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투 쌀라부리 4
아버님은 안오셨고,어머님 고모님 두 언니 두 형부 이렇게 오셨네요...
좋아하시는거 시키시라고 매뉴판 제가 돌리고,돌리고,돌리고 아싸 마음껏 드셔요.
저는 새우튀김하고 소고기 튀김 ㅋㅋ 아시죠 전 태국에서는 튀김 체질입니다.
냄새 마니 나는 음식 쫙 차려집니다.
아직은 적응이 안돼요...향식료가 절 힘들게 하네요..
식사도중 제가 먼저 야들 한테 부탁해놓은 전통악기 연주도 들어가며 맛있게 저녁식사 들어갑니다.
좋았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그사람의 가족들과 아름다운 이곳 테이파탄에서의 식사는 완전 예술이죠..
하이네켄 한잔씩 돌려드리고..안주 앞접시 놔드리고,...... 바쁘다 바빠..
웨이트리스 걸들 웃겨 죽네,,, 죽을라고.... 웃기냐... 웃어라 오빠 마음이 지금 그래 어떻게 해서든 이분들 나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잘보이고 싶어 안달나서 죽겠다... 이모습이 웃기냐, 이마음이 웃기냐....쨔식들.......
어머님이 궁금해하시던것들... 뭐 이런거 였던거같네요.
한국에서 정확히 하는일이 무엇이냐..
붐피엠에 대한 정확한 마음과 계획이 있는냐...
결혼까지도 생각하느냐...
만약 결혼한다면 한국가서 살아야 되는거냐...
아버님이 반대를 많이 하신다... 알고 있는냐...
우리 가족에게 붐피엠은 소중한 사람이다.정말 많이 사랑하는 특별한 선물같은 딸이다..알고있느냐...
오늘따라 통역 하나도 빠짐없이 하는거 보니 가족들끼리 뭔가 말씀이 있으셨던것 같네요..
항상 절 따듯하게 맞아주시던 분이셨는데, 식사를 마치시고 절 보시며 천천히 물어보시던 어머님에 진지한 질문에,
진지한 마음으로 눈 맟추어 들었구요...
정확히 제마음전달하려 붐피엠에게 도 두번씩 반복확인해서 대답 합니다..
어머님 저 대한민국 건강한 청년 입니다.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사회 나와서 열심히 제사업 하고 있구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부터는 제 손으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붐피엠 마니 좋아해요.결혼요,당연히 전제로한 교제입니다.
어머님 저좀 도와주세요. 제 편좀 들어주세요...
님들아.사랑이 뭡니까.저 33살 살앗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 이 태국촌년이 너무 좋아요.
보고있는데, 바로 앞에 있는데,아니 비행기 타고 오는중에도,이긍 5일뒤면 붐과 헤어지고 한국으로 올때 마음이 아프겟다..
이런 생각까지 들정도로 저 마음 마니 뜨거워요.
앞에서 헤죽헤죽 웃을때도,심각한 표정으로 제눈 바라보며,궁금한거 물어볼때도,아기다루듯 저 안내하며 이것저것 알려줄때도.
태국 택시는 어쩌고,이런것 조심해야된다.이런것은 사가지 마라. 태국문화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며, 제가 못알들으면 유 띵똥 하며 놀릴때도,
이사람 너무 좋아요. 왼쪽 가슴이 뜨겁다 못해 어쩔땐 마니 저려요... 사랑이 이런건가요...이사랑 어떻해야 지킬수 있나요.....
아버님 오시며 저와 붐피엠만 남고 다 나가 계시랍니다. 아우 무서워 미치겟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요..
아버님 약주도 쫌 하신것 같았구요...
한쪽손 탁자에 올려 놓으시고, 마구 태국말로 붐 보며,말씀하십니다.저도 번갈아 보시면서, 화나신듯 얘기 꺼내십니다.
한국에서온 청년아 미안하다.
우리 가족끼리 많은 얘기를 했다.
너가 처음 나타났을때,많이 놀랐다. 붐의 성격을 알기에, 가족들은 많이 놀랐지만,멀리서 온 손님이기에, 우린 최선을 다해 널 반겼다.
하지만 며칠 안되어,이렇게 다시 여기까지 온 너를 보고, 이제 우리 마음을 알리려한다.
붐피엠은 우리가족의 보배이다.
가족들 다 많이 사랑하지만 큰언니는 붐에게는 은인같은 분이다.
너가 돈을 얼마나 갖고있던, 우린 중요하지 않다.
너가 어떤일을 하는 사람인건 우린 중요하지 않다.
다만 너와함께 붐피엠을 한국으로 보낼수 없다.
먼저 붐피엠이 다니는 TPI 통역 오피셜은 태국인이 입사하기 힘든 곳이다.
들어간지 2년도 안됐는데, 붐피엠이 회사에서 많은 신임을 받고있다.
차도 집으로 보네주고 출퇴근도 시켜준다...
어쨋든 미안하지만 붐피엠에 대한 마음은 고맙게 받겠다.
우리 가족은 붐피엠을 너무 사랑하기에,너희들의 교제를 허락할수 없다.
붐의 통역은 여기까지 였어요.
붐 아버지 더 긴 많은 말씀을 하셧는데, 언제부터인가 붐피엠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만 하네요...
아 18 뭐 이러냐. 어찌라고 18
아버님 저희 엄마도 저 많이 사랑하시구요.
자식 안사랑하는 부모가 어딨었요..다같은 마음이죠.
아무말도 못하고 울기만하고 있고, 저도 꾹 참으려 했는데, 들으면서 제 마음으로 읖조리니 미치겟네여.
이 레스토랑 진짜 이쁜곳인데, 앉아만 있어도,행복한 곳인데, 아버님 긴말씀이후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네요...
한참을 더얘기하시다가 붐한테 뭐라 말씀하시곤 일어나 버리십니다.
눈물 감추려 고개 숙이고 있어, 인사도 못했는데, 홱 나가버리시네요.
붐 손잡고 괜찮아, 울지마. 오빠가 다 알아서 할께. 울지마.기집애야 울지마 이걸로 끝은 아니자나. 대답좀 해봐 기집애야 울지말고.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었습니다.
음악소리도 ,태국의 많은 밤벌레소리도 우린 못들은체 그냥 그렇게 탁자 밑으로 손잡은체 그냥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님 들어오셔서 붐 손목잡고 걍 나가시네요..
아버님 이건 아니자나요. 아버님도 젊었을때가 있었자나요.
이건 아니자나요. 네.....아버님
뛰어 나가 봅니다. 차 앞에 서서 아무말도 못하고,물끄러미 그분들을 바라 봤습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제가 할수 있는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그렇게 물끄러미 쳐다만 보았습니다.
어머님 오셔서 제손 잡아주시네요..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왼쪽 가슴이 아니라 온몸이 갑자기 저리고 아파오네요...
숨도 잘 안쉬어지고, 미치겠는데,어머님 등 두두려주시고, 그냥 가시네요... 어머님도 우시네요.어머님 눈가에도 눈물이 흐르네여.
어머니 저 어떻해요. 이렇게 가시면,, 저 어떻해요..
한참을 그자리에 서있었던것 같습니다.
너무나 강한 어조의 아버지 말씀.
아무 대꾸도 못하고 순종적이였던 붐피엠
그것보다는 그렇게 절 이뻐해 주셧던 어머님의 눈물...
너무나 정확한 뜻의 전달이였기에,제가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계산까지 다하시고 가셨네여..
한 한시간쯤 거기 앉아 있었어요..
붐에게 전화했는데, 전화를 안받네요. 아니 못봤는 거겠지요..
앉아 있는데, 눈물이 안멈췄어요.
피가 안멈추는 병은 약이 있자나요..
눈물이 안멈추는 병은 약이 없는건가요...
가슴이 너무아파 눈물이 안멈춰요....
그렇게 긴시간을 혼자 앉아있었어요.
붐 전화기 는 꺼져있고,사무실가서 저 쌀라부리좀 데려다주세요..
힘드시더라도 저좀 태워다 주세요.무슨일이냐고 물으시는것 같네여..
아무 상관도 없는 분들한테 큰소리로 외칩니다.
한국청년과 태국처녀가 둘이 사랑합니다. 너무나 뜨겁게 만났구요..
저 그사람 넘 보고싶어 많은것 미루고 왔는데, 가족들이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기에,안됩답니다.
너무 소중한 선물같은 사람이기에, 안됩답니다.
첫째 언니가 몸까지 팔아 유학 보낸거래요...
그렇게 사랑하는 딸이래요.. 그만큼 아끼는 가족이래요.
근데요 이건 아니자나요... 이건 아닌것이자나요....
아줌마 아저씨. 저 가슴이 아파 주겠어요.. 미칠것같아요...
이분들 차타고 쌀라부리 가면서도 뒷자리에서 소리죽여 울었습니다.
눈물이 안멈춰요..
가슴이 넘 아파 눈물이 안멈춰요....
솜땀 형님 한테 전화걸어 하소연 하고 또 울고 미칠것같은데, 얘기할 사람도 없는 이 먼 이국땅에서 눈물이 안 멈춰요.........
왼쪽 가슴이 너무 아파요...
이날 한국 미친넘하나 쌀라부리 돌아다녔다고 하면 그게 바로 저일껍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다 부질없는 는 짓 이날밤 참 마니 했어요.
대한민국 청년 망신시켜 드렸다면 용서하세요..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파출소도 끌려갓었구요.. 아무나 붙잡고 내 마음이 이렇게 뜨거운데, 태국은 왜이러냐. 뭐 이러냐. 하며
그랬던것 같아요..
태사랑님들 대한민국 33 청년 MC짱이 솜땀님 충고도 안듣고 , 사고치고 다녔어요.. 죄송합니다.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유리창도 깼구요. 술집에서 시비도 붙어 싸웠구요.
아무튼 태사랑님들에게는 죄송한 잊고싶은 그날밤이였습니다.
자세한얘기는 못쓰겟네요.. 33살 쳐먹고도, 아직 철안든 넘이 가슴이 너무아파 미칠것같아 그때는 그랬어요..
님들한테 제마음이 죄송해요.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아 미안해요...........