다 워디있댜.  안보인다.
잠시후 반가운 나에 케리어가 꼬리표를 달고 나오길래 가방을 챙겨 밖으로 나오려고 했는데 맨~~붕
밖이 워디여 잉?????
청소하는 분에게 밖이 어디냐고 물으니 손으로 가리킨다.  으~~잉 도대체 모르겠다.  할 수없이 퍼블릭 택시를 외쳤더니 또 아래로 내려가란다.   한층 아래로 내려가니 택시라고 커다랗게 써 있고 정복을 입은 여성이 서 있길래 퍼블릭 택시 했더니 OK란다.  카오산 폴리스까지 얼마냐하니 1200b란다. 
이건 뭔 씨추레이션이란 말쌈.  내 정보에 의하면 300밧이 안된다는데 그 아가씨의 말을 무시하고 다른 사람에게 다시 퍼블릭 택시하고 물으니 다시 아래로 안내한다 으~~~잉 거기에도 똑 같은 복장에 똑 같은 말만 한다.
멘~~붕.
또 다시 다른 사람에게 물으니 옆을 가리킨다.
휴~~드뎌 퍼블릭 택시를 찾아서 가니 여자분이 내게 어디가냐고 묻기에 카오산 폴리스라고 말하니 기사에게 나를 인계하고 나에게 종이 쪽이를 주었다(캬 ~~정확하구먼 태사랑에서 뭔 쪽지를 준다더니만 ^^~)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사님이 나를 태우자 마자 가격 흥정을 한다 .
카오산로드까지 400b이란다.  어 이아자씨 내게 겁나 부담을 주네라고 생각하며 "노"라고 하면서 택시에서
내리려고 하자 캬~~악 소리를 지른다.   글믄 워처게 하라구요.  나는 당당하게 말했다. "턴 온더 미러" 아자씨
사태를 파악하고 곧 바로 미터기를 켰다.  
휴~~안심하기도 전에 나보고 자기는 카오산 폴리스를 모른다고 하신다.
이런 두번째 맨 ~~붕이 왔다.
가져간 지도를 보여주며 너에 왕궁말이여요, 킹하우스요, 그래도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내가 전화번호가 적힌 DDM게스트에 위치를 보여주자 내 전화로 나보고 하란다.글믄 글치
여기서 무사히 가면 안되지 생각하면 로밍해간 전화로 전화하니 3번만에 연결되는데 걍 끝어진다. 헐~~
비굴한 모습으로 아자씨께 당신 폰으로 전화해서 나를 데려다 달라고 하니 안면 바꾸며 20b이라고 강조한다.
오케 내가 지금 50b이라도 오케해야 하는데 20b이 무척이나 반가운듯 승낙하니 전화해서 주소를 알아내더니 잘 알겠단다.
그리고 잠시 후에 톨게이트 입구에서 톨비를 70b 내라고 한다.
나는 Why라고 물었다.  그 이유는 내가 알기는 15밧 25밧으로 알았기에 물었는데 설명도 안되고 걍 70b주라고 해서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주었다.  얼른 숙소까지만 데려다 주셤 제발 하는 마음으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25밧,35밧 합하여 70밧이 맞는 말인데 의심이 극에 달해서 무례함에 지존까지 가고 있었다.
이런 과정들로 가슴을 덜렁 덜렁 ,얼렁 숙소까지 가야하는뎅 왜 이리도 카오산이 멀게만 느껴지는지.
가는 길을 하나도 안 놓치려고 눈도장을 콱~악 찍어가면서 갔다 .
혹시나 아무대나 내려 놓을까봐서.
염려와 걱정은 숙소에 도착하여 300밧이 안나왔는데 걍 300밧 지급하고 내리려는데 기사님 쪽지를
자기에게 주란다  어~~라 해서는 안되는 말을 또 내게 하네 나는 "아임쏘리 "노'하고 당당하게 말하고
어흐~~흥 반가운 숙소에 들어가니 직원이 한국말로 예약했냐고 묻는다.
(쪽지는 문제 발생시 크레임을 걸기위해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요술왕자님이 말씀하셨고,택시의 가격에서 50밧을 더 기사분에게 주여야 한단다.)
 
휴~~우
태국 현지 시간 13시30분.
드이어 내가 묵어야 할 숙소로군아 안도감에 깊은 숨을 몰아쉬며 세관신고서를 반쪽이 있는데 달란다.
어~이쿠 뭔 소리여 이건~여권을 다시 찾아보니 그곳에 반쪽이 붙어 있다 이게 없으면 나가는데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 있단다.   가는 비행기표와 시간을 말하니 싸인하고 층으로 올라가란다.
4층 도미토리 여자 전용 숙소에 가니 방이 컴컴하고 모두 자고 있다.
숙소는 2층침대 하나 밖에 없어 더듬더듬 다른 사람 방해 안하려고 올라가서 물티슈로 얼굴을 닦고]
지갑과 여권을 베개밑에 단단히 집어 넣고 잠을 청했다.  다행히 패키지 경험으로  뱅기 안에서 이는 닦았고 손은 공항에서 비누로 싹싹, 화장실도 다녀온터라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화장실을 확인하고 와야 할 것 같아 어둠에 익숙해지자 더듬 더듬 심봉사 아니 심아줌마처럼 확장실 확인하고 빠그덕 거리는 2층 침대위에 몸을
뉘우니 깊은 잠에 떨어졌다.
이렇게 방콕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방콕에서의 혼자 해메이기 3부는 다음호에 올립니다.
.
.
.2013년 2월에 마지막날에
 
 
나를 홀로 배낭여행 떠나게 용기주시고 ,불안해 하며 염려하던 모습에서 용감하게 도전할수 있도록 안내를 해주신 태사랑에 요술왕자님과 클레식님 그리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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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니콜라스강 2013.02.28 17:08  
용기에 박수를.......드립니다. 울 마눌님 같으면 못왔을낀데.... 내가 공항에 나가서 모시고 왔어야~ 그냥 편하게 다니는 것이 잘 안되실 것인데..... 그래도 맘은 편하게 하셔야 합니다.
호랭이.... 정신.... 뭐 이런것 있잖아요~
해피줌마 2013.03.01 09:39  
니콜라스강님 !  박수에 감사드립니다.
ㅋ ㅋ 후에 남편에게 혼자 배낭여행 갔다왔다고 말하자 화를 내면서 왜 혼자갔냐고 하면서 담에 자기를 꼭 데려가 달라고 하더라구요 ^^~ 덧 붙여 이제 정말 패키지로 다니지 않고  널널하니 다닐 자신이 있다면 여행 경비는 자기가 전부 쏘겠다고 하니  저는 이제 남편덕에 대박 났습니다.
날자보더™ 2013.03.21 02:28  
정말 유쾌통쾌한 댓글입니다~
도착하셔서 무척 힘드셨을텐데 돌아오실때는 좋은 기억만 가지고 오신 듯 하여 읽는 제가 다 뿌듯합니다.
(저는 줌마님 여행기 역주행했습니다.ㅎ)
말씀대로 소도 때려잡는 한국아줌마...기백이 넘치시네요~
빠이처럼은 2013.03.01 19:35  
와~~ 남편께 나중에 말씀하신 거예요? 그래도 담부터 꼭 데려가 달라시며 이해해 주시고 게다가 경비를 전부 쏘겠다고... 멋지시네요. 담엔 해피줌마님과 남편분의 동반 여행기? 기대할께요^^
산넘고 2013.03.03 07:13  
여기까지만 들어도 혼자 출발해 가는 여정에 얼마나 긴장하셨을지 저도 같이 조마조마했어요. 이런 긴장과 경험이 여행 후의 해피줌마님을 더 용기있고 행복하게 만들었겠지요? 얼른 현지에서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별구름달 2013.03.04 23:12  
ㅠㅠㅠㅠ 저도 혼자가는데.. 걱정이 쫌 많이 되네요..저도 제주항공 타고 가거덩여 ㅠㅠㅠㅠㅠㅠㅠ
영어도 진짜 못하고... 완젼 큰일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화물붙인거 찾는게 14번 쪽이군요..잘기억했다가 바로 찾으로 가야겠네요 ㅠㅠㅠ

아앙.. 혼자 처음 가는데 진짜 걱정이네요 ㅠㅠㅠㅠㅠ
해피줌마 2013.03.14 19:42  
추커추카  시작했으니 도움에 손길이 여기저기 있을 것이구요.  숙소에 가면 드뎌 해냈다는 기쁨이 충만하고 자신감 완전 승승장구 하실거라 믿어요.  영어 저도 완전 기초랍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lkymm 2013.03.06 20:14  
여행시기가 저와 비슷하네요 이틀동안 멘붕이었다가 꼬창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너무멋진 여행을하였답니다 어제왔는데 너무그립네요
하늘구름 2013.03.19 18:07  
짝짝짝....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걸 정말 축하해요^^.
저도 아줌마입니다. 항상 아들을 데리고 가죠~~. 2월에 태국으로 입국해서 캄보디아까지 다녀 왔는데 담엔 이 경로를 추천해요. 부군이랑 가시면 정말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태사랑 캄보디아편에 정보가 넘쳐나니 걱정안하셔되 될듯해요.
조콩 2013.03.28 09:13  
저도 제주항공으로 다담주에 가는데... 이 글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그래도 아직 준비가 너무 안되서 무서워요ㅠ_ㅠ 공항에서 택시타는거나.. 이동하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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