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자카르타, 보르부두르, 쁘람빠난, 브로모 화산, 이젠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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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족자카르타, 보르부두르, 쁘람빠난, 브로모 화산, 이젠화산

굿땡 2 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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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고 만나고 또다시 헤어지는 사람들.
그 수없이 많은 여행자들중에 서로를 오랜 시간동안 기억하기란 쉽지않다.
새로운 사람들과 친구가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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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을 가르고 안개를 헤치며 어둑한 산비탈을 오른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제대로 보일지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정상에 도착했을 때 그 걱정이 됐던 안개는 정상에서 내가 봐야할 구름안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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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유황연기가 코끝을 찌른다.
숨이 탁 막히고 순간 거침숨이 몰아친다.
산 정상 바람의 방향이 바뀔때마다 노란 유황연기는 나를 집어 삼키듯 달려들어 온몸을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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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운전실력은 세계 최고가 아닐까한다.
운전 조기교육을 단단히 받아서 일까?


버스 제일 뒷좌석.
6명이 앉아야 할 자리에 7명이 어깨를 움추리고 앉아있다.
서로 무표정이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결국 나는 자리를 나와 내리는 문 계단에 철퍼덕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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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지나가는 기차를 보고 손흔드는 어린 아이들.
창밖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표정은 밝은데, 함께있는 어른들의 모습은 무표정이다.
그런데, 꼬맹이들은 달리는 기차에 왜 돌멩이를 던져서 맞추려는 걸까?
중간중간 깨져있는 기차창문이 종종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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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나라에서 평생 천조각으로 얼굴을 감싸고 살아가야하는 여성들.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국문화와 어떤 경제발전의 속도도 그녀들의 삶의 방식을 바꿔놓지는 못한다.




보다더 자세한 여행기와 사진, 루트 등은 제 개인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홈페이지 : http://www.goodthey.com
2 Comments
명랑쾌활 2010.10.17 16:45  
굿땡님이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면 저 여학생들이 마음 상해 할 수도 있습니다. ^^;
정말로 순종의 표시도 아니고, 억압으로 쓰는 것도 아닌, 자신이 선택해서 쓰는 것이라, 동정 받을 이유가 없거든요. :)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인도네시아는 질밥 Jilbap (인니 여성 무슬림 머리 가리개) 을 절대 강요하지 않습니다.
(아, 물론 이슬람 강성 지역인 수마트라 북부 아체 지방은 약간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엄마는 질밥 썼는데 딸은 안썼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시장이나 쇼핑몰을 다니는 가족도 흔하게 봤습니다.
이슬람 종교의 여성 억압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상징으로 인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적어도 인니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외려, 남녀 사회 진출 비율과 처우가 한국보다는 공평한 편입니다.
앨리즈맘 2011.09.25 01:23  
그런데요 저사진은 유니폼으로 보이는데 이건 강요일듯해보여요,, 정말 천이 전처럼 천연섬유이면 좋은데 저게 인조 섬유라 땀질질 흘리는것 보면 안쓰러워요, 제가 보기엔 선택은 절대 아닌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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