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파타야에서 만난 사람들..( 4 )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방콕,파타야에서 만난 사람들..( 4 )

lrole 4 2602

3편에서 걱정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4편을 올리겠습니다.
꺄~~~~~~~~~~~~~~~~~~~~~~~~~~~~

 


떨린마음을 채 가시지 못한 채.
혜영과 나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한다.T^T
혜영은 너무 겁을 먹어 이곳 태국 싫다고 징징 거리기 시작한다.
나도 너무너무 두렵고 무서워 진다. 그가 혹시 우리를 찾아 올까봐.
이때 생각나는 건 태국 친구들~
하지만 우리는 어제 태국친구들에게 피곤하다고하고 헤어져 버렸는걸~
우리가 몰래 나이트에 간 사실을 모른담 말이다!!!!!

그가 12시까지 호프랜드로 온다고 했는데..

어쩌지.... 어쩌지..

혜영, 파타야도 가지말자고 하며 이곳을 떠나자고 한다.
머리 속이 복잡해진다.
초조하고 급한 마음에 나 자신있게 로밍폰으로 사기꾼의 번호를 누른다.
두근두근~
"따르르르르릉~~~~"

"여보세요~?"
그가 전화를 받았다.
'아.. 모라고하지..?'
겁이 덜컥난다.
"응, 안녕~(밝게 밝게 아무일 없듯이) 나 아까 스파이시에서 만난 한국여자야. 기억나지?나 오늘 태국친구들과 함께 파타야를 가기로 했어.
미안, 너와 함께 못갈것 같아(조마조마....설마 쫓아와서 죽이기라도 하겠어?)"
"아 그래? 그럼 방콕에는 언제 다시오는데?"
"나도 잘 모르겠어. 그때 오게 되면 연락할께."
"응, 꼭 연락줘........."


휴....... 생각보다 그는 쉽게 우리를 놓아주았다.
다행이다. 정말 천만다행이다.
아직까지 떨리는 마음이 안가신다. 다시한번 여행에서 낯선사람을 조심해야함을 깨닫는 순간이였다.
그래도 그가 우리의 숙소를 알기에 다시한번 찾아올까 겁이나 당장 짐을 싸서 이곳을 떠나 파타야로 가기로 결정한다.
헌데 혜영 우려 속에 나에게 한마디한다.

"그가 우리가 파타야가는 걸 알고 그곳까지 쫓아오면 어쩌지? 그냥 가지말자."
"아니야 그럴거 같진 않아.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지금떠나자."
사실 나 그를 다시 만날까 겁이 나긴 했지만 계획상 파타야에 너무 가고 싶었다.
푸른 바다가 보고싶고, 푸른 바다에서 수영을 너무 하고 싶었다.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2040816195_5522c2a9_3333.jpg

나의 설득에 혜영과 나 그렇게 잠도 채 이루지 못한채 파타야로 떠난다.
그리곤 쏜살같이 어느새 버스정류장에 도착.


2040816195_8733495e_ww.jpg


고등학교때 와본 이곳 버스정류장. 어디에서 표를 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에라이 모르겠다. 에어컨버스 파타야행 아무거나 올라타자.

이렇게 우리는 에어컨버스에 올라탓다.

2040816195_955628f4_rr.jpg

표를 걷는 이에게 물어본다

"파타야까지 얼마나 걸려?"
"두시간~?(얼버부린다..)"
 
두시간?....
음.. 그정도면 내가 버스를 맞게 잘 탓나보다생각 했다.
근데 이버스 이상하다. 가는 내내 도중 하차를 하여 정류소에서 사람을 태운다.
에이.. 금방가겠지.....
이렇게... 우리는... 버스를 타고 긴 머나먼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덧
2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파타야는 보이지 않는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차가 많이 막혀서겠지 뭐..그리고
3시간...

2040816195_815218b8_tt.jpg
2040816195_f0c95efc_yy.jpg

비가오기 시작한다..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어느덧.
4시간...
이거 정말 파타야게 가긴 하는거야..?
그리고 5시간좀 넘어서..
우리를 길 한가운데에서 내리라며 이곳이 파타야라며 표받는 양반이 쫓아낸다.
알수없는 이곳에 우리는 덩그라니 내려지고 말았다.

이곳이 파타야가 맞는지... 택시도 보기 흔치 않은 이곳....
살짝 가장해  10차선쯤되는 도로를 우리를 무작정 괴짜가족 이소룡선생처럼 건너기 시작한다.
기인열전이 따로없다.
내가 다시한번 우리를 내리게 한 그자식을 본다면 정녕 가만두지 않을테다.
2040816195_c3a36473_uu.jpg

나쁜놈..... 두시간이라고 해놓고!!!!!!게다가 이곳은 어디!!!?!???!!?

정말 300대중에 한대 지나갈법만 한 택시가 저 멀리 보인다.
우리 한참을 해메이다 찌질이처럼 손을 흔들기 시작한다.
"여기요~~~~ 여기~~~~~~~(미친듯이 손을 휘젖는다)"

오오 우리를 지나치는 듯 했으나 저 멀리 차가 정차한다.
신이난다. 야레~ 야호~ 살았다. 어느덧 비도 그친다.
'신이시여 이제 우리에게 행운을 ~~~~~~'
택시에게 뛰어가는 그 순간 멈춰선 택시가 떠날까 두려웠다.
택시에 얼렁 올라탓다.(쏜살같이)
후다다다다다다다닥~~~~

그리고는 미리 조사해온 1000밧짜리 호텔이름과 주소를 대면서 이곳으로 가달라고 사정한다.
오호. 다행이도 그는 미터를 눌렀고, 우리를 안전하게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다.
물론 택시기사는 길을 많이 헤맸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야 해방됨과 함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우하하하하하 이제부턴 파타야라이프 시작이겠구나..~

우리도착한 아일랜드 뷰호텔.
파타야 남부 프라탐낙로드 쪽에 위치해있었다.
이곳은 굉장히 높은 언덕위이다. (절대 선전용이 아니다)
우선 체크인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나선다.
사기꾼 그 인간때문에 아침 점심 저녁을 쭐쭐 굶었기에 지나가는 고양이도 잡아먹을 심정이다.
멀리갈 세도 없이 우선 배를 채우기위해 호텔 정문건너편에 위치한 음식점에 들어가 앉았다.

시원한 땡모반과 치킨바베큐와 돈까스를 시켰다.

"어이 아가씨~ 여기 쉬원한 땡모반 하나랑 어쩌구저쩌구 한번 내와봐~~~"
 2040816195_121ce644_20090624235850_26798072.jpg

주문된 음식이 나오자마자 15분이모야!!?? 10분만에 음식을 비우고 안도의 한숨과 행복함을 만끽한다.
꺄호~~~~~~~~~~~~~~~~~~~~~~~~~~~~~~~~~~~
신난다~~~~~~~~~~~~~~~

이제는 빅씨를 나가서 길거리 탐방과 내사랑 맥주를 사올차례이다.
이곳 호텔의 단점은 택시가 없어서 벨보이에게 가고싶은 곳 말해야 한다.
그러면 호텔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는 차량을 통해 시내까지 간다. 가격은 100밧 안밖이다.

"아자씨 빅씨 고고씽!~~~"

빅씨도착.
2040816195_ea927692_1234.jpg

이곳 빅씨 정문 에어로빅같은 걸 하고 있다.
체험욕심이 강한 나도 그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참았다.
이젠 가벼운 마음으로 빅씨 삼매경에 빠진다.

2040816195_a6b8c5b5_222222.jpg


장을 다 본후 썽태우를 잡아타고 흥정하기 시작한다

"오빠 80밧"
"안돼 200밧"
"그럼 안탈래"
"알았어 100밧 !"
"오케이 낙찰"

역시 태국이란 나라는 이런 맛의 묘한 매력이 숨어있다.
아~ 흥정까지 사랑스러워라~
그렇게 우리전용 썽태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숙소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전용 썽태우를 뒤쫓던 오토바이 서양인오빠야 혜영을 보며 한마디 한다.

"너 내꺼야! 내가 너를 따라갈께!!~~~"

부웅~~~~~~~~~~
그는 우리를 놓치지 않고 따라온다. 짜식 생긴 것도 한 인물 한다.

이제 슬슬 불안함도 날라가고 파타야가 재밌어 지기 시작한다.

야레~~~~~~~~~~~~~~~


그러나 잘생긴 그 서양아해..... 결국 높디 높게 위치한 아일랜드 뷰의 언덕길을 오토바이로 이겨내지 못하고
아쉬움의 이별을 한다.T^T
오늘 아침까지 정신 없이 외국인의 꼬임에 넘어간 우리였지만 또다시 ..-_- 외국인 친구에 눈이 간다.
아직도 정신 못차린게지~~!!!

그렇게 혜영과 나 호텔근처에서 그 잘생긴 아해의 뒷모습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맥주로 달래고 내일을 기다린다.

2040816195_0cbef006_ii.jpg

주절주절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급히 써내려간 글 읽고 나니
저의 행적만 고스란히 적혀 있는 듯 하네요.
4편에는 더욱더 느낌을 많이 넣어볼까 합니다.
꺄~~~~~~~~~~~~~~호



(((((예고)))))

내일은....
꼬란으로 해수욕 가는 날..
랄랄랄 ~ 피크닉 피크닉~
과연 우리에게 무슨일이 생길까~~~~??
우하하하하하하하하


2040816195_2f17141b_DSC09891.jpg

4 Comments
maui 2009.06.25 05:32  
허걱.

마지막 사진 모자이크좀 지워주삼.  ^ ^
챠리캄 2009.06.25 09:32  
저도 에까마이에서 파타야갈때 그버스 탔네요!ㅠ.ㅠ
4시간 30분 걸려서 도착 울 마눌님한테 레이저 총맞고 죽는줄~~~
황금바다 2009.06.25 20:33  

파타야까지 1시간반정도 걸리던데...파타야가 아니고 파티야 라고 하더군요..ㅋㅋ 내리니까 이건 뭐 정류소도 아니고..택시,버스도 없고..알고보니까 쏭테우라고 하는 트럭같은것이 교통수단이었다는...지금은 좀 변했나요...간때가 2001년도에 간거 같은데..

백탄기 2009.06.30 14:46  

와우....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해도 될것을....ㅡ.ㅡ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