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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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청사의 고향, 항저우...15

entendu 0 1832

곡원풍하에서 Y2 버스를 타고 단교잔설로 향했다.

Y2버스는 마치 관광버스 같다. 버스도 나무로 만들어져 더욱 관광버스 분위기가 난다.

정말 좋다. 서호 도처의 관광지를 훑고 다니기 때문에 여행하다 보면 정말 자주 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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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처에 널려있는 녹차밭..

굳이 용정마을을 가지 않아도 질리도록 볼 수 있는것이 항주에서의 녹차밭이었다.

항주 사람들에게 어느 계절의 항주가 가장 아름답냐고 물었더니 봄이라고 햇지만..

푸르른 녹차밭과 풍성한 연꽃을 볼 수 있는 여름도 너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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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교 잔설에 도착하니 비가 조금 거세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리위는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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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조우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서호 주변으로 도로가 워낙 정비가 잘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돌아다니기 딱 좋은 지방..

하지만.. 자전거옆으로 버스 한대만 지나가도 가슴이 벌렁거리며 움직이질 못하는 희안한 공포증

소유자로서 도저히.. ㅜ.ㅡ

한떼의 아줌마들이 자전거를 빌려 여기 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고 계셨는데 너무 부럽기만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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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 주변엔 저렇게 호수를 노를저어 즐길 수 있는 보트가 영업중이었다.

베니스에서는 좋게 말해 생활하수로 가득 찬 운하를 곤돌라로 돌아다니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었는

데 서호 주변은 맑은 날.. 반짝이는 호수 가운데로 노를 저어 나가 아무 생각없이 바람을 느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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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호추월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다.

어디선가 '천리지외'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너무 놀라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늘 내 방안 같은 좁은 공간에서만 듣던 '천리지외'를

전혀 뜻하지 않는 장소에서 대낮에 울려퍼지는 그 노래소리의 울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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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지외...

우연히 알게된 이 곡은 나를 중음의 세계로 푹 빠지게 만들었는데..

가사를 해석하면서 혼자 감정이 북받혀 질질짜게 만들곤 했던 ..

그때만 해도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지던 방문산 아저씨의 가사를 근한달을 들고 다니며

겨우 겨우 해석했고..

완성된 해석본을 들여다 보며 울다 웃다 했던 그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누가 보면 내게 무슨 사연이라도 있나보다 싶겠지만.. 전혀.. 없다..

한달간 해석하느라 고생했던 기억밖에..

가사 한글자, 한글자의 의미를 풀어가며..

글자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짚어 가며 혼자 소중해 하며 해석했던 글자 하나 하나..

조금 오래된 노래라 평호추월 같은 장소에서 이 노래를 다시 듣게 되리라고는 ..

이 노래를 듣던 운전자가 차를 몰고 멀리 떠나가고서야 꿈에서 깨어나듯 다시 걸을 수 있었다.

별일 아닌 단순한 우연이 내게는 운명처럼 여겨지는건

내가 아끼는 '천리지외'와 '단교잔설'때문일테고..

그래서 더욱 소중해진 노래 '천리지외'


屋簷如懸崖 風鈴如滄海 我等燕歸來


절벽같은 처마, 바다같은 풍경소리.. 나는 제비가 돌아오길 기다립니다.


時間被安排 演一場意外 妳悄然走開

뜻밖의 일처럼 그대는 살며시 떠나갔지만 예정되어 있었던 시간이랍니다...

故事在城外 濃霧散不開 看不清對白

성밖의 이야기들은 흩어지지 않는 짙은 안개때문에 잘 보이질 않네요


妳聽不出來 風聲不存在 是我在感慨


그대는 들리지 않나요. 바람 소리 하나 없지만 내가 이렇게 탄식하고 있어요.


夢醒來 是誰在窗台 把結局打開


꿈에서 깨어나보니 누군가 창가에서 우리의 결말을 열어 버렸네요


那薄如 蟬翼的未來 經不起誰來拆


매미의 날개처럼 얇은 우리의 미래는 누군가에 의해 찢겨져 버립니다.


我送妳離開 千里之外 妳無聲黑白


당신을 천리 밖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대는 아무 말이 없네요


沉默年代 或許不該 太遙遠的相愛


그 침묵의 세월들, 너무나 먼 곳에서 서로를 그리워 합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요


我送妳離開 天涯之外 妳是否還在


세상 끝으로 나 그대를 떠나 보냅니다. 그대 아직 거기에 있나요?


琴聲何來 生死難猜 用一生 去等待


어디서 들려오는 비파소리인지, 생사는 알길이 없지만.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 삶이 다하도록.



聞淚聲入林 尋梨花白 只得一行 青苔

울음 소리를 따라 흰 배꽃을 찾으러 숲으로 들어 갔지만 얻은것은 오직 푸른 이끼 뿐,


天在山之外 雨落花台 我兩鬢斑白

하늘은 산너머에 있고 화단을 적시는 비 속에서 내 머리는 이미 희끗희끗해 졌습니다.



聞淚聲入林 尋梨花白 只得一行 青苔

눈물 소리를 들으며 흰 배꽃을 찾으러 숲으로 들어갔지만 겨우 파란 이끼만 얻었을 뿐,


天在山之外 雨落花台 我等妳來

하늘은 산너머에 있고 화단을 적시는 비 속에서 나는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一身琉璃白 透明著塵埃 妳無瑕的愛


쌓여있는 먼지마저도 비칠 만큼 투명한 유리같은 당신의 티없는 사랑


妳從雨中來 詩化了悲哀 我淋濕現在


당신은 비속에서 다가와 슬픔마저도 시로 바꾸어 나를 흠뻑 적셨지요.


蓉水面采 船行影猶在 妳卻不回來


물위의 연꽃을 따보면 그곳에 떠나간 배의 그림자가 남아있을것만 같은데,

당신은 끝내 돌아오지 않습니다.



被歲月覆蓋 妳說的花開 過去成空白

당신이 얘기하던 꽃도 피어났지만 세월에 의해 덮여지고 과거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

夢醒來 是誰在窗台 把結局打開


꿈에서 깨어나보니 누군가 창가에서 우리의 결말을 열어 버렸네요


那薄如 蟬翼的未來 經不起誰來拆


매미의 날개처럼 얇은 우리의 미래는 누군가에 의해 찢겨져 버립니다..


我送妳離開 千里之外 妳無聲黑白

당신을 천리 밖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대는 아무 말이 없네요

沉默年代 或許不該 太遙遠的相愛

그 침묵의 세월들 너무나 멀리서 서로 그리워 합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요.


我送妳離開 天涯之外 妳是否還在

세상 끝으로 나 그대를 떠나 보냅니다.. 그대 아직 거기에 있나요?

琴聲何來 生死難猜 用一生 去等待


어디서 들려오는 비파소리인지, 생사는 알길이 없지만.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 삶이 다하도록.

我送妳離開 千里之外 妳無聲黑白

당신을 천리 밖으로 보내드립니다. 그대는 아무런 말이 없네요

沉默年代 或許不該 太遙遠的相愛

그 침묵의 세월들, 너무나 멀리서 서로 그리워합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나요.

我送妳離開 天涯之外 妳是否還在

세상 끝으로 나 그대를 떠나 보냅니다.. 그대 아직도 거기에 있나요?

琴聲何來 生死難猜 用一生 去等待

어디서 들려오는 비파소리인지, 생사는 알길이 없지만.

기다리고 있을께요. 내 삶이 다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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