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소도시여행 - 치앙쌘 Chiang Saen
2024소도시여행 - 치앙쌘 Chiang Sa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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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화요일.
매쌀롱 아카게스트하우스 발코니 입니다.
새벽에 천둥소리 나더니 오늘도 흐리군요.
일기예보에는 앞으로 며칠동안 계속 흐릴 예정입니다. 매쌀롱에 계속 있기도 좀 그렇네요.
매싸이에 가서 오토바이 렌트해볼 예정인데 매싸이도 산에 가까워 흐릴것 같은데요, 그러면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것도 안좋지요.
그렇다면 계획을 바꾸어서 오늘 치앙쌘으로 가야겠습니다.
07:30 차를 타려면 너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해서 부담됩니다. 11:00 차편으로 나가기로 합니다.
10:50 녹색 썽태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출발전에 항상 여기에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날 사정따라 달라집니다. 동네에서 화물을 싣는 경우 잠깐 휙 나타났다 떠날수도 있고 주차 위치가 바뀔수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 07:30 차편도 이곳에 주차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나와서 잘 보이는 곳에서 기다려야 해요.
11시 출발인데,
10:54 제가 타자마자 리틀홈에서 출발했습니다. 만약 1분 뒤에 온 여행자가 있다면 차를 놓친거죠.ㅎㅎ
11:30 검문소 삼거리 옆 휴게소 도착.
여기서 차 시동을 끄고 잠깐 쉬는데요.
타똔에서 오는 썽태우편이 없어졌기 때문에 여기서 탈 승객이 전혀 없을텐데 여기서 쉬는 의미는 모르겠네요.
잠시후 다시 출발.
산 아래로 내려오니 맑아지고 있습니다.
매짠에는 버스터미널은 없습니다. 로터리 부근에 간이 정류장 같은게 있고 치앙라이, 매쌀롱 가는 차를 탑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4ASj72694pTehx2V9
간이정류장 바로 맞은 편에는 더욱 작은 간이 정류장이 있습니다. 매싸이, 치앙쌘 가는 차는 여기서 탑니다.
저도 치앙쌘 가려면 여기서 내리면 되지만 매쌀롱 가는 녹색 썽태우편을 조사해야되기 때문에 딸랏(시장)까지 갔습니다.
12:24 매짠 시장 녹색썽태우 정류장 도착.
위치: https://maps.app.goo.gl/7WccPbP7ci9TZVzU9
매쌀롱에서 1시간30분 소요. 요금 100밧 지불.
녹색 썽태우의 출발 종점인 시장앞에 시간표가 있습니다.매쌀롱 -> 매짠 : 07:30 11:00 15:00
매짠 -> 매쌀롱 : 09:00 13:00
요금은 100밧. (매쌀롱 휴게소 삼거리에서 매쌀롱까지는 50밧)
산을 내려오니 날씨가 나아지는것 같지만, 그렇다고 매싸이 가서 산쪽으로 가는 것은
날씨 불안이 있으므로 예정대로 그냥 치앙쌘 가기로 합니다.
매짠 간이정류장 지나는 모든 버스와 미니밴은 시장도 지나가기 때문에 시장에서 타거나 내려도 됩니다. 다만 시장 주변의 차량들에 가려져서 잘 안보일수 있기 때문에 잘 실펴야 합니다.
시장에서 기다리는 위치는 녹색썽태우 정류장 앞입니다. 매점과 작은 의자같은 것이 있습니다.
썽태우 기사나 주변 사람들한테 목적지를 말해두면 해당 버스나 미니밴을 대신 세워줄지도 모릅니다. 태국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도와주거든요.
여기서 매싸이 가려면 치앙라이에서 오는 완행버스도 있고 치앙라이에서 오는 미니밴도 있습니다.
그러나 치앙쌘 가려면 완행버스 뿐입니다. 잘 살펴서 놓치지 않도록..
기다린지 5분만에
12:30 치앙쌘 가는 버스 도착. 운이 좋네요.
가다가 어느 마을에서 버스 안내양이 내려서 어느 정육점에 들러 고기를 사네요. 집에가서 먹을건가요? ㅎㅎ
북부의 이런 완행버스는 가족이 운영하는것 같더라고요. 남자가 운전하고 아내나 아들딸이 요금받고.
치앙쌘까지 요금 40밧.
치앙쌘 도시 입구쪽에 이런 로터리가 보입니다.
13:20 치앙쌘 하차. 매짠에서 50분 소요.
치앙쌘 시장이 종점이지만 그보다 약간 이전 왓쩨디루앙 앞에 내렸습니다. 오늘 가려는 숙소가 가깝거든요.
4년전 왔을때의 그 우박피해가 많이 복구된듯합니다. 나무를 자세히 보면 그때 부러진 가지들이 뚜렷이 보이지만 그냥 보면 모를 정도입니다. 치앙쌘 거리의 매력은 이 커다란 가로수들이지요.왓쩨디루앙도 그냥 보면 큰 티가 안납니다. 입구의 사자상 같은것도 다시 세워져 있고요. 전체적으로 나무 숫자가 적어진 티는 납니다만.왓쩨디루앙 옆 음료노점.신선한 코코넛 음료 45밧.
타라린 이라는 숙소. 위치: https://maps.app.goo.gl/MTinjp96X8fpAm7P9
4년전 치앙쌘 왔을때 이 숙소 리뷰에 청소불량이라고 해서 안묵었는데 그 후 리뷰에는 숙소가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방안에 카드키 꽂는 곳에 병따개가 들어갈리도 없고..... 카드키 쓰다가 없앤건가....전기를 쓰려면 방안에 있는 전기 차단기를 올려야 하는데 병따개로 밀어봤습니다. 이렇게 쓰는 건가?
침대매트리스는 스프링 아니고 단단한 솜같은 느낌입니다.
화장실 비데노즐 걸이가 망가져 있습니다. 화장실 천정등이 망가졌습니다.
2층이지만 수압은 양호합니다.
이 숙소 가까운 곳에 동전세탁기 체인점이 생겼군요.
위치: https://maps.app.goo.gl/3aeH4pQExzdHWrBX8
모터싸이클, 자전거 대여점 확인.
위치: https://maps.app.goo.gl/vJjFiMM3RbVVM2iu9
치앙쌘 시장 맞은편.
매싸이 가는 파란색 썽태우 정류장 위치: https://maps.app.goo.gl/Eo4de3tYN4MEWbDEA시간표에는 현재 08:00 09:00 10:00 세차례 적혀 있습니다. 10시가 마지막이면 너무 일찍 운행이 끝나니 이걸 타고 골든트라이앵글에는 다녀오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며칠후 매싸이 가려고 왔더니 실제로는 08:00 한번만 운행한다고 했습니다. 골든트라이앵글 방문은 불가능)
치앙쌘 시장.
시장에서 약간 강변쪽으로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매짠,치앙라이 가는 완행버스가 여기서 출발합니다. 위치: https://maps.app.goo.gl/5ucmPCMjdVREqT1K8대략 1시간 간격. 14:30 마지막 운행인듯.
치앙쌘 강변.
치앙쌘은 역시 이 커다란 가로수들이 매력이지요.
매쌀롱 있는 산과 거리가 멀어 여기 날씨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 오길 잘했네요.
멀미약 기운으로 좀 자다가 일어나보니 자정을 지나버려서 계속 자는걸로 .... ZZZZZ
다음날.
2024-01-17 수요일.
아침 07:20 짙은 안개.
시장옆 족발덮밥 노점.
시장 안.
이 시장은 건물지붕이 낮고 환기가 좀 안되는지 냄새도 좀 나고해서 건물 안쪽에는 그리 오래 있고싶지 않습니다.
대부분 바깥에 노점으로 장사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뭐 새로운 채소같은거 없나 살펴봅니다.
뭔가의 꽃같아 보이는데 바나나꽃은 아니고 뭘까요.호박 20밧.이건 그 신경초라고 부르는 거네요. 잎을 만지면 오그라드는 풀.
여성 양말?원산지 서울. ㅋㅋㅋ 중국산이겠지.
치앙쌘 시내에서 골든트라이앵글(쏩루악) 까지 9km 입니다.
자전거는 무리고, 썽태우도 이용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은건 스쿠터 렌트 밖에 없네요.
강변도로따라 매싸이 방향으로 갑니다.
2009년도에 처음 왔을때는 이곳이 신기했습니다만, 이젠 하도 여러번 방문해서 별 감흥도 없군요. ㅎㅎ
왼쪽 미얀마에서 흘러오는 강물과 가운데 라오스쪽에서 흘러오는 강물이 만나면서 오른쪽으로 흘러갑니다. 강물이 만나는 곳 물색깔이 다르죠.
유람선 투어 접수받는 업체들. 단체 관광객만 팀별로 받고 개인은 혼자 큰 보트 한대를 전세를 내는게 아니면 이용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요금이 안비싸더라도 그렇게 매력이 있어보이는 풍경은 아닌것 같은데요.
근처 도로 건너편 아편박물관. 여긴 처음 들어가 봅니다. 입장료 50밧.양귀비꽃 모형, 곰방대?, 옛날 전투기록 등이 있습니다.
2층에는 소수민족 관련 전시물이 있습니다.
바로 근처 사원.
문화재가 있는 사원인것 같습니다.
전망보는 곳이 있지만 그리 시원한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토바이가 있으면 쉽게 올라갈수 있지만, 굳이 걸어서 힘들게 올라가면 실망할것 같습니다.
다시 달려서 치앙쌘 시내를 통과해 계속 남쪽으로 달려서
치앙쌘 남쪽 5km 거리의 Wat Phra That Pha Ngao 사원. 정문.
법당 앞에 보면 스카이워크 올라가는 셔틀 썽태우와 매표소가 있습니다.셔틀 요금 30밧. 아마 왕복이겠지요.
산으로 올라가는 도로는 일반 차량은 못올라가게 막아 두었습니다. 셔틀차량을 타야합니다.
저는 스쿠터라서 그냥 올라갈수 있습니다.
뭔가 매표소가 있는데요.
사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내야하는건가 싶어 얼떨결에 표를 샀습니다. 40밧.사고나서 다시 주변 상황을 보니 이건 스카이워크 입장료라서 그냥 사원에 들어가는데는 표를 살 필요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사원 무료 전망대.
치앙쌘에 머무른다면 한번쯤 와볼만한데요. 제 예상보다 좋은 전망입니다.
스카이워크 입장.
미끄럼 방지 신발.
저는 저런 강화유리 품질을 믿지 않아서 그냥 철재구조물만 밟고 다녔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본 풍경은 무료 전망대보다 딱히 나은걸 모르겠습니다.
가게에서 간식도 조금 사고.
다시 산 아래의 사원으로 돌아와 연못 가운데 건물.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일단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막상 시내로 돌아오니 비가 내리지 않아 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을 따라 달려봅니다.
다른 도시라면 성벽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할것 같은데 치앙쌘에서는 그냥 나무가 자라게 방치하고 있네요.
숙소 들어가 쉬었다가
오후 5시 강변으로.
치앙쌘 게스트하우스 앞 강변 노천식당들.
메뉴보고 구글렌즈로 번역해보느라 낑낑거리고 있으니 그냥 영문메뉴를 갖다주네요.핫폿 씨푸드. 200밧.
핫폿이나 씨푸드를 딱히 즐기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이 강변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여기서 먹은 기억을 남겨두고 싶은겁니다. ㅎㅎ
먹고 있는데 어린이 잡상인이 와서 삶은 땅콩을 내미는데요.
얼마냐고 물으니 "싸오"라고 대답하네요. 싸오?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는 말인것 같은데 뭐였더라?
대화가 안될듯 하니 저한테 20밧 지폐를 보여주네요.
제가 "아~ 이씹밧?" 하니까
고개를 저으며 "싸오씹!"이라고 하네요.
이 동네에서는 '이씹밧'이라는 말은 아예 안쓰는건가?
그러고보니 치앙다오 시장에서도 어떤 할머니가 그렇게 "싸오씹"이라고 말했지....
다음날.
2024-01-18 목요일.
짐을 대충 싸놓고 스쿠터 반납하기 전에 구경.
왓쩨디루앙.뭔가 큰 나무들이 있어야할 위치에 없어진듯한 느낌이 있네요. 4년전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없어졌으니까요.
오전 9시.
왓빠싹. 4년전 쓰러진 나무들을 아직 다 못치우고 그대로 있네요.입장료 50밧.
날씨가 흐려서 그리 좋은 풍경이 안나오네요.
스쿠터 반납하고 숙소로 돌아와 체크아웃.
다른 숙소로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골목안 핑크색 숙소. 위치: https://maps.app.goo.gl/QiV3CnkMHakTWyh26
현재 폐업.
다시 치앙쌘 게스트하우스 왔더니 입구에 공사한다고 숙박 안된다고 하네요.
위치: https://maps.app.goo.gl/MkDu9VpH7jQkqwc46
치앙쌘게스트하우스 바로옆 골목.
모르던 숙소가 생겼는데요. 위치: https://maps.app.goo.gl/KfCWEBcP3NhiHZxb6
오늘 방이 풀이랍니다
아니... 오늘 갑자기 방을 못잡는다니. 이게 뭔 일이냐.
할수없이 원하지 않는 위치의 숙소로 왔습니다.
Chakkaphong hotel. 위치: https://maps.app.goo.gl/qaFneAsdDhcM2mAu5엔트리퍼밋을 보여달라는데, 그게 대체 뭐냐? 혹시 출입국카드 말하는건가? 출입국카드는 없어졌는데. 한참 이야기 끝에 체크인했습니다.
하루 600밧.
창문에 방충망이 없어 밤에 창문을 열어둘수도 없네요. 침대도 스프링이 아닙니다.
앞 손님이 쓰다두고간 샴푸병도 그대로 있고요.
방 수준이 어떻든 간에,
대중교통이 가까워야 하는 제 기준에는 위치 안좋은 곳에 600밧씩이나 주고 묵을 이유가 없습니다만, 오늘 일이 좀 안풀리네요.
설령 여기가 500밧이라고 해도 여길 선택할 이유가 없어요.
치앙쌘에는 골목 여기저기에 작은 유적들이 있습니다. 혼자만의 유적구경 느낌.16:30 걸어서 다시 왓빠싹으로 왔습니다. 아침에 산 티켓을 보여주고 그냥 들어가면 됩니다. 오늘까지 유효하니까요.죽은 전갈 발견. 크네요.
왓빠싹은4~5시 정도 풍경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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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쌘 요약:
치앙쌘은 뭐 한가지만 특출난 볼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곳입니다. 큰 가로수와 강변의 탁트인 전망이 뭔가 편안한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볼만한 곳을 뽑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앙쌘 강변: 하루중 언제 방문해도 각각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2) 왓쩨디루앙: 시내 위치. 오전 방문 추천.
3) 왓빠싹: 성벽 밖. 걸어갈수 있음. 오후 4시 이후 방문 추천. 오전도 나쁘진 않음.
4) 골든트라이앵글: 치앙쌘 북쪽 9km. 미얀마 라오스 태국 세 나라가 접하는 곳입니다. 풍경이 특별한 것은 없지만 그냥 신기해서 쳐다보는 곳입니다. 2024년1월 현재 썽태우로는 다녀올수 없습니다.
5) 왓프라탓파응아오: 시내 남쪽 5km Wat Phra That Pha Ngao 사원의 전망대. 사원 안보다는 산위의 전망대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쿠터로 올라가거나 스카이워크 셔틀차량으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사원 전망대는 무료이며 스카이워크 입장권은 사지 않아도 됩니다.
숙소. 타라린 위치: https://maps.app.goo.gl/jivRfPvEEyh2QgGt5
시장 위치: https://maps.app.goo.gl/cTMLtrkV7Y2PzygTA
동전세탁소 위치: https://maps.app.goo.gl/3aeH4pQExzdHWrBX8
모터싸이클, 자전거 대여점 위치: https://maps.app.goo.gl/vJjFiMM3RbVVM2iu9
완행버스 정류장 위치: https://maps.app.goo.gl/5ucmPCMjdVREqT1K8
매싸이 가는 파란색 썽태우 정류장 위치: https://maps.app.goo.gl/Eo4de3tYN4MEWbDEA
파란색 썽태우 시간표에는 현재 08:00 09:00 10:00 세차례 적혀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08:00 한번만 운행한다고 하니 이걸로 골든트라이앵글 방문할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매싸이로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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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좀 더 높은 해상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왓 빠싹. 오후 5시. 탑에 햇빛이 비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