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그냥 태국이 조아요...(9편...얼떨결에 시작한 오픈워터)
그동안 너무 바빠서 여행기는 커녕 태사랑에도 잘 못들어왔었어요....
중간에 여행기 이제 그만 올릴까.....싶기도 했었는데,,,
음....머랄까??? 화장실 갔다가 마무리 못하고 나온 느낌?? ㅋㅋ
끝마무리는 지어야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ㅋㅋ
이제 곧 여름휴가를 갈텐데,,,,
다시 태사랑을 들락날락 거리다보니 누구랑 어딜 갈까라는 고민보다는,,,
방콕가는 뱅기표가 얼만지가 더 궁금해지고있어요....
태국병 또 도졌어여.... 이제 쵸큼 자제해야 할텐데.....ㅋㅋ
아~~~~ 어여 남은 여행기 후딱 올리고,, 이젠 맘 편히 태사랑 들어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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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1일차>
드디어 피피에 도착!!!
근데 난 아직도 갈 곳을 못정했다.... 숙소도.... 그리고 할 것도.....
내 고민은 아직도......오픈워터 VS 체험다이빙+휴식......
에라 모르겠다... 우선 다이빙 샵부터 가자!!! ㅋㅋ
선착장 바로 코앞에 있는 '히포다이브'
샵에 들어가니 어떤 외국남자가 앉아있다...
- Excuse me,,,,,,,
- 안녕~
- 음...................
- 영어할 줄 알어??
- 아니....................
- 잠깐만 기다려~ 한국코치 불러줄께~~
- 고마워~~~ ^^
그 외국남자는 밖으로 가서 누군가를 부르더니 한국남자 한분이 들어왔다..
- 안녕하세요~~~
- 네, 안녕하세요~~ 저 다이빙 좀 하고싶어서요...
- 혹시 전화주신분??
- 아니여...안했는데....
- 어떤거 하고싶으신데요???
- 음....오픈워터는 몇일이나 걸려여???
- 바짝하면 3일이면 따요~~~
- 음.........그럼 가격은 얼마에여?? 인터넷으로 보니깐 할인행사 하던데,,,
- 아..........그건 원래 사전에 예약하셔야 해드리는건데..... 머... 보시고 오신거니깐 그냥 해드릴께요.......
- 혹시 체험다이빙은 얼마에여???
- 체험다이빙보단 오픈워터 하세요~~~ 체험다이빙은 강사들이 끌고 다녀요...마음대로 못다녀요~~~
- (팔랑귀를 갖고 있는 나...) 아~~ 그래요?? 그럼 오픈워터 할께요~~~
하지만 난 당장 머무를 숙소도 없고, 돈도 없었다....
우선 짐은 샵에 맡긴 뒤, 피피섬 한바퀴를 돌고, 숙소를 구한 뒤 돈도 찾아서 다시 오기로 했다...
샵을 나오자마자 갑자기 비가내린다.....
방콕에서 못느끼던 스콜현상을 여기서 지대로 느꼈다..... 실제로 하루에 한번씩 꼭 비가 쫙~~~ 쫙~~~~ 내렸다..... 그러고는 아무렇지 앟은 듯 활짝 개고.... 이런것도 피피의 매력 중 하나?! ^^
그냥 길을 따라 걷다보니 세븐일레븐이 나타났다... 피피시내(?)의 중심지 정도 되려나?? ㅎㅎ 그 근처 ATM에서 돈을 찾고, 다시 숙소를 알아보러 다녔다...
대부분의 G.H 팬룸은 7-800밧, 에어컨룸은 1000밧 이상.........
내 예상과는 너무 높은 피피물가..... 안돼.........더 싼곳을 찾을테얏!!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다.... 북카페를 지나고 왼쪽에 해변가는 길로 들어가다보니 비키니입은 여자애들이 어딘가로 무리지어 들어간다.....
딱 보니 방갈로.... 프론트에 방있냐고 물어보니 딱 하나 있단다....
- 하룻밤에 얼마야??
- 600밧
- 디파짓은 얼마야?
- 없어.
콜!! 당첨!!! ㅋㅋㅋㅋㅋ
방갈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세요~~ㅎㅎ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bed_gh&wr_id=9473&page=4
방을 예약하고, 뒷 해변을 한바퀴 돌았다...
피피 뒷해변..... 너무 이쁘닷!!!! 여유로운 분위기 너무 조타~~~~
피피 도착 두시간만에,,,,진짜 여기서 살고싶은 생각이 막 든다....<?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제 짐을 찾으러 다이브샵으로 고고씽~~~
숙소를 구했냐는 말에 600밧짜리 방갈로 구했다니깐 깜짝 놀래신다...
개인욕실(?)까지 있다는 말에 더 놀래신다....
내가 숨겨진 보물(?)을 찾았나보다.....조아라~~ㅎㅎ
짐을 갖고 숙소로 돌아온 뒤 샤워를하고, 오픈워터 시청각교육을 하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예전에 봉봉양님 여행기에서 봤던 코즈니 옆 국수집....
새우국수가 아주 맛있었다는 말이 기억이 나서 두말않고 새우국수를 시켰다..
오~~ 역시 깜끔하니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다이브샵으로 가니 강사님이 일정을 짜주셨다...
월 : 시청각교육 (3장까지)
화 : 시청각교육 (5장까지) / 오후 : 비치교육 (5미터 잠수)
수 : 개방수역 2회 다이빙 / 오후 : 시청각교육 마지막
목 : 개방수역 2회 다이빙 / 오후 : 필기시험
우선......오픈워터를 따면서 느낀점....
시청각교육.........정말 빡시다.....
내가 이나이에 여행까지 와서 공부를 하게될줄이야..... 교육받고, 비디오 보고
숙소로 돌아가서 책을 읽고 예제문제까지 풀면서 공부했다.... 남들 다 붙는 시험.....떨어지면 챙피하고 돈도 아까워서... ㅋㅋ
다이브샵 시청각실.... 여러명이 동시에 자격증 따면 잼났을텐데.... 혼자해서 좀 외로웠다.... 강사와 1대1로 강습받아서 좋은 점도 있었지만...ㅋㅋ
첫날 시청각 교육을 마치니 밤 열시.........
방콕에 있었음 한창 놀 시간인데...... 난 너무 피곤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 피피의 밤은 방콕의 밤 분위기와 비슷했다.....
클럽에선 음악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춤을 추고,,, 여기저기 bar에서는 맥주한잔씩들 하시고,,, 해변에선 불쑈를 하고.....
같이 즐길 사람이 없다는게 참 아쉽다.... ㅋㅋ
<fire show>
<둘째날>
그동안의 피로가 몰려왔는지 9시쯤 일어났다....
거의 열시간은 잔듯.... 여행와서 이렇게 오래 자보는건 처음인듯 싶다...ㅎㅎ
이날 일정은
10시~1시 : 시청각 교육
2시 : 비치 교육
아침은 세븐일레븐에서 요거트 하나와 빵한개....
나에게 간식거리밖에 되지 않은 것들이지만,,,, 시간이없으니,,,, 이런거라도 먹어줘야지.....ㅎㅎ
비디오를 보고나니 열두시 반정도 되었다.....
두시까지 샵에 오기 좀 애매한 시간... 배도 고프고.....
때마침 샵에 있던 goods가 말을 걸었다.....
- 굿모닝
- 굿모닝!! ^^
- 밥 먹었어???
- 아니...아직.....혹시 이 주변에 추천해 줄 만한 음식점 있어??
- 물론이지!! 어떤 음식 먹고싶은데??
- 난 타이푸드~~
- 오~~ 그래!! 그럼 샵 바로 뒤에있는 음식점가봐~~ 골목 안쪽을 따라가서 왼편에 있어!!!
- 샵 나가서 오른쪽 첫번째 골목??? 거기서 왼편에 노점 음식점???
이때 친절한 goods 는 내가 길치처럼 보였는지,,,직접 안내해 준다고 한다...ㅋ
맨발로 뛰어나와서 음식점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goods~~~ 땡큐!! ^^
내가 간 음식점은 Mr. Tee
모자쓰신 분이 주방장...주인아저씨다....
음...자리에 앉아서 우선 가장 무난할것 같은 해물볶음밥을 시켰다....
잠시후 나온 해물볶음밥.......카우팟탈레??? (맞나??ㅎㅎ)
꺅~~~~~~~~~~~~~~~~~~ 진짜 진짜 맛있다!!!!!!!
내가 먹어본 볶음밥 중 쵝오!!!!
정말......맛있다~~~~
가격은 한 60밧 정도 한 것같다... 피피치고 저렴한 가격...
이날 이후 난 매일매일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브샵에서 다이빙나갈때 주는 점심도시락도 여기서 갖고 오는 것이라고 한다.... 정말~~~~ 밥먹으러 또 피피가고 싶을 정도다...ㅋㅋ
입가심으로 먹은 땡모반도 정말정말 맛있었다~~~
입안에 가득 퍼지는 수박의 청량함??? 시원한 향기와 달콤한 맛의 땡모반.... 왜 사람들이 땡보반~~땡모반~~ 하는지 알겠다...ㅎㅎㅎ
밥을 먹고 goods에게 최고의 레스토랑 알려줘서 정말정말 고맙다고 말하니 우리 goods강사도 기분 조탠다~~~ ㅎㅎ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비치교육을 받았다....
꼬따오나 푸켓의 다이브샵은 대부분 수영장에서 잠수연습을 한다고 하는데 피피는 따로 수영장이 없어서 해변에서 강습을 한다고 한다....
우선 장비설명과 착용방법, 주의사항을 배운 뒤
잠수복과 오리발을 차고 무거운 산소통 매고~~~ 비치로 걸어갔다....
호흡 연습을 하면서 5미터정도 잠수를 연습했다....
깨끗한 피피 바닷가........... 물고기가 막 보인다....
안녕~~~ 물고기들아~~~~
한국에서 너네 보러 망고스틴님이 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