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나를 찾아서...4-2 (담넉싸두억수상시장-쑤쿰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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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나를 찾아서...4-2 (담넉싸두억수상시장-쑤쿰윗)

007테디 9 3226
【(일행과 떨어져서) 4일】
 
 
롱보트를 타고 가면서, 수상 가옥들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수상가옥이지만 개도 한마리 보였다.
그냥 사람 사는 집이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롱보트는 10분정도 탓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이 영상은 한국으로 돌아온 후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롱보트는 어딘가에 정착했고, 우리더러 내리라고 했다.
내렸다.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했는데 여기가 뭐 하는 곳인지는 당최 모르겠다.
하지만 집들도 아까 수상가옥에 비해 아기자기한 편이었고, 주변 환경도 예쁘게 조성되어 있어서 사진도 찍고 신나게 구경했다.
그렇게, 발길 가는데로 걸어가다 보니, 저쪽에 확성기로 시끄럽게 무언가를 하는것 같았다.
 
 
그쪽으로 가 보니 많은 여행객들이 그곳에 있었다.
그곳은 코브라 쇼 장소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
 
 
상콤한 한국의 20대 꽃청년 취준생이 만리타국에서 평균연령 39.9세 이상 되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코브라쇼를 구경하다.
(낄낄낄)
 
 
사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다.
나의 일행들은 어디에 있을까?
아까 봉고차에 같이 타고왔던 사람들은 왜 단 한명도 보이지 않는걸까?
현지인 가이드는 어디에 있는 것 일까?
왜 나는 이곳에 있을까?
언제까지 이렇게 있어야 할까?
 
 
생각을 해 보아도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표파는 아저씨가, 이제 곧 코브라쇼가 시작된다고 소리쳤다.
나는 얼른 250밧을 주고 코브라쇼 입장권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실내체육관 처럼 생긴 코브라쇼 장은 약간 작았다.
안에는 사람들이 나름 좌석을 채우고 있었다.
나는 좌측 맨 앞자리에 앉았다ㅋㅋ
적극적인 자세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왜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때는 정말 신났었다.
 
 
몇분 기다리니 쇼가 시작하였다.
쇼의 시작은 코브라 만져보기로 시작되었다.
조련사가 뱀을 들고 돌아다니면, 사진도 찍고, 만져볼 수도 있었다. (무료)
순간 아까전 시장에서 120밧에 뱀과 사진찍기가 생각났다.
하긴 그 뱀은 훨씬 더 크고, 굵고, 몸에다 감을수 도 있었다.
내 앞으로 뱀이 지나가길래 나도 만져보고 사진도 찍었다.
뱀 비늘은 굉장히 부드럽다.
정말 비단결같이 부드럽다.
 
 
쇼가 시작되었다.
첫번째 순서는 코브라와 몽구스의 싸움이었다.
내 눈에는 코브라가 이미 기가 죽어있는 것 같았다.
생각을 해 보자.
맨날 물어뜯기고, 뜯기고, 뜯기는 삶을 사는 코브라가 살기를 가질 수 있을까.
아무튼 조련사는 굉장히 지쳐보이는 코브라를 몽구스 우리 안에 집어 넣었다.
몽구스는 니놈의 숨통을 오늘은 끊으리라 하고 덤벼들었다.
코브라보다 몽구스가 더 무서웠다.
기세등등하게 코브라를 물어뜯는 몽구스를 보니, 참 쇼가 잔인하다고 생각되었다.
 
 
첫번째 순서가 끝나자, 뒤에서 내 어깨를 톡톡 쳤다.
돌아보니 정말 정말 정말 대부에 나오는 대부 말고 상대파 보스처럼 생긴 50대 추정 동유럽권 대머리 배나온 덩치 아저씨가 나에게 밀짚모자를 벗어달라고 부탁했다.
무서워서 얼른 알았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웃으셨다.
(으앙... 무서워...)
 
 
두번째 순서는 사람이 맨손으로 뱀 잡기 였다.
뱀을 요리조리 약 올리다가, 공격을 피하다가, 한 순간에 휙 잡는 쇼 였다.
 
 
세번째 순서는 사람들이 맨손으로 뱀 잡기 였다.
아까보다 훨씬 더 큰 뱀을 요리조리 약 올리다가, 공격을 피하다가, 한 순간에 휙 잡는 쇼 였다.
그래도 나름 스릴이 넘쳤다.
 
 
짝짝짝 박수를 치면서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데,
누가 내 어깨를 친다.
돌아보았더니, 아까전에 나를 롱보트에 구겨넣은 현지인가이드 였다.
따라 나오라고 손짓하길래 따라 나갔다.
쇼를 다 못본다는 아쉬움보다, 드디어 나를 찾아냈구나 하는 안도감에 큰 기쁨이 들었다.
(휴, 발견되었다)
 
 
가이드는 나를 찾아서 꽤 돌아다닌것 같았다.
하지만 만약 내가 원한다면 쇼를 마지막까지 봐도 괜찮다고 했다.
쇼는 30분 정도? 더 남았다고 했다.
하지만 나는 가이드를 따라 돌아가기로 했다.
 
 
봉고차로 돌아가 보니, 새댁언니가 지친 미소로 나를 맞이해 주었다.
 
 
'어디갔었어요~'
'죄송해요, 오래 기다리셨죠?'
 
 
보통 이렇게 말을하면 아니라고 하는것이 일반적인 답변이지만,
 
 
'네, 조금...'
 
 
아.
진짜 오래 기다렸나보다.
나는 죄인이 된 느낌으로 차에 올라탔다.
차의 분위기가, 저놈 드디어 왔군, 이런 분위기였다.
 
 
코브라 쇼를 보고 뒤늦게 혼자 돌아왔을 때, 나는 마치
약장수를 따라갔다가 꼬임에 넘어가서 건강 보조식품 100만원어치를 사들고 돌아와 자식들과 조우하는
느낌이었다.
 
 
언니는 나를 걱정했다며, 내 연락처를 찾아보기 위해 보조가방을 찾아보았는데도 연락처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해맑은 얼굴로 코브라쇼를 보고 왔다고 자랑했고(정말 눈치 꽝),
언니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지는것도 보았다.
 
 
돌아가는 차 안은 비교적 조용했다.
모두 시장에서 여행하느라 피곤했는지 잠 들었다.
새댁언니 남편분은 코도 골면서 주무셨다ㅋㅋ
 
 
카오산에 도착해서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샴푸냄새 폴폴나는 운전기사아저씨 에게 후아람퐁역까지 혹시 걸어갈 수 있는지, 택시비는 어느정도 나오는지 물어보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어떤 여학생이 나에게 후아람퐁역을 가냐고 물었다.
대만에서 만난 갑툭튀 여성 영어사용자 이후로 두번째 갑툭튀였다.
어떻게 해서 나는 그 여학생일행과 함께 택시를 타고 후아람퐁 역으로 가기로 했다.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었는데, 엄마와 딸이 함께 여행을 왔나보다.
 
 
후아람퐁역 까지는 60밧인가 70밧 정도였다.
그들은 나에게 택시비를 자신들이 지불한다고 하였다.
나는 죄송한 마음에 20밧을 드렸다.
 
 
쑤쿰윗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내일 일정을 위해 쑤쿰윗으로 간 나는, 아까 수상시장에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기로 결정한 숙소로 향했다.
쑤쿰윗역에서도 멀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곳에 위치한 cozy at 10 이었다.
 
 
3시즈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내려놓고, 다시 쑤쿰윗거리로 나왔다.
참고로 난 이때부터 지도를 잃어버렸는데, 언제 잃어버린건지는 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난 지도가 없었기에 그냥 막 걸었다ㅋㅋ
 
 
숙소에서부터 쑤쿰윗역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보니 타임스퀘어 라는 쇼핑몰도 있었다.
겉모습에 비해서 내부는 마치 아파트 상가 같았다.
약간 실망하고 나와서, 아까전에 길을 물으러 들어갔었던 한인상가 초입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쑤쿰윗역에서 cozy at 10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중간에 작게 한인상가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크게 구경할 건 없어서, 문구점같은게 있길래 조금 돌아 보았다.
 
 
아무튼 내가 간 식당은 아리랑 이라는 곳인데 비 추천이다.
나는 아침, 점심 모두를 굶고나서 또 이성을 잃고 중요한 사실 하나를 잊어버렸었는데
 
 
식당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한다.
 
 
이곳은 정말 넓은 식당이었는데 손님이 나를 포함해서 두 테이블이 전부였다.
이런.
 
 
아무튼 나는 태국에 온 이후로 제대로 밥을 챙겨먹은 기억이 없었기에,
몸살예방, 기력회복 겸 설렁탕을 한 그릇 주문했다.
한식식당이라고, 순간 나는 이곳을 한국이라고 생각하고, 설렁탕 한 그릇 주세요 라고 했다.
당연히 점원은 못 알아 들었다ㅋㅋ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는 깍두기와 배추김치였는데, 깍두기는 오래전에 시었고, 배추김치는 표면이 말라 있었다.
나는 20년동안 살면서 표면이 말라붙은 김치는 처음 보았다.
정말 좌절스러웠다.
내 계획은 뜨끈한 설렁탕에 아삭아삭 깍두기를 먹는것 이었는데.
아.
 
 
그나마 먹을만한 밑반찬은 김치전 이었다.
한 접시에, 영양제 뚜껑보다 약간 작은 김치전 3개가 나왔는데 배고픈 나는 얼른 먹어버리고 한 접시 더 달라고 했다.
두번째 접시를 비우자 이번에는 종업원이 자동으로 한접시 더 주었다.
 
 
드디어 설렁탕이 나왔다.
한국과 고기가 달라서 그런지, 기름기가 참 많았다.
마치 돼지고기로 끓인것만 같아.
그런데, 이 사람들, 내가 설렁탕에 소금을 다 치도록 밥을 안 준다.
다시 종업원을 불러서 밥을 달라고 했다.
종업원은 이해를 못 했다.
 
 
하모 지금 밥 없이 설렁탕 국물만 퍼 먹으라는건가
 
 
흥분한 나는 롸이스 플뤼즈~ 라고 말 하지 못하고,
, 웨얼이즈 ?, 유 디든 깁미 , 슈돠이 햅투 촬지 엑스트롸 폴 ?,
헛소리만 계속했다.
이라고 하면 알아 듣냐고.
두끼를 굶으면 확실히 판단력이 흐려진다.
 
 
매니저가 왔다ㅋㅋㅋㅋㅋㅋ
나는 매니저에게 밥이 나오지 않았다고 몸짓언어로 말했고, 다행히 매니저가 알아들었다.
그녀는 종업원을 타이르고 본인이 직접 밥을 푸러 들어갔다.
...
그런데 나는 보았다.
주방의 가림막 사이로 보이는, 밥을 푸던 매니저가, 공기밥그릇에 붙은 밥풀인지, 손가락에 붙은 밥풀인지를 떼어먹고 있는 모습을.
 
 
...
 
 
밥이 나왔다.
그래, 내 밥에 침만 안 묻히면 되지 뭐.
태국에서 내 위생관념이 많이 무뎌졌다.
아무튼 밥그릇을 그대로 뒤집어서 뚝배기에 투척하고 열심히 퍼 먹었다.
촵촵쩝촥촵찹촵촵찹쩝쩝
 
 
밑반찬에는 손도 안 댓다.
먹을것도 없었거니와, 먹고싶지도 않았다.
그러자 파리 두어 마리가 날아와서 우왕 고마워 하며 나 대신 먹었다.
그래, 니 묵으라.
 
 
계산할 때 영수증을 보니, 봉사료까지 붙는다.
기가 막혔지만 뜨듯하게 배를 채운것으로 만족하고 나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꼬치를 하나 샀다.
태국에 와서 끼니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태국 음식이라고는 팟타이와 코코넛 아이스크림, 코코넛쥬스, 꼬치 두개가 전부인 나의 여행에 불만이 생겨서, 배가 불렀지만 먹기로 했다ㅋㅋ
여담이지만 다음번 여행은 좀 여유롭게 가고 싶다.
 
 
cozy at 10은 참 좋은 숙소다.
더블 침대, 에어컨, tv, 컴퓨터, 건조대, 냉장고, 옷장, 개인금고, 청결함, 친절함.
마치 준 호텔의 느낌이었다.
나는 디카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사진들을 메일로 보내고,
tv도 보고,
마음놓고 깨끗이 씻고,
정말 간만에 편안하게 쉬었다.
 
 
공항에서 뜬눈으로 아침을 기다리고,
이틀연속 개미방에서 고생했던 지난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tv를 틀어서 개그 프로그램을 보았다.
워낙 몸으로 하는 개그여서, 말은 알아듣지 못해도 보면서 간간히 웃을 수 있었다.
 
 
이 날 나는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담넉 싸두억 수상시장 코브라쇼*
-250밧 입니다.
-코브라쇼는 좀 잔인합니다.
-코브라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사진찍을 수 있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가는 경우, 코브라쇼가 일정에 포함되어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일행들을 기다리게 만들어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합니다.
 
 
*cozy at 10*
-쑤쿰윗역에서 도보로 5분~10분 입니다. 금방 갈 수 있습니다. 직진거리 입니다.
-별 5개 만점 중, 4개.
-잘때 음악소리가 약간 들리지만, 무시하고 잘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바로 옆에 튜빗가든이 있어서, 산책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인터넷 속도가 좋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도 있습니다.
-무료 생수 2병, 무료 커피믹스 2개 제공입니다.
-전기주전자가 있어서 컵라면도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헤어드라이기도 있습니다.
-좋습니다.
-조금 비쌉니다. 싱글 1일 1200밧 입니다. 보증금 1000밧 입니다.
-보증금은 나중에 돌려줍니다.
-언제든지 방안에 있는 전화기로 카운터에 연락하면 친절하게 올라옵니다.
 
 
*쑤쿰윗역에서 cozy at 10 가는길* (직진 입니다)
 
쑤쿰윗역------타임스퀘어------한인상가------숙소들어가는골목입구--(바로 옆)튜빗가든
9 Comments
새삶을꿈꾸는식인귀 2013.01.28 17:34  
일을 하다가 아!
오늘 올라왔으려나 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 글을 올리셨네요.
덕분에 잠시 멘탈 회복하고 갑니다~ ^^
새삶을꿈꾸는식인귀 2013.01.28 17:34  
아.. 취준생이 뭐지? 계속 생각했는데,
이제야 알았네요 ㅎㅎㅎㅎ
화이팅 ^^)b
항상고점매수 2013.01.28 23:53  
간만에 재미있는 여힝기를 보네요^^
jindalrea 2013.01.29 00:44  
정말 재미나게..흥미 진진하게 읽고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나마스테지 2013.02.03 15:56  
아리랑은 태국사람들이 선호하는  한국식당이에유.
그 동네 안 간 지 오래되어 현 지형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리랑  빼고 옆 한식당들 그런대로 먹을만해유 ㅋㅋ
베리베리짱 2013.02.04 12:47  
계속 웃다가 다음편을 얼른 넘겨보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모모는내이름 2013.02.06 23:42  
처음 올라온 글들에선 남자분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여자분이시더군요 ㅋㅋ 모처럼 재미나게 읽습니다.
날자보더™ 2013.03.29 17:24  
저도 윗분처럼 생각했었습니다.. (O_o)
유령냥이 2013.11.09 21: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쓰신 여행기 읽어오고 있다가 정말 여기서 두번 빵 터졌어요...

코브라쇼장에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덜컥 표를 사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정말
웨얼 이즈 밥 ㅋㅋㅋㅋㅋㅋㅋ 유 디든 깁미 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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