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그냥 태국이 조아요...(6편...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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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그냥 태국이 조아요...(6편...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망고스틴쪼아 14 3830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며 밴드공연을 보다가 우리는 다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유에게 옷을 갈아입고 다시 오겠다고 했다.어차피 숙소는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이기 때문에~~ 3.gif<?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숙소로 돌아와 편한 반바지와 티셔츠, 쪼리를 신고 쫄래쫄래 몰리바 쪽으로 걸어가는데 유랑 윌리엄이 나와서 걸어오고 있다. 너무 늦어서 들어가봐야 한다면서 내일 아침 같이 절에 가기로 다시 약속하고는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8시쯤 모닝콜이 왔다. 누군가 하고 받아보니 윌리엄군~
장난으로 모닝콜 해달라고 했는데 진짜 했을 줄이야

더구나 숙소까지 와서 모닝콜을 했다. 완전 대단한 체력쟁이~~

9시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우린 부랴부랴 씻고, 쮸는 오늘이 날이기 때문에 짐을 싸서 숙소에 맡겼다....

 

 


9
시 숙소 앞. 윌리엄과 유는 보이지 않는다.

머지??? 9 20분이 되도 나타나지 않는다.9.gif

 




유에게 전화를 걸었다

 


(
잠에서 방금 깬 목소리로) 헬로~ 와니!!

- 유 너 어디야?

- 나 집이야.

- 너 왜 집이야? 오늘 9시에 우리 만나기로 했자나....

- 음   형이랑 약속한 거 아니었어? 형 너네 만난다고 나갔는데....

- 넌 그럼 안 오는 거야?

- 어~ 난 이따 12시에 여자친구랑 절에 갈꺼야~~~~

 

 

퐝당해~ 모냐~~10.gif

 

 

- 그럼 너네 형 연락처 알려줘,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안 오고 있어....

- 형 전화기 집에 두고 갔어~ 어쩌지?

- (짜증나는걸 참으면서) 알았어. 그럼 우리 10분만 더 기다리고 안 오면 갈 테니깐 형한테 연락 오면 전해줘...

- 그래~~ 절에 조심히 다녀와~~ ^^

 

 


머야~ 그럼 윌리엄만 오는 거야??

 

 


결국 우린 9 30분까지 기다린 뒤 오지 않는 윌리엄을 살짝 씹어주면서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어느 쪽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카오산 경찰서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코너에서 누군가가 걸어온다!!


 

 

윌리엄!!!

 

 

 


이 형제는 왜 자꾸 우리와 우연히 마주치냔 말이냐!!!

 

 

 

- 윌리엄!!

- 오~ 하이!! 나 지금 가고 있었는데

- 머야~ 우리 9시에 만나기로 했었자나! 너 왜케 늦었어!!

- 어~ 미안. 나 인터넷 하다가 늦었어~ 

 

 


- 너네 아침 먹었어? 어디 가는 중이었어?

- 너 안 와서 마사지 받으려고 했지~ 아침은 아직 안 먹었어~

- 그럼 아침 먹으러 가자~ 국수 좋아?

- 응~ 조아~

 



우리 참 단순하다.... 또 우연히 만난게 반가워서 기분이 좋아졌다...


 


윌리엄은 우릴 데리고 스웬슨 아이스크림 쪽으로 걸어가더니 대각선으로 길을 건넜다...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두번째 국수파는 집!! (카오산 지도에도 나온다.)

국수와 차를 한잔 씩 시켜주는 윌리엄~ 자기 단골집이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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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어제 먹은 어묵국수와 좀 비슷한데 국물이 빨갛다!! (아마도 이게 진짜 옌타포 인듯~^^)

맛있다!! 차도 좀 달긴 하지만, 마실만 했다! (근데 얘넨 컵의 2/3이 얼음이다.)

 



 

윌리엄은 내 카메라를 가져가더니 자꾸 사진을 찍어준다....

그리고, 자기도 함께 사진을 찍어 달랜다... 그래 그래~~ 찍자 찍어~~

 2070752672_32463597_20090517013752_22149201.jpg

 


밥을 다 먹고 밖을 나와서 건너편 사원 구경을 갔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좀 많은 편이었다....윌리엄은 불공을 드리고, 우리는 주변 구경하기~~ 

 



한 이십여분정도 지나서 윌리엄은 우리에게 수상버스를 타자며 선착장을 가자고한다...
평소 우리는 그 정도의 거리라면 걸어갔을테지만, 윌리엄은 툭툭을 잡는다...7.gif



파쑤맨요새 쪽 선착장에서 내렸는데, 윌리엄은 자기는 이제 돈이 없다면서 우리에게 돈을 내라고 한다...
그래... 이정도야 머....

 


 

툭툭에서 내리자 건너편 나이쏘이 옆에서 무슨 촬영을 하고 있다~~

윌리엄의 말로는 유명한 슈퍼모델이랜다~~ 다리는 정말 날씬하군.... 부럽네~ ㅋㅋ

 2070752672_972c83bc_thai_P2260435.JPG

 


선착장에 도착하고, 표를 끊는데 우리에게 표 값을 내라고 하는 윌리엄~~~
, 관광시켜 준다니깐 차비 같은 건 내주기는 하겠는데 우리는 윌리엄과 별로 같이 다니고 싶지 않았다.... 재미도 없고~~~ 좋지도 않고~~~~


사진을 찍을 때 웃고 있어도 우린 진짜 웃는게 아니었다....49.gif

 

 


어쨌든, 소심쟁이인 우리 둘은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냥 배타고 윌리엄을 따라다녔다....
왕궁을 지나고, 새벽사원을 지나서 어느 시장 같은 곳에 내리더니 막 돌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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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에서 바라본 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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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강에서 바라본 새벽사원...왓아룬인가???? ㅎㅎ





윌리엄이 데려간 곳은,,,, 꽃과 과일을 파는 시장....

 

 

 

여길 왜 데려온걸까???  재미없어~~~ ㅡㅡ

 

 

우린 윌리엄에게 우리끼리 다니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소심쟁이인 우리는 마사지를 받고 싶다는 핑계를 대며 윌리엄을 돌려보내려고 계획을 짰다....

 

 

 

윌리엄은 그럼 카오산으로 돌아갈래?? 하더니 택시를 잡는다.

역시나 택시비도 우리 몫. 우린 방콕에서 택시 거의 안타는데~~

이넘아 덕분에 온갖 대중교통수단을 다 이용하는군...34.gif

 

 

 

윌리엄은 우리에게 어디로 갈거냐고 묻더니 자기가 잘 아는 곳이 있다면서 몰리바 옆 골목길에 있는 마사지샵을 추천해줬다~~
또 소심쟁이 우리는 원래 가려던 곳으로 안가고, 걍 그곳을 따라 들어갔다.

 


윌리엄에게 가라고 하는데, 우리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다시 오겠댄다...26.gif
근데 문제는 내 디카를 잠깐 갖고 가겠다는 것!!

자기 사진을 컴터에 옮기고 싶대나?? 주기 싫었지만 걍 줬다. 설마 안 돌려 주진 않겠지~~~

 

 


한 시간 정도 마사지를 받고 밖을 나와보니 윌리엄은 안보인다.

십분, 이십분이 지나도 안 나타난다....
~~ 진짜 짜증나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이야~~~ 23.gif

 

 


 

쮸는 오늘이 마지막 날,,

남은 시간도 별로 없고, 날도 더운데 우린 이런 식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너무 싫었다....

우선 숙소에 맡겨놓은 짐을 찾아와서 나 혼자 묶을 숙소 체크인을 하러 갔다...

항상 가던 몰리바 앞, 람부뜨리 하우스2~~~

 

 

이 곳은 한국인은 거~~의 찾지 않고, 카오산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G.H.

1인실 6-700밧 정도의 약간 고가의 숙소~~ 하지만 벌레도 없고, 깔끔하고, 카오산과 가깝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우리가 자주 애용하는 숙소다.

두번 밖에 가지 않았지만, 이 곳 직원들은 우리를 알아보면서 너무나 반갑게 인사해 준다.


 

- 하이!! 코리안~~~ 언제왔어??

- 응~ 좀 됐는데 다른데 묶고 있었어

- 얼마나 있을꺼야?

- 하루^^ 난 내일 푸켓으로 떠나~ 근데 다시 올꺼야. ^^

- 아쉽다~~~

 

 


짐을 옮겨놓고, 다시 마사지샵을 가니 그 곳 직원이 혹시 타이남자를 찾냐고 물어본다...

맞다고 하니, 5분전에 이곳에 왔다가 다시 되돌아 갔다고 했다.

~~~ 머니 진짜..........ㅡㅡ

14 Comments
망고스틴쪼아 2009.06.01 17:29  
더이상 글이 안올려지네요..... 용량 초관가??? ^^;;
3번 수정했다가 안올려져서 패쓰~~~~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ㅎㅎ
버드푸트 2009.06.01 19:40  

ㅋㅋㅋㅋ 월리엄씨는 동생이랑은 좀다르네요 ,, ?
어떻해 같이다니셨어요 ㅋㅋ 저는 짜증나면 그냥 가버리는성격...

망고스틴쪼아 2009.06.02 11:51  
저희가 좀 소심해서.... 싫은 말 잘 못해여....ㅋㅋㅋ
카와이깡 2009.06.01 20:33  
글게..
맘이 안갈땐 그냥 짐(윌리엄)? 달지 말고
프리하게 돌아다녀야
즐건 여행으로 남을듯 ^^

오널도 기다리던 글이 올라왔네여
더불어 하루 스트레스도 확~ 날리는 기분
쌩유여~
망고스틴쪼아 2009.06.02 11:52  
짐....ㅋㅋㅋㅋ
역시 구속받지 않고 프리한게 짱인듯....ㅋㅋ
저 한편 더 올렸는데....스트레스 또 날리시는거에요?? ㅋㅋ
바이떠이 2009.06.01 21:59  

저 모델 폴라 네요.. 엄청 유명한데...

망고스틴쪼아 2009.06.02 11:54  
아~~ 진짜 유명한 모델이었구나....
근데 저희는 저 여자보다,,,파란옷 입은 남자모델이 더 좋았다는....
윌리엄군이 카메라 들고있어서 찍고싶었는데 못찍었어요~~~~ 역시 남자라서 여자만 찍은듯... 우리였음 남자모델만 찍었을텐데.....ㅋㅋㅋ
★쮸★ 2009.06.02 11:01  

우리 소심쟁이 말도몬하고..ㅋㅋ성격좀 개조하자 ㅋㅋ

망고스틴쪼아 2009.06.02 11:55  
고쳐지지 멀~~~ ㅋㅋ
꼭 저럴때만 소심해져서 큰일이얌....ㅋㅋ
leeji 2009.06.02 12:14  

아~~얼마나 기다렸다구요~^^
역시 시간개념 않챙기고 댕기는 태국인들...ㅋㅋ(몇몇ㅋ)
제가 만난 친구들도 쫌 그랬거등요..ㅋㅋㅋ
다음편 보러 갑니다^^
아~즐거워~~ㅋㅋ

망고스틴쪼아 2009.06.04 15:56  

약속시간 맨날 늦고,,,
기다리다 지쳐요..지쳐...ㅋㅋ

타이스테이 2009.06.03 16:04  

흠... 처음부터 더치페이하시지..ㅋ
그럼 윌리엄하고 굳이 오래 있진 않았을텐데...ㅎ

제가 알고 있는 태국친구들은
자기가 진정으로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좋아하는사람  또는 연인사이 빼고는 모두 더치페이하더군요...

클럽같은곳을 가더라도...
bottle 을 산 사람이 술을 따라주지않으면 절대 자기잔에 스스로 술 채우지 않더군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야속하리만큼  더치페이....

윗 글보면 유 가 "형하고 약속하지 않았어?"
이제는 이해합니다...

저도 첨에 이런경우가 있어서 당황했었는데..
유 너도 같이가자고 유에게 직접적으로 않했기때문에,
유가 당연히 같이 안 간건듯 합니다..

근데 윌리엄은 좀 뻔뻔한듯...ㅋㅋ
자기가 돈이 없으면 대부분이 잘 안다닐려고하는데..

망고스틴쪼아 2009.06.04 16:03  
유가 형이랑 약속한거 아니었냐고 반문했을대 정말 문화의 차이를 느꼈어요...
그래도 유는 정말 저희를 친구로 생각한거겠죠?? ^^
하지만,, 윌리엄은 정말 미스테리....ㅋ
홍콩미남 2009.06.06 15:58  

오랫만에 오니 망고님이 글을 여러개 포스팅하셨네.
드라마 잘 안보는데 요게 드라마 보다 더 재밌네요 ㅋㅋㅋ
윌리엄은 왜케 하는짓이 거만하니..?
제가 다 짜증이 밀려오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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