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배낭여행 제 2탄 (방비엥을 향하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 라오스
여행기

묻지마 배낭여행 제 2탄 (방비엥을 향하다)

라오스 배낭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8개월째 접어들고 있네요

하지만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라오스만 생각하면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올겨울에 다시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묻지 마 배낭여행은 아닌 게 되겠네요  ^^*

 

1탄에서 비엔티안 이틀 머무른 여정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제 문제의(?) 방비엥으로 출발합니다

비엔티안에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빼먹었더군요

평생에 한 번 있을 수 있을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작은 사건이 있었죠







문제의 한국산 스타렉스 승합차 내요

보이시죠? 뒤에 현지인들 타 있는 거. 여행객만 태우는 게 아니고 현지인들이 버스처럼 이용하는 차에 후배랑 둘이

얻어 탄 기분이 들게 했던 문제의 그 장면입니다 

 

비엔티안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방비엥으로 가는 승합차를 타지 마세요

게스트하우스나 호텔에 문의하면 전용 승합차가 있는 장소를 알려 주던가 픽업을 하러 온답니다

 

묻지 마 배낭여행이 가져다준 교훈이죠~ 

 

 

 

 

 

 

이제 달려 볼게요




라오스여행_(730).jpg

라오스여행_(733).jpg


비엔티안 시내에는 사원이 많아서 대접받는 승려가 자주 목격되곤 한답니다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목격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버스를 기다리는 일반인 몇 명이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승려 한 분이 오시자 자리를 내어 주더라고요

불교 국가라 그런가 봐요

 

아직 수도라 그런지 도시 느낌이 물씬(?) 나네요 

 

아 그리고 참고로 라오스에서 운행되는 차량 중 대부분은 한국차와 일본 차 혹은 랜드로바 같은 

우리에겐 외제 차가 많아요~   그렇다고요










라오스여행_(716).jpg



중간 휴게소에요

무엇을 기대하던 그 이상일 겁니다

 

휴게소에서 과일 1달러어치를 사서 승합차에 함께 탄 사람들과 모두 나눠 먹었답니다

빵을 배달하는 이 꼬마 아가씨는 어찌나 귀여운지 처음엔 과일 집 딸이 심부름하는 줄 알았는데 저 많은 빵을 배달해주는

빵집 딸이였던거시였습니다









라오스여행_(692).jpg

라오스여행_(696).jpg

시원하게 뚫린 도로가 라오스의 경제를 말해 주는듯하죠?

 

아주머니 한 분이 자기 집 앞에서 하차를 하셨는데 그곳에 떡하니 졸고 있는 덩개 녀석

카메라를 들이대니 아주 귀찮다는 표정으로 저리 치우라고 말하는듯 하던데요









라오스여행_(702).jpg

라오스여행_(710).jpg

도로가 좋지 않아서 속도가 안 나는 관계로 1시간 조금 넘으면 도착할 거리를 3시간을 넘게 달렸더랬습니다.

인기 배우인지 가수인지 대형 포스터도 인상 깊죠?

 

경운기가 자동차랑 같은 도로에서 달리는 모습도 시골의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라오스여행_(688).jpg

라오스여행_(700).jpg

드디어 방비엥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듯한 기분이 들었던 건 불편한 차량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떠난 배낭여행이라 모든 것이 낯설기만 했던 라오스

방비엥도 마찬가지였죠












라오스여행_(689).jpg

라오스여행_(690).jpg

방비엥 중심가의 모습입니다

왼편 흰색과 빨간색이 돋보이는 건물이 은행인데 이름은 몰라요

 

옆 사진은 강 쪽으로 더 걷다 보면 나타나는 삼거리인데 마사지 샆과 일반 상점이 많은 곳입니다








비엔티안 호텔에서 에피소드가 빠졌네요

 

 샤워 후 습관처럼 면봉으로 귀를 후벼드랬습죠

 

 

 

 

에구머니!

 

 봉은 눈에 보이는데 끝에 달린 면이 안 보이네

 

그렇다면...

 

면이 귀 구녕에 숨어 버렸...;;;

 

망할 ㅡㅡ;;;

 

 

 

이틀 동안 귀에 면을 고이 간직한테 지냈어요

 

방비엥까지 가서 수영도 하고 샤워도 하고 제 귀는 늘 촉촉해요~~

 

결국 방비엥 대형 병원에 가서 빼긴했는데 이 상황이 또 웃깁니다













라오스여행_(675).jpg

라오스여행_(676).jpg

라오스여행_(683).jpg

라오스여행_(684).jpg

우야둥둥 무사히 방비엥에 도착해 일단 숙소를 정하기 위해 둘이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체험농장처럼 보이는 넓은 숲에 자리한 숙소에도 가보고(방비엥 맨 위쪽에 위치) 즐비한 게스트 하우스를 몇 군데
들락거려보고 결국 가격과 시설 면에서 합리적인 곳을 찾았어요

 

송강이 내려다보이는 드래곤볼 배경이 된 산이 창을 열면 보이는 곳으로 정했어요

어린 시절 길거리에서 돌멩이 하나 가지고도 즐겁게 놀던 생각이 나게 하던 라오스 방비엥의 어린아이들

 

방비엥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12년 13년도 겨울 이상기온이 찾아왔다고 하더군요

온도는 모르겠지만, 평균기온 28도라는 얘기만 듣고 사진 속 옷을 보면 알겠지만 얇은 바람막이 하나만 가져갔다가

추위로 인해 고생 많이 했어요

 

덕분에 라오스에서 옷을 몇 벌 사게 된 계기가 됐네요

지금도 마데인 라오스 옷과 슬리퍼를 집에서 입고 있어요 

 

 

라오스여행 묻지 마 배낭여행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아껴 놓고 천천히 들려 드리겠쑴돠~ ㅋㅋ

 

 

 

 

 

※겨울에 출발하시게 되면 꼭 방한 점퍼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가세요 

가볍고 실용성 있는 부피가 작게 나가는 걸로 추천합니다

 

아 참 그리고 드라이기도 꼭 가지고 가시고요

게스트 하우스의 시설은 깔끔하고 저렴한 가격에 비해 만족스러웠습니다






링크1 은 에말이오 블로그 입니다.

링크2 는 라오스 방비엥 바이크 랜탈샵 (바이크 온더 클라우드)입니다


10 Comments
블루토파즈 2014.08.08 22:12  
저는 라오스 광고간판에서 B1A4 봤었는데 아직 모델하려나요. ㅎㅎ 사실 그 그룹을 몰라서 라오사람이 갈쳐줘서 알았다죠 ㅋㅋㅋ
전 우기에 가서인지, 에말이오님 사진속 햇빛을 보니 라오스가 맞나 싶네요. 날이 참 좋네요.
에말이오 2014.08.09 09:51  
작년 겨울이라 비는 구경도 못했는데 추위 때문에
정말 크게 고생을 했다죠? ㅎㅎㅎ

올 겨울엔 겨울 장비를 단디 챙겨 가야 겠습니다~
짤짤 2014.08.09 00:02  
사진 속 은행은 BCEL입니다. 왕위앙엔 세 개의 은행이 있어요.
환율은 왕위앙 사설환전소보다는 좋지만 비엔티엔에 비해서는 안 좋아요.
되도록이면 비엔티엔에서 환전해 가세요.

어제가 말복이었는데 덩개는 무사할까요? ㅋㅋ
에말이오 2014.08.09 09:52  
라오스는 개팔자가 상팔자 같아 보이던데요?
설마 살아 있겠죠 ㅋㅋㅋ
디아맨 2014.08.09 10:02  
아이참... 방비엥 대형병원 이야기..... 궁금하게 하시네요 ㅋ
방비엥에 병원이 잇엇다니..^^;;
저도 방비엥.. 좋아합니다.. 다음엔 보다 많은 경험을 할까 해요~
에말이오 2014.08.09 16:30  
목원장이라고 여자 분이신데 지역 유지십니다 ㅋㅋ
귓구녕에 면봉 대가리 뺐을 뿐인데 5만 킵 ;;;;
여행객에게는 굉장히 비싸게 받는 듯 하더군요

이제는 현지인과 같은 요금으로 이용을 할 수 있게 됐지만요^^

바이크를 탄다면 방비엥에서 라오스의 여행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아주 매력적인 도시더군요

저도 일정의 80%를 방비엥에서 바이크 라이딩 하면서 보냈습니다

올 겨울에는 바이크를 타고 라오스일주를 해 볼까 생각중이에요^^
탄허 2014.08.23 18:54  
재미있게 쓰시네요. 겨울에 다른 곳을 다녀보시면 다른 느낌이실듯. 라사모의 <오늘하루>라는 아이디가 제 친구인데 바이크투어 전문가. 겨울에 죽을 고생했습니다. 2도의 기온에 바이크타면....그 친구랑 친하게 지내면 많은 것을 얻으실듯. 그 친구 오토바이 싣고서 조만간 떠나볼까 합니다. 난 할배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모토바이크 한대. 바이크 한대 싣고 떠나야겠네요. 여행기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에말이오 2014.09.08 09:11  
고맙습니다 ㅎㅎ
전 시골에서 4년정도 바이크로만 이동을 해서
추위에 대비하는 법을 잘 알고 있죠~ ㅎㅎ
친구분의 여행기를 한번 읽어 봐야겠습니다^^
길위의나그네 2014.09.03 09:33  
마음의 여유가 여행기에 듬뿍 담겨 있네요. 겨울준비(?)를 해가라는 님의 충고 감사하게 챙겨가지고 갑니다. 저도 체력을 키워 바이크에 도전도 생각중입니다.
에말이오 2014.09.08 09:13  
언제가세요?
한국의 겨울만큼은 아니지만 바이크를 타면
체감온도가 걸을때와 비교해 3배~5배정도
차이가 나는 듯 하더라고요
보성에서 바이크로만 활동을 해봐서 잘 알죠 ㅎㅎ
라오스는 꼭 바이크 여행을 추천하고 싶네요
버스를 타고 이동 할때와는 비교도 할 수없는
여행의 풍성함을 맛 볼 수 있을겁니다 ^^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