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모 하레 - 11. 프놈바켕에서 본 잊지못할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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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츠모 하레 - 11. 프놈바켕에서 본 잊지못할 일몰

하레 2 2691
스라스랑에서 나왔는데 우리 뚝뚝기사가 그냥 혼자 기다리고 있다.

저녁 일몰은 같이 보러 가기로 약속해서

분명 우리가 들어가기 전에 씨엠립으로 가서 홍과 풍을 데려와달라고 이야기했는데...

뚝뚝 바퀴가 고장나서 고치느라고 못갔다왔단다. 컥...

어쩌나... 연락할 방법도 없고.. 하염없이 기다릴텐데...

그렇다고 일몰을 포기하고 돌아가긴 그렇고... 시간은 다 되어가고...

결국 자매들에겐 미안하지만 필립과 둘이서만 프놈바켕으로 갔다.


프놈바켕은 왕코르와트 지역 서편에 위치한 언덕위에 있는 사원이다.

언덕을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파르다.




그리고 역시 사원의 정상에 오르는 계단도 가파르다.




멀리 앙코르왓이 보인다.




시간이 조금 남아 사원의 한 구석에 앉아 필립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홍/풍 자매에 대한 이야기도... 머.. 뒷다마는 아니고... ^^;

사실 두 자매는 나도 잘 이해하기 힘들지만...

필립의 경우는 문화 충격이 상당히 큰가보다.


해가 지기 시작한다.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태양...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내려가는 길이 험해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려고 조금 서둘렀다.

사람들이 쏟아져 내려온다.




홍/풍과의 약속도 어긴터라 내려와서 뚝뚝 기사를 만나 서둘러 가려는데...

오토바이 뒷바퀴가 펑크가 났다.

컥... 대체 왜 이모양이냐... 이제 날은 완전 컴컴한데...

이 뚝뚝 기사... 우리보고 길가에서 기다리라더니 오토바이를 끌고 어디론가 간다.

어이.. 이 깜깜한데서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안되겠다. 길가에 서있는 관광버스에 사정을 해서 얻어타고 돌아가기로...

첫 버스. 중국 버스다. 처음 교섭한 남자가 오케이 했는데 가이드인듯한 여자가 차갑게 거절한다.

역시 중국 여자들은 무섭다. 쩝...

두번째 버스... 분위기가 캄보디아틱한데.. 글씨도 그렇고... 근데 좀 다르다.

암턴 기꺼이 태워준다.

타고보니 태국 관광버스다.

정말 친절하게도 우리 숙소 바로 앞 차길에서 내려주었다.


홍/풍을 만나 사과를...

근데 별로 신경 안쓰는 눈치...

정말 특이하다. -_-;;;

암턴 저녁은 같이 근처 태국 레스토랑에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
2 Comments
선미네 2006.03.29 21:12  
  와우 프놈바껭 일몰이 저렇게 멋지구나..왜 내가 갔을때는 저리 안되었을까. 그냥 생각보다 평범했거든요. 것두 계절마다 다른건가..
하레 2006.04.01 00:05  
  제가 간 날은 정말 날씨도 좋았고 강렬한 일몰이었어요.
전 정말 운이 좋았었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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