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그냥 태국이 조아요...(9편...얼떨결에 시작한 오픈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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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그냥 태국이 조아요...(9편...얼떨결에 시작한 오픈워터)

망고스틴쪼아 24 3662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기는 커녕 태사랑에도 잘 못들어왔었어요....
중간에 여행기 이제 그만 올릴까.....싶기도 했었는데,,,
....머랄까??? 화장실 갔다가 마무리 못하고 나온 느낌?? ㅋㅋ
끝마무리는 지어야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ㅋㅋ


이제 곧 여름휴가를 갈텐데,,,, 
다시 태사랑을 들락날락 거리다보니 누구랑 어딜 갈까라는 고민보다는,,,
방콕가는 뱅기표가 얼만지가 더 궁금해지고있어요....
태국병 또 도졌어여.... 이제 쵸큼 자제해야 할텐데.....ㅋㅋ



~~~~ 어여 남은 여행기 후딱 올리고,, 이젠 맘 편히 태사랑 들어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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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피 1일차>


드디어 피피에 도착!!! 


근데 난 아직도 갈 곳을 못정했다.... 숙소도.... 그리고 할 것도..... 7.gif


내 고민은 아직도......오픈워터 VS 체험다이빙+휴식......
에라 모르겠다... 우선 다이빙 샵부터 가자!!! ㅋㅋ


선착장 바로 코앞에 있는 '히포다이브'
샵에 들어가니 어떤 외국남자가 앉아있다...


- Excuse me,,,,,,,
-
안녕~
-
...................
-
영어할 줄 알어??
-
아니....................
-
잠깐만 기다려~ 한국코치 불러줄께~~
-
고마워~~~ ^^


그 외국남자는 밖으로 가서 누군가를 부르더니 한국남자 한분이 들어왔다..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저 다이빙 좀 하고싶어서요...
-
혹시 전화주신분??
-
아니여...안했는데....



-
어떤거 하고싶으신데요???
-
....오픈워터는 몇일이나 걸려여???
-
바짝하면 3일이면 따요~~~
-
.........그럼 가격은 얼마에여??  인터넷으로 보니깐 할인행사 하던데,,,
-
..........그건 원래 사전에 예약하셔야 해드리는건데..... ... 보시고 오신거니깐 그냥 해드릴께요.......


-
혹시 체험다이빙은 얼마에여???
-
체험다이빙보단 오픈워터 하세요~~~ 체험다이빙은 강사들이 끌고 다녀요...마음대로 못다녀요~~~
- (
팔랑귀를 갖고 있는 나...) ~~ 그래요?? 그럼 오픈워터 할께요~~~




하지만 난 당장 머무를 숙소도 없고, 돈도 없었다....
우선 짐은 샵에 맡긴 뒤, 피피섬 한바퀴를 돌고, 숙소를 구한 뒤 돈도 찾아서 다시 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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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비가내린다.....
방콕에서 못느끼던 스콜현상을 여기서 지대로 느꼈다..... 실제로 하루에 한번씩 꼭 비가 쫙~~~ ~~~~ 내렸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앟은 듯 활짝 개고.... 이런것도 피피의 매력 중 하나?! ^^



그냥 길을 따라 걷다보니 세븐일레븐이 나타났다... 피피시내(?)의 중심지 정도 되려나?? ㅎㅎ  그 근처 ATM에서 돈을 찾고, 다시 숙소를 알아보러 다녔다...



대부분의 G.H 팬룸은 7-800, 에어컨룸은 1000밧 이상.........
내 예상과는 너무 높은 피피물가..... 안돼.........더 싼곳을 찾을테얏!!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다.... 북카페를 지나고 왼쪽에 해변가는 길로 들어가다보니 비키니입은 여자애들이 어딘가로 무리지어 들어간다.....


딱 보니 방갈로.... 프론트에 방있냐고 물어보니 딱 하나 있단다....

-
하룻밤에 얼마야??
- 600

-
디파짓은 얼마야?
-
없어.


!! 당첨!!! ㅋㅋㅋㅋㅋ

방갈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ㅎㅎ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9473&page=4


방을 예약하고, 뒷 해변을 한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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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뒷해변..... 너무 이쁘닷!!!!  여유로운 분위기 너무 조타~~~~ 
피피 도착 두시간만에,,,,진짜 여기서 살고싶은 생각이 막 든다....<?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제 짐을 찾으러 다이브샵으로 고고씽~~~
숙소를 구했냐는 말에 600밧짜리 방갈로 구했다니깐 깜짝 놀래신다...
개인욕실(?)까지 있다는 말에 더 놀래신다....


내가 숨겨진 보물(?)을 찾았나보다.....조아라~~ㅎㅎ



짐을 갖고 숙소로 돌아온 뒤 샤워를하고, 오픈워터 시청각교육을 하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예전에 봉봉양님 여행기에서 봤던 코즈니 옆 국수집....
새우국수가 아주 맛있었다는 말이 기억이 나서 두말않고 새우국수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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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깜끔하니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4.gif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이브샵으로 가니 강사님이 일정을 짜주셨다...

 : 시청각교육 (3장까지)
 : 시청각교육 (5장까지) / 오후 : 비치교육 (5미터 잠수)
: 개방수역 2회 다이빙 / 오후 : 시청각교육 마지막
: 개방수역 2회 다이빙 / 오후 : 필기시험



우선......오픈워터를 따면서 느낀점....


시청각교육.........정말 빡시다.....
내가 이나이에 여행까지 와서 공부를 하게될줄이야..... 교육받고, 비디오 보고
 숙소로 돌아가서 책을 읽고 예제문제까지 풀면서 공부했다.... 남들 다 붙는 시험.....떨어지면 챙피하고 돈도 아까워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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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샵 시청각실.... 여러명이 동시에 자격증 따면 잼났을텐데.... 혼자해서 좀 외로웠다.... 강사와  1대1로 강습받아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ㅋㅋ



첫날 시청각 교육을 마치니 밤 열시.........
방콕에 있었음 한창 놀 시간인데...... 난 너무 피곤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피피의 밤은 방콕의 밤 분위기와 비슷했다.....
클럽에선 음악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춤을 추고,,, 여기저기 bar에서는 맥주한잔씩들 하시고,,, 해변에선 불쑈를 하고.....

같이 즐길 사람이 없다는게 참 아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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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show>



<둘째날>

그동안의 피로가 몰려왔는지 9시쯤 일어났다....
거의 열시간은 잔듯.... 여행와서 이렇게 오래 자보는건 처음인듯 싶다...ㅎㅎ


이날 일정은

10시~1시 : 시청각 교육
2시 : 비치 교육


아침은 세븐일레븐에서 요거트 하나와 빵한개....
나에게 간식거리밖에 되지 않은 것들이지만,,,, 시간이없으니,,,, 이런거라도 먹어줘야지.....ㅎㅎ


비디오를 보고나니 열두시 반정도 되었다.....
두시까지 샵에 오기 좀 애매한 시간... 배도 고프고.....
때마침 샵에 있던 goods가 말을 걸었다.....

- 굿모닝
- 굿모닝!! ^^
- 밥 먹었어???
- 아니...아직.....혹시 이 주변에 추천해 줄 만한 음식점 있어??
- 물론이지!! 어떤 음식 먹고싶은데??
- 난 타이푸드~~
- 오~~ 그래!! 그럼 샵 바로 뒤에있는 음식점가봐~~ 골목 안쪽을 따라가서 왼편에 있어!!!
- 샵 나가서 오른쪽 첫번째 골목??? 거기서 왼편에 노점 음식점???


이때 친절한 goods 는 내가 길치처럼 보였는지,,,직접 안내해 준다고 한다...ㅋ
맨발로 뛰어나와서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goods~~~ 땡큐!! ^^



내가 간 음식점은 Mr. 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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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쓰신 분이 주방장...주인아저씨다....


음...자리에 앉아서 우선 가장 무난할것 같은 해물볶음밥을 시켰다....
잠시후 나온 해물볶음밥.......카우팟탈레??? (맞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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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진짜 진짜 맛있다!!!!!!!  49.gif
내가 먹어본 볶음밥 중 쵝오!!!!


정말......맛있다~~~~ 13.gif
가격은 한 60밧 정도 한 것같다... 피피치고 저렴한 가격...
이날 이후 난 매일매일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브샵에서 다이빙나갈때 주는 점심도시락도 여기서 갖고 오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밥먹으러 또 피피가고 싶을 정도다...ㅋㅋ


입가심으로 먹은 땡모반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수박의 청량함??? 시원한 향기와 달콤한 맛의 땡모반.... 왜 사람들이 땡보반~~땡모반~~ 하는지 알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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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goods에게 최고의 레스토랑 알려줘서 정말정말 고맙다고 말하니 우리 goods강사도 기분 조탠다~~~ ㅎㅎ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비치교육을 받았다....
꼬따오나 푸켓의 다이브샵은 대부분 수영장에서 잠수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피피는 따로 수영장이 없어서 해변에서 강습을 한다고 한다....


우선 장비설명과 착용방법, 주의사항을 배운 뒤
잠수복과 오리발을 차고 무거운 산소통 매고~~~ 비치로 걸어갔다....


호흡 연습을 하면서 5미터정도 잠수를 연습했다....
깨끗한 피피 바닷가........... 물고기가 막 보인다.... 




안녕~~~ 물고기들아~~~~
한국에서 너네 보러 망고스틴님이 오셨다~~~12.gif

24 Comments
7월의행복 2009.07.06 11:27  
태사랑 가입후 처음으로 댓글달아요..
이번달에 태국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해물볶음밥 꼭~~ 먹어봐야지..ㅎㅎ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36  
Mr.Tee 강추강추~~~ 여기 음식 다 맛있어여~~~~ ㅋㅋ
이번달에 태국 가신다니..... 님 대화명처럼 정말 7월의 행복이시겠어요~~~ ㅎㅎ
마살이 2009.07.06 14:42  
그쪽 노점상 중에 그 중국아자씨 집이 제일 맛있더라구여...
60밧이면  저있을때 보다 가격이 올랐네여..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41  
맨날 저기만 가서 다른집은 잘 모르겠어영~~~ㅎㅎ
그 옆집도 괜찮다고 추천해주던뎅...ㅎㅎ 아~~ 또 가고파요~~~ ㅋㅋ
필리핀 2009.07.06 20:25  
와우~ 오픈워터... 재미있었겠어욤...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42  
완죤 킹왕짱~~~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왔어여~~~
제 눈이 호강하고 왔죠....ㅎㅎ
카와이깡 2009.07.06 21:39  
드뎌 기댕기던 님의 여행기가!!!
님이 뒷간갔다가 마무리 덜한 느낌이라던...
저두 님의 여행기의 중반부 이상 진행이 됐는데.. 마무리가 안 보여서리
매일 퇴근후 이곳을 클릭하곤 했떠여~

기다린 보람 ^^이랄까~
드뎌 여행기를 엿봤네~ 이 꿀맛같은 이 기분 어찌하리~ㅋ
볶음밥이 무지 땡겨보이지만
난 면발 쪼아라~ 고로 새우국수!  요거 요거 땡기네~

앞으로도 님의 라이센스 취득하는 얘기까지 해지길 급! 원츄여~~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44  
제 여행기를 기다리시는 분이 있다니 기분 좋은데요??? ㅎㅎ
더 열씨미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용~~^^

새우국수 진짜 담백하고 맛있어여~~~
겉으로 볼땐 그냥 그래보이는데...진짜 맛나요~~ㅎㅎ
꼭 한번 드셔보시길~~ ^^
DANNY 2009.07.06 21:59  
글 정말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다이빙 화제라 그런지 글을 눈여겨 보게 되네요^^
저는 따오에 사는 다이빙 강사인데...오픈워터 다이버가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다이빙은 이제부터 시작이지요.. 앞으로도 글 계속 올라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해물 볶음밥도 맛있지만.."팍캇파오무...카이다오 두어이" 하시면 한국인 입맛에
너무 잘어울리는 그런 맛입니다...태국 오시면 꼭 한번 도해보세요..후회없음!!!
저는 이걸 3년동안 줄기차게 먹었답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07.07 04:58  
안먹어요...3년 넘으니 질립니당..^^

언제 따오가야하는데...

여기는 치앙마이 입니당.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6:00  
타이음식....질리도록 먹어보는게 소원인데...ㅋㅋ
항상 질리기도 에 한국와서 너무 아쉽다는 1인......ㅋㅋ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47  
저 원래는 따오가려고했는데,,,
여름엔 따오, 겨울엔 피피라고 하셔서리 피피로 갔었죠~~ ^^
따오도 꼭 한번 가보고픈데... 올 여름에 기회가 올려나?? 왔음 좋겠어여~~~ ㅋㅋ

근데 "팍캇파오무...카이다오 두어이" 는 무슨뜻인가요???
공심채 2009.07.08 23:55  
팍까파오(채소이름) 팓(볶다) 무(돼지고기) 삽(잘게 썰다). 카이(계란)다오(프라이) 두어이(같이)라는 말입니다.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팍까빠오와 함께 볶은 볶음밥에 계란 후라이를 얻어 달라는.. 매운 맛이 한국사람들 입에 잘 맞죠.. 국내 태국식당에서도 흔히 보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만 제 맛이 나지는 않죠..
켄지켄죠 2009.07.06 22:02  
아~~ 결국에는 따셨군요.
축하드려요. 장하심다.
이제 모든 일기가 피피를 향해 가는듯. 저도 곧 피피 ㅎ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56  
켄지켄죠님은 오픈워터 안따셨어여??? 넘 바쁘셔서 못따셨나? ㅎㅎ 
진짜 요즘 여행기에 피피가 많이 올라오네요~~~
언제나 그리운 태국....방콕도 좋지만 피피도 너무 매력있어서 또 가고파요~~ 꺅~~~ㅋㅋ
♡러블리야옹♡ 2009.07.07 05:55  
아... 국수 먹고싶다 ㅠㅠ.............
그안에 있을땐 그리도 덥고 지치더니..사진속의 태국은 어찌나 한가롭고 평온해 보이는지
그래서 그 더위를 모두 잊게 되나봐요 .
저도 오픈워터 딸 계획인데... 언제 1월이 오려나 ㅎ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57  
저도 국수....... 그중에서도 카오산 어묵국수집이 가장 많이 땡겨요~~~ ㅋㅋ
담에 가면 꼭 옌타포를 외치려구여~~~ ㅋㅋ
타이긍정 2009.07.07 15:39  
와 이제 오셨나요
많이 기둘렸습니다 망고님
망고스틴쪼아 2009.07.07 15:58  
녜~~~ 드디어 왔습니다...ㅎㅎ
휴가가기 에 빨리빨리 올려서 여행기 마무리 지을께요~~~ ㅋㅋ
인질구출 2009.07.08 13:58  
글 너무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따오 들어가는데, 내년엔 피피에 꼭 가봐야겠어요~
망고스틴쪼아 2009.07.10 17:46  
따오 가보고싶은데....ㅋㅋ  피피는 정말 강추에요~~~

DAJoOn 2009.07.10 01:48  
죄송한데~~ 자격증 따는건 비용 얼마나 드나요?~~~
망고스틴쪼아 2009.07.10 17:46  
8500밧 들었어요~~~
강습비,장비대여,교재비,자격증발급비,보트다이빙할때 점심2번 포함~~^^
DAJoOn 2009.07.11 20:19  
감사합니다~~^^ 저에겐 너무 비싼 금액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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