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 인니 6. 라마야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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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 인니 6. 라마야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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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는 원래 기원전 500년부터 형성된 인도의 고대신화로 대서사시다. 이후 2천년 동안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가 변형되어 여러 민족신화의 모태가 되기도 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도네시아에 힌두와 불교가 전파되었고 족자의 고대왕국시절에 자바어로 편찬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뿌람빠난 사원이나 쁘라위사타에서 공연하는 내용은 지극히 일부 내용에 불과하다.

다음은 라마야나 공연 캡처화면이다. 예상치 못한 실내공연이다 보니 부실촬영이 이루어져 버렸다.(솔직히 말하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해외공연녹화는 처음이었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 앞에 사람들이 꽤 있어서 촬영하기 옹삭했는데 6킬로에 달하는 만프로토 삼각대를 짊어지고 간 덕을 보았다.(T.T)

사진 밑의 해석은 내 멋대로 붙인 것이니 다른 곳에 가서 써 먹다간 망신살 뻗치는 경우가 있으니 걍 재미로만 보시라. 원전과는 상당히 다르게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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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단의 발단은 후계자 경쟁에서 밀린 라마왕자는 사랑하는 아내 시타공주와 세째왕비 소생인 락슈마나와 함께 숲속에서 자진해서 유배(?)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왕 라바나의 누이 슈르파나카가 라마에게 반해 작업 들어 갔다가 오히려 락슈마나에게 코와 귀를 잘리는 모욕을 당해 큰오빠인 라바나에게 복수를 요청하면서 덤으로 라마의 아내 시타가 엄청 이쁘다고 오빠생각 해주면서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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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와 시타 앞에 나타난 마녀는 현란한 방울춤(?)으로 라마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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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슈마나는 마녀를 쫓아버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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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는 마라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발에 방울을 달고 매혹적인 춤을 추며 다니는데 사내의 가슴을 울리게 한다는 명랑쾌활님의 말에 동감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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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가 마녀의 꽁무니를 쫓아 간 사이, 시타에게 반한 라바나는 시타를 납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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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의 주인공 라마는 에헤라디야~~~울랄라~~~나 잡아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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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 라마는 마녀를 활로 쏘고 쳐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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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에서는 마녀가 본 모습을 드러낸 라바나와 라마가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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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는 라바나를 쫓아냈으나 시타가 납치되었음을 알고 슬퍼한다. 라마를 위로하는 락슈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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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왕의 친구인 독수리 자타유는 시타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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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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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도 해 보지만 시타는 넘어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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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작업중인 마왕을 방해하고 시타를 구하려던 독수리 자타유는 반죽임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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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두 왕자에게 알리고 결국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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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를 찾아헤맨 두 왕자들은 숙적 발린에게 왕권을 빼앗긴 원숭이왕 수그리바와 인연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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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는 발린을 해 치우고 수그리바에게 정권을 되찾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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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리바의 수하장군 중에 하누만이라는 장수가 시타가 감금된 곳을 찾아내고 구출하려 하지만 마왕과 그의 부하들에게 잡히게 된다.(후일 하누만은 중국 서유기의 손오공의 캐릭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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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지친 마왕은 시타를 잡아먹어버리겠다고 위협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라마와 락슈마나가 도착한다. (암행어사 출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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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일전이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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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군대의 도움을 받은 라마왕자는 마왕을 궁지에 몰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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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만난 두 사람은 얼싸 안는듯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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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의 정절을 의심한 라마는 그녀를 거부해 버린다. (이는 시타가 마왕의 무릎에 앉았다는 소문 때문인데...여기서는 해피엔딩이지만 원전에서는 결국 백성들 사이의 소문 때문에 또 의심병이 도져 결국 시타는 또 한 번 신의 도움으로 정절을 입증하고 이번에는 아예 땅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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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는 신의 도움으로 정절을 입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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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행복하게 잘 살았다. (계속 그러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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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바람에 실내공연이 이루어졌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쁘람빠난 특설무대에서 행해지는 공연을 촬영해 보고 싶다. 배우들의 몸짓도 가물란과 노래도 이방인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이번 촬영은 공연장측에 상업목적이 아닌 개인소장용을 전제로 또한 촬영원본을 카피해 준다는 조건으로 별도 비용없이 이루어졌다. 협조해 준 초미녀 매니저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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