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성인용 디즈니랜드'? Oh, No. No.-가을여행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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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성인용 디즈니랜드'? Oh, No. No.-가을여행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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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이야기 중 태국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잠시 하던 일을 멈추시고 해당 국가 공동체에 대한 경의의 표시를......


고작
3일 동안 방문한 장소를 주제로 여행기를 쓴다고 하면 아마 웃을 분들이 많을 것이다. 까놓고 말해 이건 여행기가 아니다. 그냥 여행기를 빙자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sarnia는 이번 태국여행을 파타야로 갈 거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었다. 태사랑에서만 한 게 아니라 동네방네 다 했다. 가족들에게는 공지사항으로 이메일로 발송하기까지 했다. 캐나다 교민사이트는 물론이고 동문회, 심지어 대한민국의 어느 경건한 교단의 총회 게시판에도 ‘sarnia는 파타야에 간다고 대문짝만하게 광고를 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딴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남자 혼자거기 뭐 하러 가느냐는 거다. 어떤 가족멤버는 가려면 혼자 몰래나 갈 것이지 왜 세계 망신을 떨고 다니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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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sarnia는 어디를 주로 혼자 가기는 하는데 몰래 가지는 않는다. 사전이든 사후든 반드시 알린다. 대부분의 경우 사전 사후 두 번 다 알린다. 아마 出必告반必面을 늘 강조하시던 선친의 가정교육 탓일지도 모르겠다. (‘자를 한글로 쓴 건 돌이킬 반 자를 쓰는지 되돌릴 반 자를 쓰는지 갑자기 확실하지가 않아서다) 암튼 그래서 sarnia 에게는 비밀이란 게 별로 없다.

 

근데 왜 하필 파타야에 가고 싶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별로 없다. 그 이유란 게 별로 신통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냥 거기는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였다고 말해두자.

 

Adult Disneyland 또는 현대판 소돔과 고모라라는 국제적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그 요란한 어촌마을이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다. 뭘 조사하러 간 게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갔다. 재충전을 위해 여행을 간다는 둥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위해 간다는 둥 고상한 여행동기들도 많지만 sarnia는 무식해서 그런지 그런 말은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궁금하면 간다. 근데 재충전하기 위해 여행간다는 말은 좀 이해가 안 간다. sarnia는 여행 다녀오면 몽땅 방전만 되던데……   

 

파타야 가기 전에 언젠가 어느 여행기 댓글에서 이런 표현을 읽은 적이 있다.

 

늙은 양키 놈이 어린 여자들을 데리고

 

솔직히 sarnia는 당시 이 표현에 무지하게 거부감을 가졌었다. 성매매 등 잘못된 현상에 대한 비판의식과는 관계없이 이런 표현자체는 온당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짧은 문장 안에는 racismageism 거기다 모든 늙은 양키 놈과 어린 여자 커플을 한 종류로 일반화시키는 무모한 편견까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오지랖넓은 sarnia가 그때 반박댓글을 즉시 달지 않은 이유는 파타야를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에 대해 해가 동쪽으로 진다고 한들 할 말이 없었다.  

 

말 나온 김에 이야기를 잠시 샛길로 돌려 sarnia의 성매매 윤리관(?) 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 sarnia 는 성매매 합법화를 지지하지 않는다. 일단은 며칠 전 어느 분의 소개로 우연히 알게 된 스위든식 성매매 단속법을 지지한다.  

 

http://www.justicewomen.com/cj_sweden.html

 

스위든식 성매매단속법이란 공급자 (대부분이 여성)들을 사회적 약자로 간주해 처벌하지 않는 대신 수요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식의 형법구조다.

 

다만 성격적 신체적 특수성 등으로 일반적인 (정상적이란 단어보단 일반적이란 단어를 쓰고 싶다) 교제관계 (이성애든 동성애든) 를 가지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어떤 분류기준을 정하고 이 사람들에 대한 예외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sarnia가 사는 캐나다는 어떨까? 좀 애매하다. 우선 공공장소 (public place)에서의 성매매 흥정은 명백한 불법이다. 상당수의 길거리 성구매자 (대부분 남성)들이 후커로 변장한 여자 경찰관 (undercover female officer) 에게 수작을 걸다 자동차를 압수당하고 법정에 출두해야 하는 개망신을 당한다. 그러나 escort service 를 통해 전화 또는 개인주택 호텔 등 사적인 장소에서의 성매매 흥정은 기소대상이 아니다. 합법이란 이야기다. 다만 미성년자 성매매는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국내에서건 해외에서건 공공장소건 자기 집구석이건 미성년자 성매매에 관련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으면 그 날로 그 인생 종칠 각오를 해야 한다. 문명국이라면 다 마찬가지겠지.      

 

http://en.wikipedia.org/wiki/Prostitution_in_Canada

 

지난 달 온타리오주는 주법원 판사가 길거리 성매매 불법화가 직업여성들을 오히려 폭력 희생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며 합법 판결을 해기도 했다. ()단위인 미국과는 달리 캐나다는 형법 (criminal law) 과 관련된 사법체계가 연방단위이기 때문에 문제가 아주 복잡해지게 생겼다.  

 

http://edition.cnn.com/2010/CRIME/09/29/Canada-Prostitution/index.html?eref=rss_topstories&utm_source=feedburner&utm_medium=feed&utm_campaign=Feed%3A+rss%2Fcnn_topstories+%28RSS%3A+Top+Stories%29

 

암튼 그건 그렇고...... 삼천포 시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야기가 더 이상 삼천포로 빠지기 전에 바로 잡으면……   

 

성매매 중에서도 질이 나쁜 종류는 비교우위론에 입각한 성착취다. 비교우위론에 의한 성착취란 제 1 세계 성수요 구매자들이 자기 나라보다 저렴한 성공급지로 원정구매여행을 가는 행위다. 성착취 중 가장 가증스런 행위는 제 3 세계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착취다. (이건 암만 생각해도 용서가 안 된다)  

 

그러나 성매매보다 더 나쁜 것은 편견을 가지고 정확한 정보가 없는 어느 특정대상을 함부로 labeling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성매매범이 잡범이라면 미성년자 성착취는 중범죄고 편견을 바탕으로 한 라벨링은 증오범죄 (hate crime)다. 속으로야 무슨 편견을 가지든 사상의 자유범주에 들어가지만 공개적으로 표현하면 문제가 전혀 달라진다.

 

나는 그렇다. 푸켓으로 자기 손녀뻘되는 여자와 로맨스를 즐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 온 유럽의 할아버지보다 크리스마스날 교회 안 가고 푸켓으로 오입질하러 갔기 때문에 물에 빠져 죽은 것이라고 설교한 어느 목사님이 훨씬 더 나쁜 놈이라는 게 sarnia 의 기본 생각이다. 그 분은, 저마다 소중한 사연이 있었을 수 십만 명의 쓰나미 희생자들을 한 통속으로 labeling 했고 무차별적으로 타락한 죄인들로 만들었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나쁜 짓이 몇 가지나 더 있는지 모르겠다. 

 

근데, 근데 말이다.

 

파타야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외국인과 현지인 커플들이 모두 '늙은 놈 젊은 년 운운하는 비난과 욕설, 그리고 수모를 당해야 할 만큼 잘못된 만남들일까? 물에 빠져 죽어야 마땅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 만큼 뭔가 심각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일까? 정말? sarnia 는 이게 진짜 궁금했었다.  

 

sarnia 는 실제로 먼 미래에 그 늙은 양키 놈이 될 후보자 한 명을 실제로 만난 적이 있다. 파타야의 어느 식당에서.  

 

비치로드-싸이썽 사이 파타야깡에 Central Festival이라는 대형 샤핑몰이 있다. 사실 sarnia 는 외국여행하면서 이런 샤핑몰에 들어가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언젠가 말했지만 쌔고 널린 게 이런 종류의 샤핑몰이기 때문이다.

 

그 날은 코란을 건너갔다가 온 날이다. 점심 먹으러 들렀다. 이 샤핑몰 6 층에 올라가면 구미가 당기는 두 레스토랑이 마주하고 있다.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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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간판을 달고 있는 레스토랑이고

 

또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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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간판을 달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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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들어갈까 알아맞춰보실까요오오하다가 들어 간 곳은 샤부시라는 일식당이다.

 

이런 식의 테이블구조를 보고 언제나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양계장이다. 사람이 드나드는 식당구조를 닭의 먹이통에 비유했다고 기분나쁘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 sarnia 는 인간이 우주에서 '닭보다'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고 설파한 스티븐 호킹 형님의 발언을 지지한다. 또 sarnia 는 <humanised> 된 "개와는 달리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닭이야말로 영물" 이라고 설파한 도올 김용옥 아저씨의 발언도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비유한들 모욕은 아니지 않을까? 

 

자자, 어쨌든 다시 하던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 일식집에서 바로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은 Glen 이라는 이름의 밴쿠버 출신 엔지니어였다. 말레이지아 국적의 석유회사에서 일한다는 약 45 세 가량의 이 백인은 약 두 달 가량되는 휴가를 파타야에서 보낸단다. 이 레스토랑은 특이하게도 70 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 시간을 식사보다는 이야기하는데 써 버렸다. 나나 그나 캐나다에서 왔다는 사실이 이 먼 타국에서 마치 고향친구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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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몇 년 째 장기휴가때마다 파타야에 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참 많은 정보를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중에는 의외로 많은 캐나다 출신 은퇴자들이 파타야에 살고 있다는 것, 그들 대부분이 독신남자들인데 역시 대부분은 현지인 여성과 common in law처럼 살고 잇다는 것, 태국정부는 제 1 세계에서 들어오는 50 세 이상의 은퇴이민자들을 위해 특별한 이민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Glen 과 이런 이야기까지 한 건 아니지만 sarnia의 짐작에 은퇴이민자들 중 현지여성과 결혼까지 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독신으로 살아왔던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한 번 결혼한 적이 있는 사람이 두 번 다시 결혼하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다. 친구처럼 애인처럼 동거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고 아예 나비처럼 살아가는 바람둥이들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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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이런 이야기는 했다. 은퇴자들이 태국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이내믹하고 기후가 따뜻한 나라이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도 본국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저렴한 생활비 때문이란다.    

 

Glen 은 자기도 early retire (정년보다 일찍 은퇴하는 것) 하면 파타야에 눌러 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밴쿠버도 은퇴해서 살기는 좋은 곳 아니냐니까 웃으며 지겨워서요라고 간단히 코멘트한다.

 

하긴 밴쿠버에 있는 자기 집 팔고 파타야에 집사서 남은 돈에다 은퇴연금까지 받아 생활한다면……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속으로는 이런 조언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도 났다.

 

이 봐, 아저씨. 근데 조심해 나중에 당신도 젊은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늙은 양키놈이라고 누군가가 뒤에서 수군거릴지 모르니까 

 

각설하고,

 

먼 훗날 이야기이긴 하지만, sarnia 도 은퇴하면 다른 곳으로 뜨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 왔었다. 작년에는 치앙마이가 마음에 들었었는데, 지금은 심심할 틈이 없는 파타야가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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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걸어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졸고 있는건지, 아니면 기나긴 인생의 종착지점 가까이에서 어떤 회고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지만...... 할아버지 나름 즐기고 있을 평화를 깨고 싶지 않아서.  

 

 

 

 

 

23 Comments
노땅 2010.10.21 13:36  
잘 읽었습니다. 님의 주장에 공감합니다.
 파타야에 여러번 갔지만, 저 역시 쉽게 마주치는 남녀 커플의 모습은 그냥 '저들은 저렇게 사는구나'로 느낍니다. 남녀가 아닌 남남 커플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규격화된 사고의 틀 안에 삶만 정상으로 여기는 시각이라면 얼마전 요란한 신문광고까지 낸 '웃기고 한심한' 게이포비아인 아주머니들과 별만 다를께 없겠죠.
 저는 솔직히 그런 서양 할배들이 부럽습니다. 최소한 노년에 자국의 삶을 정리해서 타국서 남은 인생을 즐길 의지와 여유는 있으니까요.
 매년 예상 수령액이 쪼그라드는 국민연금을 답답한 심경으로 지켜보면서, 이렇다할 노후대책 마련은 40중반인 지금도 엄두가 안나고, 이런 와중에 총리란 인간이 기껏 노인네들 무료전철 티켓 주는 걸 가지고, 느슨한 행정이니, 복지누수니 떠드는(누대로 갑부집 자제였던 그가  그런 말 하는 것이 더 짜증)....한국에서 20년 후 내 모습을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파타야에 갈 때마다 "나도 집 팔고  퇴직금 들고 노년에 여기올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삶, 최대한 자신에게 충실하겠다는데(남에게 피해한주고 법지키면서) 그걸 뭐라하는 건 넌센스죠.
sarnia 2010.10.21 14:56  
티파니쇼 마지막에 뮤지컬로 트랜스젠더의 삶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눈물을 찍어내는 여성관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그들을 더 이상 '형님'이 아닌 '누님'으로 불러드리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아, 참 노바디 부를 때 그 춤 율동 (노래야 립싱크지만) 원더걸스보다 더 실감나게 (?) 하던데요^^

조금 전 파타야에 다녀 온 다른 분과 다른 사이트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분 역시 커플들을 자연스럽게 보았고 현지 여성분들 나이가 3~40 대로 별로 젊지도 않았다는 말씀을 했는데 저도 그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뭐 나이가 3~40 대냐 20 대냐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요.

미국의 월남전 잔재 이기도 한 파타야의 문제자체를 희석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소중한 삶들을 하나의 잣대를 도구삼아 함부로 재단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렸습니다. 그냥 은퇴자 이야기 담담하게 하려고 했었는데 제가 워낙 수양이 부족한 사람이라 약간 과격한 표현들도 간간히 눈에 띄는군요^^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글인데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곰돌이 2010.10.21 13:39  
sarnia  님의  글을 읽고 맨 밑으로 내려오려면...  중간중간 링크되어 있는 글도 다 봐야 하고...  힘들군요 ^^;;


출필고반필면..  좋은 말입니다. ^^*

어디 여행갈 때,  찜찜한 짓(?)을 하러 가는 사람은,  출필고반필면 하지 않지요 ^^;;


50살 이후 은퇴자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는 제도가 있다면...

이제 sarnia 님도 그 제도의 혜택(?)을 보실 수 있는 것인가요 ????

sarnia 2010.10.21 15:03  
아고, 아직 그 나이가 안 되서......^^ 아직 위키 이외에는 구체적 법령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곰돌이님이야말로 곧 어느 처자의 시아버님이 되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미리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ㅋㅋ

출필고반필면에는 사연이 있지요. 대학다닐 때 어떨 때는 두 달을 집을 비우고 돌아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두 달만에 집에 들어왔는데 그 때 선친께서 하신 말씀이 걸작이었지요. "어디 밖에다 첩살림을 차렸냐?' 그리고는 하신 말씀이 이제 다 큰 성인이니 나돌아다니는 건 상관없는데 언제 나가서 언제 들어온다는 것 정도는 알리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리고 링크는 그냥 백업용이니니까 클릭 안 하셔도 됩니다.
 

고구마 2010.10.21 19:40  
전 저 샤부시랑 시즐러 간판에 눈이 확~ 뜨입니다.
야채를 맘껏 먹을수 있어서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아~ 빨리 태국가서 저기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야 될텐데요.
서양 은퇴자분들의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네요. 이런면에서 이야기를 해본 기억이 없는데 이 포스팅 덕분에 조금은 알게된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sarnia 2010.10.22 01:26  
시즐러는 스패셜 이외에는 그닥 가격 매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했을 때 시즐러로 낙찰이 됐는데 '오'자를 하나 더 넣고 샤부시로 갔지요. 토요일 점심시간 좀 지나서 갔는데도 자리가 꽉 찼었는데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5 층에 라멘집들도 많던데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명당자리는 KFC 와 A & W 가 차지하고 있더군요-_-
plantubig 2010.10.21 22:46  
자칫,,,,핫 이슈가 될수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공감 할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잣대의 문제 인데요,,,,

사실,,,,검버섯 투성이의 뱃가죽 축 늘어진 늙은 할아버지 좋아라 할 젊은 처자가 어디 있을까요...??

더러는  서양 할아버지를  D O M (Dirty Old Man) 이라고 칭 하기도 합디다만,,,,
젊은 아가씨가  늙은 할아버지,,즉 ,DOM의 팔짱을  끼는것이,
사랑해서 일까요~?

수요와 공급 내지는 생존의 법칙이라고  결론 내립니다(물론  저만의 독단적 결론 입니다)

아,,,,,은퇴지,,

http://finance.yahoo.com/focus-retirement/article/109728/great-places-to-retire-youve-never-heard-of?mod=fidelity-readytoretire

함,,,,보세요 ,,

2010년 6월 선정 알티클 인것 같은데요.
파타야는 아니지만  태국의 치앙마이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은퇴지 2위에 선정 되어 있네요,

저도  은퇴 후,,,어디로 좀 가서 살아 볼까,,,생각 중 입니다만,

열심히  돈 벌어야  저렇게 멋지고 좋은 곳에 살아 볼수 있겠지요~~^^/
sarnia 2010.10.22 01:44  
쿠알라룸루르나 부에노스 아이레스같은 대도시가 순위에 오른 게 특이하네요.

기사 리드를 보면 '해외은퇴지(도피처?)' 를 찾는 미국인들을 위헤 저렴한 생활비와 좋은 기후를 보장하는 몇 군데를 소개한 것 같은데 어떤 기준 (가령 여론조사 등)으로 선정됐는지는 나와 있지 않군요.

저는...... 은퇴하면 한국에서 살아볼까도 생각 중 입니다.

생존의 법칙은 대체로 맞는 말 일 겁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구요. 제 1 세계 은퇴이민자 문제에 대해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것은 생산적인 일일 것 입니다. 다만 길거리에서 본 피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편견이 개입된 비난성 언급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어느 여행기 댓글 사례를 들었는데 말이 좀 길어진 것 같아요.

지금 4-50 대 (베이비붐 세대)는 일찍 은퇴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70 세 까지는 일 해야지요^^
plantubig 2010.10.22 13:11  
허억....70세 까지..???

그럼 앞으로 몇년 더 남았나 계산 해 보니까...ㅠ

차라리...쬐끔 덜 벌고  자유롭고 느긋하게  살고  싶습니다.

굼벵이 처럼요,,,,,
아이패드 2010.10.22 13:33  
정말 먼 여행을 하셨네요..캐나다에서 태국이라..저도 말레지아 은퇴이민 비자서류를 만들려고 하는데요..말레샤는 나이상관없이 은퇴

이민을 받아줍니다..문제는 엄청난 재정증명이죠 은행잔고 2억이상.말레샤 현지예치금 1억2천..국내 월소득 4백이상..이 정도 조건이

면 10년짜리 영주권줍니다. 혜택이래봣자 주택구입가능,차구입시 면세혜택,현지의료보험적용...이정도인데..이 렇게 투자해 갈만한

매리트가 있는지 잘모르겠네요..요즘엔 쿠알라 룸프르 보단 페낭이 뜨고 있답니다..
방콕중 2010.10.22 21:47  
늙은서양남 태국녀커플만 혐오의시선으로 쳐다볼까요 ?? 제가알기로 젊고잘생긴 서양남과 못난(개인이 판단하기나름)태국녀커플도 몇몇여자분들의 증오의대상이 된답니다 .. 

너무신경쓸필요 없을듯 ..  중요한거는 남참견하기전에 본인자신부터 챙기는게 어떨가하네요 ^^
그렇다고 아주.. 긍정적인 시선으로 그들을보지는 안는답니다 .. 그냥 사생활이니 무관심정도죠 ~~
sarnia 2010.10.23 12:44  
저도 그렇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느냐 부정적으로 보느냐는 일종의 가치판단인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짐작만으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옳지도 않구요. 물론 감정가진 사람이니 속으로는 어떤 의심을 하게 되지요. 다만 표현을 하는 것을 절대 금기로 삼을 뿐 입니다. 그냥...... 그러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 의견입니다^^
sarnia 2010.10.22 21:47  
멀어도 매년 가요^^ 태국만 연달아 세 번 째 입니다. 바로 가는 게 아니라 한국 찍고 가니까 별로 멀다는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아요. 말레이지야는 생각해 본 적 없는데, 10 년 영주권이라...... 영주권이란 개념은 거주기간의 제한이 있는 게 아니고 현지인처럼 계속 살라는 건데 좀 특이하네요^^
아이패드 2010.10.23 01:16  
아...십년마다 도장한번찍고 갱신하는거예요..영주권 이죠..아마 태국보단 말레샤가 살기는 좋습니다.교통,경제,언어,문화,교육 측면에서 단...성인엔터테이먼트가 없고 물가가 조금비싸단점 무슬림이  많다는점 요건 흥미가 반감되죠...
plantubig 2010.10.23 07:42  
네...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읍니다.  말레이시아가 태국 보다는  여러 면에서 살기에 더 좋다고 봅니다.

우선 사람들이  태국사람들 보다는 덜 되바라져(??) 있다고 볼수 있읍니다.
주관적 생각이지만,,,종교적인  세뇌 또는 내성(금욕)이 강한 것이 주 이유겠지요.

상인들이 여행객들을 상대로 얕은 속임수 나  바가지 씌우는 걸 아직 한번도 경험 해 보지 못했구요.
가끔  택시기사들,,징징거리는경우는 있지만, 흔하지 않습니다.

교통이나 교육정도도  훨씬  높습니다. 툭툭이나 씨클로 같은 교통수단은 이미 없읍니다.
영어는  어디에서나  소통 가능하구요, 태국은  언어 때문에  망서려 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회나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저변의  모든 기초적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는 느낌이구요.
특히 쾌적한 주거환경 내지는  물자유통등  삶의 근간이 되는 것들이    체계화 된 듯한 느낌이입니다.

무슬림,,,,,아직 말레이시아에서  폭력적이거나 강건한 무슬림을만나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읍니다만,
제 경우엔 오히려  모스크에서 들려오는  이맘의  경 읽는  소리가  낭만으로 느껴지더군요.

성인엔터테인먼트....이게 조금  문제인데요,
저야 여자이니까 밤에 나갈 일도 거의 없었지만,,,호텔 수영장과  헬스클럽을  계약 해 놓고 다니니까  그런대로  좋더군요,
호텔 클럽에서 연주도 듣고,  가끔  타이거도 한잔 하구요,

뭐,,,짧은 기간,,,몇번의 여행으로 모든 걸 다 알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아직  어디다,,라고 딱 정하진 않았지만 굳이  택해야만 한다면 말레이시아,,
말라카나 쿠칭 또는 코타 키나발루 좋다고 봅니다.
방콕중 2010.10.23 12:30  
사람은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지배하는 동물아닐까요 ??  남이하면 불륜이고 .. 내가하면 로맨스다

아무리 사회적으로 지탄을받은 성스켄들도 .. 어떤여자분 사랑이라고 덮더군요 ..  거의아들뻘인 미성년자와 성스켄들을 벌여도..

여자입장에서는 로맨스와 사랑이되는겁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일에 사사건건 신경쓰고 .. 간섭하고 개입하려는 한국적인정서는 제발.... 태국에는 들여오지 안았으면 합니다..

사생활은 사생활일뿐입니다 ..  왜이렇게 남일에 말들이많은건지 ....


태국이고 말레이시아고 어디가좋고 .. 나쁘고는 지극히 개인적인판단이죠 당장본인이 답답하고 힘이드니까요

참고로 .. 쿠알라룸프 차이나타운이고 부킷이고 대낯부터 사람잡습니다 그것도남자가요 .. 맛사지 !! 맛사지 !! 물론 상상가실겁니다
필리핀 2010.10.24 09:37  
음...
파타야의 서양남 & 태국녀 커플...
매매춘 관계라기보다는
노예계약 관계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들을 관대(?)하게 보는 것은...
자신이 남자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암튼... 쉽게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참고로 태국에 은퇴이민자들이 많이 모이는 건...
유흥꺼리가 많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죠...
태국보다 물가 싼 나라는 많지만,
태국만큼 유흥이 발달한 나라(그 물가에)는 드물거든요...
sarnia 2010.10.24 12:11  
좋은 지적 고맙습니다^^

어차피 저는 서양남-태국녀 커플을 매매춘 관계로 보지는 않았지만 노예계약관계로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 했습니다.

대한민국방에서 말씀하신대로 계급적 기반에 따라 선호하는 신문이 달라지듯이, 성과 사는 지역이나 국가 등 주체적 환경적 조건이 어떤 문제를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퇴이민자들과 현지인 커플들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한지라 제가 배울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관대함'이란 제가 일단 옳다 그르다하는 가치판단을 해야 가능한 것인데, 저는 이 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에 관대하게 보거나 비판적으로 보거나 할 처지가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개별특수성을 모두 무시한 채 일반화시키는 것은 그것대로 어떤 문제에 대한 설득력있는 접근이 아니라는 것이고, 더구나 '늙은 양키놈' 운운하는 인종적편견에다 ageism 까지 동반한 감정적 표현같은 것은 '스스로의 화풀이' 외에는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된다는 말 이지요.

댓글� 이렇게 쓰지만 사실 제가 읽어봐도 제가 말솜씨가 서툴러서 그런지 본문에서는 이런 메시지 전달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저도 좀 부끄럽고 안타깝습니다^^

아, 그런데 한가지...... 태국에 은퇴이민자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가 유흥거리가 많기 때문이라는 말씀에는 좀 동의가 안 됩니다. 그런 여론조사결과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사실 제 경우를 보더라도 태국말고 물가싸고 놀러 갈만한데는 주변에도 많은데 굳이 그 먼 태국 (제가 사는 도시에서 편도 1 만 3 천 km 더군요)까지 내가 왜 갈까 (은퇴이민이 아니고 여행이기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솔직히 유흥이 발달한...... 그 이유가 전혀 없다고는 말 못 합니다. 근데 그거 외에도 많이 끌리는 매력들이 있습니다. 딱 찝어서 말하기는 좀 뭐 합니다. 다른 나라보다 친절한 사람들? 외국인으로서 마음이 편해지는 어떤 특이한 문화? 다른 데서도 많이 이방인들이 몰리니까 외롭지 않은 어떤 의지감? 그냥 보기만 해도 즐거운 예쁜 여자들-제가 남자니까요^^- 암튼 이런 수 많은 요소들이 기묘하게 엮여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한다고나 할까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암튼 저는 그렇습니다^^
필리핀 2010.10.24 15:00  
저는 태국에서 서양남 & 태국녀 커플을 볼 때마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었던 "현지처"가 생각나서
마음이 좀 짠해지곤 한답니다...

누가 나쁘다... 매매춘이다 노예다...
이런 관점을 떠나서...
인간과 인간이 "계약"의 관계로 만난다는 게 씁쓸한 거지요... ㅠ.ㅠ

그런데... 은퇴자가 은퇴이민지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
물가와 유흥거리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인컴이 없으므로 물가가 싸면서
이제 더이상 일도 안할 것이므로
무료하지 않게 보낼 유흥거리가 필요한 것이지요...

지구상에서 태국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질펀하게(?) 놀 수 있는 데가 또 있을까요??? ^^*

암튼 이런 것 때문에 태국이 안 좋다,
태국에 있는 은퇴이민자들이 보기 싫다,
이런 논리가 아니라
속을 들여다보니 그렇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저도 나중에 은퇴하면 태국 가서 살려고 합니다...
끄라비쯤 가서 롱테일 보트 사공이나 하면서
안다만 해를 누벼볼까 합니다...... ^^*
방콕중 2010.10.24 15:31  
선입견의 오류라고 해야하나요 ..한국인도  서양남과의 배낭여행중 동행은 흔히있는일이고  오히려 외국인친구를 사귈수있는 좋은기회라고

생각할겁니다 .. 한편으로는 여행중마주친...  왜?? 저잘생긴 서양남은 태국녀와 동행을하는것일까 ??

대부분의결론은 불편한 계약관계로 혼자서 결론을 내린다는겁니다 ...


물론 .. 대부분의관계가 그럴지도 모르지만 .. 전체를 몰아붙인다면 그렇게의심한 본인도 포함된다는걸 명심해야겠지요

사생활은 사생활일뿐이죠 .. 그사이를 헤집고 들어가서 계약관계라고 증거라도 잡을필요가 꼭있을까요 ??

그럴필요도없고 .. 그사람 본인들의 인생에 ...  우리는그저 구경꾼에 불가할뿐 사실 아무것도 할수없지 안습니까??


평가할필요도 .. 그렇다고 선입견을가지고 그들을바라볼 필요도 전혀없을테니까요 ^^
필리핀 2010.10.24 17:08  
제 리플에 대한 의견이라면...
뭔가 오해가 있는 듯 한데요...

저는 파타야의 서양노인 & 태국 젊은녀 커플을 말함이에요...
여행 중에 만난 커플이야기가 아닙니다... ^^*
방콕중 2010.10.24 18:26  
나이층이 문제가될까요 ... 전체적으로보는 시선을 말하는겁니다

뭐그냥 개인의견을 주저리 주저리한거죠 ㅎㅎ 예를들엇다고 할까요 ㅎㅎ
라조유 2011.02.24 00:05  
파타야 워킹스트릿을걷다보면 거의모든 여자분들이 저를 간절하게 부르더군요 ㅋ 저는 밤문화에 관심이 없어서 스쳐지나가지만 외국노인분들은 쉽게 지나치지 않더라구요~ 좋게 보자면 서로 윈윈하는거지만 제 생각에 밤문화에 종사하시는 현지분들이 그일이좋아서 선택한건아닐것 같은 마음에 그분들보면 마음이 짠 하더라구요.. 그냥 깊이생각하지 않고 그러려니하고 있습니다만 이 분위기가 편하지만은 않아요 현재 파타야 인데 낼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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