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번째 방콕, 파타야 삼대가 함께한 10박 11일 자유여행 (파타야 카오키여우 오픈쥬 Khao Khieo Open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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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번째 방콕, 파타야 삼대가 함께한 10박 11일 자유여행 (파타야 카오키여우 오픈쥬 Khao Khieo Open Zoo…

이사도라권 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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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밖을 내다 보니 날씨가 화창하진 않지만 비가 내리지도  않아 다행이다...
 
 지난주에 동생이 후배 공항픽업 갔다가 만난 택시기사에게 오늘 파타야에 태워 줄 수 있냐고 하니 흔쾌히 오케이 해서 예약을 했는데
 어제 확인차 다시 전화했더니 택시기사랑 전화가 안된단다...ㅠ.ㅠ
 약속한 시간에 안오면 나가서 택시 잡아 타고 가려 했는데 약속한 시간 보다 먼저 동생집 로비에 와있다는 전화에 맘이 바빠졌다...
 왠지 이번 여행은 처음부터 기분좋은 시작이라는 느낌이다...
파타야로 드뎌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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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키여우 오픈쥬에 들렸다 쉐라톤까지 1,200바트에 태워다 주기로 했다...
파타야까지 가면서 두번이나 가스를 넣었다...
가스 주입할때 위험하다고 넣을 때마다 차에서 내리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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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간밖에 못자서 넘 졸려 주변의 경치가 그림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잠이 와서 꾸벅 잠이 들어버렸다...
그래도 남의 나라라고 마음 놓고 자지는 못하고 선잠을 자다 깨다...ㅎㅎㅎ
울아들 자다 일어나 여기가 어딘가 두리번 두리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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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온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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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가 매표소...
요금은 현지인은 70바트라고 하던데 외국인은 350바트 내란다...
울동생 지난번에 70바트 내고 들어갔다고 유창한 태국어로 말해도 딱 잘라 안된단다...
동물원 주인 나오라구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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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여행객들 보다 태국 학생들이 관람을 많이 온거 같다...
단체로 온 사람들은 주로 오토트램을 타고 관람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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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카는 2시간에 350바트...
뒤에도 2명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 4명까지 탈수있다... 
1978년에 오픈한 250만평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태국 최대 규모의 오픈형 동물원
에버랜드의 5.5배 크기라니 워낙 넓고 봐야 할 것도 많아서 우리같이 노약자와 함께 간 가족들에겐 넘 고마웠던 아이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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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더위에 동물원은 무리가 아닐까 걱정했더니 오픈카가 있어 많이 걷지 않아도 된다는 동생 말에 귀 얇은 나는 바로 동의...ㅎㅎㅎ
 덜컹거리며 달리는 아날로그 느낌과 딱 기분 좋을 만큼 얼굴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골프카로 이동하니 넘 편하고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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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시작할때만해도 여기서 점심 먹자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패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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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드는곳이 있으면 골프카 파킹하고 이렇게 산책 삼아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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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준 건 다름 아닌 새떼....
영화 새가 연상될 만큼 엄청나게 많은 새들이 겁도 없이 우리 코앞으로 샥샥 지나다녀 후덜덜...
이놈의 새떼들 사람들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더 무서운듯...
 기겁한 나와 세진인 도망치듯 골프카 파킹한 곳으로 후다닥 뛰어 올라왔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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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새가 무서워 올라 왔는데 울아들은 이 골프카 함 운전해 보고 싶어 따라 올라왔나보다...ㅎㅎㅎ
동물원 안내 지도를 꼼꼼히 체크해 가며 마치 뭔가를 아는 것처럼 운전대도 잡아 보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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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운전대 함 잡아보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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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지 않은 밝기와 조도로 내려쬐는 햇빛, 초록이들이 만들어 내는 엷은 엽록소의 향기 덕분에
 우리는  골프카를 타고 푸른 숲이 주는 마음도 눈도 편안해지는 청량함을 마음껏 즐기고
과다 피톤치드를 흡입하며 여기저기 사진도 찍고 천천히 그 풀내음 가득한 숲길을 달렸다...
원하는곳 보고싶은곳 가고싶은곳 우리의 발이되어 주니 넘넘 좋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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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동물원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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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조용하지 언제 이렇게 사람 없는 조용한 동물원을 돌아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더운줄 모르고 줄래줄래...
발길이 닿는 만큼 눈길이 머무르는 만큼 보고 듣고 즐기기에 세진이도 모든것이 좋았는지
담에 오게되면 여기 꼭 또 올꺼라고 완전 사랑해 주셨다는...ㅎㅎㅎ
내게도 이번 여행에서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었던곳은 바로 여기 오픈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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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어슬렁 어슬렁 다가와 대려 사람을 구경하는 녀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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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운전석을 노리는 녀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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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원숭이 구역...ㅎㅎㅎ
이것들 아주 악질이라는 어슬렁 어슬렁 다가와 골프카에 냉큼 올라타 바나나 들고 있으면 바로 낚아채 간다... 
 
보통 내 주변사람들은 내가 무서운것 없는 겁없는 사람이라고 알고 잇겠지만
아들땜에 쎈척 하는것 뿐이지 동물 가까이 가는거 등에서 식은땀이 나고 정말 무섭다는
먹이 골고루 나눠주고 싶었는데 원숭이 달려 들까봐 비닐봉투째 던져버리고 운전대 잡은 미노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달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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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름이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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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으로 다가서는건 무섭지만  자는지 움직이지 않는거 같으니 인증샷은 찍어달란다...
정말 자고 있는줄 알았는데 뒤에 슬슬 다가온 녀석을 발견하고 놀란 내 표정을 보고
뭔가 느낌이 이상한지 소스라치게 놀라서 냅다 뛰어 골프카에 착석...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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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먹이를 한묶음에 20바트씩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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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지가 길어 슬픈 짐승이여..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거의 기린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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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인종차별 안하려해도...포리너 것도 백인이 있으니 웬지 뗏갈이 좋아보여...
꼭 아프리카의 그 유명한 동물원 뭐더라 그거같아.. 근데 저 가족..정말 간지 가족이더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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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을 둘러보다 보니 여기저기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올망졸망 모여앉아 있는 사슴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 같은 들판에서 아이들과 사슴이 어우러져 이쿡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는구만...ㅎㅎㅎ
 아이들의 천국과도 같은 오픈쥬는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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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 먹이를 나눠주며 녀석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하는 울아들...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날마다 찾아와 맛있는걸 많이 나눠줬으면 입에 갖다 대도 입을 벌리지도 않는다...
배가 부른 사슴들 사람들이 관심받고 싶어서 먹이를 입에 드시라고 공손이 갖다바쳐야 한다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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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없고 기냥 여기에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쉬었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여유롭고 한적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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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있는 애도 도도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고개는 내밀며 좀 먹어주기는 한다... 
사슴한테 한번만 먹어달라고 구걸을 하고 있는 세진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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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웃음 작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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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때로는 내가 꼭 가고 싶었던 장소도 포기해야 하고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양보해야 하며
나는 별로 인데 아이가 좋아 할만한 장소에도 기꺼이 가서 즐거워해야 하는 사소한 번거로움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아들의 웃는 모습 하나면 귀찮다는 생각은 순식간에 모두 사라진다는...ㅎㅎㅎ
 
 지금 세진이의 표정에서 기대감과 기쁨과 행복을 엄마인 나는 분명 읽을 수 있다...
좋은것을 볼때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세진이가 곁에 없으면 얼마나 외롭고 허전할까 하는 생각에
이제 세진이가 없는 여행은 재밌지가 않을거 같다...
장난기 가득한 세진이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서 이 사진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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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첨에 동물원 가자 했을때 쌍둥이 유모차라도 빌려 엄마랑 울아들 태워야는거 아니냐고 농담반 진담반 했었는데...ㅋㅋㅋ
가끔 동물들 먹이 줄때나 멋진 풍경이 있을때만 잠깐 걸으면 되니
오래 걷기 힘든 울엄마 골프카를 타고 동물원을 돌아 볼 수 있는게 큰 축복이라도 되는듯 즐겨주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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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절로 빨라진다...
두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오래오래 있고 싶은 느낌의 오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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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점프...
기린 보다 더 커지고 싶은 울아들 저 불타는 승부욕...ㅋㅋㅋ
울나라에서 동물원에 나들이 가면 멀리서도 무지 크다라고 감을 잡기는 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정말 거대하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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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아 혹시 나 찾고 있는건 아니겠지? ㅋㅋㅋ
앞에 사슴 모가지 보고 기린 같다고 한거 취소해야겠음 ㅋㅋㅋ 기린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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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에게 풀을 먹여주는 체험을 하는 곳도 역시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꼬마들은 경쟁적으로 풀을 먹는 기린을 보는 재미에 완전 신났고
부모들은 그런 아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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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은 그래도 여기저기서 많이 본 동물이라서 그닥 신기하진 않았지만
오픈쥬에서는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바로 코 앞까지 목을 쭈욱 빼고 들이대는 녀석 기린이 목만 긴게 아니라 혀도 길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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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먹는 모습에서 기린들의 각기 다른 성향들이 그대로 보이더라
어떤 기린은 옆에 있는 기린을 세게 밀치면서까지 고개를 쳐들고 경쟁적으로 풀을 쟁취하고
또 어떤 기린은 옆에서 그렇게 강하게 밀고 들어오는 기린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손길을 찾기에 바쁘고
기린이 풀을 먹는 광경을 보니 동물이나 사람이나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진이와 난 풀을 먹지 못한 작은 기린과 타조를 찾아 다니며 먹이를 나눠주고 있다...
풀을 받아 먹는 녀석들 어찌나 먹성들이 좋은지 어느덧 가득 들고 있던 먹이가 텅 비었다...ㅠ.ㅠ




3 Comments
이사도라권 2012.02.02 20:31  
용량이 커서 그러는지 포스팅 뒷부분이 자꾸 잘리네요...ㅠ.ㅠ
열혈쵸코 2012.02.03 00:42  
아이를 동반한 여행에 좋은곳이로군요. 오픈쥬 굉장히 넓은 곳이였네요. ^^
찐이찐이 2012.02.05 13:29  
저도 아이들데리고갈꺼라갠적으로 이여행기완전궁금했는데 사진이몽땅엑박이라실망하던중 블로그 주소보고 들어가 여행기읽고 있어요 너무자세히 좋은 정보들 알려주셔 넘 감사하구용 저도 오픈쥬갈까말까 망설이던중 님 글보고 우와~꼭가야겠다고 결심했네요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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