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자바섬 여행의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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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자바섬 여행의 첫 걸음

Tommy 0 2604

2007년 11월 17일(토)
발리(꾸따-공항) - 자바(족자카르타 - 보르부두르)
▶항공(발리 - 족자카르타) 350,000
▶국내선 공항세 60,000
▶교통비
베짝(공항 - 시내) 3,000
택시(족자 시내 - 기와냥 터미널) 25,000
버스(족자 - 보르부두르) 8,000
▶숙소(로터스 GH) 75,000
▶저녁 88,000
▶기타 잡비(식사 및 간식)


AP INN에서 느지막히 일어나서, 바로 앞에 트래블 에이전시에서 발리 덴파사 공항에서 족자카르타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 티켓을 끊었다.

오후 비행기를 타기전까지 꾸따 해변에서 바람도 쐬고, 서퍼들 구경을 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 하나의 목적이기도 했던, 캠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이런...

역시 디지털 제품이 내꺼가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헤드가 더럽다고 해서, 크리닝 테잎을 사서 치료도 해 보았으나... ㅜㅜ

헤드가 더러운게 아니라, 센서에 조금 문제가 있는거 같다. 어쩔수 없이 조심히 하는 수밖에...

대략 꾸따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공항으로 갔다.

오랜만에 해외 배낭여행인데 아직, 이전처럼 뭔가 흥분되는듯한 느낌이 없다.


인도네시아에서 저가 국내선 항공이라 무지 걱정했는데, 웬걸... 새 비행기라 그런지, 무지 깨끗했다. 우리나라 국내선보다도 더 좋은거 같았다.

비행기 안에서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데, 옆자리 여행자 유난히도 나한테 시간을 물어본다. 한 두번 감잃은 영어를, 다시 찾을려고, 또박또박 외국식으로 몇 시라고 말 해줬다. 그런데, 이 넘 잘알아 듣지도 못한다.

보아하니, 물어보는것도 엉성하니, 가방을 자세히 보니 이태리 사람 같다. 그다음 물어볼때는 아예 나도 대답도 안하고 자는척 했다.

족자공항에 도착해서 보니, 이제서야 조금 흥분이 된다. 로컬 교통을 이용해서 우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갔다. 시내에서 터미널로 가서 보르부두르 사원이 있는 마을까지 부지런히 가야했다.

해가 다 질무렵 사원 주변 마을에 도착했다.

그런데, 동남아에선 현지 버스들 타고 다니기가 쉽지 않다. 우선 로컬버스들이 루트가 없는 경우가 많고, 번호가 있는 버스가 있어도, 그 버스를 기다리고 있으면 호객꾼들이 '어딜가냐'고 물어보고, 목적지에 따라 무조건 저 버스 타란다.

근데 그 버스타고 나면, 그 목적지가 아니라, 중간에 내리란다. 그리고 뭐라 말하면서 가는법을 가르쳐 주는데, 순간 나는 방향, 이동감각을 다 잃어버려 멍해진다.

이번에 갈 때도 사원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중간에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그나마 바로 갈아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어 어렵지 않게 탔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버스 안내군, 열라 외국인 여행자 속여 먹을려 한다. 현지인 요금에 두 배를 받으려 넘들이 많다. 그중에도 착한 안내군도 있어,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암튼, 토미도 아시아 여행에선 잔뼈가 굵었다. 나도 같이 인상쓰며, 영어로 쏼라~ 쏼라~ 몰아 부친다.

근데, 어느정도는 찾지만, 어쩔땐 자긴 못알아 듣는다고 그냥 무시하고 뻔히 쳐다본다. 답답하다. -.-

보르부두르 마을에 도착하니 저녁, 로터스 GH를 잡았다. 시설 so-so 하다. 좀 심한말로는 솔직히 거지 같다. 아니, 전기 사정이 안좋아서 그런지 우울한 느낌이다.

이전 라오스의 무앙씽에서도 비슷하게 전기 사정이 안좋고 사람도 별로 없는 썰렁한 마을에서 시설이 별루인 곳에 묶었을때 무지 외롭고, 우울한적 있어서, 좀 앞당겨 태국으로 넘어간적이 있다.

그나마 이번엔 사진을 찍으시는 동행이 있어 다행이었다.

방에서 씻고, 짐도 풀고 하는데, 아뿔사...
아무리 찾아봐도 캠코더 충전기가 없다.

슬쩍 더 보니, 발리 꾸따에서 베개가 낮아 베개 아래 넣어놨던 비닐팩 자체가 없어졌다. 이런...

게스트 하우스 스탭에게 '급' 도움요청했다. 이래저래서 연락이 필요하다고 하고, 다행히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론니 플라넷에 전화번호가 나와있어, 스탭에게 전화를 부탁했다. 아무래도 전화영어, 혹시 내용이 잘못 전달될까봐 부담스러웠다.

전화방에 가서 1차 전화를 통해 확인을 해주겠다고 하고, 2차 전화를 통해 있다고 확인받고, 몇 일 후에 가겠다고 확약까지 받았다. 다행이다.

그러나, 나의 촬영은 어찌하리 ㅜㅜ
안그래도, 캠 사정도 안좋은데, 배터리까지...

우선 1차 고민은 해결되었으니, 편하게 저녁도 먹고 맥주 한 잔도 해야겠다.

그리고, 자자~!

토미의 여행사랑 - http://www.travelov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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