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여자의 골덴위크 [END] 맥주한잔 하실래요? 하노이 공항대기! 그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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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여자의 골덴위크 [END] 맥주한잔 하실래요? 하노이 공항대기! 그리고 집으로!

케이토 62 7466
 
 
 
[2012년 5월 4일, 오후]
 
 
 
택시는 수왓나품 공항을 향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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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하게 저멀리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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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6일간의 여행도 이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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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거리만 들어있는 쇼퍼백에 "깨져요" 스티커 붙여주는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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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넣었다고 무게가 이지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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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가방 두갠데?!
오버차지 따위 내 사전에 없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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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 되면 맨날 똑같은데도 괜히 찍어보는 첵인 카운터란 말이지.
 
 
 
근데 공항에 1시간 전에 도착하면 은근 바쁜것이, 뭔가 먹으려고 해도 애매한 시간이라 (심지어 게이트가 좀 멀었어 ㅠㅠ)
부츠에서 못산거 마저 사고 (수하물 무게가 저 지경인데 또 살게 있는 나란여자...) 생각해보닌깐 아침에 조식먹고
공항 도착한 여섯시 무렵까지 중간에 아무것도 안먹은거야?! 암것도 안먹었다 생각하니 갑자기 폭풍허기가 밀려온다!
F게이트로 향하는 도중에 짠 하고 나타난 버거킹에서 더블치즈와퍼셋트를 포장해서 파이널 콜 할때 유유히 걸어서 탑승완료.
짐이 많으면 뛰지 않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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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디바나 스파 쇼핑백은 간식백으로 탈바꿈.
비행기 뜨고 먹으려고 앉아서 Chips만 집어 먹다가 너무 배고파서 이륙하는데 결국 와퍼개봉 -_-
 
 
 
이륙 하고 20분이나 지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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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주길래 먹었다. 태국맛이 나는 Fish and Rice. 맥주는 기본이죠.
 
 
 
한시간 있으니 하노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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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하는 사람 많다. 일본사람 많던데 역시 다들 골덴위크 끝나고 귀국하는 분위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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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짓하면서 티켓 다시 받고-
 
이쯤해서 여권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여권사진을 찍을 당시에 폭풍다이어트 중이어서 좀 말라(...진짜냐?) 있었던데다가,
여권 신청하러 갈 당시에 내가 츄리닝+안경+노메이크업+노빗질 4종세트로 갔었는데,
구청 여권과 직원분이,
 
"본인사진 맞아요?"
"맞는데요?"
"여권사진은 본인확인만 되면 되는거라 예쁜사진 안해도 되요."
"그 사진이 예뻐요-_-?"
"흠흠...아니 지금 실물하고 너무 달라서."
"화장하면 똑같아요." (...무슨 자신감?)
"아 일단 이건 출입국시에 문제가 될수도 있으니 각서 하나 써주세요."
"무슨 각서요?"
"이미그레이션에서 이 사진이 주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각서요."
"읭?"
 
결국 예의 그 각서를 쓰고 여권은 신규발급 받았는데,
아무도 뭐라고 안하던데?!!!!! 심지어 공항에도 저 4종세트로 갔는데?!!!
 
 
Anyway, 하노이 도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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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_-렁 하다. 그래도 왠지 호치민시티 공항보다는 구경할 거리가 좀 많았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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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많은 우리는 카트라이딩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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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 먼길 가야하는데 핸폰 배터리가 또 간당간당 한거.
3층 올라가서 전기도둑 하자고 야심차게 올라갔는데 플러그가 레스토랑에만 있네? 어째 맥주라도 한잔 해야지.
하노이에 왔으니 비아 하노이 마셔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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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만 마시면 심심하닌깐 뭐 하나 시켜볼까? 하고 시킨 Nem! 오 이거 맛나더라. 매콤한것이! 소스가 매웠던건가? 우야둥둥.
 
 
 
맥주컵에 맥주를 황금비율로 따르는 엘양의 스킬을 감상해보자. (피곤해서 실수한 동영상인데 이거밖에 없으니 일단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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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두시간 반이 훅- 지나가고. (트랜짓하는데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보딩타임인지라 다시 내려와서 밤비행기 셋트 꺼내주어요.
핑크색 소품(!) 좋아합니다 -_- 취향이예요, 존중해주세요. (오타쿠 돋음)
근데 티켓에는 게이트넘버가 8A라 써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7번으로 바꼈더라?!
어쩐지 8A게이트 앞에 너무 서양인들만 있길래 뭐지? 한국 방문의 해인가? 이러고 있는데...
 
티켓을 내미는 순간!
 
"여긴 파리가는 게이트로 바꼈어. 7번으로 가렴."
"파리 갈래요."
"안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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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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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래 어째 노란머리 파란눈이 너무 많다 했어. 집에가는 비행기라면 단연 이런 분위기여야 맛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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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의 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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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아서 기분이 별로다. 이미 출발한다는 시간은 20분 넘게 지나있었다규.
알고보니 중간에 비행기가 바뀌면서 좌석배정을 다시하고 있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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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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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자이 유니폼이 예뻐서 크루언니를 도촬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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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비지니스도 아닌데 메뉴판이 있네? 친절한데? 근데 읽을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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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인지라 부담없이 죽메뉴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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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전에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거의 못먹어서 나는 비행기 탈때마다 라이스를 달라며. 또 먹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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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죄송합니다 -_- 다크서클이 포인트예요.
밤비행기는 힘들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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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불꺼주는데 잠이 안와. 시트가 너무 불편해 엉엉 ㅠㅠ 심지어 매거진랙(?)이 고장나서 무릎에 자꾸 닿았다고 ;ㅂ;ㅂ;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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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쯤 선잠을 잤던 것 같은데 어느새 해가 뜨고 우리나라 위를 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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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일출이라 (해뜰 시간에 일어나 있었던 적이 거의 없더랬...) 촌스럽게 사진 찍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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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_-엄 돋는 비엣남 에어라인즈.
개인적으로는 엄한 저비용항공사 이용하는 것 보다 더 낫겠구나 싶은 감상이었슴둥.
하지만 늘 하는 얘기가 돈 많고 시간 없으면 직항 타는 거예요. 비지니스에 융드레스입고 클러치...는 물론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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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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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찾고 나와서 평소와 다름없이 세관을 스쳐지나가려고 하는데-
 
"저 쪽으로 가서 짐 검사 받으세요."
 
아니 내가 뭘 샀다고?
사실 산게 많긴 했지. - _-
 
 
 
엘 : 누가봐도 넌 짐이 너무 많아.
나 : ...늘 이런식이었는데 오늘따라 더 많아 보이는게 기분탓이야 친구.
 
 
 
엑스레이 찍으면 다 나오닌깐 괜히 얼굴 붉히지 말고 순순히 시키는대로 합시다.
이번만큼은 세관에서 브리핑 해야겠구나, 하고 예감했던 관계로 쿨하게 세금내고 리무진타고 귀가하였습니다.
 
근데 아침이고 해서 그런건지 내가 너무 순순하게 "자, 그럼 가방을 열까요?" 라고 해서인지
(하지만 캐리어 커버 벗기는게 느무느무 귀찮은 것 같은 표정으로 난감하게 캐리어를 바라보았다...)
열것까지는 없고 그냥 쿨하게 세금만 내고 가시라며. 내고 왔져.
제일 걱정했던건 사실 따로 있었는데 그건 통과 =ㅂ= 러...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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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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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전리품들을 원래 거기 있었던 것 처럼 살짜기 놓아주고.
수비니어 분류 후에 잠 속으로. zzz...
 
 
 
 
이번 여행, 함께해주어 고마워 엘양.
그리고 이런 멘붕으로 시작해서 텐션업으로 끝나는 여행기 잼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D
미얀마 여행기나 언능 마저 써야 될텐데 (...)
 
 
 
 
여자끼리 여행, 태국- 좋아요 :D
 
 
 
 
-END-
 
 
 
 
끝났다니?
 
 
 
 
 
62 Comments
방비엥 2012.05.17 15:40  
제 소박한(?) 소원은 그냥 여행 좀 편하게 다니는 건데 그건 아마도 절대로 안 이루어지겠죠.
5일 휴가 내서 앞뒤 토일해서 9일 쉬는건 꿈도 못 꾸니까.

네 스쿰빗이나 아쏙 지날때 두눈 부릅뜨고 찾아볼께요. 땡땡이 입고 사진찍는 분.
케이토 2012.05.18 10:55  
눈 크게 뜨고 두리번 거리고 계시는 분 있음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릴지도 :-D
언젠가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 cheers입니다 :-)
폴스 2012.05.23 22:29  
아우..깔끔..넘 미인이시다..
케이토 2012.05.24 05:59  
읭? 저요? 아님 제 친구 엘?  :-D
ㅋㅋㅋ 비엣남 크루언냐들이 미인!
세븐 2012.06.08 15:33  
트랜짓할때 하노이로 가 봐야겠어요..호치민보다 화려한듯 보여요..여행기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케이토 2012.06.20 19:24  
네 저도 다음에 또 비엣남에어라인즈 이용할 일 있다면 아마 하노이로 갈거 같아요 :)
호치민은 고즈넉한 매력이 있었는데 ... 고즈넉한 매력만 있었어요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뵈요 +ㅁ+
빙구빙구 2012.06.15 23:28  
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당!
케이토 2012.06.20 19:25  
담번에 여행기 올리면 그때 또 뵈요 +ㅁ+
허블과잠수함 2012.08.19 07:37  
마치 한편의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해외여행잡지를 보는듯~~!!!^^
케이토 2012.08.20 17:09  
와우! 과찬이십니다 :)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림쭈 2015.04.24 21:14  
재밌게 잘봤습니다~ 저도 하노이 경유할거라서 더 재밌게 본거같아요ㅋㅋㅋ
꿈방와 2015.05.06 00:57  
정말 최고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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